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상 추가 공적설명서
※한국기자협회 제385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쌍방울·이화영·아태협 ‘대북 커넥션’ 의혹)
추가 서류 보완해 제54회 한국기자상 후보작으로 출품합니다.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CBS는 지난 2021년 10월 쌍방울그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이후 약 1년3개월 동안 후속 심층 취재를 이어왔습니다. 업계 관계자들부터 법조계와 정치권 안팎을 두루 취재하면서 쌍방울을 둘러싼 의혹들의 실체가 무엇인지 끈질기게 추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CBS는 지난해 7월 다수의 취재원으로부터 “쌍방울의 대북사업에 주목하라”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쌍방울의 대북사업을 들여다보면 민관유착의 실체가 보인다는 제보도 뒤따랐습니다. 특정 분야 한 사람의 제보가 아닌, 서로 다른 분야 여러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쌍방울과 대북사업. 쉽게 연결되지 않는 조합이었지만 다수의 제보에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CBS는 곧장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쌍방울·이화영·아태협 '대북 커넥션' 의혹》
먼저 취재의 초점은 ‘인물’과 ‘자금’에 맞춰졌습니다. 이후 정밀 취재 과정에서 쌍방울의 주요 계열사인 나노스가 2019년초 민간 대북교류 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모 회장을 사내이사로 영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곧이어 아태협의 각종 자료들을 분석하면서 2018~2019년 쌍방울이 아태협을 후원한 내역도 입수했습니다. 당시 아태협은 경기도와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하는 대북교류행사를 공동 주최했는데, CBS는 쌍방울이 아태협을 거쳐 행사 비용 수억원을 지원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그전까지 단 한번도 드러나지 않았던, 아태협이라는 단체를 거친 쌍방울의 경기도 대북교류행사 ‘우회지원’ 정황을 최초 보도한 배경입니다.
▶[단독]이재명 경기도 '대북행사' 비용 수억원, 쌍방울이 부담했다 (08. 29.)
특히 CBS는 아태협이 2018~2019년 경기도와 대북교류행사를 공동 주최할 때 이화영 당시 평화부지사가 2차례 북한을 방문해 행사 유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실을 조명하면서 유착 의혹에 불을 댕겼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과거 쌍방울에서 사외이사는 물론, 수년간 고문으로 일한 이력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최초 보도 이후 일주일여 만에 검찰은 아태협과 이화영 전 부지사의 근무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CBS는 압수수색의 배경을 발빠르게 취재했고, 이화영 전 부지사가 쌍방울의 대북사업에 모종의 이권을 제공하는 대가로 쌍방울 법인카드를 교부받아 사용해온 정황을 포착, 이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단독]이화영, 쌍방울그룹 사외이사 직전 고문도 맡았다 (09. 26.)
▶[단독]검찰, 이화영 '뇌물' 정황 포착…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09. 07.)
인물과 자금 중심의 취재로 아태협과 쌍방울 그리고 이화영 전 부지사의 유착 실체를 보도한 이후 취재의 초점은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이 전 부시자의 뇌물 혐의에 맞춰졌습니다. 업계와 정치권은 물론 2018~2019년 당시 대북사업에 정통한 인사들을 발로 뛰며 찾아다녔고,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쌍방울·아태협 관련 법인서류와 공시자료를 전수 분석했습니다. 밤낮 없는 취재를 거쳐 취합한 정보들이 공통적으로 가리키는 지점은 한곳이었습니다. 바로 쌍방울의 주요 계열사이자 아태협 안모 회장을 영입한 나노스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북한 광물자원 개발에 나섰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긴 시간 다각도의 취재로 CBS는 쌍방울의 북한 광물자원 개발이 대가성의 주요 정황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최초로 보도했습니다. 나아가 쌍방울의 전·현직 회장 등 수뇌부가 아태협과 경기도의 대북교류행사 당시 북측 고위급 인사를 직접 접촉했고, 북한 광물자원 개발에 의지를 보였다는 구체적인 내부 증언도 확보했습니다. 쌍방울이 우회 지원한 것으로 드러난 대북교류행사가, 사실상 쌍방울의 북한 광물자원 개발 창구로 이용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단독]이화영에 법카 준 시기에…쌍방울 '北 광물자원' 개발 추진 (09. 21.)
취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CBS는 심도 깊은 취재로 이화영 전 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만든 한 투자조합에서 대북 테마주인 나노스의 지분을 차명 보유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나노스의 대북사업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자연스레 이화영 전 부지사가 챙기는 몫도 늘어나는 구조였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쌍방울의 대북사업을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나선 이유가 설명되는 대목이었습니다.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CBS의 보도는 쌍방울의 대북사업으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얻게 되는 금전적 대가를 다룬 최초 보도였습니다.
▶[단독]이화영, 쌍방울 '대북 테마주' 지분 차명 보유 정황 (09. 27.)
