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4월15일,뉴스7, 9 “경기를 볼 수 없어요”…한화 새 구장‘장애인 권익 퇴보’
2 4월15일,뉴스7 [집중취재] “비싸고 불편”장애인 배려 없는‘최신식 야구장’
3 4월17일,뉴스7, 9 야구 안 보이는 한화생명볼파크…‘장애인 친화’시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한화이글스의 새 야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최신식 시설이라는 기대감 속에
구장 건설 과정부터 완공 이후 모습까지 대전 시민과 야구팬 등에게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실제 인피니티풀 등을 갖춘 ‘화려한 겉모습’은 개장과 동시에 전국적인 화제가 됐고,
각종 야구 커뮤니티는 물론, 언론에서도 장점을 조명하는 글과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에게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했습니다.
휠체어석은 바닥에 페인트만 칠해져 있을 뿐, 안전을 책임질 최소한의 울타리도 없었고,
일반 관람객과 동선 구분이 없어 통로로 사용되기 일쑤였습니다.
무엇보다 앞좌석과 높이 차이가 거의 없어서 관람객이 조금만 일어나도
경기장이 전혀 보이지 않는 ‘시야 방해’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새 야구장 개장 후 해당 문제들은 팬카페와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조금씩 흘러나왔고,
취재진은 그중 서울에 사는 한 장애인 팬과 접촉에 성공해 더 자세한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방문 일정을 맞춰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이글스의 주말 경기에 동행했고,
안전 문제와 시야 문제가 ‘장애인 권리’가 침해될 정도의 심각한 사안임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동반자석을 휠체어석과 따로 판매해 일반 관람객과 예매 경쟁을 하게 하고,
정작 예매한 자리는 비워둔 채 보조 의자에서 관람해야 하는 불합리함도 목격했습니다.
먼저 휠체어석 장애인에게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야구가 보이지 않는 야구장’임을
지적했습니다. 장애인 보호자가 동반자석을 사기 위해 일반 관람권 예매 경쟁을 해야 하고,
보호자가 관람권을 사지 못하면, 장애인도 덩달아 들어오지 못하는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다른 구장보다 시야나 편리함이 떨어지면서도 가격은 더 비싼 사실도 꼬집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문제 외에도 제도적, 정책적 미비점을 꼼꼼히 짚었습니다.
보도 당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장애인 친화 시설 인증 절차가 진행 중으로,
‘야구를 볼 수 없는 야구장’임에도 곧 인증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휠체어석이 통로와 연결됐다는 이유로 오히려 관련 항목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장애인 단체 등은 성명서를 내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전시는 인증이 완료되기 전 지적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이렇게 지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제도적 허점도 있었습니다.
전국 대부분 광역자치단체는 ‘장애인 등의 최적 관람석’ 조례를 통해 상위법이 담고 있지 않은 ‘휠체어석 시야 문제’ 등을 보완하고 있었지만, 대전시에는 관련 조례가 없었습니다.
취재진은 프로축구팀을 운영하는 충남 아산의 ‘이순신 종합운동장’을 직접 찾아가,
관련 조례가 실제로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 비교 분석했습니다.
이어 서울 잠실야구장과 수원 KT위즈파크에 방문해 휠체어석 시야, 동반자석 판매 정책 등을
톺아보며, 장애인이 야구장에서 누려야 할 ‘진짜 권리’가 무엇인지 대변했습니다.
3주가량 보도와 취재가 이어졌고, 한화 구단과 대전시, 대전시의회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한화는 오는 16일부터 휠체어석과 동반자석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대전시와 협조해 시즌 중 휠체어석에 탁자와 동반자석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대전시의회는 ‘장애인 등의 최적 관람석’ 조례 입법 검토를 마치고, 이달 중 황경아 시의원의
대표 발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관련 조례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포함한 기존 시설의 개선 근거가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전에 지어질 공연장과 경기장 등에도 적용돼 항구적인 장애인 권익 향상이 기대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익명 취재원, 제보자 등과의 상당성, 이해관계는 없으며, 모든 보도 내용은 직접 취재 및
현장 취재하였습니다. 당일 보도되지 않는 경우, 날짜와 장소를 명확히 표시하였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 표절 보도는 없었고, 연합뉴스 등 통신사, 스포츠 전문지 등 다수 매체가 관련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야구장을 찾는 비장애인들이 야구를 함께 즐기는 장애인의 존재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고,
이들의 권리가 특별한 것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보통의 권리임을 자각하게 도왔습니다.
겉만 화려한 것이 아닌, ‘누구나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의 기준을 사회적으로
재조명하였고, 대전시와 한화 구단 등 관계 기관의 즉각적인 개선을 유도했습니다.
