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4.06.25.19:43 [단독]임성근이 모른다던‘도이치 공범’... “1사단 골프 모임 추진”대화 입수
2 2024.07.16. 19:25 [단독]이종호“골프3부”주장했지만...녹취엔‘삼부토건 실소유주 로비’정황
3 2025.04.15. 20:08 [단독]의혹마다 등장하는‘김건희 계좌관리인’이종호..금감원,이달 중 결론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약 1년에 걸친 보도입니다. 시작은 채 상병 사망 사건 취재였습니다. 지난해 6월 '멋쟁해병' 이라는 카톡 대화방을 입수했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된 내용 가운데 뜬금 없는 메시지 하나가 있었습니다. "삼부 내일 체크하고". 이 문장 하나로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보도는 시작됐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사건이 이 문장으로 불거졌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유죄를 인정받은 이종호의 발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한 때 김건희 계좌 관리인으로 불렸던 인물입니다. 삼부토건은 윤석열 부부와 오래된 인연으로 여러 의혹이 제기된 기업이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삼부체크' 발언 직후부터 수직상승했습니다. 그는 그걸 어떻게 미리 알았을까. 구명로비 의혹과 주가조작 사건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로 보였습니다. 고민 끝에 채 상병 사건과 이종호를 잇는 첫 보도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부분을 포함해 리포트를 작성했습니다. 그렇게 ‘삼부 체크’ 메시지는 JTBC 단독 보도로 지난해 6월 25일 세상에 나왔습니다.
'삼부 체크' 메시지는 엄청난 화제가 됐습니다. 이 ‘삼부’가 ‘골프 3부’냐 ‘삼부토건’이냐 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국정감사와 청문회에서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해병대 단톡방 관련자들은 ‘삼부’가 ‘삼부토건’이 아니라 ‘골프장 3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밝혀내지 못했고 여당은 강하게 방어했습니다. 실은 정권 차원의 문제였습니다. '삼부 체크' 문자 이후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이슈를 연이어 내놨습니다. 정권이 주가조작 사건의 바람잡이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생긴 겁니다. 다만 저희는 한발 한발 나아가야 했습니다. '삼부 체크' 발언을 한 이종호가 '골프 3부'가 아니라 '삼부토건'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부터 증명해내야 했습니다. 지난해 7월, 저희는 이종호가 삼부토건 실소유주 아들 부탁으로 구치소 이동을 막는 등 로비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또 올해 4월 이종호가 삼부토건 실소유주 지분 현황과 법적 다툼 등 내밀한 이야기를 하는 육성을 보도했습니다. 모두 '골프3부'가 아니라는 걸 실증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보도였습니다.
이제 이종호라는 주가조작범이 누구를 통해, 어떻게 이 ‘호재’성 정보를 사전에 알고 말했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또 국토부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띄운 것이 단지 정책적 목적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의도도 작용한 건지 밝혀야 했습니다. 논란은 커졌고 삼부토건은 보도 직후인 지난해 8월 거래 정지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상거래가 확인됐고 9월 금감원이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이 즈음 언론의 관심은 수면 아래로 사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지난해 10월에도 삼부토건 실소유주와 이종호 씨 보도를 계혹하며 불씨를 이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금감원에 집요하게 조사 상황을 문의하고 압박했습니다.
약 1년에 이르는 장기간 탐사 보도였기 때문에 해병대 전, 현직 관계자부터 삼부토건 전, 현직 관계자, 국토부 전, 현직 관계자, 우크라이나 재건협회 등 비영리단체 전, 현직 관계자에 이르는 방대한 취재원으로부터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또 삼부토건의 복잡한 소유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았으며, 주가조작범들의 주가조작 방법을 파악하기 위해 판결문을 분석하고, 주가조작범들에게도 직접 문의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지난 3월 금감원장은 삼부토건 이해관계자들의 100억대 이익을 확인했습니다. 공개된 장소에서 JTBC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취재팀이 찾아온 퍼즐 조각들이 맞아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삼부토건 관계자가 이례적으로 국토부 차관과 따로 면담을 했다는 사실,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떠오른 계기인 MOU가 모두 허위였다는 사실 등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또 사건의 시작점 '멋쟁해병' 멤버 가운데 이종호 외에 또 다른 주가조작범이 있었다는 것도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재건 협회 관계자가 삼부토건 및 계열사 임원로 선임됐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주가 조작에 조직적인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또 국토부와 민간협회가 우크라이나 재건 호재로 어떻게 삼부토건 주가 부양에 영향을 미쳤는지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혀갔습니다.
모두 금감원 입만 바라보고 있을 때에 쉬지않고 취재의 조각들을 맞춰갔습니다. 4월 25일. 금감원은 조사 결과에 ‘삼부 체크’를 포함시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첫 보도 이후 꼭 10개월만이었습니다. 저희가 ‘삼부 체크’의 진실을 찾기 위해 달려온 시간과 같았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삼부 체크하고”라는 메시지가 담긴 단체 카톡방과 이종호의 녹취파일은 채 상병 사망사건 관련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를 밝히기 위해 공익신고를 한 김규현 변호사에게 제보를 받아 단독으로 보도한 것입니다. 최초 보도 과정에서 확보 경위를 상세히 밝힌 바 있으며 수사기관에도 동일한 내용이 제출돼 있습니다. JTBC보도 이후 거의 모든 매체에서 해당 내용을 추종보도했습니다.
