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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4회 · 2020년 2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7

'무면허 의료행위' 확답에도 검찰은 불기소... "뭐하는 조직인가" 등

파이낸셜뉴스 생활경제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제보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V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V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해 여름 국회를 지나다 1인 시위를 하던 의료사고 피해 유족과 만남을 가진 뒤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2016년 신사역 인근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다 중태에 빠져 끝내 사망한 권대희씨 어머니 이나금씨로, 문제 사건은 ‘한국 성형외과에서 만연한 공장식 수술’ ‘수술실 CCTV 설치’ ‘중대한 의료사고에도 의료진에게 가벼운 처벌만 할 수 있는 법체계’ 등의 사회적 문제를 포괄하는 건이었습니다. 본 기자는 생활경제부 소속으로 의료사고에 특별한 관심이 없던 상태라 이 사건을 깊이 다루지 않았으나, 해가 바뀌고 우연히 뉴스를 검색하다 이 사건이 사실상 유족 측이 억울해할 만한 결과로 마무리되어 가는 모습을 목격하였습니다. 특히 검찰은 경찰이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수사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을 특별한 이유 없이 재수사한다며 1년 이상 끌었는데, 이 과정 막판에 집도의에 대한 영장을 청구하는 등 문제가 많았음에도 제대로 된 보도 하나 없는 것이 충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몇몇 언론은 단독보도라며 검찰이나 상대측 변호인의 입장을 그대로 보도할 뿐, 당연히 품어 마땅한 의문을 다루지 않는 모습이 있어 문제의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에 인터뷰 당시 얻은 연락처로 유족 측에 연락을 하니 언론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심하여 더욱 이 사건을 다루어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수차례 설득 끝에 유족과 함께 불기소이유통지서를 검토하게 되었고, 그 서류에서 출발하여 심층취재를 통해 문제들을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관심을 갖고 취재를 지속해 출입처를 넘어 기사를 낼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 주말마다 지속적으로 사건을 단독 보도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출입처 경계를 넘는 취재가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하여 퇴근 후와 주말을 반납한 채 취재에 임하는 등 열의를 다하였습니다. 지속적인 보도과정에서 법조계로부터 관련 제보와 자문 등이 이뤄지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취재원은 불가피한 경우에만 익명표기했습니다. 제보자와 이해관계 없습니다.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초 권대희씨 유족이 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며 사건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수술실 CCTV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취소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몇몇 언론이 입법이나 민사재판, 수사과정 등에 관심을 갖고 기사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이뤄진 본지 인터뷰 직전까지 검찰수사가 석연찮은 이유로 멈춰있었고 이에 대해 보도하는 언론이 없어 본지가 이를 다루었습니다. 본지 보도 이후 검찰수사가 재개됐으며 이후 의미 있는 언론보도는 없었습니다. 본지가 다시 사건을 보도한 이후 한국일보에서 한 차례 유족과 심도 있는 인터뷰를 진행해 ‘권대희 사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외에는 다른 보도가 없었습니다. 다만 본 기자와 권씨 어머니 이나금씨에게 본지 보도를 보고서 연락을 취해온 사실을 밝힌 언론이 8곳이며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탐사보도 프로그램에서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파이낸셜뉴스의 ‘권대희 사건’ 지속 보도는 자칫 그냥 넘어갈 수 있었던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전면에 드러낸 보도입니다. 검찰이 작성한 문건에서 출발하여 많은 법조인들과 교차 검토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례적으로 책임 있는 수사검사의 실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문제제기 중에 있습니다. 특히 본지가 분석을 통해 단독으로 밝힌 불기소이유통지서의 허점 가운데 일부는 검찰 항고과정에서 수정되는 등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본지의 보도가 법조계에서 화제가 되며 ‘신해철 사망사건’ 집도의 구속판결을 이끌어낸 박호균 변호사가 이 사건을 맡아 유족에게 힘을 싣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건은 검찰 항고를 거쳐 법원에 재정신청 접수가 된 상태입니다. 8일 보도된 ‘[단독] 수술 환자 사망에도 '무사고' 광고 처벌 無... 짙어지는 검찰 '봐주기' 의혹’ 기사 이후엔 블로그 등을 통해 ‘14년 무사고’란 허위광고를 진행하던 병원 측에게 서초보건소가 광고를 내리도록 시정조치하기도 했습니다. 본지 보도 이전까지 권대희 사건은 시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지만 현재 매 보도마다 포털사이트에서 화제가 되며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이에 절망적인 상황에 있었던 유족들도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실제 법률절차 및 취재 과정에서 유족 및 본 기자와 대화를 나눈 적지 않은 검찰·경찰·법원 공무원·의료계 종사자들이 본지 보도를 보았다며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이중 일부는 먼저 연락을 취해와 따로 자리를 갖기도 하였습니다. 다른 언론보도 및 제도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위와 같은 주변의 작은 변화가 실의에 빠져 있던 유족들에게 상당한 힘이 되었다는 점에서 본지 보도가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고 판단합니다. 비록 기사는 나오지 않았으나 형사공판에서도 지난 민사재판보다 많은 기자들이 몰려들어 권대희씨 의료사고 사망사건이 기자들 사이에서도 조금씩 관심을 받고 있음을 짐작케 했습니다. 본지의 지난 보도들은 재정신청에서 유족 측이 제출한 증거에 포함됐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과 소속사 윤리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소속사 확인을 거쳤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은 없었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도 없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4회 전체 총평

