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ㅇ),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6개월 이상 준비한 보도
SBS 사회부 사건팀은 이번 단독 보도를 위해 6개월 이상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중순 디스커버리 펀드에 장하성 주중대사를 비롯해 고위관료가 투자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인물별 투자 금액도 수십억 원에 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장하성 대사는 디스커버리펀드 자산운용사의 대표인 장하원의 친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할 때 대한민국 경제정책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첩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투자 금액, 손실 보전 여부, 특혜 여부 등 논란이 될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디스커버리 펀드와 현 청와대 핵심 관계자 간 연결 고리가 드러났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그래서 취재진은 첩보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TF를 꾸리고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관보를 파헤쳐보자”
취재진은 또 디스커버리펀드 자산운용사가 유력 인사들의 펀드 투자금을 따로 관리했다는 첩보도 취재 과정에서 새롭게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바 ‘VIP 리스트’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장하성 대사뿐만이 아니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정보도 확보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경제정책 사령탑인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이들의 입김에 경제정책이 뒤바뀌기도 합니다. 즉, 정권 핵심 관계자가 특정 펀드와 연관돼 있다는 점을 SBS가 파헤쳐보겠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고위관료로서 재산 공개 대상자입니다. 예금 현황도 공개됩니다. 대한민국 전자관보 사이트에 들어가 이들의 공개된 재산을 확인했습니다. 예금 내역에는 은행과 증권사별 투자 금액만 나와 있습니다. 디스커버리펀드에 투자한 사실은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 첩보를 풀어나갈 수 있는 조그만 단서라고 확보하기 위해 파헤쳤습니다. 바닥부터 취재를 하던 화중에 장하성 대사의 재산 공개 내역에서 수상한 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유안타증권에 약 44억 원의 예금이 갑자기 생겨난 것입니다. 김상조 전 실장도 역시 유안타증권을 통해 예금이 순차적으로 늘어나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취재진은 이 예금이 디스커버리 펀드에 투자한 금액인지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일반 피해자들을 만나보자..특혜는 없었나?
사모펀드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장하성 대사 동생이 운용하는 펀드에 현 정권의 유력인사들이 투자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청와대 정책실장 때입니다. 더군다나 디스커버리 펀드는 지난 2019년에 환매가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4월 기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돌려받지 못한 돈만 2,500억 원이 넘습니다. 유력인사들의 투자금은 보전이 됐는지, 이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게 자본과 권력의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과 똑같은 상황이었는지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취재진은 취재 초기부터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대책위원회와 접촉했습니다. 개개인별 투자자들을 만나봤습니다. 그리고 환매 중단 현황, 미상환 금액, 자산운용사와 관련된 자료들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일반 피해자들의 투자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폐쇄형 펀드, 개방형 펀드
일반 피해자들의 펀드 상품은 폐쇄형입니다. 투자금을 넣으면 만기 날짜가 올 때까지 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환매가 중단된 일부 극소수 펀드는 개방형인 점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개방형 펀드가 유안타증권을 통해 판매됐다는 점도 알게 됐습니다.
앞서 관보를 통해 장 대사가 유안타증권을 통해 투자한 게 아닌지 추론하고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유력인사들이 유안타증권을 통해서 일반 투자자와 달리 개방형 펀드에 투자했다고 생각하고, 추가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당사자들에게 직접 물어보기..“투자했다”
취재진은 해명을 듣기 위해 직접 연락을 취했습니다. 두 전 정책실장은 앞서 디스커버리 투자 사실을 인정한 바 없었습니다. 장하성 대사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만 몇 차례 언급한 게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진이 확보한 구체적인 첩보와 관보를 근거로 질의하자, 투자 사실을 끝내 인정했습니다. 이들은 취재진이 질문에 투자 사실을 인정하였고, 유안타증권을 통해서 이뤄진 점도 확인했습니다.
장하성 60억여 원, 김상조 4억여 원
SBS는 재산 공개 내역 분석, 당사자와 금융권 관계자 등에 대한 취재를 통해 두 정책실장의 투자 금액까지 특정해냈습니다. 장하성 대사는 60여억 원, 김상조 전 실장은 4억 원이었습니다. 당사자도 취재진이 구체적인 해당 투자금 액수가 맞냐는 취지의 질문에 부인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법정관리보고서 입수..폰지사기?
또 하나의 중요한 단서는 미국 사법당국의 법정관리 보고서였습니다. 취재진은 국내 언론 중 최초로 몇 페이지 분량의 미국 법정관리보고서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해당 문건은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에 대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도 일종의 로드맵으로 쓰인 문건이었습니다. 이를 SBS가 먼저 확보해 분석한 것입니다. 취재진은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사가 왜 환매 중단 사태에 이르렀는지 알기 위해 자료를 모았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의 자료가 DLI 법정관리보고서입니다. DLI는 미국 자산운용사로,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들의 돈이 흘러간 곳입니다. DLI는 당시 대표의 불법 행위 등 문제로 자산이 동결되고, 부실 논란이 불거져 법정관리 대상이 됐습니다.
