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 대통령실 이전 비용 문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되어온 국가적 이슈임.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의 직접적 비용은 496억 원이라는 대통령실의 입장과 합동참모본부 신축 등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추가 비용과 후속 조치 비용 등을 포함하면 1조원도 넘을 것이라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계속 맞서는 상황임. 이를 객관적인 수치와 근거로 입증하기 위한 각 언론사의 취재뿐 아니라, 야당의 검증 작업도 계속 진행 중임.
2. 보도제작경위
- 국회는 정부 부처 예산을 검증하고 심사하는 역할을 하며, 국회 출입 기자로서 정부 예산에 대한 검증은 중요한 취재 요소 중 하나. 지난 8월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정부 부처의 전용 예산 내역을 살펴보기 시작, 또한 기획재정부를 포함해 각 부처가 국회에 제출한 국유재산관리기금 예산 내역 등을 모두 찾아보며 취재 실마리를 잡았음.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민주당 의원실과 협업도 이뤄짐.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구체적인 예산 자료를 바탕으로 각 부처에 개별 접촉해 확인 작업 등 관련 취재를 진행.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취재했음.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타 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보도의 공적 의미는 물론 사회적 파장도 상당했음. 모든 매체가 즉각적으로 관련 내용을 보도했고, SBS 보도 이후 해당 이슈에 대한 취재와 후속 보도들도 잇따랐음.
※참고자료
**지난 8월 31일자 정부 부처 예산 전용 아이템은 지난 8월 상신 당시 참고자료 적시한 바 있음.
**모든 매체에서 SBS의 ‘영빈관 신축 예산 책정’ 최초 보도가 이뤄진 9월 15일 밤부터 9월 16일까지 관련 보도를 했고, 조간 등 신문매체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방송 등도 이 내용을 주요하게 다뤘음. ‘영빈관 신축 예산 책정’ 보도 다음날인 9월 16일 SBS는 <8뉴스>에서 ‘외교장관 공관 '24억+a' 대통령실 이전 도미노’ 단독 보도를 이어갔는데, 이 역시 주요 언론사들의 추종 보도가 잇따랐음. 그리고 해당 보도가 나간 직후 윤석열 대통령의 ‘영빈관 예산 책정 철회’ 지시가 전격적으로 이뤄짐.
(참고)
KBS 뉴스9, ‘靑 공원·관광상품화’에 467억원…尹 “영빈관 신축 전면 철회” (2022년 9월 16일)
MBC 뉴스데스크, "영빈관 신축은 '국격'"‥"국민들 힘든데 예산 퍼붓나" (2022년 9월 16일)
JTBC 뉴스룸, 신축 없다더니…"영빈관 옮길 거야" 김건희 여사 발언도 논란 (2022년 9월 16일)
TV조선 뉴스9, 尹대통령, 영빈관 신축 철회 지시…"국민 심려 없도록 하라" (2022년 9월 16일)
채널A 뉴스A, 민주당 “전액 삭감”…영빈관 신축 예산에 총공세 (2022년 9월 16일)
MBN 뉴스7, 이재명 "영빈관 878억 깜짝 놀랐다"…대통령실 "국회에 설명하겠다" (2022년 9월 16일)
조선일보 6면, 대통령실, 새 영빈관 짓는다...예산 878억 편성 (2022년 9월 16일)
동아일보 4면, 대통령실, 878억 영빈관 신축 예산편성 (2022년 9월 16일)
한국일보 4면, 윤석열 정부, '신 영빈관' 짓는다… 예산 878억 투입 (2022년 9월 16일)
한겨레 2면, 대통령실 ‘878억 영빈관’ 짓는다…“국격 맞추려고” (2022년 9월 16일) 등등...
5. 사회에 끼친 영향
SBS 연속보도가 없었다면, 해당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고, 정부의 무리한 예산 편성과 집행이 이뤄졌을 것임. 특히 영빈관 신축 예산 논란은 SBS 보도 이후 대통령이 보도 다음날 전격적으로 철회 결정을 내렸고, 지난 10월4일 대통령실은 ‘핵심 관계자’ 발로 "영빈관 신축은 사실상 무산됐고, 용산 청사 내 시설을 대신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힘.
국민의 세금을 불투명하게 사용한 사실, 당초 국민을 상대로 한 약속이나 공적 발언을 뒤집은 사실, 공론화 과정이나 국민을 상대로 한 설득도 없이 예산을 집행하려고 한 사실 등을 SBS 취재진이 집요하게 취재 보도한 결과임.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SBS의 연속보도는 대통령실 이전 비용 관련 보도의 ‘최초 신호탄’이자, 국정감사를 앞둔 상황에서 결정적인 ‘모멘텀’이 됐음.
SBS의 ‘영빈관 신축 등 대통령실 이전 비용 연속보도’는 2022년 9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
7. 기타 고려사항
- 외부 지원 없었음
- 대통령실 반론 신청 없었음
-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없음
취재후기
(385회) 영빈관 신축 등 대통령실 이전 비용 / SBS
영빈관 신축 등 대통령실 이전 비용
SBS 장민성 기자
대통령실 이전 비용 문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국가적 이슈입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의 직접적 비용은 496억원이라는 대통령실 입장과 합동참모본부 신축 같은 추가 비용 등을 포함하면 1조원도 넘을 거라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맞서는 상황입니다.
