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판>
-[단독]수도권 재건축·재개발 폐기물 3000만 톤…‘쓰레기 대란’ 온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7253
-[르포]건설폐기물, 철거→소각·재활용→매립까지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7308
1. 취재착수
단독기획
2. 보도제작경위
-정부와 서울‧경기‧인천 등 지방자치단체가 재건축·재개발을 적극 추진하면서 막대한 건설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 매립지는 2025년 종료될 예정입니다. ‘쓰레기 대란’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지만 정부도, 지자체도, 시민도 애써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나 쓰레기 대란을 막는 것은 문제를 직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시사저널은 수도권 재건축·재개발로 건설폐기물이 얼마나 발생하며, 이를 처리할 수도권 매립지는 어떤 상황인지 심층 취재했습니다.
-건설폐기물을 집계하기 위해서는 ‘건물 연면적’이 필요합니다. 시사저널은 서울시청‧경기도청‧인천시청을 통해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1900여개 지역의 ‘지번’을 확보했습니다. 서울시는 25개 모든 구에서 1412개 구역 80만8603세대에 대한 재정비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28개 시 중 25개 시 466개 구역 39만6302세대, 인천시의 경우 8개 모든 구에서 43개 구역 5만922세대에 대한 재정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어, 시사저널은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포털 사이트를 통해 1900여개의 ‘건축물대장’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건물 연면적은 1475만3883㎡였습니다. 건물이 이미 철거된 착공·준공 단계는 제외했습니다. 이는 축구장(7140㎡)의 2066배, 여의도 면적(약 100만 평, 3.3㎢)의 4.5배에 해당하는 넓이입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연면적 23만8429㎡) 62채를 새롭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정부‧지자체, 시민단체는 물론 언론을 통해서도 처음 보도된 내용입니다.
-건물 연면적을 통해 건설폐기물을 산출해 낼 수 있습니다. 건설폐기물은 크게 폐콘크리트와 혼합폐기물로 나뉩니다. 폐기물 처리업계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 1평에서 부피 3.5~5㎥, 무게 6.3~9톤의 폐콘크리트가 발생합니다. 혼합폐기물은 지상부에서 평당 0.4㎥, 지하부에서 평당 0.05㎥가 나옵니다. 1㎥의 혼합폐기물 무게는 0.85톤입니다.
-이에 따라 계산하면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건설폐기물은 1627만265톤, 경기는 1334만4476톤, 인천은 115만8548톤입니다. 즉,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수도권의 건설폐기물은 3077만3289톤으로 산출됐습니다. 이 역시 정부‧지자체, 시민단체는 물론 언론을 통해서도 처음 보도된 내용입니다.
-다음으로, 시사저널은 공공 및 민간 폐기물 매립지의 현황에 대해 집중 취재했습니다.
환경부는 "수도권 매립지 반입이 금지되면, 수도권 인근 지역에서 운영하는 17개 민간 매립시설과 현재 건설을 추진 중인 11개 민간 매립시설에 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시사저널 취재결과, 현재 수도권에서 사용 가능한 민간 매립지는 1곳에 불과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J기업인데, 매립률이 이미 80.7%(2020년 기준)였습니다. 또한 신·증설이 예정된 민간 매립지(경기도 연천 소재, 98만㎥)도 1곳에 그쳤습니다. 이는 시사저널의 단독 보도입니다.
-시사저널은 수도권에 그치지 않고 폐기물 매립지의 전국 현황도 취재했습니다. 공공 매립시설은 모두 212개로, 전체 매립용량 4억7823만6335㎥ 중 매립률(57%)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민간의 경우, 전국 32개 업체의 53개 매립시설이 운용 중인데 전체 매립용량은 5200만㎥ 중 매립률은 벌써 73.1%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시사저널은 환경부, 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공사 등을 통해 <제1~3 수도권 매립지 현황>, <수도권 매립지 매립 폐기물 현황>,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 등을 파악했습니다.