두달여에 걸쳐 CBS가 단독 보도한 내용들은 수사 과정에서 모두 팩트로 확인된데 이어 이화영 전 부지사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도 뇌물의 대가성을 입증하는 검찰의 주요 근거로 다뤄졌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구속된 이후에도 CBS는 국가정보원 내부 문건을 입수해 2018~2019년 쌍방울의 대북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어난 북측과의 모의 정황을 연속 보도했습니다.
▶[단독]'쌍방울, 北에 1천만불 약속' 국정원 문건 입수 (10. 04.)
▶[단독]北 "상품권 한달 200억"…쌍방울과 '주가부양' 모의 정황 (10. 06.)
나아가 아태협 안모 회장이 경기도의 보조금을 쌈짓돈처럼 횡령한 사실과 이화영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북측 인사를 만난 중국 출장의 최종 결재권자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現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사실도 추가로 파악해 연속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쌍방울이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측에 제안한 여러 조건들과 거기서 비롯된 대북송금 의혹 등 각종 위법 요소들이 세상에 알려졌고, 이 과정에서 중간자로 나선 이화영 전 부지사의 구체적인 역할은 물론 쌍방울 그리고 쌍방울과 사업적으로 밀접한 KH그룹의 각종 비위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단독]이화영 '쌍방울·北 접촉' 중국 출장, 李 결재 문서 입수 (11. 07.)
▶[단독]아태협에 준 경기도 보조금 '횡령 의심' 8억 오리무중 (11. 14.)
▶[단독]대북송금 수사 KH그룹 확대…김성태 이어 배상윤도 피의자 (12. 27.)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 그리고 1년》
쌍방울의 대북 커넥션 의혹 보도는 결코 단기간에 만들어진 성과물이 아닙니다. 취재는 1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쌍방울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 CBS는 그간 입수한 여러 제보와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전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쌍방울이라는 회사를 심층 취재했고, 쌍방울과 그 계열사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인과 측근들이 사외이사로 포진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단독]변호사비 대납 의혹 속…S사 곳곳에 이재명 변호인·측근 포진 (2021년)
취재 과정에서 CBS는 ‘돈을 따라가다 보면 진실이 보인다’는 탐사보도의 유명한 격언인 <Follow the money>를 항상 염두에 뒀습니다. 결국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그 실체를 보려면 돈을 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회계 전문가들과 공시 자료를 분석하면서 쌍방울의 자금을 추적했고, 그 결과 쌍방울의 100억원어치 전환사채(CB)가 비정상적으로 발행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쌍방울 사주가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에서 쌍방울의 CB를 사들이고, 해당 페이퍼컴퍼니는 CB를 주식으로 매각해 현금을 조성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그렇게 저수지 용도로 쓰인 페이퍼컴퍼니에서 쌍방울 사주가 70억원을 빼간 자금 흐름도 CBS 보도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습니다.
▶[단독]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속…S사의 이상한 사채 발행 (2021년)
CBS 보도 이후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에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쌍방울을 상대로 한 검·경 수사에도 CBS 보도가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지난해 9월 공소시효의 한계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이 무혐의 처분됐지만, 검찰은 불기소 결정문에 <이 대표의 변호사비가 쌍방울로부터 대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시하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선거법 위반 이외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본질에 해당하는 뇌물 혐의 수사는 현재도 진행중입니다.
《쌍방울·화천대유 100억원 자금 추적기》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서 시작된 CBS의 쌍방울 자금 추적은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 아래 긴 호흡으로 이어졌습니다. 포기 않는 취재 끝에 CBS는 지금도 우리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화천대유'의 자금에서 쌍방울의 흔적을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바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에게 전달한 100억원을 추적하면서 쌍방울 자금과의 연결고리를 확인한 겁니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자금 흐름을 하나하나 뜯어가며 쫓아간 결과, CBS는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에서 빠져나온 100억원 가운데 일부가 쌍방울 사주 소유의 페이퍼컴퍼니로 흡수된 정황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김만배씨의 돈이 흘러간 시기 해당 쌍방울 페이퍼컴퍼니에 50억원을 빌려준 회사가 있었는데, 그 회사에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 등 여러 인물을 거쳐 화천대유 자금이 투입된 흐름이었습니다.
▶[단독]사라졌던 화천대유 현금 100억, 박영수 인척 회사로 다시 꽂혔나 (2021년)
뿐만 아니라 CBS는 김만배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린 473억원의 대여금 중 20억원을 쌍방울 부회장을 지낸 최모씨에게 보내고,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가 최씨의 회사에 30억원을 투자한 사실도 최초로 파악해 보도했습니다. 또 김만배씨가 평소 각별한 사이인 최씨로부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소개받았다는 검찰 진술도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CBS 보도로 쌍방울과 화천대유의 금전 관계와 자금 흐름이 최초로 밝혀졌습니다.
