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O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대구MBC 디지털미디어팀 코로나19 집중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지역밀착형의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로, 1월 29일부터 4월까지 진행됐습니다.
2월 18일을 기점으로 대구광역시는 코로나19의 중심지가 됐습니다. 동시에 대구 시민들은 ‘대구 봉쇄론’, ‘고담시티 대구’ 등 도시를 향한 혐오와 차별어린 시선에 마주해야 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미디어에서 대구는 흔히 텅 빈 유령도시로 묘사됐는데, 그럼에도 일상을 이어나가야 하는 시민들은 각종 루머와 가짜뉴스로 인해 불안감을 안고 있었습니다.
이에 팀 내부에서는 콘텐츠 제작방향에 대한 세 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잠재우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내보내지 않는 동시에 정확한 정보만을 전달하고, 혐오와 차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 이 원칙을 바탕으로, 유튜브 영상·웹 기사·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 종류를 제작했습니다.
주력 콘텐츠는 오리지널 유튜브 영상입니다. 대구MBC 뉴스를 가공한 영상만이 아니라, 취재를 통한 행정 및 의료 시스템 비판·의료 및 과학 지식·코로나19 관련 팩트체크 콘텐츠 등을 제작했습니다.
한편 감염병에 대한 정보량은 많은데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사실을 염두에 뒀습니다. 팀 자체적으로 트위터·페이스북·유튜브 커뮤니티를 운영해, 대구시 행정 정보와 지역 뉴스 등을 제공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질문과 가짜뉴스 제보가 급증하면서, ‘가짜뉴스 단속반’을 운영해 팩트체크 카드뉴스를 서비스하는 등 이 프로젝트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도시에서, 뉴미디어 저널리즘이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바를 충실히 구현하고자 한 시도였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진행상황에 따라 크게 세 단계로 운영됐습니다.
1) 31번째 대구 확진자 발생 전, 감염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대구MBC 디지털미디어팀은 1월 29일 유튜브 채널 내 재생목록 [코로나19 혐오와 차별을 넘어]를 만들고 이를 당시 팀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콘텐츠의 제작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당시 코로나19는 ‘우한 폐렴’으로 불렸고, 바이러스 자체의 위험성이나 방역에 대한 논의보다 각종 루머와 가짜뉴스가 온라인상에 끊임없이 등장할 때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휘발성 강한 이슈를 쫓아가기 보다 신종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유튜브 오리지널 영상 3건 등을 제작했습니다.
-한국 박쥐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검출 | 국내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 이 영상 하나로 신종코로나&박쥐 총정리(https://youtu.be/fRP32Hegf5Q)
-미국 독감? 미국에서 발생한 독감! | 미국 독감 원인은 예방접종 기피현상? | 미국 독감, 단번에 팩트 정리(https://youtu.be/bskNyFODuj4)
-코로나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 퍼진다면 | 대한민국의 감염병 대응 시스템 현주소 | 역학조사관 그리고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https://youtu.be/eajIDBh-a7g)
2) 대구 내 코로나19 확산 진행, 지역밀착형 정보 제공과 깊이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2월 18일부터 4월 8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코로나19 관련 대구시청 브리핑을 유튜브 생중계했습니다. 특히 지속적으로 유튜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 언론은 지역 언론 중 대구MBC밖에 없었기에, 동시접속자가 4천 명까지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2월 19일 유튜브 재생목록 [코로나19 대구경북 상황판]을 열어, 31번째 환자 발생 직후 대구경북 내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종합·분석하는 유튜브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영상 주제는 대구시 공무원의 자가격리 의무 위반 사례·시의 감염병 대처 사례 비교·파견 의료진 등에 임금체불 등 지역적이고 구체적이었습니다.
