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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5회 · 2020년 3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6

코로나19로 드러난 국가방역체계 ‘허점’

인천일보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기획재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사업을 배제했으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극적으로 부활했다는 내용 등을 후속으로 확인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제354회 이달의 기자상에 출품했던 코로나19로 드러난 국가방역체계 ‘허점’ 연속 보도와 관련된 ‘새로운 진실’이라고 판단해 재심을 요청합니다. <기존 취재착수경위>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시국에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 취재는 이런 궁금증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4월 ‘긴급진단-위기의 인천 공공의료’ 기획물을 다루면서 알게 된 인천국제공항 인근 국가격리시설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가 기억 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설 연휴 기간(1월24~27일) 확진자 3명이 연이어 나오자 긴장감이 높아진 방역당국은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1월29일 이른 아침 궁금증을 안고 인천대교를 지나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7시쯤 4층짜리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 건물은 당직실로 보이는 1층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건물 관계자는 “직원들이 오전 9시에 출근하니 그때 다시 오라”고 말했습니다.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는 대규모 감염병 의심환자를 수용하거나 비상상황 시 중앙대책본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11년 건립됐습니다. 이후 음압격리실 50개실을 갖추면서 최상급 국가격리시설로 평가받았습니다. 모두 116억여원의 국고가 이 시설에 투입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당연히 국가격리시설도 24시간 비상 체제로 바삐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장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고요했습니다. 신종 감염병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에 깊은 문제의식을 갖고 취재팀을 꾸려 본격적인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시설 책임자인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은 “그전엔 운영하지 않았다가 1월28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9일째가 돼서야 센터를 뒤늦게 운영한 사실을 털어놓은 것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검역소 측이 코로나19 의심환자나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보다 발병 위험성이 현저히 낮은 입국자로 격리 대상을 한정했다는 점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작한 격리시설 관리 매뉴얼을 어기면서까지 말입니다. 최대 50명의 의심환자를 격리할 수 있었음에도 센터를 소극적으로 운영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입소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기 위해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116억여원짜리 국가격리시설은 그렇게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지난해 5월 감사원이 공개한 ‘검역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실태’ 감사보고서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도 인천일보를 통해 처음 보도됐습니다.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서 ‘스마트 검역정보시스템’을 알게 됐고, 이 시스템 역시 코로나19 사태에서 제3국발 입국자를 검역하는데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 4개 부처가 미래의 신종 감염병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첨단기술 개발 과제’를 다부처 공동사업으로 선정해 놓고선 예산 문제로 포기했다는 보도 아이템은 국내 감염병 전문가인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의 기고문을 보고 해당 사업의 추진 상황을 역추적(4개 부처→과제 수행자)한 끝에 발굴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과제를 수행했던 책임연구원을 어렵게 찾아내 기술 개발을 추진해온 이유와 기술 상용화에 따른 기대 효과, “앞으로도 연구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방역 인프라·시스템·기술 개발 문제는 ‘국가방역체계 허점’이란 하나의 주제로 관통했습니다. 학계와 의료계 등 국내 감염병 전문가 10여명을 인터뷰하며 국가방역체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방역 체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국가방역 재설계 시급하다’란 제목의 기획물을 보도했습니다. <추가 취재착수경위> 정부는 지난달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안을 편성했습니다. 인천 관련 예산 항목이 있는지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미 설립이 확정된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외 추가로 영남·중부권역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짓기 위한 예산이 반영된 것을 확인한 뒤 질병관리본부에 인천권역이 빠진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연구용역을 통해 인천·중부·영남·호남·제주 등 5개 권역에 감염병 전문병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호남권역 사업만 추진해왔습니다. 놀랍게도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인천·영남·중부·제주 등 나머지 모든 권역에도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기재부에 요청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재부는 질병관리본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인천·제주권역이 배제된 것입니다. 이를 두고 감염병 전문가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앞으로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하면 어느 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데다, 5개 권역에 감염병 전문병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공공의료 기능이 약한 인천이 빠진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란 지적을 내놨습니다. 지역 언론으로서 시급히 보도해야 할 문제라고 판단했습니다. 보도 이후 지역 정치권과 의료계에선 기재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김성준 시의원은 인천시의회에서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안을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할 것을 동료 의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도 “해마다 국내에 입국하는 검역 대상 중 90%가 인천공항과 항만을 통해 들어온다”며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을 조속히 설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이 극적으로 부활했다는 내용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지역사회 바람대로 인천·영남·중부·제주권역 설립 예산이 모두 반영된 것입니다. 