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광주·전남은 정치 지형상 ‘민주당 공천=당선’으로 인식된다. 오랜 기간 민주당 독점체제가 유지되면서 총선과 지방선거는 예선(민주당 공천)이 본선보다 더 뜨겁다. 4·10총선도 예외는 아니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은 후보 간 고소·고발이 난무할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경선으로 진행된 민주당 공천은 정책·공약 보다는 지역민의 정서를 반영한 윤석열 정권 심판 등 정치적 구호가 난무했다. 후보들이 내세운 지역발전 및 국가적 아젠다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광주 군공항 이전과 전남권 의대 유치는 지역사회의 최대 현안이었음에도 공론화는 뒷전이었다.
민주당 이외 다른 정당 후보들의 행보는 관심 밖이었다. 신문과 방송 등 언론에서도 타 정당 후보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조국혁신당의 움직임만 드문드문 보도될 뿐이었다.
대개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잡음과 경선 결과에 치중됐다. 전·현직 여야 대표 3명(이정현·이낙연·송영길)이 출마하며 인물 대결 기대를 낳았지만 민주당이란 큰(?) 그늘에 가렸다.
민주당 공천이 마무리되자 사실상 당락은 정해져 선거는 더 이상 의미를 갖지 못했다. 일부 민주당 후보들은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할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후보자 TV토론회에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불참하고, 자기 선거구보다 다른 선거구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을 정도였다. 자연스레 유권자들의 관심도는 낮아지고, 후보들의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였다.
남도일보(총선특별취재반)가 ‘이것만은 꼭-광주전남 후보 공약점검’ 기획보도를 시작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광주와 전남의 18개 선거구에서 출마한 후보의 장점과 공약을 상세히 소개해 선거에 대한 관심 제고와 함께 유권자의 선택 기준을 제공하고자 했다.
유권자들이 최소한 자신의 지역에서 어떤 인물이 출마하고, 그들이 제시하는 지역현안 및 발전 방안을 알 수 있도록 하자는 게 1차 목표였다.
나아가 후보들이 오랜 기간 지역과 나라의 발전과 미래 개척을 위해 연구하고 준비한 공약을 소개함으로써 정책·공약 대결 선거 문화를 조성하고, 유권자가 충분한 이해를 토대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했다. 당선자가 자신이 제시한 공약만큼은 반드시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도 담겼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총선특별취재반은 광주·전남 전체 후보자 72명을 대상으로 질문지와 전화, 직접 인터뷰 등을 통해 제1호 공약과 대표공약 5개, 후보자들의 장점 등을 취재했다.
취재과정은 쉽지 않았다. 민주당 후보처럼 선거캠프 시스템이 나름 갖춰진 후보의 경우 답변이나 인터뷰가 용이했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녹색정의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등 다른 정당 후보들은 전화 연결조차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그들에겐 선거 환경이 열악했다. 선거에 뛰어든 자체를 힘겨워하는 후보도 있었다.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이 민주당 후보에게 쏠리는 정치구도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취재기자들의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이것만은 꼭-광주전남 후보 공약점검’을 당초 계획대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모두 보도할 수 있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광주·전남 18개 전 선구거의 전체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없었다.
비록 지역(광주·전남)에 국한됐지만 전 선거구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한 공약 점검 보도는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남도일보의 ‘이것만은 꼭’이 유일했다.
타 매체들의 경우 유력 후보 등이 출마한 특정 선거구 현상에 초점을 둔 보도가 많았다. 많은 선거구에서 동시다발로 선거전이 펼쳐지다보니 관심도가 높은 지역을 ‘선택과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선거 판세와 후보 출마의 변, 유권자들의 반응 등 기존 선거보도와 대동소이했다. 모든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세부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다.
타 매체의 반향은 없었다. 일부 선거구에 한해 ‘격전지를 가다’ 형태로 보도하면서 후보들의 공약 등을 소개했지만 선거 판세 보도의 부수적인 요소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것만은 꼭’ 기획보도를 접한 다른 매체의 총선 취재기자들은 “우리도 하고 싶지만 인력·시간·지면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사전 준비를 꼼꼼히 했다는 걸 알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남도일보’(총선특별취재반)은 사전 기획을 통해 취재대상과 범위, 지면 구성, 보도 일자 등을 면밀히 준비해 광주·전남 지역 후보들의 공약과 장점을 상세하게 소개할 수 있었다.
