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출품 후보작 제385회 · 2022년 9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2

방만한 교육재정…교육교부금 낭비현장을 가다

매일경제신문 ‘교육재정 낭비현장을 가다’ 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⑤ 기타(기획 심층취재)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교육청들은 매년 예산 수립 때마다 교원 인건비, 학교 운영비 등 소위 ‘경직성 예산’이 전체 예산의 70~80%를 차지하기 때문에 “돈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교육감 출마자들은 교육기본소득 도입, 무상 태블릿 지급 등 각종 선심성 공약을 쏟아냈다. 매일경제는 고령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현장의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국 교육청들이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지 따져보기 위해 ‘방만한 교육재정…교육교부금 낭비현장을 가다’ 취재에 착수했다. 매일경제는 9월 9일부터 19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기획보도를 진행하기 앞서 2달 가량의 취재기간을 거쳐 △학령인구 감소로 구조적 문제 △학생 수와 반비례해 증가하는 교육교부금 실태 △교부금이 늘어나도 공교육 불신을 등에 업고 성장하는 사교육 시장 △교육재정 확대 속 납품비리 △교육력 제고가 아닌 예산 소진을 위한 예산 편성 △교육감들의 남는 돈 뿌리기 경쟁 △해외 업체 배불리는 교육청 재정 낭비 등 실태를 파악해 나갔다. 매일경제 취재를 통해 전국 교육청들이 방만하게 교육재정을 운용해온 사실들이 속속 드러났다. 광주 동구의 한 초등학교는 2020년 전교생 33명에서 올해 전교생이 32명으로 줄어드는 와중에 교원은 12명에서 15명으로 늘었다. 예산도 함께 늘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초등학교(전교생 123명)는 4년 사이 전교생이 51명 줄었지만 교원은 25명에서 26명으로 늘었고 예산도 16억원에서 19억원으로 증가했다. 4년 전 학생 1인당 919만원이던 예산은 올해 1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울과 광주 뿐만이 아니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학생 수가 줄어도 교원 수와 예산은 늘어나고 있었다.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원 등 인력과 예산이 늘어나야 한다면 타당한 예산배정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울산시교육청의 사례를 보면 지난해 9월 ‘코로나19 일상 회복지원’이란 명목으로 학급당 운영비 100만원, 총 58억원의 예산을 지급했다. 연초 지급된 학급당 30만원의 운영비의 3배가 넘는 돈이 교실로 쏟아지면서 납득할 수 없는 예산 집행이 이뤄졌다. 일부 학교에서는 단체 잠옷을 구매하고 반 티셔츠나 케이크 재료 등에 세금이 쓰였다. 강원도의 한 고등학교는 2020년 과학실 1곳 리모델링에 3000만원의 예산을 썼다. 지난해 이 학교에 전체 과학실(4곳)에 대한 교구 교체 명목 예산 2억원이 배정됐다. 학교 측은 과학실 리모델링, VR 장비, 터치스크린 등 고가 장비를 사들이는 데에 세금을 썼다. 해마다 혈세 수십조원으로 마련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방만하게 운용되면서 빚어진 일들이다. 매일경제는 교육교부금이 낭비되는 사례가 특히 추경예산에서 두드러지는 점에 주목했다. 전국 교육청이 예산이 부족하다는 근거로 경직성 예산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본 예산과 마찬가지로 내국세의 20.79%가 기계적으로 배정되는 추경예산은 교육감들의 쌈짓돈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등장한 교육감 공약 재원도 추경이었다. 대표적 사례로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2873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측은 제주도의회에 추경예산 근거로 ‘교육감 공약’이라는 별도 문서까지 제공하면서 역점사업 지원에 호소했다. 제주도의회는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스마트기기 지원(태블릿PC)사업 등에 배정된 94억4500만원 예산을 감액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세금으로 대만 업체의 노트북 구매에 나서면서 국내 노트북 시장 판도를 뒤흔드는 결과까지 초래했다. 경남도교육청이 올해 8월까지 예산 1578억원을 들여 총 29만4000대의 대만산 노트북을 도내 초중고생들에게 지급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매일경제가 취재원 보호를 위해 실명 등을 언급하진 못했지만 취재 과정에서 확보한 한 교육청 관계자의 증언은 교육교부금이 방만하게 운영되는 실태를 대변한다. 그는 “추경 예산 몫으로 내려온 교육교부금을 소진하기 위해 교육현장에서 예산 낭비가 반복되는 것”이라며 “교육청에서 교육교부금과 자체수입 등 각종 재원을 한데 묶어서 주먹구구식으로 배정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곳에 어떤 예산에 배정됐는지 알 수 없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매일경제는 이번 심층 기획취재를 통해 파악한 방만한 교육재정 실태를 알리면서 향후 재발 사례를 막기 위해 보도를 결정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 및 실명 취재원은 매일경제 취재기자가 직접 접촉해 교육청 공무원, 전문가 등 신원이 확인된 인물입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 및 취재원과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기사에 바이라인이 담긴 기자들은 모두 직접 취재를 이행했으며 현장취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했음을 입증합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보도에 대한 표절 없음. -매일경제 보도 이후 동아일보 또한 9월 29일 <1면-대학 재정난 심각한데, 초중고用 남는 기금 20조>, <3면-노트북 29만대 사줘도 1조 남는 교부금...