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낙하산 인사’ 근절은 매 정권마다 나오는 말이지만 실제로 제대로 지켜낸 정부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낙하산 인사를 가장 강하게 비판해오던 문재인 대통령도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을 보고, 낙하산 인사의 고리를 끊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문서로 기록된 증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그 증거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3대 국책은행 중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모두 은행장이 관피아로 채워지는 것을 보고, 과거에 이런 관피아 인사 관행이 발생했을 당시 야당은 어떻게 했는지를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다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낙하산 근절과 관련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정책 합의서를 체결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이와 관련해 심층 보도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이번 보도를 통해 많은 정치인들이 얼마나 정책합의, 정책협약을 가볍게 여기는 지를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정책이라는 것은 대선 후보가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국가 정책의 방향이자, 국가가 지향해야 할 가치관이 담긴 결과물인데도 당선을 위한 도구로만 사용한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취재를 하다보니 이런 허위공약이 관피아 재취업 관행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이고, 능력 없는 은행장이 임명돼 국책은행 운영이 부실화되면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까지 돌아간다는 문제점도 발견하게 됐습니다.
이번 보도 이후 기업은행은 윤종원 기업은행장 출근저지 운동에 탄력을 받고 27일 출근저지라는 신기록을 세움과 함께 사회 전체에 낙하산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국책은행 직원과 노조 조합원 그리고 국민들은 정의와 공정을 외치는 문재인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가 비일비재한 상황에 분노를 금치 못했고, 이런 정책 합의서를 언론들이 계속 보도해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文정부 ‘낙하산 근절’ 食言…합의서까지 쓰고 기업은행장 임명 강행” 보도 이후 문재인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더불어민주당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맺은 정책합의서가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이후 해당 합의서를 기반으로 문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하는 기사들이 수없이 올라왔습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에 이어 기업은행까지 낙하산 인사로 임명되면서, 문 정부는 정책 합의서를 파기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1. 조선일보 1월 15일자_대선후보땐 '낙하산 근절' 협약 맺더니… 기업은행장 논란엔 "정부에 인사권 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15/2020011500212.html
2. 뉴시스 1월 7일_윤종원 기업은행장, 3일차 출근도 무산…노조는 대화 '거부'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00107_0000881455&cID=10401&pID=10400
3. 문화저널 1월 7일_‘낙하산 금지’ 협약서 찢어버린 민주당
http://www.mhj21.com/126743
4. 쿠키뉴스 1월 7일_기업은행 노조 “‘낙하산’ 대화로 안돼…정부가 해결해야”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html?no=735061
5. 글로벌이코노믹 1월 7일_윤종원 기업은행장, 두 번째 출근도 막혀
http://news.g-enews.com/view.php?ud=202001071117127702da878e5c53_1&md=20200107112107_Q
6. 아시아타임즈 1월 7일_윤종원 기업은행장, 두번째 출근 시도도 무산
https://www.asiatim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89443790420
7. 일요서울 1월 7일_윤종원 IBK기업은행장, 3일째 출근 못해...노조 "정부가 사태 해결 나서야"
http://www.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9254
8. 포쓰저널1월 7일_임명 6일째 은행도 못들어간 윤종원 IBK기업은행장...노조 출근저지투쟁 계속
http://4th.kr/View.aspx?No=645707
9. 뷰어스 1월 7일_윤종원 IBK기업은행장, '함량미달 낙하산 행장' 노조 반발에 3일 째 출근 못해
http://theviewers.co.kr/View.aspx?No=646027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文정부 ‘낙하산 근절’ 食言…합의서까지 쓰고 기업은행장 임명 강행” 단독 보도 이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기사에 담은 원문을 보도자료로 만들어 모든 매체에 배포했습니다. 이후 많은 매체가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사회에 큰 파장을 끼쳤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금융노조와 민주당은 지난 2017년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에 노력하기로 했으나 이번 기업은행과는 소통이 부족해 합의가 충실히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민주당을 대표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인영 대표의 해당 발언 이후 여, 야 모두 낙하산 인사 근절에 대해 공통된 합의를 이뤘고, 낙하산 인사 근절을 위한 실질적인 법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이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3회 전체 총평
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제353회(2020년 1월) ‘이달의 기자상’ 심사회의 결과, 출품작 44편 중 서울신문의 <2020 수돗물 대해부> 등 모두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출품작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안을 국민의 편에서 치열하게 탐색하고 해법을 모색하며, 권력을 감시하는 ‘워치독’(경비견)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는 현장 기자들의 땀방울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해 언론의 위상을 회복하고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키는 기자들의 분주한 발걸음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3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서울경제신문의 <‘아빠찬스’ 국회의장 공관 이용 교육 관련> 보도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의 공천세습 현안과 관련, 현장취재와 함께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 확인, 전화 및 서면 인터뷰, 공관 인근 초등학교 학교장 및 교사 등 다수 취재원과의 면담 등을 통해 완성된 땀이 밴 결과물이었다. 이를 통해 봉건적 잔재가 짙은 공천세습이라는 문제점을 지적함으로써 총선 공천과정의 투명성을 높였고, 자칫 놓치기 쉬운 단서들을 포착해냄으로써 사회적 파급력을 높이는 치열한 기자정신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상갓집 항의’ 등 청와대 관련 수사 방해 의혹>은 검찰 내부에서 진행되는 갈등 상황을 검찰 간부의 상갓집 현장에서 포착해낸 특종으로, 큰 사회적 파급력과 영향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심재철 대검 반부패부장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불기소 의견’과 ‘상갓집 항의’ 사건, 백원우-최강욱 등 전·현직 청와대 비서관 기소와 관련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팀 및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을 통해 검찰 내부 상황을 잘 보여준 반면, 보도가 지나치게 갈등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MBC의 <살 수 있었던 죽음, 권역외상센터의 좌절>은 이국종 아주대 교수에 대한 욕설 녹취록 파문을 계기로 환자를 외상센터가 아닌 다른 곳으로 보내는 ‘바이패스’의 문제점과 현황, 병원 수뇌부의 병상 추가배정 금지 지시 등을 밝혀낸 보도와 함께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제작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다만 선과 악을 가르는 듯한 보도방식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2020 수돗물 대해부>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를 계기로 전국 각 지자체의 수질 관련 민원을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두달에 걸쳐 입수한 뒤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지방재정이 열악하고 소규모 급수시설이 많은 지역일수록, 또한 가난하고 오래된 동네일수록 수질 민원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취재를 풀어가는 방식과 조사, 사례분석, 인터뷰 등 기획기사의 완결성이 뛰어났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EBS 교육뉴스부의 <위기의 지구, 교육의 길을 묻다>가 선정됐다. 환경교육이 필요 없다는 편견을 뒤집기 위해 각종 논문과 자료를 검색하고,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한편 가상스튜디오를 만들어 빈약한 환경교육의 문제점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부산CBS의 <목숨 위협하는 소방서 셔터>는 한 줄 제보를 바탕으로 현장취재를 통해 사고 사실을 파악한 뒤, 소방서의 3년간 수리 내역을 분석해 후속 보완대책을 제시하는 등 현장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근본적인 문제를 이슈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TJB대전방송의 <로타바이러스 감염, 산후조리원은 ‘쉬쉬’> 보도는 한 산후조리원의 문제점을 치열한 현장취재를 통해 파악하고, 이를 계기로 취재봉쇄와 홈페이지 폐쇄 등으로 일관하는 조리원을 심층 취재하여 사회 전반의 문제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보도였다는 평가와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