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단독기획(10여 년(2016~2024) 기획)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 한 분을 10여 년 동안 지속해서 기록하고 보도한 결과물이다. 단원고등학교 2학년 8반 안주현 군은 2014년 4월 16일 수학여행을 떠난 후 어머니 김정해씨에게 돌아오지 못했다.
-2016년 4월23일 유가족들과 함께 해경이 나눠준 때 묻은 구명조끼를 입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앞바다를 찾은 어머니 김씨,
-2018년 4월16일 정부합동영결식을 마친 뒤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에 있던 아들의 위패와 영정을 집으로 옮긴 어머니 김씨,
-2019년 2월12일 단원고에서 열린 명예졸업식에서 졸업장과 졸업앨범을 받아든 어머니 김씨.
그리고 10년.
-2024년 3월21일 10년 만에 사고 해역이 내려다보이는 동거차도를 처음 찾은 어머니 김씨.
세월호 10주기를 앞둔 지난 3월 18일부터 엿새 동안 고 안주현 군의 어머니 김정해씨와 경기 안산부터 전남 목포 신항, 진도 팽목항을 거쳐 사고해역이 제일 가까운 동거차도까지 동행하며 그간 10년의 기억과 함께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4월 16일 자 <한겨레> 1면에 10여 년 그동안 기록한 어머니의 모습을 연작으로 엮어 게재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기록하며 보도하겠다는 의미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세월호 참사 때부터 단원고 희생자 어머니 김정해씨를 10여 년(2016~2024) 동안 지속해서 기록했다. 수많은 기록 중에 대표적인 사진을 연작으로 엮은 사진 보도물이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없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란 세월호이 지났지만, 희생자의 어머니는 변함없이 자식을 그리워하고 꿈속에서나마 보고 싶어서 하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 이 포트레이트 연작 사진 보도를 통해 애절함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한겨레> 사내에서 10여 년 동안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 한 분을 지속해서 기록하고 보도했다는 것은 기자의 집념과 기획이 남다르다고 평가받음.
7.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04회 전체 총평
10개 부문 45편이 응모한 404회 이달의 기자상에선 어느 때보다 지역 방송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평소 굵직한 단독기사가 넘치던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5편이 도전했으나 한 편의 수상작도 나오지 않은 게 아쉬웠다. 그러나 수도권 경쟁매체들에 비해 취재 환경이 열악한 지역 방송사들이 적잖은 수작을 냈다는 사실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먼저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매일경제신문의 <실손보험 대해부>는 풍부한 사례와 함께 독자들이 궁금해할 이모저모를 잘 짚어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의료대란의 와중에 실손보험 문제가 제기됨으로써 더욱 눈길이 가는 기사였다. 이에 더해 실손보험 문제가 의료체계 왜곡의 원인이라는 진단은 유익하고 예리한 분석이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뽑힌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은 밀도 있는 취재에 공을 많이 들인 기사여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올해는 세월호 10주년. 이 때문에 세월호 관련 응모작이 6편에 달했다. 이 중에서 한국일보의 기사가 뽑힌 것은 뻔하지 않은 내용에 단단한 취재력까지 돋보인 덕이었다.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까지 인터뷰함으로써 기사의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이 훌륭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MBC의 <서울시 모아타운 ‘골목길 쪼개기’ 극성> 보도가 수상했다. 입주권을 노린 지분 쪼개기는 새삼스런 일은 아닌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50여 명을 직접 찾아 사실 관계를 체크한, 여간 공들인 기사가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가 나간 뒤 서울시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사실도 의미 있는 대목이었다.
8편이 응모했던 지역 취재보도부문 가운데 수상작으로 선정된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3년의 기록>은 KBS춘천 기자들의 집요한 추적기였다는 점에서 점수를 땄다. 비록 강원도에선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처음으로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과징금 징수까지 이끌어 낸 것은 언론 본연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G1방송과 KBS제주가 각각 <해외파견 교환학생 성적 조작 실태>와 <4·3 폭발사고 보고서 ‘장난감의 비극’> 기사로 수상했다. G1방송의 기사는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비리를 폭로해 바로잡을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흥미롭고도 의미있는 작품이었다. KBS제주 보도는 4·3 사건의 새로운 측면을 발굴해 이에 대한 역사적 관심을 환기시킴으로써 수상작이 됐다. 이 보도로 관련 기관이 추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도 평가받아 마땅한 대목이었다.
이번 40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수상작 6편 중 3편이 지역 언론사 보도였다. 비록 지역에서 포착된 문제라고 할지라도 얼마든지 전국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새삼 확인해 준 기회였다. 아울러 사건을 어떤 각도에서 접근해 얼마나 공을 들이느냐에 따라 참신한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음을 절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