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v),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v),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강남 룸살롱에서 근무한 직원이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구체적인 정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구청과 보건소 등 방역 당국에 문의한 결과, 당국은 해당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룸살롱에 직접 찾아 영업중단 사실을 확인하고 직원으로부터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현장확인을 마친 날 새벽 기사를 작성했고 오전 중 기사가 나갔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업소관계자는 현장취재 과정에서 만난 해당 유흥업소 직원입니다. A씨와 B씨에 대해 기사에 언급된 것보다 더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신변보호 차원에서 특정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하
취재 차 알게 된 지인으로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 여하
-4월5일 제보 접수
-4월6일 방역당국 전화취재 및 유흥업소 현장취재
-4월7일 새벽 기사작성
-4월7일 오전 기사표출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보도를 접한 뒤 방역당국이 해당 유흥업소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조치가 나왔습니다. 보도 여파로 당일 밤 강남 모든 유흥업소가 문을 닫게 됐는데 그 사실도 선제적으로 보도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기사가 나간 뒤 거의 모든 매체가 추종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밤 KBS 뉴스9 메인뉴스를 장식하는 등 지상파 3사는 물론 종편까지 모든 방송사가 해당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다음날 조간/석간 신문 대부분에도 같은 내용이 보도됐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당일 강남구청과 보건소 등 관련 방역/행정당국이 내용을 파악했습니다. 해당 업소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1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해당보도가 없었다면 모르고 넘어갈 일이었습니다. 그날 밤 곧장 룸살롱과 클럽 등 강남 400여개 유흥업소가 ‘셧다운’조치됐습니다. 직전 주말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에 아랑곳하지 않고 영업했던 곳들의 문을 닫을 명분이 생긴 덕분입니다. 보도 다음날 밤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흥업소 운영 현장단속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열흘동안 유흥업소 전면 영업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로 인한 지하경제 손실 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집단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강남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근무했지만 강남구청과 방역당국 등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정보를 단독 입수해 직접 업소에 찾아가 제보받은 내용을 확인하는 등 취재절차를 지켰습니다. 유흥업소들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시한폭탄으로 꼽혀왔습니다. 4월초만 해도 클럽 밖 대기줄이 50m 이어질 정도였지만 강제조치를 취할 명분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보도를 접한 방역당국은 당일 오후 곧바로 확진자 역학조사를 실시, 파악된 접촉자 100여명을 추적하고 진단을 실시했습니다. 그날 밤부터 룸살롱, 클럽 등 서울 지역 모든 업소가 문을 닫게 됐고, 열흘 간 영업정지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확진자가 유흥업소 직원이었다는 사실은 방역당국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당일 밤 바뀐 강남 분위기 등을 선제적으로 후속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연장 계기가 됐다고 평가합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6회 전체 총평
제356회(2020년 4월)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 43편이 출품됐고, 이 중 8편이 선정됐다. 우선 취재보도부문에서 KBS의 <21대 총선 양정숙 비례대표 후보 검증> 보도가 선정됐다. 올해는 비례 위성정당이 급박하게 추진되면서 각 정당의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부실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KBS 비례대표 후보자 인사 검증보도는 매우 의미 있는 우수한 선거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언론계의 가장 큰 화두를 던져주었던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도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 과정에서 아직 해당 보도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미완의 측면이 있다는 의견과 최경환 전 부총리에 대한 반론권이 더 충실하게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은 지적됐다. 그러나 언론사들이 언론계의 치부를 드러내는 보도를 좀처럼 하지 않는 우리 언론현실에서 과감하게 검언유착 의혹을 드러내기 위한 보도를 내놨다는 점, 구체적인 녹취록의 존재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저널리즘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도 두 작품이 선정됐다. 우선 재판과 수사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절감할 수 있는 검찰의 피의자신문조서의 문제를 치밀하게 정리한 경향신문의 <대한민국 형사소송법 312조> 보도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의제 세팅부터 꼼꼼한 현장취재, 각계의 의견 수렴 등 전 과정이 모두 기획취재의 좋은 전형이었다고 평가받았다. 세계일보의 <디지털 성범죄, 그들의 죗값> 보도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디지털 성범죄의 참혹한 현실과 우리 사회가 이런 범죄에 대해서 그간 얼마나 둔감했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보도였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을 촉구하는 보도로서 이보다 더 좋은 보도가 나오기 힘들 것 같다는 호평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는 KBS의 <21대 총선 특집>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공영방송 KBS로서 모범이 될 수 있는 보도였으며, 객관성을 담보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선거보도였다고 평가됐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는 경인일보의 <서민 울린 대국민 사기극 ‘전세자동차 원카’> 보도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전세자동차 사기라는 생활밀착형 주제를 치밀하게 취재해 전해준 지역 취재보도의 수작이었다. 이와 유사한 피해가 아직 전국에 걸쳐 발생되지 않았으나, 이 보도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미연에 방지해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 선정된 부산일보의 <한반도 최초의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 100년의 뿌리를 뽑다> 보도는 완월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 이후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잘 짚었다. 특히 성 착취적 산업구조를 지적하면서 지역의 성매매 집결지 재개발이 경제논리로만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전문보도 온라인부문으로는 대구MBC의 <코로나19 집중 프로젝트>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코로나 참상에서 대구시민의 불안감을 해결하고 대구시를 감시하는 역할을 잘 해냈다는 평가였다. 특히 유튜브와 협업하면서 국민에게 필요한 감염병 관련 정보를 제공하려는 시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