▶[단독]김만배 473억 흔적서 드러난 '대장동·쌍방울' 접점들 (22. 06. 28.)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익명 취재원은 없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접촉한 모든 제보자와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취재한 기자들 본인이 책임을 지고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8월 29일 ‘쌍방울과 아태협의 경기도 대북교류행사 우회지원’ 의혹을 다룬 CBS의 첫 단독 보도 이후 주요 신문과 방송에서 해당 사안을 추종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도 CBS의 ‘쌍방울 대북 커넥션’ 의혹 보도가 이어질 때마다 후속 보도가 연이어 뒤따랐습니다.
특히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로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문화일보, 서울신문 등 주요 일간지와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 종합편성채널 4곳(TV조선, JTBC, MBN, 채널A), 보도전문채널 2곳(YTN, 연합뉴스TV), 뉴스통신사 3사(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 등 주요 언론 대부분이 메인 뉴스와 지면에서 해당 사안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이 전 부지사 구속 다음날인 9월 29일에는 주요 일간지에서 쌍방울의 뇌물 혐의와 대북사업의 관계를 사설로 집중 조명했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 최초 보도한 쌍방울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역시 지금까지 타 매체의 후속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부터 대북 커넥션 그리고 쌍방울과 KH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까지 CBS의 보도로 모든 사안이 점화되고 타 매체의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등 전반적인 사회 이슈 선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신문》
쌍방울 수사서 돌출한 대북단체..."20억 기부금 행방 의문"(중앙일보)
이재명 측근 이화영, 쌍방울 법인카드 1억여원 썼다(조선일보)
쌍방울, 경기도 대북사업에 8억 지원…檢,‘李와 연결고리’ 추적(문화일보)
“이화영이 아태협 추천”…경기도·쌍방울 연결고리 드러나나(중앙일보)
‘쌍방울 뇌물 수수’ 혐의 이화영 구속…검찰 수사 이재명 향하나(경향신문)
'쌍방울 뇌물' 구속된 이재명 측근 이화영은 누구(한국일보)
‘이재명 측근’ 이화영, 쌍방울 계열사株 1억 차명보유 의혹(조선일보)
이화영, 쌍방울 주가 올린 ‘北 경협’ 적극적 관여 정황(국민일보)
이화영, 2018년 경기부지사 부임뒤 ‘아태협’에 기부-보조금 37억 몰려(동아일보)
[사설] 쌍방울 그룹 주변서 벌어진 이상한 일들(조선일보)
[사설] 이화영과 쌍방울 둘러싼 의혹 철저히 규명해야(중앙일보)
[사설] 이화영, 법카·주식·차량에 아들 취업까지…대가로 뭘 해줬기에(동아일보)
[사설] 이화영 구속, 이재명-쌍방울 유착 의혹 전모 밝혀야(문화일보)
[사설] 이화영 구속, 檢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 속도 내길(세계일보)
《방송》
쌍방울, '이재명-北 리종혁 만남 행사' 우회 지원 의혹(TV조선)
쌍방울, 이재명 도지사 시절 경기도에 2년간 수억 후원(JTBC)
이재명 경기도, 쌍방울 후원 대북단체 통해 北 15억 지원(TV조선)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쌍방울 뒷돈' 혐의…압수수색(SBS)
또 법인카드…李 측근 이화영, 쌍방울에서 1억 사용(채널에이)
檢, 쌍방울 '주가조작' 수사…대북인사 영입 때마다 '주가 급등'(TV조선)
‘쌍방울 법카’ 이화영 영장…측근을 쌍방울 직원 등록(MBC)
검찰, 쌍방울 뇌물혐의 이화영 등 구속영장…아태협 회장도 소환조사(MBN)
'쌍방울 법인카드' 이화영 영장…"공직자였는데 왜?"(MBC)
'쌍방울 뇌물' 이화영 영장 청구...검찰, 측근으로 이재명 조준?(YTN)
쌍방울, 북한 최대 희토류 매장지 단천특구 개발 추진했다(TV조선)
이화영-쌍방울 잇는 '아태협'…북한 관련 '코인 사업' 벌였다(JTBC)
‘쌍방울 뇌물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구속(KBS)
'쌍방울 뇌물' 이화영 구속…검찰 수사 칼끝은?(연합TV)
이화영, 뇌물죄 넘어 '쌍방울 주가조작 공범' 가능성(JTBC)
《통신》
이재명 도지사 때 北교류행사, 쌍방울이 수억원 우회 지원 논란(뉴스1)
검찰, 쌍방울 그룹 횡령 의혹 관련 경기도청 압수수색(연합뉴스)
쌍방울·이화영 민관유착 의혹 핵심고리로 떠오른 '나노스'(연합뉴스)
검찰 "이화영, 2019년 쌍방울-북측 경협 체결 동석…핵심 역할"(연합뉴스)
쌍방울 뇌물 수사 속도내는 검찰…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4억 수수' 혐의(뉴스1)
'수억원 뇌물수수 혐의'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구속...검찰 수사 향방은?(뉴시스)
5. 사회에 끼친 영향
언론 본연의 역할은 언제나 그렇듯 감시와 견제에 있습니다. CBS가 세상에 알린 쌍방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1년여에 걸친 끈질긴 취재와 후속 보도 그리고 긴 시간 공들여온 자금 추적의 성과물입니다. 첫 단추였던 변호사비 대납 의혹부터 화천대유 자금과의 연결성, 나아가 최근의 대북 커넥션 의혹까지 CBS 보도로 자칫 묻힐 뻔한 민관유착의 실체와 검은돈의 흐름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데에 사회적 공로와 의의가 크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취재 당시 강력한 권력을 가진 여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 내지 산하 인물들과 쌍방울 자본 사이 다양한 결탁 비리를 오랜 기간 포기하지 않고 추적한 탐사보도는 권력 감시의 역할에 충실한 모범 사례라고 자평합니다. 이 과정에서 언론보도가 수사를 추적하는 통상의 법조 취재와 달리 CBS 보도가 수사를 견인하며 현재까지도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언론계 전반에도 선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취재는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쌍방울 실사주이자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는 ‘키맨’ 김성태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해외로 도피한지 8개월여 만에 체포돼 강도 높은 수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CBS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이면에 숨겨진 실체를 추적하고 또 추적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세상에 알리는 데에 끝까지 달려가겠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은 없었습니다. 보도 이후 당사자들로부터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피신청사항도 없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확인된 당사자의 해명과 반론을 충실히 반영했습니다.
