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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6회 · 2019년 6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1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 마을 집단 암발병

KNN 경남본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평화로운 농촌마을 덮친 죽음의 병>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평화로운 농촌 마을 옆으로 국내 최초의 유연탄 발전소인 ‘삼천포화력발전소’가 있다. 동양 최대의 굴뚝에서는 쉴새 없이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석탄을 떼는 발전소인 만큼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를 비롯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수은 등 각종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있다. 취재진은 미세먼지 피해를 취재하러 갔다가 마을 주민들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발전소 주변 마을에 유독 암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취재진은 마을이장의 도움을 받아 암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암환자는 무려 29명, 21명이 이미 세상을 떠났고 8명이 생존해있었다. 한 마을에서 암환자를 조사하는데만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 취재과정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유독 폐암환자가 많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담배를 피우지 않았는데도 폐암에 걸려 세상을 떠난 어르신들도 있었다. <KNN 취재진, 국내 최초로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 암 실태조사> 한 마을에서 암환자가 무려 29명이나 나왔다. 취재진은 발전소 주변으로 암환자 마을이 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민들도 암환자가 많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도대체 얼마나 많은 암환자가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공공연하게 암환자가 많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그 누구도 실태조사를 벌인 적은 없었다. 지자체도 나서지 않았다. 환경부에서 진행하는 주민건강조사 결과만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따라 KNN 취재진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 마을을 일일이 돌며 주민 암 실태조사를 벌였다. 마을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며 발전소 주변 마을 4곳에서 암환자 20명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 <고성은 화력발전소 천국, 집단 암발병 예고됐었다?> 삼천포화력발전소는 지난 1970년대 가동에 들어갔다. 삼천포화력발전소는 공단이 밀집한 창원과 여천 공업단지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 당시 만해도 환경영향평가나 주민건강평가 절차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일단 짓고 보자는 식이었다. 현재 고성 하이면에는 삼천포화력발전소 1,2,3,4,5,6,호기가 가동되고 있다. 여기다 바로 옆에는 고성 하이화력발전소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막대한 세금을 거둘 수 있는 화력발전소 유치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미세먼지가 휘날리는 발전소 옆에서 수십년을 살아야 했다. 제대로 된 검증없이 무분별하게 들어선 화력발전소, 어쩌면 이미 수십년 전부터 집단 암발병은 예고됐는지 모른다. <경제 논리에 밀린 주민건강, 노후 발전소 연장 논란> 삼천포 5,6호기의 경우 탈황, 탈질 설비가 없어 미세먼지 배출량이 특히나 많다. 저유황 석탄을 사용해 처음부터 탈황설비 없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기준 전국 61개 석탄 발전소 가운데 삼천포 5,6호기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발전소 운영사인 남동발전은 삼천포 5,6호기 연장 여부와 관련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속내는 조금 달랐다. 취재진은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아 ‘삼천포 5,6호기 환경설비 개선사업 용역보고서’를 단독으로 입수했다. 한국개발연구원 즉 KDI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30년동안 환경설비를 이용하면 무려 52년동안 발전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제성만 따졌지 주민 건강과 요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보고서였다. <발전소 운영사인 한국남동발전 집단 암발병 모르쇠로 일관> 주민들을 중심으로 암 실태조사 요구가 있었지만 발전소 측이 이를 무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갑상선암에 걸린 한 어르신은 발전소 측에 주민 암 조사를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고 했다. 발전소 측에 정식으로 민원까지 넣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발전소 측은 악성 민원으로 간주했다. 민원을 넣은 어르신은 한때 삼천포화력발전소에 몸담았던 직원이었다. 그런데도 발전소 관계자는 그 민원이 가짜라고까지 주장했다. 취재진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자, 발전소 측에서는 뒤늦게 그 민원이 정식으로 접수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발전소 주변으로 암환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발전소 측은 뒷짐만 지고 있었다. 오히려 발전소와 암발병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늙어서 암에 걸렸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발전소 운영사인 한국남동발전은 주민들에게 따로 해줄 것도 없고 별다른 공식적인 입장도 없다고 했다. 남동발전 측의 무책임한 태도 속에 시민단체는 물론이고 주민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음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 없는 KNN의 단독보도였음. 발전소 주변 마을에 암환자가 많다는 KNN 보도 이후 경남신문과 경남일보, 연합뉴스 등 지역 언론에서도 이 사실을 보도함. 6월 13일 <메트로신문> 노후 발전소 수명연장, 시민단체 암환자 증가 따져 6월 17일 <연합뉴스> 탈황*탈질 설비 없는 삼천포 5,6호기 폐쇄하라 6월 17일 <오마이뉴스> 삼천포 5,6호기 조기 폐쇄해야 6월 19일 <동아일보> 환경단체 삼천포화력 5,6호기 조기 폐쇄해야 6월 20일 <국제신문>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민 건강검진 50세 이상 확대 6월 21일 <경남일보> 고성군, 발전소 주변 주민 건강챙기겠다. 6월 21일 <경남도민일보> 삼천포화력 인근 고성군민 건강조사 진행 6월 21일 <경남도민신문> 고성군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 건강관리 총력 6월 23일 <경남신문> 재가동 앞둔 삼천포화력발전소 인근서 암환자 29명 발생 논란 4. 사회에 끼친 영향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 마을에 암환자가 많다는 사실이 KNN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발전소 주변 마을의 먼지 피해는 물론이고 암환자들의 증언도 생생하게 담아냈다. 발전소 주변 마을의 암환자 자료도 KNN만 단독으로 갖고 있는 자료이다. KNN 취재진은 시민단체에도 이 자료를 제공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원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화력발전소에 대한 관심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화력발전소 역시 원전 못지않게 그 피해와 영향이 클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 마을은 대부분 고령의 어르신들이 모여 살고 있다. 누군가 나서서 입장을 대변하기도 어려웠고 암환자가 많다 소리쳐 말해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하지만 KNN은 지난 6월 10일 첫 보도를 시작으로 6차례나 집중보도를 이어 나갔다. 포털 사이트에 삼천포화력발전소만 검색해도 연관 검색어에 취재기자 이름이 뜰 정도로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 마을의 피해 상황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KNN 보도 이후 발전소 주변 주민 암 정밀조사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한다는 요구가 일었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삼천포 5,6호기를 조기에 폐쇄해야한다는 여론도 거세졌다. 시민단체에서는 지자체가 나서서 삼천포 5,6호기 조기 폐쇄를 중앙정부에 건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경남환경운동연합은 경남도지사와 사천시장, 고성군수가 삼천포 5,6호기 조기 폐쇄를 정부에 요청하라며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관할 지자체인 고성군도 주민건강관리와 대책마련에 나섰다. 고성군은 국립환경과학원에 주민 암발병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요청했다. 환경부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고성군은 또, 마을 이장단을 통해 마을에 암환자가 대략 얼마나 있는지 실태조사도 하겠다고 한다. 여기다 올해부터는 발전소 주변 마을에 사는 50세 이상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도 실시된다. 해당 주민 수만 무려 1천 7백여명이다. 고성군은 주민 요구가 있다면 무료 건강검진 연령대를 3,40대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해 종합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답변도 내놨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하였음. 6.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46회 전체 총평