“제도 바꿔 대학 배분을”> 10월 5일 <12면-학생교육에 쓸 돈인데...교직원 주택대출 854억, 재북지원 174억> 등 지면 보도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교육부는 매일경제 보도 이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작업에 착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9일 첫 보도 이후 전국 시도 교육감을 만나 내국세의 20.79%를 무조건 배분하는 형태의 현행 교부금 제도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설득 중이다. 매일경제가 교육교부금 제도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와 방만한 재정 운용 상황을 보도하면서 각급 기관을 중심으로 교육교부금 제도에 대한 검토 여론이 일면서 정부에서도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해 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에 대한 외부 지원은 없습니다. 보도당사자인 전국 교육청에서 반론신청 또한 없었고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5회 전체 총평

제38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49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4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SBS의 <영빈관 신축 등 대통령실 이전 비용> 보도와 CBS의 <쌍방울·이화영·아태협 ‘대북 커넥션’ 의혹>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BS 보도는 정부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영빈관을 새로 짓기 위해 878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사실을 밝혀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부가 공론화 과정도 없이 예산을 편성하고, 불투명하게 집행하려고 한 사실을 집요하게 보도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를 이끌어낸 점에서 심사위원들이 이견 없이 수작으로 꼽았다. 독창성과 시의성, 영향력이 모두 돋보이는 기사였다. 쌍방울의 대북커넥션을 추적한 CBS 보도는 취재진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오랫동안 인내심을 갖고 추적한 모범적인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정치권과 산업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취재를 통해 쌍방울을 둘러싼 의혹에 다가가려는 끈질긴 노력이 없었다면 맺기 어려운 결실이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이 공감했다. 쌍방울과 경기도의 유착을 파헤치는 연속 기사를 쏟아낸 것은 권력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저당잡힌 미래, 청년의 빚> 보도와 한국일보의 <성 착취 불패의 그늘>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신문 보도는 기자가 대부업체에 장기간 취업해 청년 부채 문제의 실체를 파악하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청년들의 빚에 대해 생계 목적보다는 ‘영끌’, ‘빚투’로만 해석하는 피상적인 보도에 문제의식을 갖고, 잠입 취재를 통해 청년 부채의 실태와 청년들의 고통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보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장에 깊숙이 들어가 진실과 마주하려고 한 기자의 도전정신은 저널리즘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성매매 집결지 내 건물과 토지 소유주 실태를 심층 취재한 한국일보 보도는 성매매 영업장소로 쓰인 일부 땅의 소유주가 국가라는 것을 밝혀내 큰 주목을 받았다. 성매매 집결지 170여 필지의 등기부등본과 토지대장을 추적하는 품을 들인 취재로 국가와 성매매업자들의 부패 고리를 찾아낸 것은 신선하고 탁월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등가 지주들이 재개발로 돈벼락에 앉는 모순적인 실태를 꼼꼼히 파악해 날카롭게 비판한 점도 주목을 끌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KBS광주 의 <5·18 암매장 진실 첫 확인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9년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유골과 5·18 당시 실종된 행방불명자의 DNA가 일치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한 보도로 역사적 의미가 컸다. 타 언론의 추종 보도를 이끌어내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42년 동안 끊이지 않았던 암매장 의혹에 대한 진실을 규명한 것은 ‘KBS광주 5·18팀’이 5년 넘게 포기하지 않고 취재한 결실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불굴의 기자정신이 느껴진다는 칭찬이 나왔다. 또한 이 보도로 추가 진상규명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는 점에서 뉴스 가치가 높다고 평가할 만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남신문의 <경남신문 심부름센터>는 소멸 위기지역 주민들의 삶을 기록해 지역 언론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기자들이 심부름꾼을 자처하고 마을 주민들과 어우러지며 소소한 일상과 물리적 불편을 기사화한 것은 참신한 실험이라는 데 심사의원들 의견이 모아졌다. 기자들이 발품을 많이 판 기사라는 점에서 격려할 가치가 크고, 지역 소멸 실태뿐 아니라 대안까지 모색해 솔루션 저널리즘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면기사 뿐 아니라 유튜브 영상 제작으로 소멸지역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한 것도 의미 있는 시도로 꼽혔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9월