이달의 기자상 공적설명서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CBS는 지난해 10월 쌍방울그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이후 1년여째 심층 취재를 이어왔습니다. 업계 관계자들부터 법조계와 정치권 안팎을 두루 취재하면서 쌍방울을 둘러싼 의혹들의 실체가 무엇인지 끈질기게 추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CBS는 지난 7월 다수의 취재원으로부터 "쌍방울의 대북사업에 주목하라"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쌍방울의 대북사업을 들여다보면 민관 유착의 실체가 보인다는 제보도 뒤따랐습니다. 특정 분야 한 사람의 제보가 아닌, 서로 다른 분야 여러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쌍방울과 대북사업, 쉽게 연결되지 않는 조합이었지만 다수의 제보에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CBS는 곧장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첩보를 입수하고 한달이 지났지만 검증은 쉽지 않았습니다. 쌍방울이라는 그룹 자체에 계열사가 워낙 많은데다 그 계열사의 각종 사업을 전수 분석하는 데에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취재가 점차 방향을 잃어가고 있을 때쯤 다시 한번 상황을 점검하며 원점으로 돌아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중요한 건 '인물'과 '자금'이라는 판단 아래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쌍방울의 대북사업을 정밀 취재했습니다.
그렇게 인물과 자금에 주목하자 쌍방울의 대북사업 전반이 퍼즐을 맞추듯 꿰어졌습니다. 그중 쌍방울의 계열사인 나노스가 2019년초 민간 대북교류 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모 회장을 사내이사로 영입한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당시 나노스 대표는 안 회장을 영입하면서 "남북경제협력사업에 실질적인 기여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북사업 진출도 공언했습니다. 앞서 "쌍방울의 대북사업에 주목하라"는 첩보를 입수한지 한달여 만에 실체에 다가갈 수 있는 접점을 찾은 겁니다.
아태협 안 회장이라는 인물에 이어 CBS는 자금에 주목했습니다. 단체나 기관이 연결돼 있다면 자금만큼 분명한 고리가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결국 의심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아태협과 관련한 각종 자료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2018~2019년 쌍방울그룹이 아태협을 후원한 내역을 확보한 겁니다. 당시 아태협은 경기도와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하는 대북교류행사를 공동 주최했는데, CBS는 쌍방울이 아태협을 거쳐 행사 비용 수억원을 지원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또 여러 관계자들을 취재하면서 쌍방울이 당시 경기도의 모자란 예산을 충당했다는 제보도 다수 입수했습니다. 그전까지 단 한번도 드러나지 않았던, 아태협이라는 단체를 거친 쌍방울의 경기도 대북교류행사 '우회지원' 정황을 최초 보도한 배경입니다.
(▶ [단독]이재명 경기도 '대북행사' 비용 수억원, 쌍방울이 부담했다 / 22. 08. 29.)
CBS 보도로 아태협이라는 단체가 처음 세상에 알려지면서 쌍방울과 경기도의 유착 의혹도 재차 점화됐습니다. 본격적인 취재 과정에서 아태협의 자금이 불투명하게 집행되고, 약 22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깜깜이'로 쓰인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아태협 안 회장이 2019년 1월 나노스의 사내이사로 영입되고, 이에 맞춰 아태협 사무실이 쌍방울 본사 건물에 입주했다는 내용도 CBS 보도로 처음 다뤄졌습니다. CBS는 특히 아태협이 2018~2019년 경기도와 대북교류행사를 공동 주최할 때 이화영 당시 평화부지사가 2차례 북한을 방문해 행사 유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실을 조명하면서 유착 의혹에 불을 댕겼습니다.
