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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5회 · 2020년 3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5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았던 코로나바이러스

JTBC 전국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현장에서 소식을 전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모두가 두려워했지만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았고, 우리의 삶을 차별적으로 파고드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 때마다 왜 그런지를 취재로 풀어 아래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경산시 공무원 확진자, 신천지 신도…1월에 중국 방문(관공서의 '선별적' 정보공개) -경산시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속보가 나왔습니다. 시의회 의장, 부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40여명이 자가격리 돼 화제가 됐습니다. 감염경로가 궁금했습니다. 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진' 공무원의 동선을 확인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일반 시민들과는 달리 동선이 공개돼 있지 않았습니다. 시에 이유를 물었습니다. 경산 공무원이지만 거주지가 다른 곳이라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타 시·도는 외국인 동선까지도 공개하고 있는데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시가 공개하지 않은 '확진' 공무원의 동선을 추적해 이 공무원이 신천지 신도였다는 사실, 중국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 아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 등을 밝혀냈습니다. 이 같은 사실들은 방역차원에서도 시가 알렸어야 했지만 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간병 환자 감염 모른 채 돌보다…'동시 확진' 차례로 숨져(방어막 없었던 취약계층) -청도 대남병원 간병인이 코로나19로 숨졌다는 속보가 나왔습니다. 국내 71번째 사망이었습니다. 대남병원 사태 초기부터 취재를 했던지라 이 분이 언제, 어떻게, 왜 감염됐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고인과 인터뷰도 했었습니다. 쾌차하시면 '코로나 극복기' 기사를 쓰려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환자와 간병인 모두 삶이 더 절박했던 소외된 약자들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무방비 상태로 영문도 모른채 감염됐고, 그렇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확진자' 통장이 돌린 '마스크'…'무허가·판매금지' 제품(재난속 '묻지마' 예산집행) -마스크를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지자체들의 미담기사가 쏟아졌습니다. 기사만큼이나 제보도 많이 쏟아졌습니다. 허접하고, 착용하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지자체 가운데서도 모두에게 마스크를 배부한 서울 노원구 주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받은 마스크의 품질이 제 각각이었는데 불량으로 보이는 마스크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마스크를 어디에서 얼마에 구입했는지 구청에 물었습니다. 구매현황을 보니 의구심이 더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미인증 마스크를 당시 시세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샀고, 당시 인증 마스크보다도 더 비싸게 구매했습니다. 서울시내 모든 구청에도 마스크 구매현황을 요청했습니다. 답한 구청들 가운데는 노원구와 같은 시기에 마스크를 구매했지만 훨 싼 값에 구매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더나아가 미인증 마스크의 품질은 어떤지 식약처에 확인했습니다. 약사법 위반으로 이미 경찰 수사가 들어갔고, 판매까지 금지된 제품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집집마다 마스크를 배부했던 통장의 확진 사실을 알게 돼 이에 대해서도 보도했습니다. [300세대 돌며 마스크 배부한 통장이 '확진'…구청은 '쉬쉬']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이미 보도된 뉴스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간 취재로 은폐됐거나, 몰라 지나쳤거나, 반드시 알려야 할 사안들을 찾아냈습니다. 기보도 된 뉴스의 꺼풀을 벗겼을 때 그 뒤에는 사회적 부조리와 불평등이 있었습니다. 재난 가운데 정보 공개·취급자는 이를 제공하는 시민들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고, 재난이란 이유로 예산집행자는 세금을 납부하는 수용자에게 '묻지마'물품을 강요했습니다. 바이러스 재난은 늘 그렇듯 취약계층에게 더 가혹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들은 이미 속보로 전했던 이야기의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오자 이를 다시 조명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산 '확진' 공무원의 동선은 보건당국이 인지후 조사와 분석에 들어갈 만큼 방역과 역학조사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환자-간병인이 모두 숨진 사건은 보도되자 타 매체의 취약계층 기획기사에 인용됐습니다. 민주노총 등은 성명을 내고 간병노동자들의 차별실태를 규탄하며 마스크지급을 촉구했습니다. 결국 병원협회는 병원종사자로 포함되지 않아 공적마스크 공급대상에서 빠져 있었던 간병인에게도 공적마스크를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허가 마스크 보도는 재난을 틈탄 지자체의 예산낭비에 대해 경각심을 줬습니다. 지자체의 마스크 예산집행에 대해선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여전히 취재중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삶과 죽음의 현장에서 취재는 언제나 어렵습니다. 환자를 취재해야만 하고, 취재원이 생을 떠나는 순간 충격은 트라우마로 남기도합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없음.

