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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6회 · 2019년 6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8-01

부산을 적정도시로

국제신문 기획탐사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344만 명. 부산의 인구는 1991년 389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내리막길이다. 인구 위기는 나아지기는커녕 갈수록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 추계를 보면 2030년에는 328만 명, 2040년에는 310만 명으로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화, 전국 최저 수준의 출산율은 단순한 위기를 넘어 ‘도시 소멸’까지 걱정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부산의 인구가 준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인구 성장을 발판으로 한 양적 성장은 이제 더는 부산의 미래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부산시는 도시의 청사진 중 가장 큰 그림인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매번 계획인구를 ‘뻥튀기’해왔다. 계획인구는 향후 각종 개발사업의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요소로, 인구 뻥튀기는 결국 과잉 개발의 ‘원흉’이 된다. 이 같은 미스매치는 ‘예산 확보가 수월해서’ ‘표를 얻으려면 개발 사업을 해야 하니까’와 같은 논리에 밀려 공공연한 비밀로 수십 년 동안 이어져왔다. 인구 절벽 앞에 위태롭게 서 있는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계속 이래도 되느냐’ ‘이러는 것이 정말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부산을 적정도시로’ 기획은 바로 이런 고민에서 시작됐다. 취재진은 미래의 부산이 마린시티 마천루, 그린벨트를 밀고 들어온 산업단지, 고층 아파트로 가득 찬 외곽 신도시로 대변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 첫걸음은 지금의 부산을 만들어낸 과거의 잘못된 도시계획과 작별하는 것이었다. 고민 끝에 기사는 과거 도시계획이 만들어낸 부산의 현재를 차근차근 다시 보는 데서 시작했다. 현실을 마주해야 문제를 파악할 수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며, 해결책도 내놓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예상대로 모든 분야에서 개발 지상주의가 판을 쳤다. 그러나 그 수많은 개발 사업이 왜 필요한지 설득하는 과정은 실종됐었고,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건 어땠을지 의견을 묻는 과정도 없었다. 지금까지의 도시계획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보다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해왔다. 부산의 허파라 할 수 있는 부산시민공원 주변 재개발 논란도,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에 우악스럽게 솟은 초고층 건물 엘시티도, 그린벨트 해제 벽에 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제2센텀시티도 모두 이 같은 ‘독단적인 개발 일변도’ 정책이 낳은 불행한 결과물이다. ‘부산을 적정도시로’ 기획 기사를 통해 정책 결정자가 계획 수립 방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도록, 마지막 답은 시민과 함께 찾을 수 있도록 멍석을 깔고 싶었다. 과거와 현재를 되짚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이제라도 머리를 맞대자는 거다. 도시계획에 대한 의식과 정책적 전환이 반드시 필요했으므로 부산시의회에도 손을 내밀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우선 취재진은 기획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부산의 미래 모습을 압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획 기사 타이틀을 장기간 고민했다. 축소도시, 압축도시, 워커블시티…. 도시계획 학계에서 통용되는 여러 용어 중 취재 지향점과 유사한 용어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미 통용되고 있는 하나의 용어만으로는 부산이 지향해야 할 미래 도시의 모습을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전문가 등과 함께 고민해 ‘적정도시’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고, 여기에 ‘과잉 개발 계획으로 점철된 도시가 아닌,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맞춤형 도시’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적정’은 불필요한 개발을 지양하고 시민이 만족할 규모와 수준이라는 뜻이다. 도시계획 분야 자체가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부산의 과거와 현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에 집중했다. 분야를 너무 세분화하면 오히려 초점이 흐려질 수 있기에 ‘과잉 개발’ ‘인구 감소’ ‘도시 질 하락’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분야를 추려냈다. 그 결과 ▷주택 ▷공원 ▷도로 ▷그린벨트 ▷고령화 ▷경관으로 범위를 좁혔다. 이에 앞서 과거의 오류를 지적하고자 부산도시계획 80년사를 꼼꼼하게 분석했으며, 계획인구와 실제인구의 미스매치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예를 들어 자세하게 보도했다. 