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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6회 · 2019년 6월 취재보도2부문 출품 2-01

前프로선수, 야구교실 차려 유소년에 금지약물 투약

CBS
CBS 심층취재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제보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O), ⑤ 기타( )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서울 강남권에서 운영하는 야구교실에서 유소년들에게 스테로이드 등 금지약물을 상시 투약해왔다는 첩보를 듣고 단독 취재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수소문으로 문제의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이여상인 것을 특정하였으며, 곧바로 이여상이 운영하는 야구교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여상은 두 차례 전화통화는 물론 장시간의 대면인터뷰 과정에서도 유소년 투약 사실 일체를 부인하였습니다. 또한 해당 야구교실을 실질적으로 관리해온 이여상의 부인은 취재진에게 전화하여 법적조치를 하겠다며 취재 중지를 종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야구교실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한 취재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야구교실을 압수수색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금지약물 투약행태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의 취재 내용을 묶어 1차 단독 보도를 하였습니다. (’19.6.26 「[훅!뉴스] 前프로선수 '야구교실'…유소년도 스테로이드」) 해당 보도 이후 야구교실 사정에 정통한 내부 제보자가 취재진에게 직접 연락을 해오면서 취재는 더욱 탄력을 받았습니다. 금지약물의 종류, 투약 대상, 방법, 장소, 가격 및 구매경로 등 신뢰할 수 있는 핵심 정보를 구체적으로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보자가 전한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이여상은 야구교실 내에 금지약물을 보관하면서 스케쥴을 짜서 제자들에게 계획적으로 투약을 해왔고, 심지어 주사제를 제조해 주사를 놓고, 이 과정에서 폭리를 취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또한 이여상에게 금지약물을 투약 받은 결과 도핑테스트에서 최종 양성판정을 받은 유소년 선수의 학부모와도 어렵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내부 제보자로부터 기존에 제공받은 정보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최초에 이여상이 선수들에 투약을 권유하던 과정부터 식약처 수사 이후 학부모들을 회유, 협박한 정황까지 포착하였습니다. 또한 이여상의 잘못된 지도로 인해 야구를 그만둘 기로에 선 유소년 선수들의 절절한 사연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취재가 마무리 단계이던 7월 2일 이여상이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지만, 이여상은 구속 직전까지도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며 회비까지 수령한 사실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 또한 이여상의 범죄 행위가 대단히 무겁다는 점을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이여상 실명을 공개한 채로 그의 모든 혐의점들을 소상히 전하기로 하였습니다. 2차 단독 보도는 그 결과물입니다. (’19.7.3.「[단독] "유소년에 직접 약물 주사놓은 건 이여상 전 프로선수"」)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익명취재원들은 해당 야구교실의 핵심관계자 및 금지약물을 투약 받은 학생의 부모 등으로 사건의 본질에 정통하였으며 증언이 구체적이고 상호간에 일치하여 사실에 부합하는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 해당 교실을 다닌 학생의 학부모와의 인터뷰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는 해당 학생들의 2차 피해가 우려돼 익명으로 처리하였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취재에 착수하기 전까지 일면식도 없던 인물들로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모든 보도내용은 취재진이 이여상 및 제보자들을 직접 만나 취재하였으며, 해당 야구교실에도 방문하여 실제 공간 구조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1차 보도 후 핵심 제보자들과 연결돼, 이후에는 더 구체적이고 파급력을 높인 2차 보도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연속보도 형태를 바탕으로 후속 취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취재팀이 내놓은 뉴스 기사는 두 차례 모두 단독 보도로서, 앞서 어떤 언론도 보도한 적이 없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피의자 이여상의 이름을 익명으로 처리한 1차 보도가 6월 26일 오전에 나간 이후, 타 매체에서 해당 야구 교실을 파악하여 같은 날 저녁에서야 후속 보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7월 2일 오후 이여상이 구속된 사실을 전하는 타사 보도의 경우도, 그 내용이 본 취재팀의 1차 보도 내용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여상의 실명과 함께 구체적인 혐의점들을 전한 2차 보도의 경우는 타 매체의 반향이 상당했습니다. 7월 3일 2차 보도가 나간 이후 하루 동안에만 50여개의 언론매체가 본 취재팀의 기사를 인용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전하였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보도 이후 식약처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CBS의 보도 내용을 모두 사실로 인정했습니다. 유소년 야구교실에서의 스테로이드 투약 의혹이 사실로 공식 확인되면서 야구는 물론 스포츠계 전반에서 금지약물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내 도핑테스트 제도의 허점을 드러냈으며, 특히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유소년 선수 대상 사설 교습시설의 문제에 대한 감시·견제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본 취재팀의 연속보도를 통해 이여상의 금지약물 투약 범행의 구체적 사실들이 전해진 후, 정부는 즉각 제도개선에 나섰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불법 약물에 연루된 스포츠 지도자의 자격 박탈 등 제재 강화와 도핑 교육 및 검사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유소년 운동부에 대한 도핑교육을 확대하고 금지 약물을 투여한 지도자는 지도자 자격을 박탈할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소년대회와 생활체육 대회에 대한 도핑검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클럽 위주의 사설 운동교육 기관에 대한 관리 체계도 마련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야구계에도 통렬한 반성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KBO는 신인 드래프트 전후 선수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도핑검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이대호)는 "불법 금지약물을 투여한 이여상은 혐의가 확정되는 대로 야구계에서 추방돼야 한다"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KBO리그에 지도자 등으로 발붙일 수 없도록 요청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회장 이순철)도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의 문제에 사과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첩보로 시작된 취재가 연속보도로 이어진 뒤 수사 결과로 입증돼, 이것이 결국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유소년 스포츠 금지약물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였다고 자부합니다. 동시에 제도 개선의 물꼬를 텄다는 점도 큰 보람입니다. 지난 4월 구성된 CBS 심층취재팀은 2명의 기자와 1명의 프로듀서가 함께 취재와 보도를 맡고 있습니다. 출입처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 까닭에, 오히려 식약처와 검찰, 법원 등 수사기관 그리고 야구계 관계자까지 전방위적으로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와 보도 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체의 외부지원 및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사항이 없음을 밝힙니다.

