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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4회 · 2024년 4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6

재난이 온다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ㅇ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한국 사회에서 기후 문제는 비주류에 속합니다. 누구나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당장의 심각성이나 시급함을 체감하지 못해 주변으로 밀리곤 합니다. 어떻게 하면 기후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두는 ‘주류 의제’에 기후 문제를 엮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경제’와 ‘재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기후 문제가 나의 주머니 사정, 돈과 연결돼 있다면? 기후 문제가 대형 재해로 이어져 나의 생명을 위협한다면? 극단적인 이야기 같지만 모두 이미 벌어졌지만, 알지 못하거나 앞으로 일어날 ‘재난’입니다. 기후 문제에 관한 보도는 이미 여러 매체에서 다양하게 나왔기에 ‘새로움’에 집중했습니다. 해외에서 앞서 진행된 연구를 살펴봤고 생소한 개념을 발굴하려 노력했습니다. 다만 새로운 개념이 어렵게 느껴져선 안 된다는 점을 중점에 두고 어떻게 하면 기사를 쉽고 재밌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정확한 보도를 위해 해외 연구실 2곳, 국내 연구실 1곳,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잠재재난위험분석센터 등 오랜 시간 연구를 진행해 온 공신력 있는 기관과 협력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연구실의 경우에는 2월부터 3달 가까이 연락을 취하며 취재했고, 새로운 개념 자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단독] 좁은 땅 한반도에도 ‘기후불평등’ 예외없다> 기사의 경우 세계적인 기후연구 싱크탱크인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에서 나온 논문을 참고했습니다. 기후위기가 세계 여러 국가의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내용은 국내에서도 여러 매체가 논문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지만, 국내 도시별 경제에 미칠 문제는 처음으로 다뤘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연구원들로부터 국내 도시별 자료를 받아 분석했고, 국내 전문가들과 분석한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수치로 정리된 연구 결과에 국내 지리적, 사회적 특성을 연결시켜 의미를 도출했습니다. 분석 결과 좁은 땅인 한반도에서도 기후위기로 인한 경제적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특히 제2의 수도인 부산에서 소득 감소율이 가장 컸는데 지리적 위치로 인해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등 재난 발생으로 인한 피해 복구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는 점을 파악했습니다. 부산에서 해수면 상승이나 여름철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는 가시화된 상태입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소득 감소 비율이 높았는데 공장이 많이 모여있는 지역 특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란 점을 짚었습니다. 서울 등 인구수가 많고 인프라가 발달한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지방 재정 여건이 부족해 재난 피해 대비가 부족할 수 있다는 문제도 조명했습니다. <[단독] 기후의 역습 ‘돌발가뭄’…잦은 여름산불 불렀다> 시리즈는 생소한 개념을 소개하고, 위험성을 분석하고, 해결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 및 관계 기관들은 올해 봄 우리나라에 가뭄 걱정이 없다는 발표를 내놨습니다. 물이 부족해 공장이 멈추고 가정에서 절수 캠페인을 벌였던 지난해와는 상반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사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재난인 ‘돌발가뭄’은 언제든 가뭄을 야기할 수 있을뿐더러 일반적으로 봄과 가을철에 발생하는 산불을 여름에도 일으키는 등 새로운 재난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비주류인 기후 문제는 수심을 알 수 없는 깜깜한 바다와도 같다는 생각이 취재를 하면 할수록 들었습니다. 국내와 외국 취재원들도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곧 다가올 재난은 아직 가득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래서 기획 기사를 준비하며 단순히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위험성을 강조해 불안감을 주는 데만 그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국내에서 확인이 어렵다면 외국 사례를 들어 재난을 묘사했고, 국내에서 진행 중인 정책이 있다면 기사에 담았습니다. 해결책이 필요한 부분은 정책의 구멍을 직접적으로 나열하기보단 르포 기사를 통해 현실을 간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뭄 문제를 논의할 때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는 필수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매년 만성 가뭄으로 인해 경제적, 사회적 피해를 보지만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어려움이나 불편함은 남부지방에 집중돼 있어 대다수의 국민이 알지 못합니다. 깨끗한 물이 수도꼭지만 틀면 무한대로 나오기에 물과 관련된 재난을 직접 느끼기도 여렵습니다. 그런 이유로 시리즈 기사 중 <1인당 하루 물 소비량 306ℓ… 2025년 기근국가 전락 경고등>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국내 물 사용량에 대한 문제를 다룰 수 있을까 고민하다 문뜩 일반 국민의 물 사용량은 얼마나 될지가 궁금해 실제 측정해 보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매년 상수도통계를 내고 있지만 직접 평범한 성인의 하루를 물 사용량을 추적해 보기로 했고, 정부 통계와 실제 측정한 물의 양이 2ℓ 정도 차이로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취재 결과물은 4월22일자 <[단독] 좁은 땅 한반도에도 ‘기후불평등’ 예외없다>를 시작으로 5월4일까지 8개(온라인 기사 2개)의 기사로 출고했습니다. <심층기획-재난이 온다> 4월22일 [단독] 좁은 땅 한반도에도 ‘기후불평등’ 예외없다 4월29일 [단독] 기후의 역습 ‘돌발가뭄’…잦은 여름산불 불렀다 4월29일 기습적 가뭄에 타들어가는 지구… 韓도 안전지대 아니다 4월29일 ‘K수자원 인공위성’ 내년 발사 4월30일 1인당 하루 물 소비량 306ℓ… 2025년 기근국가 전락 경고등 4월30일 강수량·저수율 등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시급 5월4일 외국서만 발생하는 줄 알았던 돌발가뭄 20년간 16번 발생 5월4일 예측 불가능한 돌발가뭄, 위성영상 이용해 ‘물의 양’ 파악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보도를 위해 해외까지 취재 범위를 넓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개념을 연구해 온 미국, 독일 전문가 등과 국내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취재한 내용을 다시 한번 국내 전문가들과 논의하며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기사가 출고된 후에도 다시 국내, 해외 전문가들에게 기사를 보내 내용을 한 번 더 검토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리즈 기사에서 보도된 내용의 큰 주제는 과거 보도된 사례가 있긴 하나 심층적으로 국내 상황을 분석하고 해외, 국내 연구소와 생소한 개념을 깊게 다른 심층 기획 기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사에 등장하는 취재원은 연구원 포함해 모두 실명 처리했으나 르포 기사에서 24시간을 추적 취재한 취재원은 화장실 사용 횟수 등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취재원의 의견에 따라 익명 처리했습니다(단 기사에 취재원의 사진은 출고됐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기사가 나간 후 일반 독자, 환경단체, 전문가들로부터 다수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는 평가부터 “만나서 기사에 나온 내용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는 연락 등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기사 내용을 함께 분석한 국내 연구소는 환경부 등 정부 부처와 기사에서 소개된 내용으로 미래 재난 대비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기사를 통해 연구 내용이 알려져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사내에선 주목을 덜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 문제를 심층적으로 잘 다뤘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취재 범위를 넓힌 점도 좋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4회 전체 총평