보고서나 계획서에만 매몰되면 자칫 원론적 수준의 지적에 그칠 것을 우려해 각 주제마다 현장 상황과 목소리를 담고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인구절벽에 직면한 부산에서 얼마나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리려고 지난 20년 간 인구가 40%나 줄어든 영도구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 대상지를 찾았고, 도심 공동화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 1960년대 집단 이주지였던 사상구 국민주택 거주 노인을 인터뷰해 달라진 부산 상황을 생생하게 담았다. 산복도로 끝까지 올라 원도심 공원 부재 현실을 보여준 것도, 백양산 자락을 찾아 경관을 생각지 않고 용지난 확보에만 급급했던 부산의 근시안적인 행정을 꼬집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실 진단 이후엔 해외 사례를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서 부산의 미래 모습을 정책권자가 스스로 고민할 수 있게 했다. 미국 포틀랜드는 ‘도시계획의 교과서’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적으로 도시계획이 잘 된 도시이며, 시애틀은 최근 실험적인 도시 운영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취재진은 부산이 가진 특성에 주목해 영국 맨체스터도 방문했다. 도시계획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부산의 가장 큰 당면과제인 고령화를 오히려 도시 경쟁력으로 끌어올린 사례를 소개했다. 시리즈와 별도로 도시계획 분야 석학으로 꼽히는 미국 텍사스주립대 로버트 패터슨 교수를 인터뷰 해 부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이 인터뷰는 부산의 대표적인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공감’에 공유되면서 많은 시민의 응원을 받았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수립된 부산 최초의 도시계획부터 현재까지 계획을 두루 짚고, 그것이 주택 공원 그린벨트 도로 경관 등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심도 깊고 종합적으로 분석한 기사는 없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도시기본계획은 10년 주기로 수립되고, 도시관리계획 역시 5년에 한번 재검토되는 장기 계획이기에 취재진 역시 당장 도시계획 자체를 새로 수립하는 등의 즉각적인 반향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됐으며, 그 움직임은 시간이 갈수록 커졌다. 우선 부산시가 처음으로 생활권 도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나섰다. 부산시가 구상 중인 생활권 수립 용역은 광범위한 개발 계획이 아닌 지역의 상황에 맞춘 재생형 계획이라는 점, 시민과 외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로 한 점 등에서 ‘과잉 개발 계획으로 점철된 도시가 아닌,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맞춤형 도시’라는 적정도시의 개념을 온전히 적용했다. 시는 이번 생활권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앞으로 사업 구역을 더욱 늘려갈 방침이어서 적정도시 부산으로의 변화는 이미 시작된 셈이다. 이와 별도로 부산시 싱크탱크인 부산연구원은 지난달 13일 부산 도시계획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이번 기획 기사에 가장 많은 자문을 한 부산대 정주철 교수가 나섰고, 토론자로는 기사를 작성한 본지 기자와 기획 기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부산시의원이 나서 본지 기사의 지향점과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알렸다. 당시 참석한 부산시 도시계획과장은 “시가 서류가 과도한 계획인구를 고집해왔던 게 사실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할 시기 같다”라며 “도시계획에서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부산시는 새로운 도시계획의 방향성을 담은 선언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적인 변화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25일에는 건축물 높이 제한을 골자로 하는 ‘도시경관 관리를 위한 높이 관리기준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시리즈에서 1종일반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종에는 높이 제한 조차 없다는 사실, 그리고 부문별한 용도 상향으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건물로 도시 경관이 망가지고 있다고 지적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성과물이다. 시는 2년에 걸쳐 4억 원을 투입, 주거․상업․공업지역 전체에 대해 유형별 높이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부산연구원도 ‘부산 조망 경관 관리방안’정책 과제 연구를 시작했다. 도시 경관을 관리할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부산시에 제안하는 것이 목적이다. 