국회는 정부 부처 예산을 검증하고 심사하는 역할을 하며, 국회 출입 기자로서 정부 예산 검증은 중요한 취잿거리입니다. 지난 8월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정부 부처 전용 예산 내역을 살펴봤고, 기획재정부 포함 각 부처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 내역 등을 찾아봤습니다. 예산 자료를 바탕으로 민주당 의원실과 협업도 이뤄졌습니다.
SBS 연속보도가 없었다면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을 겁니다. 정부의 무리한 예산 편성과 집행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영빈관 신축 예산 책정 논란은 윤석열 대통령이 보도 다음날 철회 결정을 내렸고, 결국 대통령실은 ‘핵심 관계자’ 발로 “영빈관 신축은 사실상 무산됐고, 용산 청사 내 시설을 대신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론화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국민 세금을 투입한 사실, 국민을 상대로 한 약속이나 공적 발언을 사실상 뒤집은 정황, 여전히 대통령실 이전 관련 비용의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는 사실 등을 밝히는 데 일조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정치부 정치팀 동료들의 아이디어와 고민이 담긴 결과물이고, 민주당 의원실의 여러 보좌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보도였습니다. 연속 보도를 하면서 문제를 어떻게 다룰 수 있을지에 대해 정치부장과 정치팀장을 비롯해 보도본부 선배들의 토론이 있었기에 빛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권력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자만하지 않고 성실한 기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5회 전체 총평
제38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49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4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SBS의 <영빈관 신축 등 대통령실 이전 비용> 보도와 CBS의 <쌍방울·이화영·아태협 ‘대북 커넥션’ 의혹>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BS 보도는 정부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영빈관을 새로 짓기 위해 878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사실을 밝혀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부가 공론화 과정도 없이 예산을 편성하고, 불투명하게 집행하려고 한 사실을 집요하게 보도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를 이끌어낸 점에서 심사위원들이 이견 없이 수작으로 꼽았다. 독창성과 시의성, 영향력이 모두 돋보이는 기사였다.
쌍방울의 대북커넥션을 추적한 CBS 보도는 취재진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오랫동안 인내심을 갖고 추적한 모범적인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정치권과 산업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취재를 통해 쌍방울을 둘러싼 의혹에 다가가려는 끈질긴 노력이 없었다면 맺기 어려운 결실이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이 공감했다. 쌍방울과 경기도의 유착을 파헤치는 연속 기사를 쏟아낸 것은 권력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저당잡힌 미래, 청년의 빚> 보도와 한국일보의 <성 착취 불패의 그늘>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신문 보도는 기자가 대부업체에 장기간 취업해 청년 부채 문제의 실체를 파악하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청년들의 빚에 대해 생계 목적보다는 ‘영끌’, ‘빚투’로만 해석하는 피상적인 보도에 문제의식을 갖고, 잠입 취재를 통해 청년 부채의 실태와 청년들의 고통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보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장에 깊숙이 들어가 진실과 마주하려고 한 기자의 도전정신은 저널리즘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성매매 집결지 내 건물과 토지 소유주 실태를 심층 취재한 한국일보 보도는 성매매 영업장소로 쓰인 일부 땅의 소유주가 국가라는 것을 밝혀내 큰 주목을 받았다. 성매매 집결지 170여 필지의 등기부등본과 토지대장을 추적하는 품을 들인 취재로 국가와 성매매업자들의 부패 고리를 찾아낸 것은 신선하고 탁월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등가 지주들이 재개발로 돈벼락에 앉는 모순적인 실태를 꼼꼼히 파악해 날카롭게 비판한 점도 주목을 끌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KBS광주 의 <5·18 암매장 진실 첫 확인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9년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유골과 5·18 당시 실종된 행방불명자의 DNA가 일치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한 보도로 역사적 의미가 컸다. 타 언론의 추종 보도를 이끌어내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42년 동안 끊이지 않았던 암매장 의혹에 대한 진실을 규명한 것은 ‘KBS광주 5·18팀’이 5년 넘게 포기하지 않고 취재한 결실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불굴의 기자정신이 느껴진다는 칭찬이 나왔다. 또한 이 보도로 추가 진상규명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는 점에서 뉴스 가치가 높다고 평가할 만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남신문의 <경남신문 심부름센터>는 소멸 위기지역 주민들의 삶을 기록해 지역 언론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기자들이 심부름꾼을 자처하고 마을 주민들과 어우러지며 소소한 일상과 물리적 불편을 기사화한 것은 참신한 실험이라는 데 심사의원들 의견이 모아졌다. 기자들이 발품을 많이 판 기사라는 점에서 격려할 가치가 크고, 지역 소멸 실태뿐 아니라 대안까지 모색해 솔루션 저널리즘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면기사 뿐 아니라 유튜브 영상 제작으로 소멸지역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한 것도 의미 있는 시도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