(▶ [단독]쌍방울 돈 받은 대북단체…수십억 예산 '깜깜이' 회계 / 22. 08. 30.)
CBS 최초 보도 이후 일주일여 만에 검찰은 아태협과 이화영 전 부지사의 근무지인 킨텍스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동안 쌍방울과 그룹 계열사를 수차례 압수수색했지만, 아태협과 킨텍스를 상대로 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처음이었습니다. CBS는 압수수색의 배경을 발빠르게 취재했고, 검찰 역시 아태협을 통한 쌍방울의 대북교류행사 우회 지원과 이화영 전 부지사의 역할에 주목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쌍방울의 대북사업에 모종의 이권을 제공하는 대가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쌍방울 법인카드를 제공받아 사용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CBS는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이 뇌물의 대가성에 해당할 수 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 [단독]검찰, 이화영 '뇌물' 정황 포착…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 22. 09. 07.)
이화영 전 부지사의 뇌물 혐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열흘 가까이 잠잠했던 타 언론사들도 아태협과 쌍방울의 관계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CBS도 심층 취재를 계속 이어나갔고, 아태협과 쌍방울 그리고 쌍방울과 사업적으로 밀접하게 얽혀있는 KH그룹이 2019년 1월 후원 협약식을 가진 내부 사진을 입수했습니다. 광림, 나노스 등 쌍방울 계열사를 비롯해 필룩스와 장원테크 등 KH그룹 계열사들이 대거 후원사로 참여함은 물론, 그룹 수뇌부들이 아태협 안 회장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쌍방울과 아태협이 대북교류행사를 매개로 사실상 한몸처럼 움직인 정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대북교류행사가 있을 때마다 쌍방울의 페이퍼컴퍼니에서 수상한 자금이 이동했고, 35억원 상당이 유출돼 아직까지 회수되지 않은 사실을 단독 보도로 다뤘습니다.
(▶ [단독]아태협-쌍방울 '대북 교류' 매개로 한몸처럼 움직였다 / 22. 09. 08.)
(▶ [단독]경기도 대북행사마다 '쌍방울 유령회사'서 수십억 움직였다 / 22. 09. 13.)
인물과 자금 중심의 취재로 아태협과 쌍방울 그리고 이화영 전 부지사의 유착 실체를 보도한 이후 CBS는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이 전 부지사의 뇌물 혐의로 취재의 초점을 옮겼습니다. 뇌물죄가 성립하려면 대가성이 전제돼야 하는데 '과연 어떤 부분에서 뇌물의 대가성이 의심되는지' 집중 취재하기로 판단한 겁니다. 하지만 수사기관처럼 강제력이 없는 언론 취재의 한계상 혐의 입증의 영역은 언론이 풀어내기에는 생각처럼 쉬운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자고 다짐하면서 정황의 영역이라도 그 실체에 다가가 보기로 팀원들과 역량을 모았습니다. 업계와 정치권은 물론 2018~2019년 당시 대북사업에 정통한 인사들을 발로 뛰며 찾아다녔고,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쌍방울·아태협 관련 법인서류와 공시자료들을 전부 분석했습니다.
밤낮 없는 취재를 거쳐 취합한 정보들이 공통적으로 가리키는 지점은 한곳이었습니다. 바로 쌍방울 주요 계열사이자 아태협 안 회장을 사내이사로 영입한 나노스가 2019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북한 광물자원 개발에 나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나노스는 당시 '광산 개발업'과 '해외자원 개발업' 등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CBS는 또 취재 과정에서 "나노스가 북한 단천 지역의 마그네사이트와 희토류를 개발하려 했다"는 구체적인 제보도 입수했습니다.
특히 과거 이화영 전 부지사가 설립한 민간단체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서 비슷한 시기 '북한 광물자원 개발 포럼'을 개최한데 이어 '남북 광물자원 협력'을 주요 사업으로 선언하며 개발의 필요성을 부각시킨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해당 시점은 이화영 전 부지사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를 제공받은 시기와도 겹쳤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의 대북사업에 모종의 편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쌍방울의 법인카드를 제공받아 이득을 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었습니다. 열흘 넘는 다각도의 취재로 CBS는 쌍방울의 북한 광물자원 개발이 대가성의 주요 정황이라고 판단하고, 이 전 부지사 그리고 그가 설립한 '동북아평화경제협회'의 역할에 주목하며 이를 최초로 단독 보도했습니다.
(▶ [단독]이화영에 법카 준 시기에…쌍방울 '北 광물자원' 개발 추진 / 22. 09. 21.)
쌍방울의 북한 광물자원 개발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은 첫 보도 이후에도 계속해서 확인됐습니다. 그중 CBS는 아태협 내부 관계자 등으로부터 쌍방울그룹 전·현직 회장 등 수뇌부가 아태협과 경기도의 대북교류행사 당시 북측 고위급 인사를 직접 접촉했고, 북한 광물자원 개발에 의지를 보였다는 구체적인 증언도 확보했습니다. 쌍방울이 비용을 우회 지원한 것으로 드러난 대북교류행사가, 사실상 쌍방울의 북한 광물자원 개발 창구로 이용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 [단독]쌍방울 전·현직 회장, 필리핀 대북행사 때 北고위급 접촉 / 22. 09. 22.)