부산연구원 과제 연구에는 본지 취재진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부산을 적정도시로’의 취지를 시의 정책에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는 끝났지만 시민 삶의 질을 우선 하는 도시, 부산을 만드는 작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취재진은 내년에 수립되는 2040 부산도시기본계획에 ‘적정도시’의 모습이 녹아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감시하고 촉구할 계획이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부산을 적정도시로’ 시리즈는 본지 외부 필진의 칼럼과 사내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여러 차례 호평을 받았다. 내외부 필진의 칼럼과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이 시리즈를 평가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2019년 3월 13일 자 옴부즈맨 칼럼- ‘삶의 질’ 초점 맞춘 기획 공감 /김유진 부산민언련 사무처장 “최근에는 ‘부산을 적정도시로’라는 기획을 들고 나왔다. 첫 편에서는 도시계획상 목표인구와 실제인구의 미스매치를 짚었다. 부산시는 목표인구 410만 명을 기준으로 공간계획을 해왔지만 실제 부산 인구는 350만 명에서 점차 줄어가는 추세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제까지 많은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고지대와 해안가에 무리하게 주택을 늘려왔다면 지금부터는 오히려 과잉개발된 부분을 정리하고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도시를 정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개발과 복지, 두 퍼즐이 맞춰지는 듯 반가웠다. 시의회와 공동기획한 기사라니 지면의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듯해 더욱 기대가 크다. 향후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꼼꼼히 읽어보려 한다.” ●2019년 4월 3일 자 옴부즈맨 칼럼 - 부산의 미래와 적정도시 /김대경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과 교수 “국제신문은 부산시의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7일부터 ‘부산을 적정도시로’라는 기획시리즈를 시작했다. 적정도시는 ‘과잉 개발 계획으로 점철된 도시가 아닌,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맞춤형 도시’를 의미한다. 첫 기사에서 그동안 부산의 과잉 개발의 폐해를 조목조목 나열하며, 이제는 도시의 양적 발전이 아닌 질적 발전을 위한 맞춤형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인구, 주택, 공원, 그린벨트 등 부산지역의 주요 현안이 그동안 개발 중심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비판하며 새로운 대안 모색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역의 주요 언론으로서 매우 적절한 기획이며, 단발성에 그치지 말고 향후 부산시와 시민단체 등과 협력하여 지속적인 지역 이슈로 끌고 가야 한다.” -중략- “부산의 현실은 어떠한가. 때마침 기후변화와 도시발전 세미나에 참석한 텍사스주립대 패터슨 교수는 ‘부산은 사람과 안전보다는 돈과 자동차를 위한 도시인 것 같다’며 일침을 놓았다. 외부인의 시선과 진단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는 맞춤형 미래 적정도시 전략 수립에 시민, 언론 그리고 부산시가 서로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 ●2019년 4월 5일 자 ‘3월 독자권익위원회’ 중 -이동현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부산을 적정도시로’ 기획기사는 부산의 도시계획사와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앞으로 부산이 나아가야 할 도시계획의 담론을 다룬 기사로서 매우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제는 도시도 양적 발전이 아닌 질적 발전을 고민하고, 상황에 맞는 맞춤형 도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구감소 시대를 맞아 인구 계획에 대한 한계와 고민의 지점을 잘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대경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번 ‘적정도시’ 기획기사는 부산지역의 발전과 혁신의 논의가 그동안 성장 일변도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맞춤형 도시’라는 적정도시의 개념과 방향을 제시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기획보도라고 생각한다. 특히 두 번째 순서인 주택 관련 내용은 지역의 발전과 부동산, 인구 등과의 연관성을 매우 적절하게 보도했다고 평가한다. -김유진 부산민언련 사무차장 = 지속 가능성과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관점에서 부산 전체의 공간 배치와 건축을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이 기획기사는 지금 부산 곳곳에 난개발이 문제인 상황에서 매우 적절한 기획이라고 본다. 가장 먼저 인구문제를 짚었다. 부산의 인구는 점점 줄어 310만 명 선에서 수렴될 텐데 이제까지 부산은 계획인구 410만 명에 맞춰 공간개발을 해왔기 때문에 도심 공동화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2편 공원 양극화의 심화, 3편 1~2인 가구가 절반을 넘었지만 주택 규모와 매칭이 안 된다는 것, 4편 그린벨트를 해제하면서 확장한 산업단지가 과연 필요했나 하는 문제를 다뤘다. 향후 계획한 기사 목록이 나와 있지 않은데 앞으로 동네 생활편의시설, 여가 공간, 대중교통, 그리고 재개발 지역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등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최근 부산시는 김인철 승효상 씨를 총괄건축가와 도시건축 정책고문에 각각 위촉했다. 