해당 재생목록 내 디지털미디어팀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총 40여 건으로, 주요 영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의료지식 등 정보제공 및 가짜뉴스 팩트체크:
-코로나 바이러스는 얼마나 오래 살아있을까? | 유리에 붙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얼마나 살 수 있을까?(https://youtu.be/Gbrk-51qj3Y)
-잘못된 방역 정보들 총정리ㅣ마스크 재사용부터 거리 방역까지ㅣ’가난한 방역’과 ‘이유있는 사명감 사이’(https://youtu.be/Rcgpl9Ik83A)
-5년 전 '메르스' 당시 대구시의 대처 모습ㅣ'메르스'를 겪은 대구, 얼마나 변했을까? | '코로나19'를 대처하는 대구시의 모습과 비교하면?(https://youtu.be/XzaxDR3d18s)
-대구 긴급생계자금 수 많은 논란ㅣ긴급 생계자금,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ㅣ대구는 특별재난지역..다른 곳과 수평 비교?(https://youtu.be/MJsbaJN5eK4)
●행정 및 의료 시스템 비판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를 빨리 알 수 없는 이유 | 역학조사관 1명뿐인 대구 |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5명 파견(https://youtu.be/Bi0pBFgK6eA)
-메르스 공무원 vs 코로나 공무원 | 메르스 때와는 사뭇 다른 권영진 대구시장 | 서구 보건소 감염예방팀장 코로나19 확진 & 신천지 숨겨(https://youtu.be/IXzCG1JeZ9M)
-코로나19로 비상이지만 해외연수 절대 포기 못해!!!ㅣ정부에 호소하기 앞서 사과부터 하셔야죠!ㅣ대구시의원 해외연수(https://youtu.be/dJ1xYpC5TXE)
●대구시민들의 목소리
-"17살 소년, 故 정 모군 부모님 인터뷰 | "엄마 참을 수 있어. 괜찮아. 엄마 참을 수 있어" | "해줄 수 있는 건 물수건 밖에 없잖아요"(https://youtu.be/rvwHu6eGvRs)
-코로나19 공포속에서도 사람냄새나는 대구 | '대구 자영업자 살리기 운동' | 힘내라대구경북 | 이겨내자대한민국(https://youtu.be/oAQKu1pkZmo)
이외 트위터·페이스북·유튜브 커뮤니티와 같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팀 내에 [코로나19 가짜뉴스 단속반] TF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구글폼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가짜뉴스 및 궁금증을 제보 받았습니다. 제보사항을 취재 후 카드뉴스로 제작해 SNS에 업로드함으로써 정보 접근성과 정확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또한 대구 지역 내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가운데 일반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응급실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지역 언론 최초로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을 활용해 지역 내 응급실 상황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3) 코로나19 장기화, 시민들의 일상과 목소리에 집중한 콘텐츠
2월 24일경 지역민들의 미담과 노력을 담은 [#힘내요_대구경북] 유튜브 재생목록을 제작했습니다.
-[대구MBC X 유후] 코로나19로 인한 대구의 SOS에 달려와 준 '소방 영웅들'! | 영웅으로부터 온 편지 | 구급대원 편 | #힘내요_대구경북
(https://youtu.be/oV1ypzggJZU)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마스크 시민지도 | 시민, 약사가 직접 입력하는 판매처 정보 | 교사, 직장인들의 지도 만들기 도전기
(https://youtu.be/8BPLGfid6wA)
오리지널 콘텐츠 외에도 유튜브 재생목록 대구MBC-RARE[날 것 그대로의 영상]에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구시청 브리핑, 코로나19 관련 정치인 발언 및 정부 브리핑 영상의 주요 장면을 편집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이 경우 총 90여 개의 영상이 제작됐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별 콘텐츠에 따라 유사한 맥락으로 선행 보도한 매체도 있었으나, 코로나19 상황에서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다양한 SNS를 통해 양방향 뉴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한 언론은 대구MBC가 유일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오리지널 콘텐츠(교육용, 의료 및 과학 정보 제공, 행정 비판)·대구시청 브리핑 매일 생중계 및 실시간 현장 스케치 영상 제공·가짜뉴스 공개 제보 시스템 및 팩트체크 카드뉴스 제작 등 일련의 시스템을 마련하고 운영한 곳은 지역 언론에서도 대구MBC 디지털미디어팀뿐이었습니다.
