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ㅇ),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은 올초 신년사에서 지난해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사망사고가 한 건도 없었고, 이는 정부의 안전대책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자평함.
하지만 올해도 타워크레인 사고는 끊이지 않았고, 지난 1월에만 사망자가 3명이나 발생.
기존 정부의 대책은 정비 및 작업불량, 조작미숙, 허위연식 적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음.
그러나 취재진은 타워크레인의 설계와 제조, 등록과 유통 과정의 문제는 없는지 좀 더 근원적이고 미시적인 문제에 접근해보기로 함. 이에 최근 5년간 정부에 보고된 '사고'타워크레인뿐만 아니라 건설현장을 찾아다니며 보고되지 않은 '사고' 타워크레인을 찾아내 조사·분석함.
대부분의 타워크레인 제조사들은 영업비밀이란 이유로 설계도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임대업자들과 건설사를 통해 다수 확보했고, 국토부와 산하단체를 통해 형식승인도서를 입수함.
이를 실제 현장의 타워크레인과 비교·분석해보니 판이하게 달랐음. 특히 최대 높이와 작업 반경을 부풀려 신고하는 경우가 많았음. 하지만 건설사와 노동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이를 사용하고 있었음. 또, 임대업자가 임의로 유럽산 기계에 저가 중국산을 짜깁기하거나 '짝퉁' 부품을 끼워 넣었는데도 안전기관의 승인을 받아 버젓이 공사장에서 가동되고 있었음.
이런 사실을 파악도 못한 국토부와 대한건설기계안전원의 보고서에는 사고원인이 조작미숙과 작업불량으로 결론난 경우가 많았음. 이와 함께 형식신고와 확인검사 등 제도의 문제도 짚음.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타워크레인의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양대노총이 파업에 들어가자 많은 매체들이 소형과 대형크레인 조종사들의 이권다툼을 부각함. 그러나 타워크레인에 대한 명확한 제작기준이 없는 것과 등록시 검증절차가 허술한 것은 타워크레인 노사는 물론 국토부도 인정한 사안임.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획기사 특성상 타 매체의 즉각적인 추종보도는 없었지만, 이후 타워크레인 양대노총이 파업을 하자 설계도와 다르게 제작됐는데도 승인을 받고, 등록·유통되는 타워크레인에 대한 보도가 나옴.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국토부의 타워크레인 안전정책을 치켜세웠지만 취재진이 타워크레인의 설계와 제작, 승인과 유통과정의 총체적 문제를 보도하자 국토부는 잘못된 부분을 인정, 건설기계법 시행령 개정 등에 나섬. 국회도 타워크레인 제작기준을 명확히 하는 법률안을 발의함.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타워크레인의 사고와 결함에 대한 지적은 끊이지 않았음. 그러나 타워크레인이 설계도와 다르게 제작돼 유통, 형식승인까지 받는다는 사실은 JTBC보도로 처음 드러남.
설계도 입수가 쉽지 않은데다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의 형식승인도서와 등록증은 더더욱 어려움.
또, 인명사고가 나지 않은 사고는 관계기관에 보고가 되지 않지만, 취재진은 이를 찾아내 정부의 타워크레인 사고통계와 안전에 대한 성과 발표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함.
타워크레인 양대노총은 지난 파업에서 JTBC가 지적한 안전문제를 전면에 내세웠고, 이에 대해 정부가 개선의지를 보이자 파업을 철회함.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회차 심사평
제346회 전체 총평
제346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 6월)에는 교육부의 초등학교 교과서 수정 개입에 관한 조선일보 보도 등 모두 6건이 선정됐고 심층성 등 내용 면에서는 훌륭한 작품이 많았다.
특종 보도를 놓고 경쟁하는 ‘취재보도1부문’에는 모두 12편이 제출됐으며, 최종적으로 KBS의 ‘북한 목선의 삼척항 정박’ 보도와 조선일보의 ‘교육부, 교과서 고치려 도장 도둑 날인’ 보도 등 2편이 심사를 통과했다. KBS 보도는 새삼 현장 취재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는 데서 호평을 받았다. KBS는 “해상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국방부의 발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다른 언론사와 달리 기자가 직접 현지에 내려가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국방부 발표의 문제점을 드러냈으며, 부두에 정박한 북한 목선 및 주민의 사진, CCTV 영상도 최초로 확보해 결국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과까지 끌어냈다. 다른 언론사들도 북한 목선과 관련한 작품을 냈지만 후속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KBS의 현장의 생생한 상황을 전한 속보성과 기자들의 끈질긴 노력이 더 큰 호평을 받은 끝에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교육부의 교과서 수정 개입에 관한 조선일보 보도는 자칫 묻힐 수도 있었던 진실을 기자가 끈질기게 취재해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과서 저자도 모르게 교과서를 고치는 과정에 교육부 관리들이 개입하고, 이에 대한 수사가 미진한 점을 밝힌 것은 언론의 감시 기능에 충실한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교과서 수정 논란을 원천적으로 없앨 공론화가 차제에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모처럼 수상작이 나왔다. 한국일보의 ‘벤처투자 취지 역행하는 증권사 발행어음 실태’ 보도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증권사가 어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문제의식과 이를 확인하기 위한 끈질긴 노력이 돋보였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으로 뽑힌 서울신문의 ‘10대 노동 리포트’도 “청소년 노동의 현황과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짚은 대형 기획”이라는 평이 많았다. 너무 많은 주제를 망라해서 집중도가 부족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노동에 대한 중고생의 인식 조사와 스위스 사례를 통한 대안 제시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겨레의 ‘글로벌 삼성 지속 불가능 보고서’도 기업의 해외 노동실태 등을 감시한 의미 있는 보도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최종 심사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YTN데이터저널리즘팀이 낸 ‘의원님들의 주식’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 보도는 특히 인사혁신처와 국회 사무처 등으로부터 관련 정보 공개를 거부당했음에도 기자들이 직접 재산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주식을 보유한 의원 55명을 대상으로 발로 뛰어 자료를 모았으며, 보도 뒤에 당국의 제도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돋보인 작품이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제주CBS의 ‘고유정 사건 및 부실수사’와 연합뉴스의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두 건이 최종 심사에 올랐으나, 제주CBS는 아깝게 탈락하고 연합뉴스 작품만 확정됐다. ‘인천 수돗물 사태’는 사회적 파장이 컸으며, 더불어 사건이 발생한 최초 이틀 동안 정확하고 현장성 있는 보도로 사안을 파헤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