회차 심사평

제346회 전체 총평

제346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 6월)에는 교육부의 초등학교 교과서 수정 개입에 관한 조선일보 보도 등 모두 6건이 선정됐고 심층성 등 내용 면에서는 훌륭한 작품이 많았다. 특종 보도를 놓고 경쟁하는 ‘취재보도1부문’에는 모두 12편이 제출됐으며, 최종적으로 KBS의 ‘북한 목선의 삼척항 정박’ 보도와 조선일보의 ‘교육부, 교과서 고치려 도장 도둑 날인’ 보도 등 2편이 심사를 통과했다. KBS 보도는 새삼 현장 취재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는 데서 호평을 받았다. KBS는 “해상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국방부의 발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다른 언론사와 달리 기자가 직접 현지에 내려가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국방부 발표의 문제점을 드러냈으며, 부두에 정박한 북한 목선 및 주민의 사진, CCTV 영상도 최초로 확보해 결국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과까지 끌어냈다. 다른 언론사들도 북한 목선과 관련한 작품을 냈지만 후속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KBS의 현장의 생생한 상황을 전한 속보성과 기자들의 끈질긴 노력이 더 큰 호평을 받은 끝에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교육부의 교과서 수정 개입에 관한 조선일보 보도는 자칫 묻힐 수도 있었던 진실을 기자가 끈질기게 취재해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과서 저자도 모르게 교과서를 고치는 과정에 교육부 관리들이 개입하고, 이에 대한 수사가 미진한 점을 밝힌 것은 언론의 감시 기능에 충실한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교과서 수정 논란을 원천적으로 없앨 공론화가 차제에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모처럼 수상작이 나왔다. 한국일보의 ‘벤처투자 취지 역행하는 증권사 발행어음 실태’ 보도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증권사가 어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문제의식과 이를 확인하기 위한 끈질긴 노력이 돋보였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으로 뽑힌 서울신문의 ‘10대 노동 리포트’도 “청소년 노동의 현황과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짚은 대형 기획”이라는 평이 많았다. 너무 많은 주제를 망라해서 집중도가 부족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노동에 대한 중고생의 인식 조사와 스위스 사례를 통한 대안 제시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겨레의 ‘글로벌 삼성 지속 불가능 보고서’도 기업의 해외 노동실태 등을 감시한 의미 있는 보도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최종 심사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YTN데이터저널리즘팀이 낸 ‘의원님들의 주식’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 보도는 특히 인사혁신처와 국회 사무처 등으로부터 관련 정보 공개를 거부당했음에도 기자들이 직접 재산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주식을 보유한 의원 55명을 대상으로 발로 뛰어 자료를 모았으며, 보도 뒤에 당국의 제도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돋보인 작품이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제주CBS의 ‘고유정 사건 및 부실수사’와 연합뉴스의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두 건이 최종 심사에 올랐으나, 제주CBS는 아깝게 탈락하고 연합뉴스 작품만 확정됐다. ‘인천 수돗물 사태’는 사회적 파장이 컸으며, 더불어 사건이 발생한 최초 이틀 동안 정확하고 현장성 있는 보도로 사안을 파헤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6월

제346회(2019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교육부, 교과서 고치려 도장 ‘도둑 날인’
1-04 조선일보 김형원
北목선 삼척항 정박
1-05 KBS 한승연·윤봄이·김중용·정면구·김남범
경제보도부문 · 1편
‘벤처투자 취지 역행’ 증권사 발행어음 실태
3-03 한국일보 이상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10대 노동 리포트 – 나는 티슈노동자입니다
4-05 서울신문 박재홍·홍인기·김지예·기민도·고혜지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심사받으셨습니까” 의원님들의 주식
5-05 YTN 함형건·이승배·김태형·시철우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6-07 연합뉴스 인천취재본부 손현규·홍현기·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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