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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4회 · 2024년 4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13

의료사각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의료대란 현상을 논할 때 기득권 중심의 시각이 아닌 절박한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의료대란이 취약계층에게 '의료재난'으로 작용하는 현실과 대안도 함께 짚어내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부와 경제부가 협업해 5차례에 걸쳐 '의료사각' 기획을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3개월 가까이 이어진 의료대란을 다룬 기사 대부분은 의사와 정부의 갈등과 소위 '빅5 병원', 각종 단체 얘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의료대란이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보도한 기사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의료대란은 코로나19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의료 취약 계층을 보살피기보다 이들을 궁지로 내몰았다는 사실입니다. 코로나19 시기 공공병원을 거점 병원으로 삼으며 노숙인들을 병상에서 쫓아냈던 것처럼, 의료대란 시기 쪽방촌과 노숙인 진료소 공중보건의(공보의)가 대형병원으로 차출되는 등 의료 취약계층의 의료사각지대가 더욱 확대됐다는 사실을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시리즈1과 2에선 의료대란으로 취약 계층에게 생긴 의료 공백을 중점적으로 취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공보의를 무작위로 착출하고 있는 정책적 문제도 드러냈습니다. 섬 공보의가 차출됐다는 제보를 듣고 50여 곳이 넘는 섬 지역 보건소에 연락해 일일이 공보의 차출 여부를 확인한 끝에 전라북도 부안군보건소 위도보건지소에 있는 섬 공보의도 차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쪽방촌 거주민 취재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가 수개월씩 미뤄지거나, 응급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등 여러 사례도 발굴했습니다. 당시 이들이 이용하는 공공병원에서 다수의 전공의가 사임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전반적인 실태 파악을 위해 전국에 40곳이 넘는 쪽방촌과 노숙인 관련 단체를 취재했습니다. 서울역 노숙인 밀집 장소와 쪽방촌 등을 방문해 취재하는 등 전국 쪽방촌 진료소를 취재하면서 내부 직원들을 설득해 공보의 대구 지역의 차출 사실을 교차 검증했습니다. 시리즈3과 시리즈4에선 의료 취약계층이 처한 의료 공백 현상에 더 파고들었습니다. 전국에 2만 명에 가까운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이 있지만 이들을 담당하는 공보의는 단 3명뿐이었습니다. 1명이 6000여 명을 진료하는 꼴입니다. 시리즈 4에선 특히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의 고령화 현상에 주목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실무진을 상대로 취약계층의 인구와 통계 관련 자료를 요청해 이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자로 그 비중이 10년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공공의료의 역할을 진료뿐 아니라 간병과 요양과 같은 돌봄의 영역까지 확대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공의료기관 운영 실태도 재조명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공공기관 현황 데이터를 분석하고 추가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이를 통해 병상 가동률과 병원 수, 의료진 부족 문제 등 공공병원 현황을 전방위로 분석해 기사로 작성했습니다. 문제만 제기하는 게 아니라 해법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시리즈5에선 정부와 여러 연구 기관이 발간한 20편이 넘는 보고서와 자료에서 원인을 추려내고 해외 사례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와 논문의 저자들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미국의 메디케이드 사례는 소득 수준과 건강 수준만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원제도의 예시로 참고할 만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연구용역을 실시한 '노숙인 의료지원제도 개선 방안 연구' 자료도 입수해 추가로 참고했습니다. 이 연구를 실시한 유원섭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지원센터장을 통해 한국 의료체제의 문제점 등을 직접 확인하는 등 여러 전문가의 자문을 담아 신뢰성을 높이고 다양한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들은 모두 실제 확인을 거친 이들입니다. 취재팀은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들을 만나고 이들을 돕는 의료진과 활동가들의 인터뷰와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보도는 뉴스핌 사회부와 경제부에서 직접 또는 현장 취재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섬과 쪽방촌, 노숙인 진료소 공보의가 차출됐다는 첫 보도 이후 타 매체에서 지역 보건소의 공보의 차출로 생긴 의료 공백을 다루는 기사가 이어졌습니다. 의료대란 시기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의 지역과 연령별 현황과 이들에 처한 의료 공백 상황을 구체적이고 심층적으로 다룬 기사는 저희 기획이 유일합니다. 추후 관련 이슈를 취재하는 데 다른 기자들에게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의료사각' 시리즈는 의료 취약계층이 의료대란으로 겪는 의료 공백을 지적하고 이들이 처한 현실에 파고들어 어떤 정책적 대안이 필요한 지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급급하게 추진하던 정책에 일종의 브레이크 역할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섬과 쪽방촌, 노숙인 진료소 공보의까지 차출했다는 첫 보도 후 해당 지역에서 공보의가 추가 차출됐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후속보도 이후 보건복지부는 1종 급여 기준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지속 기간을 축소할 것이라는 정책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1종 급여 기준이 되려면 노숙자는 국민건강보험 미가입자 또는 6개월 이상 체납된 사람으로 해당 기간이 지속적으로 3개월 이상 유지돼야 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뉴스핌은 취재 간 언론윤리를 준수했고, 보도국 절차에 따라 보고와 허가를 거쳐 취재와 보도에 임했음을 알려드립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 신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4회 전체 총평

