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 착수 및 보도 제작 경위
보도제목 유권자 참여 어젠다 설정을 통한 정책 선거 및 언론 협업-4·15총선 선택2020유권자가 미래다 보도일자 2019.9.11~2020.4.16
언론사명 제주新보·제주MBC·제주CBS 취재기자명 제주新보:김재범·김문기·강재병·좌동철·고봉수·김승범·김두영·진주리·김정은·진유한·김종광·고시연 기자제주MBC:현제훈·오승철·김연선·조인호·홍수현·김찬년·박주연·김항섭·이소현·박성동·양경석·강희철·이경민·한재필·박재정·문홍종·강흥주·양윤택·김승범 기자제주CBS:박정섭,이인,고상현 기자
-2020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제주新보, 제주MBC, 제주CBS(이상 한국기자협회 소속 언론사), 제주의소리 등 신문과 라디오, TV, 인터넷 등 각기 다른 플랫폼을 지닌 제주지역 언론 4사는 2019년 9월부터 2020년 4월까지 4·15총선 공동기획 ‘선택2020, 유권자가 미래다'를 주제로 보도를 했다.
-이는 유권자인 제주도민들이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지역 정책을 ‘누가 어떻게 펼칠 수 있느냐?’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언론 4사의 공동 보도와 협업은 후보자가 아닌 '유권자 중심 선거' 분위기의 확산을 위해 시작됐다.
-그동안 제주지역 언론사의 국회의원 선거 보도는 여·야 정당과 특정 인물에 쏠리거나 공약에 대한 찬반 입장에 치중하면서 유권자가 필요로 하는 정책선거가 항상 부족했다. -특히 한 두 차례 실시되는 지역 여론조사 역시 후보자들에 대한 단순 인기를 알려주는 보도에 그치면서 유권자들의 판단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
-이에 따라 언론 4사는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의제인 어젠더를 사전에 선정하고 선정하고 출마 후보에 대한 검증도 언론의 시각이 아닌 유권자의 입장을 반영하는 절차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총선 기획보도를 협업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보도 계획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올바른 선거문화로 정착되고 공정한 선거보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무엇보다 주요 후보들을 초청한 정책 토론회를 통해 정책과 인물 검증을 언론 4사가 공동으로 진행해 제주지역사회에서 오해를 받기 쉬운 특정 세력에 따른 지방선거 왜곡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됐다.
-특히 이같은 공동보도가 단순히 언론사 보도에 그치지 않도록 유권자 중심의 어젠다 선정을 중심으로 보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해 도민 참여단과 선거보도자문단 운영, 공동 토론회와 공동 여론조사, 민심 탐방 등을 실시, 이를 연속 보도했다.
-이에 따른 결과물로 4·15총선은 제주지역 내 일간지와 지상파 방송, 라디오는 물론 각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정하고 신뢰 있는 선거 보도와 유권자들이 원하는 정책 선거를 유도하면서 지방 언론사가 연대와 협업을 통해 선거 보도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자부하게 됐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도민참여단 구성】
‘제주의 미래 도민의 손으로, 도민과 유권자가 선거를 이끈다’는 모토 아래 언론 4사는 2020년 2월 25일 ‘언론4사 도민참여단’ 구성과 함께 유권자 의견 수렴 과정을 마쳤다.
-도민참여단은 제주의 현안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총선 어젠다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이슈와 현안을 제시하는 한편 총선을 정책선거로 이끌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된다. 도민참여단은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서 99명이 추천돼 구성됐다.
-각 지역별로 유권자들의 폭넓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도내 43개 전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각 2명씩(여성 1명·남성 1명)을 우선 추천받았고, 인구 3만명 이상 읍·면·동 에서는 1명을 추가했다.
-또한 젊은 유권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청년네트워크를 통해 20~30대 유권자를 각 선거구별로 추천받았다. 선거구별로 추천된 도민참여단은 제주시갑 33명, 제주시을 30명, 서귀포시 36명 등 총 99명이다.
-도민참여단은 각 선거구별로 해당 지역의 최우선 해결 현안, 제주 전 지역의 최우선 해결 현안, 국회의원이 제정 또는 개정해야 할 법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렇게 수렴된 의견은 총 354건으로 집계됐다.
-도민참여단들은 제주 현안에 대해 교통, 원도심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생활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제주 전체 현안으로는 제주 제2공항을 비롯해 경제 활성화, 난개발, 지속가능한 발전, 도민사회의 갈등 해결 등의 문제를 꼽았다.