[대구MBC 디지털미디어팀 코로나19 집중 프로젝트]에 대한 타 매체의 반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자협회보는 “대구MBC 디지털미디어팀은 대구시 브리핑을 포함해 하루 5~6회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대응으로 사태 전달에 집중 중이다. 특히 속보경쟁을 삼가자는 내부 방침을 바탕으로 현재 60여건의 제보가 들어온 ‘가짜뉴스 단속반’ 운영, 대구경북 지역과 관련해 ‘#힘내라대구경북’, ‘#혐오와차별을넘어’ 캠페인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7318)
PD저널은 “대구MBC는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 속보 경쟁을 삼가자는 내부 원칙을 세운 뒤 '가짜뉴스 단속반'이라는 이름으로 무분별하게 떠도는 허위조작정보들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에 수십 건의 제보가 밀려오고 있다는 '가짜뉴스 단속반'은 (...)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던 루머를 바로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71055)
오마이스타는 “지역 여론을 수렴하는 대구 MBC가 해당 사안을 가장 잘 정리한 유튜브 콘텐트를 내놔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대구 MBC의 여타 유튜브 콘텐츠 역시 해당 지역 방송만이 가진 이점을 활용한 정통한 시선을 자랑하고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619696)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구MBC 뉴스 “감추고, 거짓말로 일관..신천지 공분 일어”(https://youtu.be/Eq3y2BilqLg) 유튜브 영상은 지역언론 채널로는 이례적으로 조회 수 93만 건을 기록했고, 코로나19와 관련해 40건에 가까운 대구MBC 유튜브 영상들이 1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거뒀습니다.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 10건 중 6건은 TV 방송과 무관하게 유튜브용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영상입니다. 대구MBC 디지털미디어팀의 적극적인 유튜브, SNS 활용이 낳은 결과였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지역뉴스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대구시가 행정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디지털미디어팀에서 운영한 ‘코로나19 가짜뉴스 단속반’에는 약 2주 동안 100건이 넘는 시민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제보를 확인한 후 제작한 카드뉴스는 시민들의 SNS, 커뮤니티에 다수 인용됨으로써 일부 가짜뉴스 확산을 막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한편 2~4월 동안 시민들의 직접적인 반응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구시 긴급생계자금과 의료인력 수당 지급 등 지역과 밀착된 이슈를 오리지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기 때문입니다.(대구MBC에 대한 SNS상의 시민들 반응을 이미지로 별첨합니다.) 또한 유튜브, SNS 인지도 증가는 디지털미디어팀이 구축한 제보시스템 활성화로 이어졌습니다. 한마음아파트 단독보도와 같은 파급력 있는 보도가 이러한 시민들의 관심과 양방향 SNS 제보시스템을 통해 가능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1) 정량적인 측면에서 대구MBC 디지털미디어팀은 지역언론 뉴미디어계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31번째 환자가 발생한 2월 18일부터 5월 4일까지 대구MBC 디지털미디어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를 분석해봤을 때, 해당 기간 동안 4만 2천여 명의 구독자가 증가해 현재 6만여 명에 달합니다.
트위터의 경우, 동 기간 팔로워가 1만 명가량 증가했고. 일평균 리트윗은 4,715회를 기록했습니다.
2)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신천지 조사 촉구·집단감염사례 발견·조속한 긴급생계자금 마련 촉구 등 시민들의 입장에서 비판적인 시각의 뉴스를 뉴미디어 문법에 적합한 방식으로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3) 비판적인 뉴스와 함께 코로나19에 대한 과학적, 의료적 지식을 인포그래픽과 디자인 작업을 통해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의료진, 관련 전문가와의 취재를 기반으로 하여 정보의 정확성을 높인 동시에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유익한 기획이었습니다.
4) 코로나19 관련 영상 제작 시 혐오와 차별을 배제하자는 주제의식을 담는 동시에 정확한 정보만을 사용하자는 내부 원칙을 세우고 실제로 실천했습니다. 이러한 원칙을 기반으로 오리지널 유튜브 영상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가짜뉴스 단속반’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가짜뉴스 단속반’은 내부 인력과 시간 부족으로 전체 제보 중 약 20%만을 뉴스로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관련해 지역밀착형 팩트체크 뉴스를 제공했다는 점, 감염병에 대한 정보 혼란이 심한 시기에 시민들의 필요를 파악하고 기민하게 대응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평가됩니다.
6. 기타 고려사항
대구MBC는 지난해부터 보도국 산하에 디지털미디어팀을 신설해 디지털 환경에서 다양한 뉴스 콘텐츠 변화를 시도해오다가 지난 3월부터 정식 직제에 반영됐습니다. 코로나19 환자의 63% 이상이 대구에 집중돼 관련 뉴스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유튜브로는 큰 기획 아래 양질의 정보와 비판 의식이 살아있는 동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하는 한편 유튜브 내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서는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정보와 단신 기사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해 구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바로 직전에 개설한 트위터를 통해서는 확진자 상황과 병원 관련 정보, 가짜뉴스 팩트체크, 대구시 브리핑 자료 등을 가장 신속하게 전달해 팔로워가 1만 명을 넘으며 이 역시 단기간에 급성장을 이뤘습니다.
1) 대구MBC 디지털미디어팀 유튜브 및 SNS 링크
-대구MBC 유튜브 채널: http://bit.ly/DGMBCNEWS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channel/UCNbYt65wiTchnxD-KNwXsAA/community
-트위터: https://twitter.com/DGMBCNews
-페이스북: facebook.com/dgmbcnews
2) (첨부) 폴더 [대구MBC참고자료(링크, 캡처)] 자료 목록
-1. 캡처 이미지 파일
-2. 콘텐츠 링크 및 캡처
-3. 시청자 SNS 반응 모음
-4. 유튜브 오리지널 영상 링크 모음
취재후기
(356회)코로나19 집중 프로젝트 / 대구MBC
코로나19 집중 프로젝트
대구MBC 도성진 기자
2014년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는 ‘뉴미디어의 도전’이 급속하며 파괴적임을 깨닫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는 공룡’과도 같은 레거시 미디어에 몸담은 나는 과연 남은 기자 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선택’이 아닌 ‘생존’을 건 고민의 세월이 흘러 대구MBC에는 지난해 디지털미디어팀이라는 신생 조직이 생겼다.