10개 부문 45편이 응모한 404회 이달의 기자상에선 어느 때보다 지역 방송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평소 굵직한 단독기사가 넘치던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5편이 도전했으나 한 편의 수상작도 나오지 않은 게 아쉬웠다. 그러나 수도권 경쟁매체들에 비해 취재 환경이 열악한 지역 방송사들이 적잖은 수작을 냈다는 사실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먼저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매일경제신문의 <실손보험 대해부>는 풍부한 사례와 함께 독자들이 궁금해할 이모저모를 잘 짚어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의료대란의 와중에 실손보험 문제가 제기됨으로써 더욱 눈길이 가는 기사였다. 이에 더해 실손보험 문제가 의료체계 왜곡의 원인이라는 진단은 유익하고 예리한 분석이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뽑힌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은 밀도 있는 취재에 공을 많이 들인 기사여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올해는 세월호 10주년. 이 때문에 세월호 관련 응모작이 6편에 달했다. 이 중에서 한국일보의 기사가 뽑힌 것은 뻔하지 않은 내용에 단단한 취재력까지 돋보인 덕이었다.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까지 인터뷰함으로써 기사의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이 훌륭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MBC의 <서울시 모아타운 ‘골목길 쪼개기’ 극성> 보도가 수상했다. 입주권을 노린 지분 쪼개기는 새삼스런 일은 아닌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50여 명을 직접 찾아 사실 관계를 체크한, 여간 공들인 기사가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가 나간 뒤 서울시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사실도 의미 있는 대목이었다. 8편이 응모했던 지역 취재보도부문 가운데 수상작으로 선정된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3년의 기록>은 KBS춘천 기자들의 집요한 추적기였다는 점에서 점수를 땄다. 비록 강원도에선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처음으로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과징금 징수까지 이끌어 낸 것은 언론 본연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G1방송과 KBS제주가 각각 <해외파견 교환학생 성적 조작 실태>와 <4·3 폭발사고 보고서 ‘장난감의 비극’> 기사로 수상했다. G1방송의 기사는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비리를 폭로해 바로잡을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흥미롭고도 의미있는 작품이었다. KBS제주 보도는 4·3 사건의 새로운 측면을 발굴해 이에 대한 역사적 관심을 환기시킴으로써 수상작이 됐다. 이 보도로 관련 기관이 추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도 평가받아 마땅한 대목이었다. 이번 40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수상작 6편 중 3편이 지역 언론사 보도였다. 비록 지역에서 포착된 문제라고 할지라도 얼마든지 전국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새삼 확인해 준 기회였다. 아울러 사건을 어떤 각도에서 접근해 얼마나 공을 들이느냐에 따라 참신한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음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4월

제404회(2024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1편
실손보험 대해부
3-02 매일경제신문 유준호·임영신·김지희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산 자들의 10년
4-07 한국일보 유대근·진달래·원다라·전유진·서현정·오세운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서울시 모아타운 ‘골목길 쪼개기’ 극성..자치구 25곳 전수 조사
5-03 MBC 이문현·김지성·제은효·이지은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3년의 기록
6-03 KBS춘천 송승룡·엄기숙·박상용·홍기석·이장주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해외파견 교환학생 성적 조작 실태
9-01 G1방송 하정우·박성준·김이곤
4·3 폭발사고 보고서 ‘장난감의 비극’
KBS제주 고성호·안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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