-특히 도민참여단이 제시한 지역 현안들은 각 선거구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기도 했고, 제주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한 법률 제·개정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들을 제안했다.
-언론4사와 선거보도자문단은 도민참여단이 제시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총선 7대 어젠다’를 채택했다.
【선거보도 자문단 구성】
-언론 4사는 2019년 11월 6일 11인의 선거보도 자문단을 구성했다. 선거보도 자문단은 정책선거와 공정보도를 골자로 한 총선 업무협약에 따라 유권자가 중심이 되는 총선을 유도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을 추천 받아 구성했다. 이들은 주요 어젠다 선정과 정책토론회 주제 선정, 토론회 패널 참석 등 구체적 역할을 통해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됐다.
-자문단에는 현진성 한국농업경영중앙연합회 제주도회장, 방호진 제주대 경영학과 교수,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부 교수, 김소은 더 관광연구소 대표, 김태연 문화비평가, 강보배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사무국장, 이신선 서귀포YWCA 사무총장, 성명애 노무사, 홍근화 위드오 대표, 송규진 제주교통연구소장 등 11명이 위촉됐다.
【7대 어젠다 공동 보도】
-도민참여단 99명이 제시한 제주 현안과 유권자가 원하는 희망 정책과 공약 등 의견은 7대 어젠다 선정과 정책토론회의 밑바탕이 됐다. 도민참여단들이 꼽은 이슈와 현안을 각 총선 후보들에게 제시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도록 했다. 나아가 후보들의 공약에 반영시키는 등 도민과 유권자가 중심이 되는 선거문화를 했다.
-제주시 갑, 제주시 을, 서귀포시 3개 지역구 도민참여단의 목소리를 기사로 담아 전반적인 민심을 전달하는 교두보가 됐다. 이는 각기 다른 언론 플랫폼이 융합한 기획의 결과물이기도 했다.
-7대 어젠다는 다음과 같다.
(첫쩨)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주민 자치권 이슈를 선정했다. ‘도민 자치권 확대’를 어젠다로 설정하고, 세부항목으로 ①기초자치권 확대 등 행정체제 개편 ②주민의 자기 결정권 ③읍면동 자치권 강화 ④국회의원 주민소환제 추진 등을 제시했다.
(둘째) 제주의 숙원 현안인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선정했다. ①제주4·3 특별법 개정 ②제주4·3 정명 찾기 ③제주4·3 전국화와 세계화를 세부항목으로 결정했다.
(셋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지역경제 자생력 확보와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선정했다. 세부항목은 ①1차산업 소득 안정 ②지역 주도 관광산업 육성 ③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확대 ④ 사회적경제 활성화 ⑤좋은 일자리 만들기 ⑥제주 미래의 성장산업 육성 ⑦제주형 노동정책 ⑧이주노동자 대책 등이다.
(넷째) 제주사회가 갈등을 넘어 공존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공존하는 제주사회’를 꼽았다. 세부항목은 ①사회적 약자 권익 보장 ②성평등 정책 ③청년 정책 ④마을 공동체문화 회복 등이다.
(다섯째)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갈등 해법’을 선정됐다. 다만,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보다 폭넓게 다루기 위해 세부항목은 결정하지 않았다.
(여섯째) ‘살 맛 나는 제주 삶의 질 향상’을 선정하고 세부항목으로 ①주거, 쓰레기, 교통 문제 해결 ②지역 균형발전 ③ 교육·의료 등 생활 인프라 확충 ④ 문화예술의 섬 제주를 제시했다.
(일곱째)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제시하고, 세부항복으로 ①환경 수용력과 개발정책 ②제주국제자유도시 ③환경부담금 부과 ④신교통수단 ⑤제주 평화의 섬 실현 등을 선정했다.
3. 공동 선거보도로 지역사회에 끼친 영향
【7대 어젠다, 당선인들 공감대 형성 ‘실제 정책 반영 눈 앞’】
-4·15총선 결과, 제주지역 당선인은 다음과 같다. △제주시갑=송재호(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오영훈(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이들 당선인들은 선거 전 7대 어젠다 관련 질의.답변을 통해 핵심 과제를 선거 공약에 반영했다. 특히 당선인들의 답변 내용은 21대 국회에서 입법으로 뒷받침되거나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첫째 어젠다인 도민 자치권 확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기초자치권 부활’ 의견이 가장 많았다. 송재호·오영훈·위성곤 당선인은 모두는 제대로 된 행정체제는 예산 편성권과 인사권 등 각종 권한 확보가 필요하다며 현재 2개 행정시가 아닌 ‘기초단체 부활’을 선택했다.