10개 부문 45편이 응모한 404회 이달의 기자상에선 어느 때보다 지역 방송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평소 굵직한 단독기사가 넘치던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5편이 도전했으나 한 편의 수상작도 나오지 않은 게 아쉬웠다. 그러나 수도권 경쟁매체들에 비해 취재 환경이 열악한 지역 방송사들이 적잖은 수작을 냈다는 사실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먼저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매일경제신문의 <실손보험 대해부>는 풍부한 사례와 함께 독자들이 궁금해할 이모저모를 잘 짚어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의료대란의 와중에 실손보험 문제가 제기됨으로써 더욱 눈길이 가는 기사였다. 이에 더해 실손보험 문제가 의료체계 왜곡의 원인이라는 진단은 유익하고 예리한 분석이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뽑힌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은 밀도 있는 취재에 공을 많이 들인 기사여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올해는 세월호 10주년. 이 때문에 세월호 관련 응모작이 6편에 달했다. 이 중에서 한국일보의 기사가 뽑힌 것은 뻔하지 않은 내용에 단단한 취재력까지 돋보인 덕이었다.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까지 인터뷰함으로써 기사의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이 훌륭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MBC의 <서울시 모아타운 ‘골목길 쪼개기’ 극성> 보도가 수상했다. 입주권을 노린 지분 쪼개기는 새삼스런 일은 아닌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50여 명을 직접 찾아 사실 관계를 체크한, 여간 공들인 기사가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가 나간 뒤 서울시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사실도 의미 있는 대목이었다. 8편이 응모했던 지역 취재보도부문 가운데 수상작으로 선정된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3년의 기록>은 KBS춘천 기자들의 집요한 추적기였다는 점에서 점수를 땄다. 비록 강원도에선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처음으로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과징금 징수까지 이끌어 낸 것은 언론 본연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G1방송과 KBS제주가 각각 <해외파견 교환학생 성적 조작 실태>와 <4·3 폭발사고 보고서 ‘장난감의 비극’> 기사로 수상했다. G1방송의 기사는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비리를 폭로해 바로잡을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흥미롭고도 의미있는 작품이었다. KBS제주 보도는 4·3 사건의 새로운 측면을 발굴해 이에 대한 역사적 관심을 환기시킴으로써 수상작이 됐다. 이 보도로 관련 기관이 추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도 평가받아 마땅한 대목이었다. 이번 40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수상작 6편 중 3편이 지역 언론사 보도였다. 비록 지역에서 포착된 문제라고 할지라도 얼마든지 전국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새삼 확인해 준 기회였다. 아울러 사건을 어떤 각도에서 접근해 얼마나 공을 들이느냐에 따라 참신한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음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4월

제404회(2024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1편
실손보험 대해부
3-02 매일경제신문 유준호·임영신·김지희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산 자들의 10년
4-07 한국일보 유대근·진달래·원다라·전유진·서현정·오세운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서울시 모아타운 ‘골목길 쪼개기’ 극성..자치구 25곳 전수 조사
5-03 MBC 이문현·김지성·제은효·이지은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3년의 기록
6-03 KBS춘천 송승룡·엄기숙·박상용·홍기석·이장주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해외파견 교환학생 성적 조작 실태
9-01 G1방송 하정우·박성준·김이곤
4·3 폭발사고 보고서 ‘장난감의 비극’
KBS제주 고성호·안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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