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4월11일, 06시04분 ‘극우’유튜버는 이미 계엄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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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북한-민노총-야당 연계 반국가세력의 위협' 논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세운 12·3 비상계엄 선포의 주된 근거였다.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에는 단순히 개인적 신념에 의한 단발적인 판단이 아니라, 일정한 콘텐츠 생태계 안에서 축적되고 공유된 서사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은 구독자 50만명 이상의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들 12곳에서 계엄 선포 2년 전부터 축적된 발화 패턴을 분석하여, 유사한 위기의식을 공유한 채 증폭되던 정보 흐름이 계엄이라는 현실 정치 결정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입체적으로 추적했다.
본 보도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분석한 결과를 지면 보도와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형식으로 보도했다. 2022년 12월1일부터 계엄 선포 전날인 2024년 12월2일까지 게시된 유튜브 영상 중 각 채널별로 조회수 상위 50위를 기록한 600여 편을 선별해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분석 대상이 되는 영상 1편당 평균 조회수는 23만여 회, 총 분량은 730여 시간에 달한다. 이후 유튜브 영상 스크립트를 수집해 챗GPT의 언어 분석 모델을 활용해 스크립트가 담고 있는 주제를 추출하도록 했다. 이후에 기자들이 스크립트와 영상을 직접 보며 추출한 주제를 바로 잡았다.
이들 유튜버들의 영향력은 현재 진행형이고, 언론 신뢰도를 훼손하고 있다. 계엄 이후에도 일방적인 윤 전 대통령 옹호와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폭력과 내란 사태까지 옹호하는 방송을 서슴지 않았다. 현재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뒤에도 이들이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기성 언론 보도 대신에 유튜브를 권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15일 체포영장이 집행되기 직전 관저를 찾은 여당 의원들에게 “요즘 레거시 미디어는 너무 편향돼 있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잘 정리된 정보를 보라.”고 말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본 보도는 600여 건에 달하는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기계 학습과 직접 검증으로 분석한 결과물로, 특정 인물의 익명 인터뷰에 의존하지 않았다. 대다수 발언은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과 그 스크립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②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하
직접 제보자에 의존한 보도가 아니므로 별도 이해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일부 방송인이나 정치인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는 경우는 명확히 출처와 일자를 명시하여 객관성을 유지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 여하
해당 보도는 데이터 기반 탐사보도로서 전통적인 현장취재 방식보다는 디지털 스크립트 수집, 발화패턴 분석, AI 기반 키워드 클러스터링 등 복합적 디지털 취재 기법을 활용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유튜브 자동 스크립트는 오류가 많기 때문에, 챗GPT를 활용한 1차 정제 이후 기자가 전수 검토하여 교정했다. 가독성 향상을 위해 일부 어투는 직설화한 점은 독자에게 사전 고지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본 보도는 ‘극우 유튜버’의 정보 확산과 실제 정치 결정의 연결성을 입증한 최초의 시도이다. 물론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이에 편승한 유튜버들의 허위정보·괴담 유포, 수익 추구 행태에 대한 비판이 담긴 보도는 있었으나, 본 보도는 유튜브 콘텐츠가 현실정치에 영향을 미치게 된 과정을 데이터에 근거해 정량 분석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해당 보도는 계엄 선포의 이면에 존재하는 정보생태계의 문제, 즉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과 음모론 콘텐츠의 증폭 효과를 사회적 의제로 부상시켰다. 보도 직후 시민단체 및 학계에서는 “선동형 콘텐츠와 유튜브 책임론”을 공론화하기 위한 토론회와 세미나를 열었으며, 정치권에서도 계엄 과정에서 유튜브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일부 언급하였다. 나아가 유튜브 내 허위정보에 대한 내부 가이드라인 개선을 요구하는 캠페인이 시작되는 등 후속적 담론 형성에 직접 기여하였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보도는 한국기자협회의 언론윤리강령을 철저히 준수하였다. △보도에 등장하는 인물을 특정 정파로 일반화하거나 혐오적으로 묘사하지 않기 위해 중립적 언어를 사용했고 △자동 수집된 스크립트는 모두 수작업 검증을 거쳤으며 △발언 인용 시 발화자·채널명·날짜를 정확히 표기하여 출처의 투명성을 확보하였다. 보도 내용은 수차례의 검증을 거쳐 출고되었으며, 현재까지 오보나 윤리적 문제로 접수된 이의제기 사항은 없다.
