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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4회 · 2024년 4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3

이시원 공직비서관 채상병 사건회수 관여 정황

MBC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해병대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취재해오던 취재팀은 대통령실 개입 정황 파악을 위해 취재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번 취재도 ‘상식적인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과연 대통령실 행정관이 혼자만의 판단으로 채상병 사건 처리 과정에 개입할 수 있을까. 취재진은 지난 1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경북경찰청, 국방부 관계자 등을 취재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해병대 사건 처리 과정에 관여했다는 내용을 발굴해 보도했습니다. 경찰에서 파견 간 경정 계급의 행정관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간부에게 연락했고, 이를 통해 경찰에 넘어간 사건을 국방부가 되가져올 수 있도록 사전에 조율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정부에서도 관가 ‘저승사자’로 불리는 공직기강비서관실은 민정수석이 폐지된 뒤, 공직 사회 장악력을 높여왔습니다. 무엇보다 현 공직기강비서관은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었습니다. 따라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연락이, 단순 업무상 조율이라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취재진은 경찰에 넘어간 사건을 다시 회수해오는 과정에,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현직 경찰관과 검사들의 조언을 받았습니다. 경찰 출신인 행정관도 이 같은 점을 모르지 않았을 겁니다. 그렇다면 누가 시킨 것일까. ‘윗선’이 누구일지 계속 취재해나갔습니다. 일차적으로 의심되는 건 소속 상관인 이시원 비서관이었습니다. 이 비서관을 직접 접촉했지만, 문자로 용건을 알려달라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해병대 채상병 사건 관련 문의라는 용건을 밝히자 더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더 의심스러웠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과정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이시원 비서관이 개입한 것 같다는 전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첫 단서였습니다. 그러나 크로스체크(교차 검증)이 되지 않았고 구체적 사실관계에 대한 취재도 부족했습니다. 애태우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그러다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 금지 보도가 있었습니다. 해당 취재에 집중하는 와중에, 출구는 의외의 곳에서 풀렸습니다. ① 대통령 핵심 측근인 이시원 비서관의 채상병 사건 개입 의혹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취재진은 여러 관계자 확인을 거쳐,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국방부 검찰단이 사건 회수에 나선 8월 2일 통화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엔 두 사람 사이 통화기록이 사실상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여러 차례 통화시도가 있었고 실제 오후에 통화가 이뤄진 내역을 공수처가 확보한 겁니다. 이에 앞서 부하 직원인 행정관이 경찰과 국방부를 사전에 조율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사건에 관계된 이시원 비서관, 이종섭 전 장관 등 주요 인물들을 다시 접촉했고, 해명을 담아 보도했습니다. ② 경찰이 사건을 되돌려준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추가 보도했습니다. 취재진은 경찰이 왜 기록을 다시 돌려줬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은 경찰이 관심 사건이라고 이첩을 빨리해줄 것을 재촉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확인 결과, 미리 채상병 사건을 수사하려고 준비하던 경찰은 수사단이 기록을 가져오자 곧바로 나눠 기록을 검토하기 위해 3부 복사에 나서기까지 했다고 공수처에 진술했습니다. 복사도 못 마친 와중에 ‘윗선’ 연락을 받은 경찰은 기록을 돌려주기로 하고, 복사한 기록은 폐기했습니다. 항명 사건에 제출된 군 검찰 수사 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재구성하고, 경찰 관계자들에게 재차 취재 내용을 교차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추가 팩트가 발굴됐습니다. 국방부와 일종의 ‘협상’에 나섰던 경북경찰청 고위 간부는 “유재은 관리관과 경찰이 돌려주는 게 아닌, 국방부가 되가져가는 ‘회수’로 정리했다”고 취재진에 설명했습니다. 추후 문제가 될 것을 예상하고 법적인 책임을 피하기 위한 ‘줄다리기’가 있었던 셈인데, 이례적입니다. 대통령실의 개입이 아니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입니다. ③ 재검토 책임자를 불러 조사한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반나절만에 기록을 회수한 국방부는, 군·경찰에 해당하는 조사본부에 사건 기록 재검토를 맡겨 최종 2명으로 혐의자를 줄여 발표하게 합니다. 마침 공수처는 압수수색 분석을 끝내고 본격적인 피의자 소환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외곽 취재로 확인한 내용을 공수처에 추가 취재하는 방식으로, 당시 재검토에 반발했던 조사본부 관계자들이 출석 요구를 받은 사실을 확인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예민할 수밖에 없는 법조 기사의 특성상, 조각 정보들을 여러 기자들이 모아서 퍼즐을 맞추는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여러 바이라인을 적지 않는 방송기사 관행 때문에 리포트를 작성한 1인이 대표로 뉴스 제작을 맡았지만, 크로스체크와 구체화 과정에서 취재진 전원의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민감한 기사인 터라, 교차 검증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습니다. 관련자들 해명을 받으려 노력했습니다. 형식적으로 반론 기회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충분히 여러 차례 취재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당사자인 이시원 비서관에게 석 달 동안 여러 차례 취재를 요청한 과정은 그대로 기사에 담았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오르거나,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인물들이 취재에 협조했습니다. 당사자 의중에 따라 출처를 공개하지 않고 기사에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보도 대상자가 아닌 여권의 일부 인사들이 정당한 취재 과정을 문제 삼으며 취재진을 고발하고 압박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취재진과 취재원을 보호하기 위해 상세한 출처와 경위는 추후 더 자세히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시원 비서관 통화 보도는 MBC가 최초입니다. '이시원 통화' 보도 다음 날, 1차로 경향신문이 1면에 집중적으로 MBC 보도 내용을 다뤘습니다. SBS, JTBC 역시 메인 뉴스에서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정치권 등에서 반향이 컸습니다. 취재진이 이어,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의 첫 출석 통보 사실을 단독 보도를 작성하자,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 더 많은 언론사들이 취재 및 보도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여러 후속 단독보도가 뒤따랐습니다. (*상세 내용은 별도 리스트로 첨부합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해병대예비역 단체는 이시원 비서관을 즉각 추가 고발했습니다. 보도로 인해, 정치권에서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 도입 움직임이 가속화됐습니다. 개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은 당 차원에서 채상병 특검 수용을 대통령실에 촉구했습니다. 여러 언론이 국가안보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 등 대통령실의 2개 조직이 채상병 사건 처리 과정에 등장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채상병 특검은 현 정부 들어 처음 이뤄진 영수회담의 핵심 주제로도 떠올랐습니다. 대통령실은 7일 민정수석을 부활시키며,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을 전격적으로 교체했습니다. 많은 언론들이 이 비서관의 교체 배경으로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에 연루됐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MBC 보도가 아니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과 MBC 제작 가이드라인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이시원 비서관과 유재은 법무관리관 등 당사자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4회 전체 총평