총선특별취재반은 타 매체의 표절 없이 광주·전남 전체 후보자 72명을 대상으로 질문지와 전화, 직접 인터뷰 등의 과정을 거쳐 유권자들에게 선거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남도일보의 ‘이것만은 꼭’ 보도는 정책·공약선거 분위기 조성과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제고시키는 등 민주주의적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력 후보는 물론 군소 후보까지 공약과 장점을 치우침 없이 다뤄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 시각적인 정보 전달을 통해 선거의 투명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데 유익한 보도가 됐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 보도는 지역신문 선거 보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광주·전남 선거구에서 인물·정책·공약 대결이 일정 부분이나마 이뤄지도록 기여했다고 자평한다.
특히 후보들의 공약을 정당·인물별 편중 없이 공평하게 보도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해 사내는 물론 외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후보들의 1호 공약과 대표 5가지 대표 공약을 한 눈에 비교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표)된 편집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후보마다 천차만별 선거 환경과 전문가들의 참여 고사 등으로 정책과 공약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번 보도를 계기로 향후 선거보도에서는 보다 면밀한 준비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공약 점검을 진행해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언론윤리강령기준’도 철저하게 준수했다. 취재·보도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힘썼다. 후보자들의 공약과 장점을 상세히 다루면서도 편향되거나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또한, 인터뷰 및 취재 과정에서 모든 후보에게 공평하게 접근하고 그들의 의견을 공정하게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이는 언론의 역할과 책임을 준수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보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남도일보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4회 전체 총평
10개 부문 45편이 응모한 404회 이달의 기자상에선 어느 때보다 지역 방송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평소 굵직한 단독기사가 넘치던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5편이 도전했으나 한 편의 수상작도 나오지 않은 게 아쉬웠다. 그러나 수도권 경쟁매체들에 비해 취재 환경이 열악한 지역 방송사들이 적잖은 수작을 냈다는 사실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먼저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매일경제신문의 <실손보험 대해부>는 풍부한 사례와 함께 독자들이 궁금해할 이모저모를 잘 짚어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의료대란의 와중에 실손보험 문제가 제기됨으로써 더욱 눈길이 가는 기사였다. 이에 더해 실손보험 문제가 의료체계 왜곡의 원인이라는 진단은 유익하고 예리한 분석이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뽑힌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은 밀도 있는 취재에 공을 많이 들인 기사여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올해는 세월호 10주년. 이 때문에 세월호 관련 응모작이 6편에 달했다. 이 중에서 한국일보의 기사가 뽑힌 것은 뻔하지 않은 내용에 단단한 취재력까지 돋보인 덕이었다.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까지 인터뷰함으로써 기사의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이 훌륭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MBC의 <서울시 모아타운 ‘골목길 쪼개기’ 극성> 보도가 수상했다. 입주권을 노린 지분 쪼개기는 새삼스런 일은 아닌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50여 명을 직접 찾아 사실 관계를 체크한, 여간 공들인 기사가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가 나간 뒤 서울시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사실도 의미 있는 대목이었다.
8편이 응모했던 지역 취재보도부문 가운데 수상작으로 선정된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3년의 기록>은 KBS춘천 기자들의 집요한 추적기였다는 점에서 점수를 땄다. 비록 강원도에선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처음으로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과징금 징수까지 이끌어 낸 것은 언론 본연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G1방송과 KBS제주가 각각 <해외파견 교환학생 성적 조작 실태>와 <4·3 폭발사고 보고서 ‘장난감의 비극’> 기사로 수상했다. G1방송의 기사는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비리를 폭로해 바로잡을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흥미롭고도 의미있는 작품이었다. KBS제주 보도는 4·3 사건의 새로운 측면을 발굴해 이에 대한 역사적 관심을 환기시킴으로써 수상작이 됐다. 이 보도로 관련 기관이 추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도 평가받아 마땅한 대목이었다.
이번 40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수상작 6편 중 3편이 지역 언론사 보도였다. 비록 지역에서 포착된 문제라고 할지라도 얼마든지 전국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새삼 확인해 준 기회였다. 아울러 사건을 어떤 각도에서 접근해 얼마나 공을 들이느냐에 따라 참신한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음을 절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