쌍방울이 북한 광물자원 개발을 추진하던 시기 경기도의 대북교류행사를 주도적으로 유치하고, 자신이 설립한 민간단체는 개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등 이화영 전 부지사의 당시 역할에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짙었습니다. 하지만 어딘가 한구석에 느슨한 연결고리라는 인상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이 전 부지사의 구체적인 역할이나 쌍방울과의 특수한 인연 혹은 쌍방울의 대북사업으로 돌아오는 이익 등 보다 분명한 대가관계가 성립하는지 추가 취재가 필요했던 겁니다.
해답은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이미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취재하면서 파악한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소유의 투자조합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와의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포착됐습니다. CBS 보도로 드러난 쌍방울의 대북 테마주인 나노스의 지분을 이 전 부지사 측이 해당 조합에서 차명으로 보유한 정황이었습니다. 나노스의 대북사업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자연스레 이 전 부지사 측이 챙기는 몫도 늘어나는 구조였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의 대북사업을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나선 이유가 설명되는 대목이었습니다. 투자조합이 설립된 시기는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2017년 3월과도 겹쳤습니다.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CBS의 보도는 쌍방울의 대북사업을 통해 이 전 부지사가 얻게 되는 금전적 대가를 다룬 최초 보도였습니다. 더 나아가 CBS는 이 전 부지사가 사외이사 이전부터 쌍방울의 고문으로 일한 경력도 확인했습니다.
(▶ [단독]이화영, 쌍방울 '대북 테마주' 지분 차명 보유 정황 / 22. 09. 27.)
(▶ [단독]이화영, 쌍방울그룹 사외이사 직전 고문도 맡았다 / 22. 09. 26.)
한달여에 걸쳐 CBS가 단독 보도한 내용들은 실제 이화영 전 부지사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뇌물의 대가성을 입증하는 검찰의 주요 근거로 다뤄졌습니다. 아태협을 매개로 한 쌍방울의 경기도 대북교류행사 우회 지원과 여기서부터 파생된 쌍방울의 북한 광물자원 개발, 그리고 이화영 전 부지사의 나노스 지분 차명 보유와 고문 계약까지 모두 검찰 수사에서 중요 팩트로 확인되며 혐의 구성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의 대북사업을 돕는 과정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하고, 양측의 합의서 작성 자리에도 동석한 사실까지 확인됐습니다. 그간 의심으로만 존재했던 나노스의 주가부양 의혹 역시 일련의 취재 과정에서 정황이 뚜렷해졌습니다. 그리고 법원 역시 이를 토대로 이화영 전 부지사의 뇌물 혐의가 소명됐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전격 발부했습니다.
(▶ [단독]"이화영, 쌍방울-北 '광물자원' 합의 때 동석했다" / 22. 09. 27.)
쌍방울과 이화영 전 부지사, 그리고 아태협의 대북 커넥션 의혹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검찰은 CBS 보도로 미심쩍은 정황이 처음 드러난 '동북아평화경제협회'를 6일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다시금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CBS는 10월부터 단독으로 입수한 국가정보원 내부 문건을 다루며 쌍방울의 대북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어난 북측과의 모의 정황을 연속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쌍방울이 북측에 제안한 여러 조건들과 거기서 비롯된 각종 위법 정황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CBS는 대북 커넥션 의혹 최초 보도에 그치지 않고, 이면에 숨겨진 실체를 추적하고 또 이를 세상에 알리는 데에 끝까지 달려갈 계획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익명 취재원은 없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마주친 모든 제보자와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취재한 기자들 본인이 책임을 지고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지난 8월 29일 '쌍방울과 아태협의 경기도 대북교류행사 우회지원' 의혹을 다룬 CBS의 첫 단독 보도 이후 주요 신문과 방송에서 해당 사안을 추종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도 CBS의 '쌍방울 대북 커넥션' 의혹 보도가 이어질 때마다 후속 보도가 연이어 뒤따랐습니다. 특히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로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문화일보, 서울신문 등 주요 일간지와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 종합편성채널 4곳(TV조선, JTBC, MBN, 채널에이), 보도전문채널 2곳(YTN, 연합뉴스TV), 뉴스통신사 3사(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 등 주요 언론 대부분이 메인 뉴스와 지면에서 해당 사안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이 전 부지사 구속 다음날인 9월 29일에는 주요 일간지에서 쌍방울의 뇌물 혐의와 대북사업의 관계를 사설로 집중 조명했습니다.
