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4월11일 "많이 도와줬으니 우리가 좀 쓸게"..파크골프장 사유화 논란
2 4월13일 "관리동은 우리 것,영리활동도 몰래?"..감시 없는 파크골프장
3 4월16일 "지자체의 직영 맞나?"..또다른 파크골프장도 가봤더니
4 4월20일 "고인돌 사이로 날아다니는 골프공?"..불법 파크골프장 난립(서울MBC)
5 4월21일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지역 살리는 파크골프장도
6 4월22일 '논란 속 파크골프장'사태 수습은 시작됐지만..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 문제제기 / 공공체육시설,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전남지역의 파크골프장이 ‘지자체 직영’이라는 간판을 달고도 사실상 특정 협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제보에서 취재는 시작됐다. 공공시설이 특정 민간조직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은, 시설 이용의 형평성과 행정의 책임 방기라는 구조적 문제로 확장됐다. 특히 파크골프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행정의 공백을 틈탄 사유화와 차별이 관행처럼 굳어지고 있었고, 이 기획보도는 그러한 현실을 고발하고 개선을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2) 구체화 / 혈세로 지었는데, 주인은 특정 협회!
전남에 위치한 5곳의 공인 파크골프장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시설이 지자체 직영임에도 협회의 사적 지배력이 뿌리 깊게 작동하고 있었다. 협회 가입 여부에 따라 시설 이용에 차별이 가해졌고, 입회비·협회비 명목으로 고액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 운동조차 할 수 없는 구조가 정착돼 있었다. 일부 시설은 공원과 100억 대 조성비가 투입된 고인돌 역사문화공원 부지 위에 무단으로 조성됐고, 협회원 외 일반 시민은 스티커가 없으면 출입조차 제한받는 실정이었다.
3) 분석 / 행정의 방치가 키운 사유화… 제도 공백 악용한 기득권화
파크골프는 급속히 대중화(2021년 전남동호인 2000여명→2025년 7000여명)되고 있지만, 시설 관리와 제도 정비는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 사이 지역 협회들이 기득권화하며 ‘혈세 시설 조성→협회 사유화→비회원 차별→협회 영리활동’이라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지자체는 이를 묵인하거나 ‘시설 운영과 관련한 협회 도움을 받고 있다’며 방관했으며, 결국 공공시설의 운영권을 특정 단체에 넘긴 셈이었다. 시민의 체육권과 조세로 조성된 공공자산의 공공성이 침해되는 심각한 문제였다.
4) 구체화 / 사유화는 시작일 뿐… 불법 조성과 행정 방치까지
지자체 직영 파크골프장의 사유화 실태를 고발하는 데서 출발했지만, 현장 취재가 이어지며 문제는 한층 더 심각한 수준으로 확장됐다. 협회는 혈세가 투입된 공식 골프장뿐 아니라, 근린공원과 역사문화공원처럼 원래 다른 목적의 공공시설에까지 무단으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공원은 잔디밭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실상 협회의 ‘전용 구장’으로 탈바꿈했고, 행정의 허가나 관리 없이 협회가 자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태가 드러났다.
이용 통제 방식은 교묘했다. 협회원만 알아볼 수 있는 스티커를 붙인 차량과 장비만 출입을 허용하고, 일반 시민은 접근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이는 공공시설의 목적을 왜곡한 명백한 사유화이자, 행정감독의 부재를 틈타 파생된 불법적 영리행위였다. 일부 협회원들은 “우리가 조성했으니 이 정도 권리는 당연하다”고 항변했지만, 해당 부지는 국민 전체를 위한 공공자산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기 어려웠다.
이 같은 실태는 단순한 ‘직영의 탈을 쓴 민간 운영’ 수준을 넘어, 공공시설에 대한 구조적 사유화와 행정의 책임 회피라는 이중 문제를 드러낸 것이다.
5) 성과 및 파장 / 제도 개선 촉발한 공익 보도
MBC의 기획보도 이후 영암군은 삼호파크골프장의 불법 용품점을 철거하고, 협회가 무단 사용하던 관리동에 대해 1천만 원의 임대료를 환수했으며, 협회 회원에게만 유리했던 차별적 규정을 폐지해 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기준을 바로잡았다. 또, 위탁 운영과 직영 체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일부 골프장에는 협회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실질적인 개선 조치가 뒤따랐다. 그러나 나불공원과 역사문화공원 등 여타 지역의 파크골프장은 여전히 무단 조성된 채 협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고, 지자체는 문제를 인지조차 하지 못하거나 설득에만 의존하는 등 부실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 보도는 파크골프장의 사유화 실태를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공 체육시설의 관리감독 공백과 행정의 구조적 무책임을 드러내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하게 환기시켰다.
