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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6회 · 2019년 6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6

커지는 의료불신

YTN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제보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② 단독기획( ○ ), ④ 제보( ○ ) “척추 수술 이후 아내가 죽었습니다.” 70대 남성이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지난해 인천의 유명 대학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받은 아내가 사흘 만에 숨졌다는 제보였습니다. 부검감정서를 확보해 확인해보니, 수술 중 동맥이 손상돼 4ℓ 의 혈액이 빠져나갔고, 의료진은 수술 도중 보호자를 찾아 “의료진의 실수가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팀은 의사 출신 변호사, 의료사고 전문 변호사는 론 다수의 전공의들을 만나 의료사고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죽음을 둘러싼 의문점에 대한 취재도 이어갔습니다. 정밀 감정을 맡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반년 가까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유가족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의 수사도 사실상 멈춘 상태였습니다. 취재결과,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인력난을 이유로 사건 감정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폭증하는 사건에 비해 중재원의 인력 상황은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취재진은 중재원의 구체적인 인력 현황, 사건 처리 소요 기간을 분석해 보도했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취재 범위를 넓혀 다양한 의료사고 제보자와 접촉했습니다. 동네 병원에서 엉뚱한 MRI를 환자에게 건네, 이를 유명 대형병원이 그대로 넘겨받아 잘못된 치료와 처방을 진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병원들은 뚜렷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무책임하게 대응했습니다. 취재를 통해 이들 병원의 안이한 환자 안전관리를 비판하고 지적했습니다. 당직 근무를 하는 전공의들의 책임의식이 심각하게 결여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서울 한양대학교 병원 전공의들이 지난 2017년부터 당직마다 술을 마신 채 환자를 치료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소아중환자실과 응급실까지 투입되는 의사들은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환자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었습니다. 보도가 이어지자 새로운 제보도 줄이었습니다. 공공연한 비밀처럼 이어지던 간호사 대리처방 문제가 경기도립의료원 소속 안성병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의사들이 해야 할 일을 떠맡게 된 간호사들은 처벌의 두려움을 안고 일하고 있었습니다. 병원 역시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의사의 ID와 비밀번호로 전산 상에서 이뤄지는 대리처방을 포착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제보를 토대로 늦은 밤까지 직접 안성병원 입원병동을 돌았고, 대리처방 현장을 극적으로 포착해 보도했습니다. 의료계 내부 사정을 가감 없이 전달하기 위해 수많은 간호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취재내용을 토대로 대리처방의 심각성과 일선 현장에서 대리처방이 근절되지 않는 구조적 원인을 지적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단독 취재 내용과 현장 취재 내용을 기초로 보도했습니다. 일부 취재원의 경우,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신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YTN 김태민, 이경국, 송재인 취재기자. 심관흠 영상취재기자가 공동 취재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척추 수술 도중 70대 여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대부분의 매체가 경찰 수사상황과 죽음을 둘러싼 의문점들을 비중 있게 다루었습니다. 이어 수개월이 걸리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감정’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한양대병원 전공의 음주 치료’ 보도의 경우, 제보자가 언론사 두 곳에 동시 제보해 같은 날 저녁 MBC와 함께 방송되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수술 도중 혈관이 잘려 과다출혈로 숨진 70대 여성의 죽음과 관련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관련 서류를 다시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감정 업무에 착수했습니다. 중재원은 인력문제로 정상적 업무 처리가 불가능했었다는 점을 시인하며 빠른 인력 충원을 통해 기능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급기관인 보건복지부 역시 예산 문제 등을 조율하는 등 개선 노력에 나서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보도 이후 논평을 통해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의료진의 과실 유무를 명확히 가릴 수술실 CCTV 설치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습니다. 술을 마신 뒤 환자들을 치료한 한양대병원 전공의와 관련해, 병원 측이 징계위원회를 열어 자격 정지 6개월을 결정했습니다. 대리처방 문제를 지적받은 안성병원 측은 보도 내용을 모두 인정하고 병동 내 의사 ID 공유를 원천 금지하고 대리처방 실상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섰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의료영역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고도의 전문성이 없으면 사안을 이해하기 쉽지 않을뿐더러 정보의 접근도 제한돼있습니다. 그만큼 그동안 가려져있던 문제점도 많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다양한 제보사례들에 대한 취재에 돌입했습니다. 대형 병원들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모두 국민 생명, 안전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있고, 많은 국민이 신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의료진의 과실은 물론 대리 처방, 음주 진료가 잇따르고 있었습니다. 환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지 않는 등 기본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국민이 더 이상 안전 사각지대로 내몰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취재에 임했고, 유의미한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어 고발성 보도를 정리하고 구조적 개선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사로 보도의 완결성을 높였습니다. 취재팀은 앞으로도 의료계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보도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관련 내용들을 취재, 보도함에 있어 취재진은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하였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모든 과정에서 취재 윤리를 지켰으며,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6회 전체 총평