-둘째 어젠다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제주4·3특별법 개정에 대해 당선인들 모두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추가 진상조사’, ‘군사재판 무효화’, ‘추가 유해발굴’ 등을 제시됐고, 특히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셋째 어젠다인 지역경제 자생력 확보를 위한 가장 시급한 방안에 대해서는 ‘1차 산업 소득 안정’을 꼽았다. 이와 함께 ‘주민 주도 관광산업 육성’, ‘좋은 일자리 창출’ 의견과 함께 ‘기타’로 교육기관 유치, 지역창조경제 활성화, 물류 경쟁력 확보 등을 제안했다.
-넷째 어젠다로 공존하는 제주사회와 관련, ‘유니버설디자인 지원 법률 제정’, 분야별 학력·출신 차별금지법을 발의해 학력·출신학교, 인종·언어·문화·성별·경제·산업 등 차별이 행해지는 부문들을 포함시켜 차별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사회적 약자의 안정적 생활유지를 위한 소외계층의 소득안정을 위한 입법과 정책을 마련이 제시됐다.
-다섯째 어젠다인 제2공항 갈등 해법과 관련, 당선인들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성산읍지역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명확한 ‘찬반’ 입장이 아닌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국회, 정부에서 진중하게 검토하고 어떤 방식이든 도민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도민의 뜻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합리적, 객관적인 결정 절차를 마련하고 시행해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여섯째 어젠다로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와 관련, 당선인들은 관광·농업·제주형 제조업 등이 어우러진 ‘제주형 복합산업’이 국제자유도시의 목적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자유도시가 제주의 외형적 성장 외에 제주도민들의 이익을 위해 적합했는가는 의문을 제기하며, 제주의 가치가 지속 가능하게 보장되고, 제주도민의 삶의 질이 윤택해지는 법률체제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일곱째 어젠다인 살 맛 나는 제주 삶의 질 향상과 관련, 당선인들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정책의 우선순위에 대해 집값 등 부동산가격 안정과 쓰레기·하수처리문제 해결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함께 교통문제 해결과 산남·산북 및 읍면동 균형발전을 선택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과하는 환경보전기여금(입도세)에 대해서는 당선인 모두가 ‘찬성’했다.
【정책 토론회】
-언론 4사는 공동 기획으로 정당 정책토론회, 도내 전체 3개 선거구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 정책 선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3월 5일 개최된 정당정책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정민구 제주도당 원내부대표, 미래통합당 고태민 제주도당 정책위원장, 민생당 양윤녕 제주도당 위원장, 정의당 고은실 제주도의회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책 토론회에서는 제주지역 언론3사가 선정한 ‘4·15총선 7대 어젠다’를 비롯해 제주 제2공항 등 제주 현안에 대한 각 정당의 해법과 정책공약을 놓고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어 3월 19일 제주시을, 3월 26일 서귀포시, 4월 2일 제주시갑 등 선거구 별로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4·3특별법, 제2공항, 감귤산업, 지역 개발 등 각종 의제를 놓고 후보 간 공동의 목소리를 내거나 이견을 표출하면서 유권자 선택에 도움을 주었다.
-후보자 정책토론회는 상향식 의제를 모은 질문들을 던지고 후보자들이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역주민들이 발굴한 생활밀착형 의제를 바탕으로 후보자들간 토론을 이끌어낸 것은 유권자가 단순 시청자나 관람자를 넘어 선거보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동 여론조사】
-언론 4사는 공동 선거보도 기획의 일환으로 도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총 네 차례의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1차 조사(2019년 9월 8~9일)를 시작으로 2차 조사(2020년 1월 19~21일), 3차 조사(3월 16~17일), 4차 조사(4월 6~7일) 이어졌다.
-후보 지지도 뿐 아니라 각종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후보 지지도, 정당 지지도와 함께 제주지역의 가장 큰 이슈들에 대한 도민의견을 물었다.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방향성,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평가 등을 여론조사 안건으로 채택, 보다 다양하고 심층적인 보도가 이뤄졌다.