제385회(2022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영빈관 신축 등 대통령실 이전 비용
1-01 SBS 장민성·강민우·김학휘·유수환·이현영
쌍방울·이화영·아태협 ‘대북 커넥션’ 의혹
1-03 CBS 윤준호·김태헌·홍영선·박희원·김구연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저당잡힌 미래, 청년의 빚
4-05 한겨레신문 김지은·김가윤·정환봉·전슬기
성 착취 불패의 그늘
4-06 한국일보 서재훈·김도형·나도예·나광현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5·18 암매장 진실 첫 확인 등
6-03 KBS광주 이성각·박지성·양창희·김정대·조민웅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지역소멸 극복 프로젝트 ‘경남신문 심부름센터’
8-02 경남신문 도영진·김승권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영빈관 신축 등 대통령실 이전 비용
수상 취재보도1부문 SBS
보호종료아동, 그 후
후보 취재보도1부문 쿠키뉴스
쌍방울·이화영·아태협 ‘대북 커넥션’ 의혹
수상 취재보도1부문 CBS
‘마약 의혹’ 이상보, 끝내 무혐의
후보 취재보도1부문 YTN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영부인 주가조작연루
후보 취재보도1부문 뉴스타파
아빠의 아빠가 된 청년들…정부는 눈 감았다
후보 취재보도1부문 KBS
건보공단 ‘46억 횡령’ 사건 추적
후보 취재보도1부문 채널A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경향신문
“푸틴, 핵 쓰면 파멸” 등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후보 취재보도2부문 SBS
애플, 앱 수수료 3500억 더 떼갔다
후보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구멍 뚫린 ‘오픈뱅킹’, 은행·당국은 알고도 안 고쳤다
후보 경제보도부문 경향신문
빌라의신 시리즈
후보 경제보도부문 KBS
혼돈의 모빌리티-택시 호출비 인상 추진과 대안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매일경제신문
당신곁에, 한부모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뉴스핌
서울·경기·인천 1900여개 재건축·재개발 지역 건설폐기물 전수조사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시사저널
저당잡힌 미래, 청년의 빚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성 착취 불패의 그늘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기후위기현장을 가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연합뉴스
2022 유기동물 리포트 - 내이름을 불러주세요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서울신문
n번방, 남겨진 공범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위험의 이주화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한중수교 30주년 특별기획 ‘조선족 길을 묻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우리동네 지자체장 집무실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촉법소년 범행 실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사과는 없었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부실대 정책 10년 - <나는 부실대학 출신입니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EBS
취약계층 절벽 내몬 새 복지시스템 먹통 대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동해안 부실 잠제 고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G1방송
불법개발로 고발.. 인수위원장 되니 일사천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원주MBC
5·18 암매장 진실 첫 확인 등
수상 지역취재보도부문 KBS광주
끝나지 않은 경남개발공사 채용비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경남
무등산 ‘유령매점’ 우후죽순..“공단, 투기 묵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MBC
‘국민은행 강도살인’ 경찰 강압수사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반쪽짜리 방재시설, 피해 더 키웠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휴대폰 두고 대전行… 광주 여중생 실종 두 달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남일보
60조 세계시장 뒤흔들 亞 최초 대서양연어 양식기술 환경규제에 무용지물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강원일보
광주전남빛가람혁신도시 과거와 현재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남도일보
지역소멸 극복 프로젝트 ‘경남신문 심부름센터’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남신문
세상에 홀로 선 보호종료아동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햇빛·바람에 멍들다 – 재생에너지의 명암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월성원전 방사성 물질 누출 사건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포항MBC
관광의 종말, 마이크로 투어리즘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MBC
이틀 뒤...또 다른 복지사각 ‘쪽방촌’의 비극
후보 사진보도부문 경인일보
검찰 출석요구 전달받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 사진보도부문 뉴스핌
15시간의 고립, 기적의 생존자
후보 사진보도부문 한국일보
이준석의 亂, 이준석의 辯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동아일보
부산숨비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