8. 기타 고려사항
해당 없음.
회차 심사평
제416회 전체 총평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0개 부문에서 49편의 보도가 출품됐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한국 사회 이면을 깊이 있게 파고든 취재와 기획 기사들이 경쟁한 가운데, 6개 부문에서 총 6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이번 회차는 특히 권력 사각지대, 재벌 기업의 불투명한 거래 구조, 허위 정보의 확산 구조, 지방의회와 지역공동체의 현실 문제 등 굵직한 사회적 쟁점들을 저널리즘의 시선으로 밀도 있게 추적한 기사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JTBC의 <건진법사 게이트> 보도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회자됐던 건진법사 의혹을 재조명하며, 통일교와 정치권, 그리고 미디어 산업 간의 연결 고리를 폭넓게 조명했다.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됐던 의혹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단편적 보도에서 벗어나 팩트 퍼즐을 새롭게 맞춰내며 통일교와의 연결, YTN 인수 시도 등 후속 보도를 통해 보도 파장을 확장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민간인 국정 개입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입체적으로 구성해 낸 취재력과 기획력이 수상의 주요 배경이 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KBS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보도는 SK 계열사 간 가공 거래를 통해 회계상 매출을 부풀리고, 이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 및 주주 가치 상승을 도모한 정황을 포착했다. 복잡한 회계 구조에 대한 분석과 세무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내부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주가, 세금, 합병 비율 등 다양한 경제적 해석으로 풀어낸 기획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세계일보의 <당신도 음모론에 빠질 수 있다>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음모론은 단순한 허위 정보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사회 신뢰의 기반을 흔드는 구조적 현상이다. 이 보도는 가짜 뉴스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사회적 확산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여, 음모론이 어떻게 작동하고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댓글 3만건 분석, 판결문 43건 검토 등 공을 들인 정성적·정량적 분석이 돋보였으며, 저널리즘이 디지털 시대의 혐오·불신 구조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기초의회 의장이 동료의원 고용…의정활동 내팽개치고 관급사업 ‘짬짜미’>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정치의 부패는 오랫동안 관행처럼 묵인 되어온 사안이지만, 이번 보도는 기초의회 내부의 비정상적 고용 구조와 이해충돌 사례를 구체적으로 파헤쳤다. 해당 의장의 관급 사업 연루 정황까지 밝혀낸 이 보도는 지역 언론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경고등을 켜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으로는 SBS의 <‘가전 구독’ 내구제 대출 사기 실태>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전 구독 모델을 악용해 사회적 약자들을 노린 신종 금융 사기를 고발한 이 보도는 사기 구조의 실태를 피해자 사례 중심으로 명확히 드러냈다. 기존의 ‘휴대폰깡’에서 ‘냉장고깡’으로 진화한 내구제 사기의 행태와 그 피해 규모는 물론, 사각지대에 놓인 법과 제도의 허점을 함께 지적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구독경제와 사금융, 디지털 금융소외 문제까지 아우르는 시의성 있는 기획이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전북일보의 <청년 이장이 떴다!> 보도가 선정됐다. 청년 기자들이 지역 공동체에서 실제로 ‘이장 체험’을 하며 지방 소멸의 현실을 몸소 경험하고 기획한 이 보도는 단순한 체험기를 넘어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끌어안으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청년과 고령층이 소통하는 장면, 인구소멸 위기 마을의 현주소, 그리고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 등을 한눈에 담아내며 지역 언론만이 시도할 수 있는 밀착형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416회 이달의 기자상 선정은 전통적인 권력 감시에서부터 재벌 감시, 허위 정보 분석, 지역 밀착 르포에 이르기까지 한국 언론의 다양한 문제 의식과 현장성이 고루 반영된 결과였다. 특히 취재의 지속성, 구조적 분석력, 그리고 공적 기여도를 갖춘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와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한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