제346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 6월)에는 교육부의 초등학교 교과서 수정 개입에 관한 조선일보 보도 등 모두 6건이 선정됐고 심층성 등 내용 면에서는 훌륭한 작품이 많았다. 특종 보도를 놓고 경쟁하는 ‘취재보도1부문’에는 모두 12편이 제출됐으며, 최종적으로 KBS의 ‘북한 목선의 삼척항 정박’ 보도와 조선일보의 ‘교육부, 교과서 고치려 도장 도둑 날인’ 보도 등 2편이 심사를 통과했다. KBS 보도는 새삼 현장 취재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는 데서 호평을 받았다. KBS는 “해상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국방부의 발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다른 언론사와 달리 기자가 직접 현지에 내려가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국방부 발표의 문제점을 드러냈으며, 부두에 정박한 북한 목선 및 주민의 사진, CCTV 영상도 최초로 확보해 결국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과까지 끌어냈다. 다른 언론사들도 북한 목선과 관련한 작품을 냈지만 후속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KBS의 현장의 생생한 상황을 전한 속보성과 기자들의 끈질긴 노력이 더 큰 호평을 받은 끝에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교육부의 교과서 수정 개입에 관한 조선일보 보도는 자칫 묻힐 수도 있었던 진실을 기자가 끈질기게 취재해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과서 저자도 모르게 교과서를 고치는 과정에 교육부 관리들이 개입하고, 이에 대한 수사가 미진한 점을 밝힌 것은 언론의 감시 기능에 충실한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교과서 수정 논란을 원천적으로 없앨 공론화가 차제에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모처럼 수상작이 나왔다. 한국일보의 ‘벤처투자 취지 역행하는 증권사 발행어음 실태’ 보도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증권사가 어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문제의식과 이를 확인하기 위한 끈질긴 노력이 돋보였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으로 뽑힌 서울신문의 ‘10대 노동 리포트’도 “청소년 노동의 현황과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짚은 대형 기획”이라는 평이 많았다. 너무 많은 주제를 망라해서 집중도가 부족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노동에 대한 중고생의 인식 조사와 스위스 사례를 통한 대안 제시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겨레의 ‘글로벌 삼성 지속 불가능 보고서’도 기업의 해외 노동실태 등을 감시한 의미 있는 보도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최종 심사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YTN데이터저널리즘팀이 낸 ‘의원님들의 주식’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 보도는 특히 인사혁신처와 국회 사무처 등으로부터 관련 정보 공개를 거부당했음에도 기자들이 직접 재산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주식을 보유한 의원 55명을 대상으로 발로 뛰어 자료를 모았으며, 보도 뒤에 당국의 제도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돋보인 작품이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제주CBS의 ‘고유정 사건 및 부실수사’와 연합뉴스의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두 건이 최종 심사에 올랐으나, 제주CBS는 아깝게 탈락하고 연합뉴스 작품만 확정됐다. ‘인천 수돗물 사태’는 사회적 파장이 컸으며, 더불어 사건이 발생한 최초 이틀 동안 정확하고 현장성 있는 보도로 사안을 파헤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6월

제346회(2019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교육부, 교과서 고치려 도장 ‘도둑 날인’
1-04 조선일보 김형원
北목선 삼척항 정박
1-05 KBS 한승연·윤봄이·김중용·정면구·김남범
경제보도부문 · 1편
‘벤처투자 취지 역행’ 증권사 발행어음 실태
3-03 한국일보 이상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10대 노동 리포트 – 나는 티슈노동자입니다
4-05 서울신문 박재홍·홍인기·김지예·기민도·고혜지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심사받으셨습니까” 의원님들의 주식
5-05 YTN 함형건·이승배·김태형·시철우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6-07 연합뉴스 인천취재본부 손현규·홍현기·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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