-또한, 골재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우리나라에 남은 골재량이 약 60년 사용량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철거→소각·재활용→매립, 즉 건설폐기물의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따라가 ‘르포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특정기업 상호(민간 폐기물업체 ‘J’)를 익명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조해수, 김현지, 공성윤 기자가 함께 취재하고 기사작성 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시사저널 단독 보도입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내규 및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5회 전체 총평
제38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49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4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SBS의 <영빈관 신축 등 대통령실 이전 비용> 보도와 CBS의 <쌍방울·이화영·아태협 ‘대북 커넥션’ 의혹>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BS 보도는 정부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영빈관을 새로 짓기 위해 878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사실을 밝혀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부가 공론화 과정도 없이 예산을 편성하고, 불투명하게 집행하려고 한 사실을 집요하게 보도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를 이끌어낸 점에서 심사위원들이 이견 없이 수작으로 꼽았다. 독창성과 시의성, 영향력이 모두 돋보이는 기사였다.
쌍방울의 대북커넥션을 추적한 CBS 보도는 취재진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오랫동안 인내심을 갖고 추적한 모범적인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정치권과 산업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취재를 통해 쌍방울을 둘러싼 의혹에 다가가려는 끈질긴 노력이 없었다면 맺기 어려운 결실이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이 공감했다. 쌍방울과 경기도의 유착을 파헤치는 연속 기사를 쏟아낸 것은 권력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저당잡힌 미래, 청년의 빚> 보도와 한국일보의 <성 착취 불패의 그늘>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신문 보도는 기자가 대부업체에 장기간 취업해 청년 부채 문제의 실체를 파악하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청년들의 빚에 대해 생계 목적보다는 ‘영끌’, ‘빚투’로만 해석하는 피상적인 보도에 문제의식을 갖고, 잠입 취재를 통해 청년 부채의 실태와 청년들의 고통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보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장에 깊숙이 들어가 진실과 마주하려고 한 기자의 도전정신은 저널리즘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성매매 집결지 내 건물과 토지 소유주 실태를 심층 취재한 한국일보 보도는 성매매 영업장소로 쓰인 일부 땅의 소유주가 국가라는 것을 밝혀내 큰 주목을 받았다. 성매매 집결지 170여 필지의 등기부등본과 토지대장을 추적하는 품을 들인 취재로 국가와 성매매업자들의 부패 고리를 찾아낸 것은 신선하고 탁월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등가 지주들이 재개발로 돈벼락에 앉는 모순적인 실태를 꼼꼼히 파악해 날카롭게 비판한 점도 주목을 끌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KBS광주 의 <5·18 암매장 진실 첫 확인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9년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유골과 5·18 당시 실종된 행방불명자의 DNA가 일치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한 보도로 역사적 의미가 컸다. 타 언론의 추종 보도를 이끌어내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42년 동안 끊이지 않았던 암매장 의혹에 대한 진실을 규명한 것은 ‘KBS광주 5·18팀’이 5년 넘게 포기하지 않고 취재한 결실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불굴의 기자정신이 느껴진다는 칭찬이 나왔다. 또한 이 보도로 추가 진상규명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는 점에서 뉴스 가치가 높다고 평가할 만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남신문의 <경남신문 심부름센터>는 소멸 위기지역 주민들의 삶을 기록해 지역 언론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기자들이 심부름꾼을 자처하고 마을 주민들과 어우러지며 소소한 일상과 물리적 불편을 기사화한 것은 참신한 실험이라는 데 심사의원들 의견이 모아졌다. 기자들이 발품을 많이 판 기사라는 점에서 격려할 가치가 크고, 지역 소멸 실태뿐 아니라 대안까지 모색해 솔루션 저널리즘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면기사 뿐 아니라 유튜브 영상 제작으로 소멸지역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한 것도 의미 있는 시도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