제354회(2020년 2월)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51편이 출품돼 동아일보의 <법무부가 비공개한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 13인의 공소장 전문(全文) 입수> 등 8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온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미증유의 충격과 공포에 빠진 가운데서도 현장을 누비고 자료를 뒤지며 언론의 사명에 충실하려고 애쓴 기자들의 흔적이 출품작마다 역력했다. <법무부가…>는 취재보도 1·2부문에 출품된 15편 가운데 유일한 수상작으로 뽑혔다.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향해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려 있는 상황에서 법무부가 비공개하기로 한 검찰 공소장 전문을 입수해 공개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검찰의 공소장이 담고 있는 함의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서울신문의 <2020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은 단발성 이슈에 매몰되기 쉬운 경제보도의 전범을 제시한 수작이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의 초고가 아파트 등기부등본 약 8000건, 1급 이상 고위공직자 787명의 재산목록, 1999~2020년 사회간접자본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370건을 분석해 ‘강남공화국’으로 대표되는 부동산 불평등이 계급화 현상을 부추긴다는 사실을 확인한 점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3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한겨레신문 <노동자의 밥상>은 택배배달원, 급식조리원, 철도기관사, 빌딩 청소원, 이주노동자, IT 종사원, 광부 등 다양한 분야 노동자들의 식사 장면을 밀착 취재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가 어떻게 침해받고 있는가를 고발했다. 지나치게 감성적으로 접근하고 대안 제시가 미흡했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노동자 생활의 이면을 생생하게 보여준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노동의 미래상을 조망한 경향신문 <녹아내리는 노동, 내:일을 묻다>는 연재 직후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재택근무 확산, 소상공인 몰락, 일용직·플랫폼 노동자 생계 위협이 가속화하며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해법을 모색하는 최종회에 좀 더 다양한 시각을 담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법에 가려진 사람들>은 최근 기획·탐사보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서울신문의 역작으로 꼽힌다. 지난 5년간 장발장은행 벌금 대출자를 전수조사하고 이 가운데 대표적 사례를 심층 인터뷰함으로써 약자들에게 더 가혹한 사법 현실을 고발했다. 취재진의 일원으로 약자의 권익 옹호에 힘쓰다가 2월25일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조용철 기자의 명복을 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 KBS의 <‘루보 사태’ 김영모가 돌아왔다>는 주가 조작으로 8년형을 받고 2015년 만기 출소한 김영모가 또다시 범행에 나섰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허위 공시를 확인하고자 중국 벤처기업 단지를 방문하는가 하면 김영모가 재수감된 수원구치소에서 ‘뻗치기’한 뒤 접견자를 추적해 증언을 듣는 등 끈질긴 취재 노력이 인상적이었다. 같은 부문의 또 다른 수상작 SBS의 <코로나19 팩트체크>는 잘못된 정보와 악성 루머가 창궐해 불안과 갈등을 부추기고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도 장애를 주는 시점에서 매우 적절한 기획이었다. 심층적인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단편적이고 나열식이었던 점은 아쉽게 느껴졌지만 당연하면서도 절실한 언론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문보도(온라인)부문에서는 SBS <2020 예산회의록 전수분석>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3년치 국회 예산회의록과 심사보고서 등을 비교 분석해 각종 불법, 불용, 불심사, 불논의 등의 부적절한 사례를 밝혀냄으로써 데이터 저널리즘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냈다. SBS 취재진은 내년에도 보도를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21대 국회에선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2월

제354회(2020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법무부가 비공개한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 13인의 공소장 전문(全文) 입수
1-08 동아일보 장관석·신동진·배석준·황성호·김정훈
경제보도부문 · 1편
2020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
3-03 서울신문 김동현·임주형·하종훈·장은석·홍인기·강윤혁·나상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3편
노동자의 밥상
4-06 한겨레신문 엄지원·김민제·강재구·권지담·김완·오연서·배지현·전광준·정환봉·김명진·박종식
녹아내리는 노동, 내:일을 묻다
4-09 경향신문 손제민·정대연·최미랑·심윤지
법에 가려진 사람들
4-10 서울신문 안동환·박재홍·송수연·조용철·고혜지·이태권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루보사태’ 김영모가 돌아왔다
5-01 KBS광주 김효신·권순두
코로나19 팩트체크
5-03 SBS 이경원
전문보도부문 (온라인) · 1편
2020 예산회의록 전수분석
SBS 심영구·정혜경·배여운·안혜민·안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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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내리는 노동, 내:일을 묻다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법에 가려진 사람들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서울신문
‘루보사태’ 김영모가 돌아왔다
수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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