■신문
-쌍방울 수사서 돌출한 대북단체..."20억 기부금 행방 의문"(중앙일보)
-이재명 측근 이화영, 쌍방울 법인카드 1억여원 썼다(조선일보)
-쌍방울, 경기도 대북사업에 8억 지원…檢,‘李와 연결고리’ 추적(문화일보)
-“이화영이 아태협 추천”…경기도·쌍방울 연결고리 드러나나(중앙일보)
-‘쌍방울 뇌물 수수’ 혐의 이화영 구속…검찰 수사 이재명 향하나(경향신문)
-'쌍방울 뇌물' 구속된 이재명 측근 이화영은 누구(한국일보)
-‘이재명 측근’ 이화영, 쌍방울 계열사株 1억 차명보유 의혹(조선일보)
-이화영, 쌍방울 주가 올린 ‘北 경협’ 적극적 관여 정황(국민일보)
-이화영, 2018년 경기부지사 부임뒤 ‘아태협’에 기부-보조금 37억 몰려(동아일보)
-[사설] 쌍방울 그룹 주변서 벌어진 이상한 일들(조선일보)
-[사설] 이화영과 쌍방울 둘러싼 의혹 철저히 규명해야(중앙일보)
-[사설] 이화영, 법카·주식·차량에 아들 취업까지…대가로 뭘 해줬기에(동아일보)
-[사설] 이화영 구속, 이재명-쌍방울 유착 의혹 전모 밝혀야(문화일보)
-[사설] 이화영 구속, 檢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 속도 내길(세계일보)
■방송
-쌍방울, '이재명-北 리종혁 만남 행사' 우회 지원 의혹(TV조선)
-쌍방울, 이재명 도지사 시절 경기도에 2년간 수억 후원(JTBC)
-이재명 경기도, 쌍방울 후원 대북단체 통해 北 15억 지원(TV조선)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쌍방울 뒷돈' 혐의…압수수색(SBS)
-또 법인카드…李 측근 이화영, 쌍방울에서 1억 사용(채널에이)
-檢, 쌍방울 '주가조작' 수사…대북인사 영입 때마다 '주가 급등'(TV조선)
-‘쌍방울 법카’ 이화영 영장…측근을 쌍방울 직원 등록(MBC)
-검찰, 쌍방울 뇌물혐의 이화영 등 구속영장…아태협 회장도 소환조사(MBN)
-'쌍방울 법인카드' 이화영 영장…"공직자였는데 왜?"(MBC)
-'쌍방울 뇌물' 이화영 영장 청구...검찰, 측근으로 이재명 조준?(YTN)
-쌍방울, 북한 최대 희토류 매장지 단천특구 개발 추진했다(TV조선)
-이화영-쌍방울 잇는 '아태협'…북한 관련 '코인 사업' 벌였다(JTBC)
-‘쌍방울 뇌물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구속(KBS)
-'쌍방울 뇌물' 이화영 구속…검찰 수사 칼끝은?(연합TV)
-이화영, 뇌물죄 넘어 '쌍방울 주가조작 공범' 가능성(JTBC)
■통신
-이재명 도지사 때 北교류행사, 쌍방울이 수억원 우회 지원 논란(뉴스1)
-검찰, 쌍방울 그룹 횡령 의혹 관련 경기도청 압수수색(연합뉴스)
-쌍방울·이화영 민관유착 의혹 핵심고리로 떠오른 '나노스'(연합뉴스)
-검찰 "이화영, 2019년 쌍방울-북측 경협 체결 동석…핵심 역할"(연합뉴스)
-쌍방울 뇌물 수사 속도내는 검찰…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4억 수수' 혐의(뉴스1)
-'수억원 뇌물수수 혐의'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구속...검찰 수사 향방은?(뉴시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쌍방울그룹과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의 관계 그리고 아태협을 내세운 쌍방울의 경기도 대북교류행사 우회 지원 의혹은 CBS 보도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뻗어나간 쌍방울의 북한 광물자원 개발을 매개로 한 주가부양 의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역할, 주식 차명 보유 정황과 뇌물 혐의까지 자칫 수면 아래 묻힐 뻔한 사안들이 CBS 취재 기자들의 끈질긴 추적과 보도로 속속 드러났습니다.
언론 본연의 역할은 언제나 그렇듯 감시와 견제에 있습니다. 이번 CBS 보도는 민관유착 의혹의 실체를 조명한 동시에 대북교류와 남북경제협력을 사익의 수단으로 악용한 정황을 포착해 독자들에게 알리고, 이로써 사회에 경종을 울린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자부합니다. 아울러 검찰의 수사에 단초를 제공하는 등 진상 규명에도 일조했다고 평가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은 없었습니다. 보도 이후 당사자들로부터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피신청사항도 없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확인된 당사자의 해명과 반론을 충실히 반영했습니다.