‘뉴스 R&D를 하자’ ‘뉴미디어 저널리즘을 구현해보자’라는 목표 아래 어렵게 팀을 꾸리고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며 팀워크를 쌓아가던 즈음 코로나 사태가 터졌고, 그 중심에 대구가 서게 됐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덮친 도시. 불안과 공포, 혐오는 그것을 확대 재생산하는 미디어를 타고 증폭됐고 우리는 그걸 잡고 싶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응급실 정보는 트위터로, 구글폼으로 접수한 미확인 정보와 가짜뉴스는 팩트체킹을 거쳐 카드뉴스를 만들어 페이스북으로, 대구시의 신천지 대처와 방역의 미진함은 유튜브용 오리지널 영상으로 확산시켰다. 꼬박 두 달 넘게 이어진 ‘대구시 브리핑’ 실시간 스트리밍, 날 것 그대로의 현장을 전한 ‘RARE’ 영상,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전달한 수백 건의 스트레이트 기사와 정보를 통해 시민들의 불안과 바이러스가 누그러지길 바랐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각자의 역할에 차고 넘치게 임하며, 때로는 기자보다 더한 기자정신으로 밤낮없이 코로나 사태와 싸워준 우리 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시도들이었다. 김서현, 김현주, 박재연, 이준민, 전준형, 정지연, 정지원. 팀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
회차 심사평
제356회 전체 총평
제356회(2020년 4월)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 43편이 출품됐고, 이 중 8편이 선정됐다. 우선 취재보도부문에서 KBS의 <21대 총선 양정숙 비례대표 후보 검증> 보도가 선정됐다. 올해는 비례 위성정당이 급박하게 추진되면서 각 정당의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부실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KBS 비례대표 후보자 인사 검증보도는 매우 의미 있는 우수한 선거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언론계의 가장 큰 화두를 던져주었던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도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 과정에서 아직 해당 보도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미완의 측면이 있다는 의견과 최경환 전 부총리에 대한 반론권이 더 충실하게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은 지적됐다. 그러나 언론사들이 언론계의 치부를 드러내는 보도를 좀처럼 하지 않는 우리 언론현실에서 과감하게 검언유착 의혹을 드러내기 위한 보도를 내놨다는 점, 구체적인 녹취록의 존재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저널리즘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도 두 작품이 선정됐다. 우선 재판과 수사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절감할 수 있는 검찰의 피의자신문조서의 문제를 치밀하게 정리한 경향신문의 <대한민국 형사소송법 312조> 보도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의제 세팅부터 꼼꼼한 현장취재, 각계의 의견 수렴 등 전 과정이 모두 기획취재의 좋은 전형이었다고 평가받았다. 세계일보의 <디지털 성범죄, 그들의 죗값> 보도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디지털 성범죄의 참혹한 현실과 우리 사회가 이런 범죄에 대해서 그간 얼마나 둔감했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보도였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을 촉구하는 보도로서 이보다 더 좋은 보도가 나오기 힘들 것 같다는 호평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는 KBS의 <21대 총선 특집>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공영방송 KBS로서 모범이 될 수 있는 보도였으며, 객관성을 담보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선거보도였다고 평가됐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는 경인일보의 <서민 울린 대국민 사기극 ‘전세자동차 원카’> 보도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전세자동차 사기라는 생활밀착형 주제를 치밀하게 취재해 전해준 지역 취재보도의 수작이었다. 이와 유사한 피해가 아직 전국에 걸쳐 발생되지 않았으나, 이 보도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미연에 방지해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 선정된 부산일보의 <한반도 최초의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 100년의 뿌리를 뽑다> 보도는 완월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 이후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잘 짚었다. 특히 성 착취적 산업구조를 지적하면서 지역의 성매매 집결지 재개발이 경제논리로만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전문보도 온라인부문으로는 대구MBC의 <코로나19 집중 프로젝트>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코로나 참상에서 대구시민의 불안감을 해결하고 대구시를 감시하는 역할을 잘 해냈다는 평가였다. 특히 유튜브와 협업하면서 국민에게 필요한 감염병 관련 정보를 제공하려는 시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