국제신문은 김인철 건축가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부산 도시건축의 공공성 강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고 보니 이 같은 인터뷰 기사와 현재 연재하고 있는 ‘부산을 적정도시로’ ‘부산을 보행친화도시로’와 같은 기획기사를 보면서 국제신문이 지속 가능한 도시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듯해서 아주 반갑다. -‘부산을 적정도시로’ 시리즈는 한국기자협회의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부산을 적정도시로’ 시리즈는 부산시 지역신문발전 보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6회 전체 총평

제346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 6월)에는 교육부의 초등학교 교과서 수정 개입에 관한 조선일보 보도 등 모두 6건이 선정됐고 심층성 등 내용 면에서는 훌륭한 작품이 많았다. 특종 보도를 놓고 경쟁하는 ‘취재보도1부문’에는 모두 12편이 제출됐으며, 최종적으로 KBS의 ‘북한 목선의 삼척항 정박’ 보도와 조선일보의 ‘교육부, 교과서 고치려 도장 도둑 날인’ 보도 등 2편이 심사를 통과했다. KBS 보도는 새삼 현장 취재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는 데서 호평을 받았다. KBS는 “해상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국방부의 발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다른 언론사와 달리 기자가 직접 현지에 내려가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국방부 발표의 문제점을 드러냈으며, 부두에 정박한 북한 목선 및 주민의 사진, CCTV 영상도 최초로 확보해 결국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과까지 끌어냈다. 다른 언론사들도 북한 목선과 관련한 작품을 냈지만 후속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KBS의 현장의 생생한 상황을 전한 속보성과 기자들의 끈질긴 노력이 더 큰 호평을 받은 끝에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교육부의 교과서 수정 개입에 관한 조선일보 보도는 자칫 묻힐 수도 있었던 진실을 기자가 끈질기게 취재해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과서 저자도 모르게 교과서를 고치는 과정에 교육부 관리들이 개입하고, 이에 대한 수사가 미진한 점을 밝힌 것은 언론의 감시 기능에 충실한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교과서 수정 논란을 원천적으로 없앨 공론화가 차제에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모처럼 수상작이 나왔다. 한국일보의 ‘벤처투자 취지 역행하는 증권사 발행어음 실태’ 보도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증권사가 어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문제의식과 이를 확인하기 위한 끈질긴 노력이 돋보였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으로 뽑힌 서울신문의 ‘10대 노동 리포트’도 “청소년 노동의 현황과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짚은 대형 기획”이라는 평이 많았다. 너무 많은 주제를 망라해서 집중도가 부족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노동에 대한 중고생의 인식 조사와 스위스 사례를 통한 대안 제시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겨레의 ‘글로벌 삼성 지속 불가능 보고서’도 기업의 해외 노동실태 등을 감시한 의미 있는 보도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최종 심사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YTN데이터저널리즘팀이 낸 ‘의원님들의 주식’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 보도는 특히 인사혁신처와 국회 사무처 등으로부터 관련 정보 공개를 거부당했음에도 기자들이 직접 재산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주식을 보유한 의원 55명을 대상으로 발로 뛰어 자료를 모았으며, 보도 뒤에 당국의 제도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돋보인 작품이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제주CBS의 ‘고유정 사건 및 부실수사’와 연합뉴스의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두 건이 최종 심사에 올랐으나, 제주CBS는 아깝게 탈락하고 연합뉴스 작품만 확정됐다. ‘인천 수돗물 사태’는 사회적 파장이 컸으며, 더불어 사건이 발생한 최초 이틀 동안 정확하고 현장성 있는 보도로 사안을 파헤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6월

제346회(2019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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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청소년 성매매 리포트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정전 66년 남.북.미 정상 판문점서 만났다. (사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