취재후기
(385회) 쌍방울·이화영·아태협 ‘대북 커넥션’ 의혹 / C…
쌍방울·이화영·아태협 ‘대북 커넥션’ 의혹
CBS 김구연 기자
올해 초 제53회 한국기자상을 수상하면서 CBS는 “아직도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영광스러운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기까지 9개월이 걸렸습니다. 짧은 시간이 아니었지만, 좋은 선후배들과 함께였기에 포기하지 않고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보도의 첫 단추는 “쌍방울의 대북 사업을 주목하라”는 첩보였습니다.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첩보였지만, 다양한 분야의 다수 취재원들 입에서 나온 말이었기에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인물과 자금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중 쌍방울의 계열사인 나노스가 2019년 초 민간 대북교류 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모 회장을 사내이사로 영입한 부분을 포착하고, 그를 중심으로 인물 관계와 자금 흐름을 취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취재를 이어가니 어느새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정황까지 확인하게 됐습니다.
쌍방울의 수상한 대북사업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사업의 길목마다 이 전 부지사가 연루돼 있고, 경기도도 관련 행사에서 관여가 돼 있기도 합니다. 쌍방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기업으로 지목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보도의 의미는 쌍방울그룹과 아태협의 관계 그리고 아태협을 내세운 쌍방울의 경기도 대북교류행사 우회 지원 의혹이 처음으로 알려졌다는 겁니다. 여기서 뻗어나간 쌍방울의 북한 광물자원 개발을 매개로 한 주가부양 의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역할, 주식 차명 보유 정황과 뇌물 혐의까지 자칫 수면 아래 묻힐 수 있던 사안들이 취재 기자들의 추적과 보도로 속속 드러났습니다. 아직도 할 일이 남은 것 같습니다. 좋은 보도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5회 전체 총평
제38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49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4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SBS의 <영빈관 신축 등 대통령실 이전 비용> 보도와 CBS의 <쌍방울·이화영·아태협 ‘대북 커넥션’ 의혹>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BS 보도는 정부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영빈관을 새로 짓기 위해 878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사실을 밝혀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부가 공론화 과정도 없이 예산을 편성하고, 불투명하게 집행하려고 한 사실을 집요하게 보도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를 이끌어낸 점에서 심사위원들이 이견 없이 수작으로 꼽았다. 독창성과 시의성, 영향력이 모두 돋보이는 기사였다.
쌍방울의 대북커넥션을 추적한 CBS 보도는 취재진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오랫동안 인내심을 갖고 추적한 모범적인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정치권과 산업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취재를 통해 쌍방울을 둘러싼 의혹에 다가가려는 끈질긴 노력이 없었다면 맺기 어려운 결실이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이 공감했다. 쌍방울과 경기도의 유착을 파헤치는 연속 기사를 쏟아낸 것은 권력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저당잡힌 미래, 청년의 빚> 보도와 한국일보의 <성 착취 불패의 그늘>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신문 보도는 기자가 대부업체에 장기간 취업해 청년 부채 문제의 실체를 파악하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청년들의 빚에 대해 생계 목적보다는 ‘영끌’, ‘빚투’로만 해석하는 피상적인 보도에 문제의식을 갖고, 잠입 취재를 통해 청년 부채의 실태와 청년들의 고통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보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장에 깊숙이 들어가 진실과 마주하려고 한 기자의 도전정신은 저널리즘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성매매 집결지 내 건물과 토지 소유주 실태를 심층 취재한 한국일보 보도는 성매매 영업장소로 쓰인 일부 땅의 소유주가 국가라는 것을 밝혀내 큰 주목을 받았다. 성매매 집결지 170여 필지의 등기부등본과 토지대장을 추적하는 품을 들인 취재로 국가와 성매매업자들의 부패 고리를 찾아낸 것은 신선하고 탁월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등가 지주들이 재개발로 돈벼락에 앉는 모순적인 실태를 꼼꼼히 파악해 날카롭게 비판한 점도 주목을 끌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KBS광주 의 <5·18 암매장 진실 첫 확인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9년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유골과 5·18 당시 실종된 행방불명자의 DNA가 일치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한 보도로 역사적 의미가 컸다. 타 언론의 추종 보도를 이끌어내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42년 동안 끊이지 않았던 암매장 의혹에 대한 진실을 규명한 것은 ‘KBS광주 5·18팀’이 5년 넘게 포기하지 않고 취재한 결실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불굴의 기자정신이 느껴진다는 칭찬이 나왔다. 또한 이 보도로 추가 진상규명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는 점에서 뉴스 가치가 높다고 평가할 만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남신문의 <경남신문 심부름센터>는 소멸 위기지역 주민들의 삶을 기록해 지역 언론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기자들이 심부름꾼을 자처하고 마을 주민들과 어우러지며 소소한 일상과 물리적 불편을 기사화한 것은 참신한 실험이라는 데 심사의원들 의견이 모아졌다. 기자들이 발품을 많이 판 기사라는 점에서 격려할 가치가 크고, 지역 소멸 실태뿐 아니라 대안까지 모색해 솔루션 저널리즘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면기사 뿐 아니라 유튜브 영상 제작으로 소멸지역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한 것도 의미 있는 시도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