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저는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2020년 2월 최초로 보도했고, 그로 인해 관련자 14명이 기소됐습니다. 이에 그치지않고 올해 2월 검찰의 공소장 범죄일람표를 단독 보도하는 등 꾸준히 관련 보도를 해오는 등 사실상 이 사건의 진행 과정을 혼자서 선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2월 재판이 시작됐고, 그동안 20여 차례의 공판이 진행되었지만 다른 언론들은 산발적으로 기사를 낼 뿐 큰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저는 2월부터 시작된 공판을 6개월 이상 취재해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연루 사실을 수집하고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한 뒤 9월 초부터 연속보도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5차례의 기사를 냈으며 후속 보도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재판 과정에서 나온 증언과 사실들을 보도한 것이므로 익명 취재원이나 제보자 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장에는 항상 타사 기자들도 있었습니다만, 이 사건을 꾸준히 취재하면서 쌓인 정보와 경험을 통해 어떤 사실이 중요한지, 그리고 그 사실을 어떤 맥락에 넣어야 보도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아는 기자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저는 법조출입기자가 아닌 관계로 법정에서 타이핑을 할 수 없었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손으로 수첩에 메모해는 방법으로 취재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는 없습니다. 5차례 기사 가운데 첫 번째 기사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녹취록 공개... 대통령 거짓말 드러났다”)에 대해 대통령실이 억지에 가까운 해명을 내놓으면서 거의 모든 매체가 뉴스타파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세 번째 기사 (“도이치 2차 작전 사무실서 김건희 파일 나왔다”) 역시 많은 매체가 인용 보도를 했습니다. 그 외 다른 기사들도 모두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뉴스타파 보도를 계기로 야당이 영부인의 주가조작 연루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하였습니다. 특검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하는 국민이 과반을 넘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한 사안을 꾸준히 취재하는 탐사보도 전문 매체의 기자답게, 최초 보도한 사안을 2년 넘게 지속적으로 취재하며 영향력 있는 기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한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하지 않은 바는 없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인 영부인은 반론한 바 없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에서 일부 반론을 제기했습니다만, 사실과 맞지 않는 반론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뉴스타파는 기사 등을 통해 재반박했으며 이후 대통령실에서는 어떤 언급도 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5회 전체 총평
제38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49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4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SBS의 <영빈관 신축 등 대통령실 이전 비용> 보도와 CBS의 <쌍방울·이화영·아태협 ‘대북 커넥션’ 의혹>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BS 보도는 정부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영빈관을 새로 짓기 위해 878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사실을 밝혀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부가 공론화 과정도 없이 예산을 편성하고, 불투명하게 집행하려고 한 사실을 집요하게 보도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를 이끌어낸 점에서 심사위원들이 이견 없이 수작으로 꼽았다. 독창성과 시의성, 영향력이 모두 돋보이는 기사였다.
쌍방울의 대북커넥션을 추적한 CBS 보도는 취재진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오랫동안 인내심을 갖고 추적한 모범적인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정치권과 산업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취재를 통해 쌍방울을 둘러싼 의혹에 다가가려는 끈질긴 노력이 없었다면 맺기 어려운 결실이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이 공감했다. 쌍방울과 경기도의 유착을 파헤치는 연속 기사를 쏟아낸 것은 권력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저당잡힌 미래, 청년의 빚> 보도와 한국일보의 <성 착취 불패의 그늘>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신문 보도는 기자가 대부업체에 장기간 취업해 청년 부채 문제의 실체를 파악하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청년들의 빚에 대해 생계 목적보다는 ‘영끌’, ‘빚투’로만 해석하는 피상적인 보도에 문제의식을 갖고, 잠입 취재를 통해 청년 부채의 실태와 청년들의 고통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보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장에 깊숙이 들어가 진실과 마주하려고 한 기자의 도전정신은 저널리즘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성매매 집결지 내 건물과 토지 소유주 실태를 심층 취재한 한국일보 보도는 성매매 영업장소로 쓰인 일부 땅의 소유주가 국가라는 것을 밝혀내 큰 주목을 받았다. 성매매 집결지 170여 필지의 등기부등본과 토지대장을 추적하는 품을 들인 취재로 국가와 성매매업자들의 부패 고리를 찾아낸 것은 신선하고 탁월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등가 지주들이 재개발로 돈벼락에 앉는 모순적인 실태를 꼼꼼히 파악해 날카롭게 비판한 점도 주목을 끌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KBS광주 의 <5·18 암매장 진실 첫 확인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9년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유골과 5·18 당시 실종된 행방불명자의 DNA가 일치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한 보도로 역사적 의미가 컸다. 타 언론의 추종 보도를 이끌어내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42년 동안 끊이지 않았던 암매장 의혹에 대한 진실을 규명한 것은 ‘KBS광주 5·18팀’이 5년 넘게 포기하지 않고 취재한 결실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불굴의 기자정신이 느껴진다는 칭찬이 나왔다. 또한 이 보도로 추가 진상규명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는 점에서 뉴스 가치가 높다고 평가할 만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남신문의 <경남신문 심부름센터>는 소멸 위기지역 주민들의 삶을 기록해 지역 언론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기자들이 심부름꾼을 자처하고 마을 주민들과 어우러지며 소소한 일상과 물리적 불편을 기사화한 것은 참신한 실험이라는 데 심사의원들 의견이 모아졌다. 기자들이 발품을 많이 판 기사라는 점에서 격려할 가치가 크고, 지역 소멸 실태뿐 아니라 대안까지 모색해 솔루션 저널리즘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면기사 뿐 아니라 유튜브 영상 제작으로 소멸지역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한 것도 의미 있는 시도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