10개 부문 45편이 응모한 404회 이달의 기자상에선 어느 때보다 지역 방송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평소 굵직한 단독기사가 넘치던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5편이 도전했으나 한 편의 수상작도 나오지 않은 게 아쉬웠다. 그러나 수도권 경쟁매체들에 비해 취재 환경이 열악한 지역 방송사들이 적잖은 수작을 냈다는 사실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먼저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매일경제신문의 <실손보험 대해부>는 풍부한 사례와 함께 독자들이 궁금해할 이모저모를 잘 짚어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의료대란의 와중에 실손보험 문제가 제기됨으로써 더욱 눈길이 가는 기사였다. 이에 더해 실손보험 문제가 의료체계 왜곡의 원인이라는 진단은 유익하고 예리한 분석이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뽑힌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은 밀도 있는 취재에 공을 많이 들인 기사여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올해는 세월호 10주년. 이 때문에 세월호 관련 응모작이 6편에 달했다. 이 중에서 한국일보의 기사가 뽑힌 것은 뻔하지 않은 내용에 단단한 취재력까지 돋보인 덕이었다.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까지 인터뷰함으로써 기사의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이 훌륭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MBC의 <서울시 모아타운 ‘골목길 쪼개기’ 극성> 보도가 수상했다. 입주권을 노린 지분 쪼개기는 새삼스런 일은 아닌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50여 명을 직접 찾아 사실 관계를 체크한, 여간 공들인 기사가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가 나간 뒤 서울시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사실도 의미 있는 대목이었다. 8편이 응모했던 지역 취재보도부문 가운데 수상작으로 선정된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3년의 기록>은 KBS춘천 기자들의 집요한 추적기였다는 점에서 점수를 땄다. 비록 강원도에선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처음으로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과징금 징수까지 이끌어 낸 것은 언론 본연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G1방송과 KBS제주가 각각 <해외파견 교환학생 성적 조작 실태>와 <4·3 폭발사고 보고서 ‘장난감의 비극’> 기사로 수상했다. G1방송의 기사는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비리를 폭로해 바로잡을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흥미롭고도 의미있는 작품이었다. KBS제주 보도는 4·3 사건의 새로운 측면을 발굴해 이에 대한 역사적 관심을 환기시킴으로써 수상작이 됐다. 이 보도로 관련 기관이 추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도 평가받아 마땅한 대목이었다. 이번 40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수상작 6편 중 3편이 지역 언론사 보도였다. 비록 지역에서 포착된 문제라고 할지라도 얼마든지 전국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새삼 확인해 준 기회였다. 아울러 사건을 어떤 각도에서 접근해 얼마나 공을 들이느냐에 따라 참신한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음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4월

제404회(2024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1편
실손보험 대해부
3-02 매일경제신문 유준호·임영신·김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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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한국일보 유대근·진달래·원다라·전유진·서현정·오세운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서울시 모아타운 ‘골목길 쪼개기’ 극성..자치구 25곳 전수 조사
5-03 MBC 이문현·김지성·제은효·이지은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3년의 기록
6-03 KBS춘천 송승룡·엄기숙·박상용·홍기석·이장주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해외파견 교환학생 성적 조작 실태
9-01 G1방송 하정우·박성준·김이곤
4·3 폭발사고 보고서 ‘장난감의 비극’
KBS제주 고성호·안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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