실제, 오는 16일 홈경기부터 휠체어석과 동반자석의 구매 시스템이 개선될 예정으로,
시즌 중에는 휠체어석 탁자와 동반자석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대전시의회가 준비 중인 ‘장애인 등의 최적 관람석’ 조례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개선 근거이자 향후 건립될 대전시 공공 시설물의 ‘휠체어석’ 설치 기준이 될 거로 보입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화려한 시설 뒤에 가려진 장애인 관람객의 불편함을 수면 위로 드러냈고,
장애인 친화 인증 제도, 관련 조례 미비 등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살펴 보도함으로써
한화 구단, 대전시의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즉각적인 개선 및 약속을 끌어냈습니다.
또한 유튜브와 팬카페 등의 댓글, 게시글을 통해 장애인 팬과 비장애인 팬 모두에게
많은 공감과 지지를 받은 수작으로 평가됩니다.
8. 기타 고려사항
-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16회 전체 총평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0개 부문에서 49편의 보도가 출품됐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한국 사회 이면을 깊이 있게 파고든 취재와 기획 기사들이 경쟁한 가운데, 6개 부문에서 총 6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이번 회차는 특히 권력 사각지대, 재벌 기업의 불투명한 거래 구조, 허위 정보의 확산 구조, 지방의회와 지역공동체의 현실 문제 등 굵직한 사회적 쟁점들을 저널리즘의 시선으로 밀도 있게 추적한 기사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JTBC의 <건진법사 게이트> 보도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회자됐던 건진법사 의혹을 재조명하며, 통일교와 정치권, 그리고 미디어 산업 간의 연결 고리를 폭넓게 조명했다.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됐던 의혹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단편적 보도에서 벗어나 팩트 퍼즐을 새롭게 맞춰내며 통일교와의 연결, YTN 인수 시도 등 후속 보도를 통해 보도 파장을 확장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민간인 국정 개입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입체적으로 구성해 낸 취재력과 기획력이 수상의 주요 배경이 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KBS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보도는 SK 계열사 간 가공 거래를 통해 회계상 매출을 부풀리고, 이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 및 주주 가치 상승을 도모한 정황을 포착했다. 복잡한 회계 구조에 대한 분석과 세무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내부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주가, 세금, 합병 비율 등 다양한 경제적 해석으로 풀어낸 기획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세계일보의 <당신도 음모론에 빠질 수 있다>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음모론은 단순한 허위 정보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사회 신뢰의 기반을 흔드는 구조적 현상이다. 이 보도는 가짜 뉴스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사회적 확산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여, 음모론이 어떻게 작동하고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댓글 3만건 분석, 판결문 43건 검토 등 공을 들인 정성적·정량적 분석이 돋보였으며, 저널리즘이 디지털 시대의 혐오·불신 구조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기초의회 의장이 동료의원 고용…의정활동 내팽개치고 관급사업 ‘짬짜미’>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정치의 부패는 오랫동안 관행처럼 묵인 되어온 사안이지만, 이번 보도는 기초의회 내부의 비정상적 고용 구조와 이해충돌 사례를 구체적으로 파헤쳤다. 해당 의장의 관급 사업 연루 정황까지 밝혀낸 이 보도는 지역 언론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경고등을 켜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으로는 SBS의 <‘가전 구독’ 내구제 대출 사기 실태>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전 구독 모델을 악용해 사회적 약자들을 노린 신종 금융 사기를 고발한 이 보도는 사기 구조의 실태를 피해자 사례 중심으로 명확히 드러냈다. 기존의 ‘휴대폰깡’에서 ‘냉장고깡’으로 진화한 내구제 사기의 행태와 그 피해 규모는 물론, 사각지대에 놓인 법과 제도의 허점을 함께 지적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구독경제와 사금융, 디지털 금융소외 문제까지 아우르는 시의성 있는 기획이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전북일보의 <청년 이장이 떴다!> 보도가 선정됐다. 청년 기자들이 지역 공동체에서 실제로 ‘이장 체험’을 하며 지방 소멸의 현실을 몸소 경험하고 기획한 이 보도는 단순한 체험기를 넘어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끌어안으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청년과 고령층이 소통하는 장면, 인구소멸 위기 마을의 현주소, 그리고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 등을 한눈에 담아내며 지역 언론만이 시도할 수 있는 밀착형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416회 이달의 기자상 선정은 전통적인 권력 감시에서부터 재벌 감시, 허위 정보 분석, 지역 밀착 르포에 이르기까지 한국 언론의 다양한 문제 의식과 현장성이 고루 반영된 결과였다. 특히 취재의 지속성, 구조적 분석력, 그리고 공적 기여도를 갖춘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와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한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