4. 언론 3사 자체 평가
-신문과 라디오방송, TV방송, 인터넷 등 각기 다른 플랫폼의 언론들이 4·15 총선 공동 보도를 기획하고 협업한 것은 지역 언론사에서는 흥미로운 시도이자 참신한 선거 보도 사례로 꼽힌 것으로 자체 평가가 됐다. 도민참여단과 선거보도 자문단 운영, 7대 핵심 어젠다에 대한 후보별 입장과 대안 요구까지 제주사회에서 '유권자 중심 선거'라는 큰 흐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도민참여단과 선거보도 자문단은 유권자가 형식적으로 참여하는 게 아니라 직접 보도와 프로젝트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되면서 선거보도가 '인물·캠프 중심'에서 '유권자 중심'으로 이동하는데 기여했다고 자평한다.
-아울러 공동 기획의 하나인 정책토론회는 철저한 후보자 검증의 장이 됐다. 제주의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직접 듣고 각 후보자와 정당 간 입장 차이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선거 국면의 여론조사는 판세를 보여줄 뿐 아니라 중요 이슈에 대한 민의를 보여주는 창이 됐다. 제주도민들의 현안 의식을 확인하기 위해 정책 질의에 주목한 것은 '정책 중심 선거'를 위한 노력이었다.
-특히 유권자들이 제시한 의제가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전달돼 후보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당선인들은 이를 입법 등 의정 활동을 통해 반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고 평가됐다.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가 4.15총선에서 '선택 2020-유권자가 미래다'라는 타이틀로 공동 기획을 진행하면서 향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도 고정된 선거보도의 틀에서 벗어나 새롭고 참신한 아이템을 통해 제주지역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투표 당일 올바르고 소신껏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한다.
회차 심사평
제356회 전체 총평
제356회(2020년 4월)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 43편이 출품됐고, 이 중 8편이 선정됐다. 우선 취재보도부문에서 KBS의 <21대 총선 양정숙 비례대표 후보 검증> 보도가 선정됐다. 올해는 비례 위성정당이 급박하게 추진되면서 각 정당의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부실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KBS 비례대표 후보자 인사 검증보도는 매우 의미 있는 우수한 선거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언론계의 가장 큰 화두를 던져주었던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도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 과정에서 아직 해당 보도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미완의 측면이 있다는 의견과 최경환 전 부총리에 대한 반론권이 더 충실하게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은 지적됐다. 그러나 언론사들이 언론계의 치부를 드러내는 보도를 좀처럼 하지 않는 우리 언론현실에서 과감하게 검언유착 의혹을 드러내기 위한 보도를 내놨다는 점, 구체적인 녹취록의 존재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저널리즘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도 두 작품이 선정됐다. 우선 재판과 수사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절감할 수 있는 검찰의 피의자신문조서의 문제를 치밀하게 정리한 경향신문의 <대한민국 형사소송법 312조> 보도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의제 세팅부터 꼼꼼한 현장취재, 각계의 의견 수렴 등 전 과정이 모두 기획취재의 좋은 전형이었다고 평가받았다. 세계일보의 <디지털 성범죄, 그들의 죗값> 보도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디지털 성범죄의 참혹한 현실과 우리 사회가 이런 범죄에 대해서 그간 얼마나 둔감했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보도였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을 촉구하는 보도로서 이보다 더 좋은 보도가 나오기 힘들 것 같다는 호평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는 KBS의 <21대 총선 특집>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공영방송 KBS로서 모범이 될 수 있는 보도였으며, 객관성을 담보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선거보도였다고 평가됐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는 경인일보의 <서민 울린 대국민 사기극 ‘전세자동차 원카’> 보도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전세자동차 사기라는 생활밀착형 주제를 치밀하게 취재해 전해준 지역 취재보도의 수작이었다. 이와 유사한 피해가 아직 전국에 걸쳐 발생되지 않았으나, 이 보도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미연에 방지해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 선정된 부산일보의 <한반도 최초의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 100년의 뿌리를 뽑다> 보도는 완월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 이후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잘 짚었다. 특히 성 착취적 산업구조를 지적하면서 지역의 성매매 집결지 재개발이 경제논리로만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전문보도 온라인부문으로는 대구MBC의 <코로나19 집중 프로젝트>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코로나 참상에서 대구시민의 불안감을 해결하고 대구시를 감시하는 역할을 잘 해냈다는 평가였다. 특히 유튜브와 협업하면서 국민에게 필요한 감염병 관련 정보를 제공하려는 시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