메시지와 녹취파일 외의 취재 내용은 취재진이 일일이 관련자들을 만나거나 연락해 취재한 내용으로 보도했습니다. 약 1년에 이르는 장기간 탐사 보도였기 때문에 해병대 전, 현직 관계자부터 삼부토건 전, 현직 관계자, 국토부 전, 현직 관계자, 우크라이나 재건협회 등 비영리단체 전, 현직 관계자에 이르는 방대한 취재원으로부터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또 삼부토건의 복잡한 소유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았으며, 주가조작범들의 주가조작 방법을 파악하기 위해 판결문을 분석하고, 주가조작범들에게도 직접 문의하기도 했습니다. 범죄 방법이나 현재 수사 진행중인 취재원 등이 있었기에 기사에 상당부문 익명 취재원이 등장하게 됐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삼부체크’ 단톡방 메시지부터 이종호 녹취파일 보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조사 과정까지 약 1년에 걸친 단독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매 기사가 거의 모든 언론사의 추종보도 및 추가 취재를 이끌어냈습니다. 최초 보도 시점에서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1년이 지난 지금 훨씬 더 중요한 이슈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23년에 있었던 삼부토건 주가조작 정황을 제기해 해당 종목이 거래 정지되면서 추가로 있을수도 있었던 피해를 방지했습니다. 이종호의 발언이 허언이 아니었음이 드러나면서 공수처에서는 임 전 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 수사를 진행중이고, 금감원에서는 주가조작 의혹을 확인했으며 ‘삼부체크’의혹을 더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충실히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해병대 단톡방’ 관계자 두 명은 이 보도가 본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면 JTBC 취재진을 고소했고, 여당은 이 보도가 JTBC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JTBC와 JTBC 기자협회는 성명을 즉각적으로 내고 취재를 위축시키는 이같은 행동에 반발했습니다. 취재진은 이같은 압박에도 이 보도를 꼭 이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6회 전체 총평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0개 부문에서 49편의 보도가 출품됐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한국 사회 이면을 깊이 있게 파고든 취재와 기획 기사들이 경쟁한 가운데, 6개 부문에서 총 6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이번 회차는 특히 권력 사각지대, 재벌 기업의 불투명한 거래 구조, 허위 정보의 확산 구조, 지방의회와 지역공동체의 현실 문제 등 굵직한 사회적 쟁점들을 저널리즘의 시선으로 밀도 있게 추적한 기사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JTBC의 <건진법사 게이트> 보도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회자됐던 건진법사 의혹을 재조명하며, 통일교와 정치권, 그리고 미디어 산업 간의 연결 고리를 폭넓게 조명했다.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됐던 의혹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단편적 보도에서 벗어나 팩트 퍼즐을 새롭게 맞춰내며 통일교와의 연결, YTN 인수 시도 등 후속 보도를 통해 보도 파장을 확장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민간인 국정 개입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입체적으로 구성해 낸 취재력과 기획력이 수상의 주요 배경이 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KBS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보도는 SK 계열사 간 가공 거래를 통해 회계상 매출을 부풀리고, 이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 및 주주 가치 상승을 도모한 정황을 포착했다. 복잡한 회계 구조에 대한 분석과 세무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내부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주가, 세금, 합병 비율 등 다양한 경제적 해석으로 풀어낸 기획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세계일보의 <당신도 음모론에 빠질 수 있다>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음모론은 단순한 허위 정보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사회 신뢰의 기반을 흔드는 구조적 현상이다. 이 보도는 가짜 뉴스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사회적 확산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여, 음모론이 어떻게 작동하고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댓글 3만건 분석, 판결문 43건 검토 등 공을 들인 정성적·정량적 분석이 돋보였으며, 저널리즘이 디지털 시대의 혐오·불신 구조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기초의회 의장이 동료의원 고용…의정활동 내팽개치고 관급사업 ‘짬짜미’>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정치의 부패는 오랫동안 관행처럼 묵인 되어온 사안이지만, 이번 보도는 기초의회 내부의 비정상적 고용 구조와 이해충돌 사례를 구체적으로 파헤쳤다. 해당 의장의 관급 사업 연루 정황까지 밝혀낸 이 보도는 지역 언론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경고등을 켜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으로는 SBS의 <‘가전 구독’ 내구제 대출 사기 실태>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전 구독 모델을 악용해 사회적 약자들을 노린 신종 금융 사기를 고발한 이 보도는 사기 구조의 실태를 피해자 사례 중심으로 명확히 드러냈다. 기존의 ‘휴대폰깡’에서 ‘냉장고깡’으로 진화한 내구제 사기의 행태와 그 피해 규모는 물론, 사각지대에 놓인 법과 제도의 허점을 함께 지적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구독경제와 사금융, 디지털 금융소외 문제까지 아우르는 시의성 있는 기획이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전북일보의 <청년 이장이 떴다!> 보도가 선정됐다. 청년 기자들이 지역 공동체에서 실제로 ‘이장 체험’을 하며 지방 소멸의 현실을 몸소 경험하고 기획한 이 보도는 단순한 체험기를 넘어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끌어안으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청년과 고령층이 소통하는 장면, 인구소멸 위기 마을의 현주소, 그리고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 등을 한눈에 담아내며 지역 언론만이 시도할 수 있는 밀착형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416회 이달의 기자상 선정은 전통적인 권력 감시에서부터 재벌 감시, 허위 정보 분석, 지역 밀착 르포에 이르기까지 한국 언론의 다양한 문제 의식과 현장성이 고루 반영된 결과였다. 특히 취재의 지속성, 구조적 분석력, 그리고 공적 기여도를 갖춘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와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한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