보건복지위가 수많은 외국인이 입국하는 대한민국 관문 인천이 국가 감염병 대응의 전략적 요충지란 점을 인정한 셈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사업은 마지막 관문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안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국회 관계자들을 통해 인천권역이 탈락한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해 인천이 기재부로부터 패싱(배제)당한 사실도 공론화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없음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없음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음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천일보 보도 이후 한국일보 박모 부장의 ‘[편집국에서]외교적 고려냐, 사람이 먼저냐’ 글에서 “인천공항에서 불과 1㎞ 거리에 2011년 67억원을 들여 100명을 수용할 국가격리시설을 만들어 놓고도 이번에 이 시설을 제대로 활용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란 비상시국을 맞아 방역당국에 대한 취재는 지역지로서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역지를 위한 언론 창구는 없었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인천공항검역소는 취재 응대를 핑퐁 게임처럼 서로에게 떠넘기기 일쑤였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취재해 나갔고 코로나19와 관련해 인천일보만의 차별화된 보도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인천일보는 지역방역체계 문제도 꼼꼼히 챙겨보며 의미 있는 보도를 해왔습니다. 방역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서해5도와 학교, 법원, 투표소,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지역사회 곳곳의 방역 체계를 살피고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수도권이 감염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발족한 감염병공동협의회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재작년 종합병원에서 일반병원으로 축소된 공공병원이 결국 코로나19 사태 때 감염병 환자를 받지 못하게 된 부분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공론화를 이끌었습니다. <추가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 반향>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사업 배제·극적 부활 보도 등은 지역 내 타 언론들도 관심을 갖고 보도를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 인프라에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현상으로 보입니다. 특히 제주권역이 인천권역과 함께 배제됐다가 부활했다는 사실이 인천일보를 통해 알려지자 제주지역 언론들도 관심을 갖고 후발주자로 보도에 나섰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인천일보는 무조건적 비판이 아니라 방역당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국가방역체계 발전에 보탬이 되는 보도를 추구했습니다.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 보도의 경우 인천일보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활용법을 제시했기 때문에 센터 활용도가 점차 나아질 수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인천일보 보도 이후 4단계 고강도 검역 체계를 가동하고 검역 대상을 경증 조사대상 유증상자까지 확대했습니다. 센터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된 일본 크루즈선 승선자 7명(한국인 6명·일본인 배우자 1명)의 임시생활시설로도 쓰이게 됐습니다. 방역당국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센터 강점(인천공항 인근·음압격리실 50개실·원격진료시스템 구축 등)을 강조해 센터를 상황에 맞게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셈입니다. 제3국발 입국자 검역 공백 문제 보도는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게만 적용한 특별입국절차를 홍콩과 마카오로 확대하는데 일조했고, 감염병 유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첨단기술 개발 과제가 다부처 공동사업으로 선정됐다가 예산 문제로 백지화된 사례는 정부의 무사안일주의란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70년 가까이 해상에 치우친 선박·화물 중심의 검역법과 인사권과 예산권이 없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할적 한계,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제자리걸음 등 감염병과 관련된 주요 이슈들을 공론화해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가 “검역의 혁신을 위해 좋은 기사를 써줘 감사드린다.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고마움을 나타낸 데 이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맹성규 의원이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의 규모와 기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하는 등 정치권과 학계에서 인천일보 기사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를 ‘청’ 단위 중앙행정기관으로 독립시켜 역량과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요지의 ‘국가방역망 재설계가 시급하다’ 하편이 보도된 날(2월19일),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국회(임시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격상시키겠다. 감염병 대응 예산과 전문가를 대폭 늘리고 감염병 전문병원을 전국 5개 권역으로 확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도 3월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공중 보건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겠다”며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고 지역본부를 신설하는 등 내용이 담긴 국민 안전 보건의료 부문 총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검역법 등을 포함한 이른바 ‘코로나 3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타 매체 기자들은 “인천일보가 전국지에서도 다루지 못한 코로나19 관련 아이템을 보도해 놀랍다”, “의료계에서도 잘 몰랐던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를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다”는 등의 호평을 보내왔습니다. <추가 사회에 끼친 영향> 이번 연속 보도로 지역사회에선 감염병 전문병원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사업이 배제됐다는 첫 보도가 나가자 인천시의회는 이 문제를 지역 이슈로 삼았고 정부와 국회에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정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기재부가 탈락시킨 인천권역 사업이 다시 부활한 것을 두고선 매우 고무적이란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지역 언론의 관심과 보도가 아니었다면 탈락도 부활도 없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지나갔을 것이란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국회 예결위에서 인천권역 사업이 최종 탈락됐지만 여기에서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지역사회에선 다시 도전해 보자는 여론이 결집됐고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4·15 총선 후보들도 여러 명 나왔습니다. 