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최근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국민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문제로 부상한 마스크 유통과 생산 관련 문제를 한달간 집중 취재해 사회적인 반향과 함께 사재기 방지 시스템 도입 등 정부의 관련 대책 수립까지 이끌어냈습니다.
지난 1월 설 연휴 이후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파 및 예방에 도움이 되는 마스크를 둘러싼 수급 문제도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상황에서는 소비자가격이 300~400원에 불과했던 마스크 가격은 수요가 몰리면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특히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2월 들어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많은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고 일부는 판매장소에서 새벽부터 줄을 서는 ‘마스크 대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실물경제의 최전선에서 현장을 취재하는 매일경제신문 유통경제부는 마스크 수급 불안 문제가 조금씩 수면으로 올라온 지난 2월초부터 이 사안이 국민 생활과 유통질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집중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2월5일자 ‘700원짜리가 2만원까지...마스크 대란’ 기사를 시작으로 같은달 11일자 ‘“판매취소, 수십배 폭리”...오픈마켓에 소비자 불만폭발’로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마스크 가격이 폭등한 현상과 그 이유를 심층 분석했습니다. 이어 신천지 여파로 확진자가 급증한 2월 넷째주 들어 같은달 27일자 ‘약국,우체국,농협서 오늘부터 ‘1인당 5매’ 판매 한다지만...’ 기사로 정부의 마스크공급 대책의 혼선을 지적했고 이어 정부가 마스크 공급대책을 발표한 26일부터 이틀간 기자들이 직접 약국과 편의점,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 현황을 점검한 체험기사인 ‘약국 23곳 돌아 마스크 1장 구해...온라인서 6000원 제품 겨우 사’(28일자), ‘서울 약국 “오늘도 마스크 없어요”’(29일자), ‘마스크 700명분 뿐인데 판매前 800명 줄섰다“(3월2일자)를 게재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목도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자 칼럼인 ‘“대통령님, 마트에 마스크 없습니다”(28일자)’에서는 마스크 대란을 야기한 정부의 탁상행정을 통렬하게 지적했습니다.
정부의 잇딴 대책에도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는 난맥상이 계속되자 업계 및 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긴급 취재에 나서 마스크의 공공배급 검토와 공적판매처 확대, 온라인거래 단속, 사재기 방지 시스템 도입, 생산 충분한지 원점서 재검토 등의 내용을 담은 ‘마스크대란 해소 5대 제언’(3월3일자)을 게재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취재원은 불가피할 경우에만 익명으로 표기했습니다. 제보자와 기자의 이해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출품자 전원이 직접 현장에서 취재에 참여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습니다. 타 매체보다 한발 앞서 마스크 수급의 난맥상을 지적한 본지의 연속 보도 이후 많은 매체에서 유사한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스크 수급 불안 상황에 대한 본지의 연속 기사에 문재인 대통령은 3월3일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내놓고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들이 긴밀히 협력해서 이른 시일 내 해결해달라"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같은날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동일인의 마스크 중복 구입을 막기 위한 약국 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DUR) 도입, 마스크 1일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한 생산업체 대상 보조금 지급 등의 증산계획, 마스크 사재기 수요에 대한 강력 단속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같은날 국세청도 전국 마스크 제조 및 유통업체 275곳을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탈세 혐의가 있는 마스크 온라인 판매상과 2,3차 유통업체 52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5일에는 기재부가 필요할 경우 마스크의 최고 가격을 즉시 지정해 일정 가격 이상으로 유통되지 못하게 하는 ‘마스크 가격 상한제’ 도입과 생산확대명령 근거 마련 등 장,단기 마스크 생산 확대 방안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본지가 3월3일자로 다룬 ‘마스크대란 해소 5대 제언’의 내용 중 DUR을 활용한 사재기 방지 시스템 도입, 생산 충분한지 원점 재검토, 온라인 거래 가격 상한제 도입 및 단속 등 3가지 제언을 받아들인 조치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과 소속사 윤리 기준을 준수했고 소속사 확인을 거쳤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보도에 대한 외부 지원,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4회 전체 총평
제354회(2020년 2월)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51편이 출품돼 동아일보의 <법무부가 비공개한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 13인의 공소장 전문(全文) 입수> 등 8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온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미증유의 충격과 공포에 빠진 가운데서도 현장을 누비고 자료를 뒤지며 언론의 사명에 충실하려고 애쓴 기자들의 흔적이 출품작마다 역력했다.
<법무부가…>는 취재보도 1·2부문에 출품된 15편 가운데 유일한 수상작으로 뽑혔다.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향해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려 있는 상황에서 법무부가 비공개하기로 한 검찰 공소장 전문을 입수해 공개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검찰의 공소장이 담고 있는 함의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서울신문의 <2020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은 단발성 이슈에 매몰되기 쉬운 경제보도의 전범을 제시한 수작이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의 초고가 아파트 등기부등본 약 8000건, 1급 이상 고위공직자 787명의 재산목록, 1999~2020년 사회간접자본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370건을 분석해 ‘강남공화국’으로 대표되는 부동산 불평등이 계급화 현상을 부추긴다는 사실을 확인한 점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3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한겨레신문 <노동자의 밥상>은 택배배달원, 급식조리원, 철도기관사, 빌딩 청소원, 이주노동자, IT 종사원, 광부 등 다양한 분야 노동자들의 식사 장면을 밀착 취재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가 어떻게 침해받고 있는가를 고발했다. 지나치게 감성적으로 접근하고 대안 제시가 미흡했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노동자 생활의 이면을 생생하게 보여준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노동의 미래상을 조망한 경향신문 <녹아내리는 노동, 내:일을 묻다>는 연재 직후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재택근무 확산, 소상공인 몰락, 일용직·플랫폼 노동자 생계 위협이 가속화하며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해법을 모색하는 최종회에 좀 더 다양한 시각을 담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법에 가려진 사람들>은 최근 기획·탐사보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서울신문의 역작으로 꼽힌다. 지난 5년간 장발장은행 벌금 대출자를 전수조사하고 이 가운데 대표적 사례를 심층 인터뷰함으로써 약자들에게 더 가혹한 사법 현실을 고발했다. 취재진의 일원으로 약자의 권익 옹호에 힘쓰다가 2월25일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조용철 기자의 명복을 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 KBS의 <‘루보 사태’ 김영모가 돌아왔다>는 주가 조작으로 8년형을 받고 2015년 만기 출소한 김영모가 또다시 범행에 나섰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허위 공시를 확인하고자 중국 벤처기업 단지를 방문하는가 하면 김영모가 재수감된 수원구치소에서 ‘뻗치기’한 뒤 접견자를 추적해 증언을 듣는 등 끈질긴 취재 노력이 인상적이었다.
같은 부문의 또 다른 수상작 SBS의 <코로나19 팩트체크>는 잘못된 정보와 악성 루머가 창궐해 불안과 갈등을 부추기고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도 장애를 주는 시점에서 매우 적절한 기획이었다. 심층적인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단편적이고 나열식이었던 점은 아쉽게 느껴졌지만 당연하면서도 절실한 언론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문보도(온라인)부문에서는 SBS <2020 예산회의록 전수분석>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3년치 국회 예산회의록과 심사보고서 등을 비교 분석해 각종 불법, 불용, 불심사, 불논의 등의 부적절한 사례를 밝혀냄으로써 데이터 저널리즘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냈다. SBS 취재진은 내년에도 보도를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21대 국회에선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