향후에는 테니스장 등 지자체 예산으로 시설을 조성한 뒤 종목단체 협회에 위탁운영을 맡긴 곳을 중심으로 지역 체육시설의 공공성을 살펴볼 취재로 확장할 계획이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일부 익명의 취재원이 사용됐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최다훈 현장 취재 담당 / 홍경석(영상) 현장 취재 담당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매체 선행보도 없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이번 보도 이후, 해당 지역의 자치단체는 파크골프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착수했다. 일부 자치단체는 직영과 위탁 체제의 효율성을 비교 분석하고, 협회 중심 운영에서 발생한 불법·차별적 구조를 시정하기 위한 조치를 단행했다. 특정 파크골프종목단체가 관리해온 시설에서는 1천만 원 규모의 임대료를 환수하고, 일반 시민의 출입을 제한했던 차별적 정관을 폐지하는 사례도 있었다. 또한 운영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인력 보강과 휴게시설 신설이 추진됐으며, 무단 조성된 골프장에 대한 원상복구와 출입 통제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일부 종목단체의 독점 운영 관행이 드러난 가운데, 해당 보도는 전국의 파크골프 시설에 대한 공공성 회복과 제도적 감시 필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16회 전체 총평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0개 부문에서 49편의 보도가 출품됐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한국 사회 이면을 깊이 있게 파고든 취재와 기획 기사들이 경쟁한 가운데, 6개 부문에서 총 6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이번 회차는 특히 권력 사각지대, 재벌 기업의 불투명한 거래 구조, 허위 정보의 확산 구조, 지방의회와 지역공동체의 현실 문제 등 굵직한 사회적 쟁점들을 저널리즘의 시선으로 밀도 있게 추적한 기사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JTBC의 <건진법사 게이트> 보도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회자됐던 건진법사 의혹을 재조명하며, 통일교와 정치권, 그리고 미디어 산업 간의 연결 고리를 폭넓게 조명했다.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됐던 의혹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단편적 보도에서 벗어나 팩트 퍼즐을 새롭게 맞춰내며 통일교와의 연결, YTN 인수 시도 등 후속 보도를 통해 보도 파장을 확장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민간인 국정 개입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입체적으로 구성해 낸 취재력과 기획력이 수상의 주요 배경이 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KBS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보도는 SK 계열사 간 가공 거래를 통해 회계상 매출을 부풀리고, 이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 및 주주 가치 상승을 도모한 정황을 포착했다. 복잡한 회계 구조에 대한 분석과 세무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내부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주가, 세금, 합병 비율 등 다양한 경제적 해석으로 풀어낸 기획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세계일보의 <당신도 음모론에 빠질 수 있다>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음모론은 단순한 허위 정보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사회 신뢰의 기반을 흔드는 구조적 현상이다. 이 보도는 가짜 뉴스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사회적 확산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여, 음모론이 어떻게 작동하고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댓글 3만건 분석, 판결문 43건 검토 등 공을 들인 정성적·정량적 분석이 돋보였으며, 저널리즘이 디지털 시대의 혐오·불신 구조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기초의회 의장이 동료의원 고용…의정활동 내팽개치고 관급사업 ‘짬짜미’>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정치의 부패는 오랫동안 관행처럼 묵인 되어온 사안이지만, 이번 보도는 기초의회 내부의 비정상적 고용 구조와 이해충돌 사례를 구체적으로 파헤쳤다. 해당 의장의 관급 사업 연루 정황까지 밝혀낸 이 보도는 지역 언론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경고등을 켜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으로는 SBS의 <‘가전 구독’ 내구제 대출 사기 실태>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전 구독 모델을 악용해 사회적 약자들을 노린 신종 금융 사기를 고발한 이 보도는 사기 구조의 실태를 피해자 사례 중심으로 명확히 드러냈다. 기존의 ‘휴대폰깡’에서 ‘냉장고깡’으로 진화한 내구제 사기의 행태와 그 피해 규모는 물론, 사각지대에 놓인 법과 제도의 허점을 함께 지적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구독경제와 사금융, 디지털 금융소외 문제까지 아우르는 시의성 있는 기획이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전북일보의 <청년 이장이 떴다!> 보도가 선정됐다. 청년 기자들이 지역 공동체에서 실제로 ‘이장 체험’을 하며 지방 소멸의 현실을 몸소 경험하고 기획한 이 보도는 단순한 체험기를 넘어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끌어안으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청년과 고령층이 소통하는 장면, 인구소멸 위기 마을의 현주소, 그리고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 등을 한눈에 담아내며 지역 언론만이 시도할 수 있는 밀착형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416회 이달의 기자상 선정은 전통적인 권력 감시에서부터 재벌 감시, 허위 정보 분석, 지역 밀착 르포에 이르기까지 한국 언론의 다양한 문제 의식과 현장성이 고루 반영된 결과였다. 특히 취재의 지속성, 구조적 분석력, 그리고 공적 기여도를 갖춘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와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한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