최근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에 이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작품은 사내에서 분기별로 수상하는 ‘제9회 인천일보 기자상’에 선정됐습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지역지가 코로나19와 관련 의미 있는 아이템들을 선점해 보도하고 주요 이슈를 다뤄 좋은 반향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재난 보도의 모범 사례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서 2월 인천일보 시민편집위원회 회의에선 최정철 인하대 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가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 보도에 대해 “기사를 잘 읽었다. 정부가 센터 병상을 더 확충했으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이슈로 가져가서 감염병 전문 응급의료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습니다. <추가 자체평가> 코로나19로 드러난 국가방역체계 ‘허점’ 연속 보도가 없었더라면 감염병 전문병원 취재도 할 수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보도는 지속적인 관심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감염병 관련 이슈에서 눈을 떼지 않고 의미 있는 보도를 꿋꿋이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5회 전체 총평

출품작 모두가 역작이었다. 현장에서 열정과 땀으로 일군 수작이 많았다. 수상작은 당연히 탁월한 역작이었고 아쉽게 탈락한 출품작도 발군의 작품이었다. 그만큼 선정과정이 녹록지 않았다. 제355회(2020년 3월) 이달의 기자상 후보에는 총 41편이 응모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는 한겨레신문 사건팀이 출품한 <텔레그램 성착취 조주빈 검거 이후> 등 6편을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특히 조주빈 검거로 사회 관심사로 떠오른 텔레그램 성착취와 관련해서는 최초 문제 제기에서 마지막 주범 검거까지 집요하게 파헤쳤던 대학생 기자단 ‘추적단 불꽃’에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텔레그램 성착취 조주빈 검거 이후> 보도가 수상했다. 한겨레신문 사건팀이 1년 6개월에 걸쳐 집요하게 취재에 나서 일궈낸 값진 결과였다. 추적단 불꽃이 보도한 이후 많은 보도가 이어졌지만 심각한 사회 병폐라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며 가장 끈질기게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후보작은 아니었지만, 최초 보도로 기성언론에 경각심을 심어 준 추적단 불꽃의 <텔레그램 성착취 추적기>도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추적단 불꽃은 텔레그램 성착취라는 주제를 기성 언론 못지않은 문제의식과 열정으로 사회 이슈화하면서 새로운 언론 전형을 보여줘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KBS의 <조세정의 시리즈> 보도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탈세자와 관련한 방대한 데이터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시리즈별로 다시 재취재해 탈세와 관련한 경각심을 일깨운 수작이었다. 조세 포탈과 관련해 3만8000여 고액체납자 명단을 수집해 분석하고 체납을 넘어서, 계획하고 공모해 과세 당국을 속이고 세금을 내지 않은 조세 포탈범의 실상을 보여주었다는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판결문까지 직접 입수해 세밀하게 이를 보여주면서 자칫 뻔한 메시지로 흐리기 쉬운 조세 포탈의 문제를 제대로 짚어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 한겨레21의 <임대아파트 옆 도시벽지학교>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도서벽지학교의 현실과 아픔을 제대로 지적했다. 임대아파트와 관련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도서벽지학교의 문제를 추적 보도하면서 이슈를 이끌어냈으며 임대아파트를 둘러싸고 기존 언론이 미처 보지 못했던 독특한 방식으로 접근해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의 <국회감시 프로젝트K ‘의원과 법’> 보도가 선정됐다. 국회와 관련해서는 입법 이슈가 항상 언론의 주된 소재 거리다. 무조건 법안을 많이 제출하고 통과 건수가 많은 국회의원이 일을 잘한다는 선입관을 무너뜨렸으며 입법과 법안 처리의 맹점을 제대로 지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대구MBC에서 응모한 <대구 한마음 아파트 초유의 코호트 격리>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보도였지만 전국에서 큰 이슈가 될 정도로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신천지 신도가 집단으로 거주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구시가 특정 아파트 전체를 격리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수작이었다. 최초 보도에 그치지 않고 아파트 주민과 대구시를 대상으로 추가 취재를 이어가 탐사보도 못지않은 깊이 있는 내용을 전했다는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국제신문의 <청년 졸업 에세이-1985년생 김지훈, 김지혜> 보도가 선정됐다. 지역 신문에서는 지역 기반의 뉴스와 탐사보도가 심심치 않게 후보로 올라오는데 국제신문 수상작은 방대한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청년의 과거와 현실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언론은 시대의 마지막 양심이라고 말한다. 사회 현안을 가감 없이 들여다보면서 권력을 감시하는 역할은 기본이다. 사회의 밝은 면 못지않게 어두운 면을 들춰내고 강자보다는 약자 편에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해법 제시도 빼놓을 수 없는 언론의 본령이다. 현장에서 저널리즘의 위상을 보여 준 출품작 모두를 수상 무대에 세우지 못한 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3월

제355회(2020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텔레그램 성착취 조주빈 검거 이후
1-01 한겨레신문 김완·오연서
경제보도부문 · 1편
조세정의 시리즈
3-05 KBS 김태형·유지향·김재현·서영민·신지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임대아파트 옆 도시벽지학교
4-03 한겨레신문 서보미·변지민·방준호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국회감시 프로젝트K> ’의원과 법
5-02 KBS 이진성·노윤정·정성호·하누리·정현석·김태석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대구 한마음 아파트 초유의 코호트 격리
6-04 대구MBC 박재형·윤태호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청년 졸업 에세이-1985년생 김지훈·김지혜
8-01 국제신문 권혁범·신심범
특별상 · 1편
텔레그램 성착취' 추적기
추적단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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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MBC
1948 섬의 눈물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CTV제주방송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 대구·경북 ‘한 달의 기록’ (사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연합뉴스
텔레그램 성착취' 추적기
수상 특별상 추적단 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