회차 심사평

제355회 전체 총평

출품작 모두가 역작이었다. 현장에서 열정과 땀으로 일군 수작이 많았다. 수상작은 당연히 탁월한 역작이었고 아쉽게 탈락한 출품작도 발군의 작품이었다. 그만큼 선정과정이 녹록지 않았다. 제355회(2020년 3월) 이달의 기자상 후보에는 총 41편이 응모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는 한겨레신문 사건팀이 출품한 <텔레그램 성착취 조주빈 검거 이후> 등 6편을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특히 조주빈 검거로 사회 관심사로 떠오른 텔레그램 성착취와 관련해서는 최초 문제 제기에서 마지막 주범 검거까지 집요하게 파헤쳤던 대학생 기자단 ‘추적단 불꽃’에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텔레그램 성착취 조주빈 검거 이후> 보도가 수상했다. 한겨레신문 사건팀이 1년 6개월에 걸쳐 집요하게 취재에 나서 일궈낸 값진 결과였다. 추적단 불꽃이 보도한 이후 많은 보도가 이어졌지만 심각한 사회 병폐라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며 가장 끈질기게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후보작은 아니었지만, 최초 보도로 기성언론에 경각심을 심어 준 추적단 불꽃의 <텔레그램 성착취 추적기>도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추적단 불꽃은 텔레그램 성착취라는 주제를 기성 언론 못지않은 문제의식과 열정으로 사회 이슈화하면서 새로운 언론 전형을 보여줘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KBS의 <조세정의 시리즈> 보도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탈세자와 관련한 방대한 데이터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시리즈별로 다시 재취재해 탈세와 관련한 경각심을 일깨운 수작이었다. 조세 포탈과 관련해 3만8000여 고액체납자 명단을 수집해 분석하고 체납을 넘어서, 계획하고 공모해 과세 당국을 속이고 세금을 내지 않은 조세 포탈범의 실상을 보여주었다는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판결문까지 직접 입수해 세밀하게 이를 보여주면서 자칫 뻔한 메시지로 흐리기 쉬운 조세 포탈의 문제를 제대로 짚어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 한겨레21의 <임대아파트 옆 도시벽지학교>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도서벽지학교의 현실과 아픔을 제대로 지적했다. 임대아파트와 관련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도서벽지학교의 문제를 추적 보도하면서 이슈를 이끌어냈으며 임대아파트를 둘러싸고 기존 언론이 미처 보지 못했던 독특한 방식으로 접근해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의 <국회감시 프로젝트K ‘의원과 법’> 보도가 선정됐다. 국회와 관련해서는 입법 이슈가 항상 언론의 주된 소재 거리다. 무조건 법안을 많이 제출하고 통과 건수가 많은 국회의원이 일을 잘한다는 선입관을 무너뜨렸으며 입법과 법안 처리의 맹점을 제대로 지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대구MBC에서 응모한 <대구 한마음 아파트 초유의 코호트 격리>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보도였지만 전국에서 큰 이슈가 될 정도로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신천지 신도가 집단으로 거주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구시가 특정 아파트 전체를 격리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수작이었다. 최초 보도에 그치지 않고 아파트 주민과 대구시를 대상으로 추가 취재를 이어가 탐사보도 못지않은 깊이 있는 내용을 전했다는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국제신문의 <청년 졸업 에세이-1985년생 김지훈, 김지혜> 보도가 선정됐다. 지역 신문에서는 지역 기반의 뉴스와 탐사보도가 심심치 않게 후보로 올라오는데 국제신문 수상작은 방대한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청년의 과거와 현실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언론은 시대의 마지막 양심이라고 말한다. 사회 현안을 가감 없이 들여다보면서 권력을 감시하는 역할은 기본이다. 사회의 밝은 면 못지않게 어두운 면을 들춰내고 강자보다는 약자 편에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해법 제시도 빼놓을 수 없는 언론의 본령이다. 현장에서 저널리즘의 위상을 보여 준 출품작 모두를 수상 무대에 세우지 못한 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3월

제355회(2020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텔레그램 성착취 조주빈 검거 이후
1-01 한겨레신문 김완·오연서
경제보도부문 · 1편
조세정의 시리즈
3-05 KBS 김태형·유지향·김재현·서영민·신지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임대아파트 옆 도시벽지학교
4-03 한겨레신문 서보미·변지민·방준호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국회감시 프로젝트K> ’의원과 법
5-02 KBS 이진성·노윤정·정성호·하누리·정현석·김태석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대구 한마음 아파트 초유의 코호트 격리
6-04 대구MBC 박재형·윤태호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청년 졸업 에세이-1985년생 김지훈·김지혜
8-01 국제신문 권혁범·신심범
특별상 · 1편
텔레그램 성착취' 추적기
추적단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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