제346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 6월)에는 교육부의 초등학교 교과서 수정 개입에 관한 조선일보 보도 등 모두 6건이 선정됐고 심층성 등 내용 면에서는 훌륭한 작품이 많았다. 특종 보도를 놓고 경쟁하는 ‘취재보도1부문’에는 모두 12편이 제출됐으며, 최종적으로 KBS의 ‘북한 목선의 삼척항 정박’ 보도와 조선일보의 ‘교육부, 교과서 고치려 도장 도둑 날인’ 보도 등 2편이 심사를 통과했다. KBS 보도는 새삼 현장 취재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는 데서 호평을 받았다. KBS는 “해상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국방부의 발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다른 언론사와 달리 기자가 직접 현지에 내려가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국방부 발표의 문제점을 드러냈으며, 부두에 정박한 북한 목선 및 주민의 사진, CCTV 영상도 최초로 확보해 결국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과까지 끌어냈다. 다른 언론사들도 북한 목선과 관련한 작품을 냈지만 후속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KBS의 현장의 생생한 상황을 전한 속보성과 기자들의 끈질긴 노력이 더 큰 호평을 받은 끝에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교육부의 교과서 수정 개입에 관한 조선일보 보도는 자칫 묻힐 수도 있었던 진실을 기자가 끈질기게 취재해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과서 저자도 모르게 교과서를 고치는 과정에 교육부 관리들이 개입하고, 이에 대한 수사가 미진한 점을 밝힌 것은 언론의 감시 기능에 충실한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교과서 수정 논란을 원천적으로 없앨 공론화가 차제에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모처럼 수상작이 나왔다. 한국일보의 ‘벤처투자 취지 역행하는 증권사 발행어음 실태’ 보도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증권사가 어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문제의식과 이를 확인하기 위한 끈질긴 노력이 돋보였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으로 뽑힌 서울신문의 ‘10대 노동 리포트’도 “청소년 노동의 현황과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짚은 대형 기획”이라는 평이 많았다. 너무 많은 주제를 망라해서 집중도가 부족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노동에 대한 중고생의 인식 조사와 스위스 사례를 통한 대안 제시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겨레의 ‘글로벌 삼성 지속 불가능 보고서’도 기업의 해외 노동실태 등을 감시한 의미 있는 보도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최종 심사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YTN데이터저널리즘팀이 낸 ‘의원님들의 주식’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 보도는 특히 인사혁신처와 국회 사무처 등으로부터 관련 정보 공개를 거부당했음에도 기자들이 직접 재산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주식을 보유한 의원 55명을 대상으로 발로 뛰어 자료를 모았으며, 보도 뒤에 당국의 제도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돋보인 작품이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제주CBS의 ‘고유정 사건 및 부실수사’와 연합뉴스의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두 건이 최종 심사에 올랐으나, 제주CBS는 아깝게 탈락하고 연합뉴스 작품만 확정됐다. ‘인천 수돗물 사태’는 사회적 파장이 컸으며, 더불어 사건이 발생한 최초 이틀 동안 정확하고 현장성 있는 보도로 사안을 파헤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6월

제346회(2019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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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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