취재진은 수백 쪽에 달하는 법정관리보고서를 보고 투자 흐름도를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국내 언론 중 최초로 디스커버리 펀드가 ‘폰지사기’ 가능성이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해당 문건은 디스커버리 펀드 사기의 구조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DLI는 부실 문제가 불거질 때 한국에서 추가 투자자를 모집한 내용도 나옵니다.
문제는 유력인사들의 투자 시점이, 일반 투자자들의 시점보다 빨랐다는 점입니다. 취재진은 디스커버리 측이 미국 운용사의 펀드 부실을 인지하고도 신규 투자금(일반인)으로 기존 투자자(VIP)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폰지 사기' 혐의가 있음을 수사해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취재에 착수한지 6개월 만에 TF 팀이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단독] 장하성, 동생 펀드에 거액 투자…'VIP 리스트' 확보(2월 9일 보도, 박찬범 기자)
취재진은 6개월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2월 초 첫 단독보도를 했습니다. 경찰이 압수수색하여 확보한 파일에 이른바 VIP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걸 알렸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자산운용사 장하원 대표의 친형인 장하성 주중대사도 투자금이 60억 원을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장하성 대사가 투자한 시점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부임할 때입니다. 이에 따라 장하성 대사가 현 정권의 실세로서 펀드 투자에서 실력 행사를 한 게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 대사 또한 투자 사실에 대해선 부인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담았습니다.
[단독] 김상조 전 청와대 실장도 리스트에…"일반인과 조건 달라" (2월 9일 보도, 이성훈 기자)
취재진은 이밖에 김상조 전 실장과 고려대 교수들도 투자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유력 인사들의 투자 방식이 개방형 펀드로, 폐쇄형 펀드인 일반 투자자와 다른 형태라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페쇄형 펀드는 만기 날짜가 올 때까지 중간에 투자 원금을 빼내는 데 제약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개방형 펀드는 중간 회수가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개방형 펀드는 공교롭게도 이른바 VIP 인사들에게만 해당하는 상품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법상 신의성실 의무를 저버렸다는 전문가 의견까지 담았습니다.
[단독] 디스커버리, 일반인 투자 대거 모집 직전 '부실' 있었다 (2월 10일 보도, 전형우 기자)
디스커버리 펀드 운용방식에 대한 의문점을 지적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돈은 미국 DLI 자산운용사로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DLI가 미국 법정관리보고서상 2017년에 부실이 있었다는 걸 인지했다고 나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펀드 투자는 2017년 말부터 집중적으로 이뤄집니다. 그리고 유력인사들의 투자는 이보다 앞서 진행됐습니다. 이에 따라 신규 투자금 회수를 위해 추가 투자자를 모집하는 ‘폰지사기’가 의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즉, VIP 인사들의 투자금 손실 혹은 원금 보장을 위해 일반 투자자를 더 모은 게 아닌지 수사로 밝혀져야 할 부분임을 지적했습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 판매' 배경 수사…외압 있었나(2월 10일 보도, 손형안 기자)
디스커버리 펀드는 기업은행을 통해 가장 많이 판매됐습니다. 디스커버리펀드는 신생 자산운용사로 자본금이 25억 원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자산운용사가 대대적으로 펀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었던 것에 다른 이유가 있는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수사 기관은 환매 중단 사태를 겪고도 장하원 대표 출국 금지와 압수수색이 진행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입니다.
'디스커버리' 장하원 대표 재소환…폰지-외압 의혹 조사(2월 11일 보도, 손형안 기자)
경찰이 장하원 대표를 소환 조사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앞서 연이틀 보도로 SBS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했습니다.
[취재파일]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안전해요"…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의 눈물(2월 18일, 박찬범 기자)
취재진은 경찰 수사와 별도로 일반 투자자들의 구제를 위해서도 노력해야한다는 내용입니다. 피해자대책위원회가 집회를 열고, 투자금 100% 보전을 위해 안타까운 상황을 <8뉴스>와 다른 <취재파일> 형식으로 소화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사연은 사례별로 소개했습니다. 이들이 큰 돈을 노리고 한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게 아니라, 대부분이 은행 직원의 권유에 따른 투자였다는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방송기사보다는 긴글로 보다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어 <취재파일> 형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금융감독원의 피해 투자금 보전 문제를 두고 어느 정도로 중재하고 있는 지도 소개했습니다. 피해자 원금 보전 문제는 수사의 영역이 아닌 사회적 합의의 영역이라는 점을 말미에 강조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취재진은 이번 보도를 약 6개월 간 준비하면서 여러 분야 취재원을 만나 검증했습니다. 익명의 취재원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한 뒤 사모펀드 피해자대책위원회, 금융 전문 법조인, 금융인 등을 만났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최초 첩보를 제공한 익명 취재원은 SBS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단순히 <8 뉴스>를 통한 방송 보도에 그치지 않고, 한 차례의 <취재파일> 보도를 통해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의 처한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하였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관련해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SBS 단독, 연속보도 이후 국내 모든 방송·신문·인터넷 매체가 추종보도 했습니다.
*통신사, 2월 9일
(연합)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장하원 조사…"형 장하성 대사도 투자"
(뉴시스)경찰, '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장하원 조사…장하성도 투자
(뉴스1)디스커버리 펀드' 장하원 조사…장하성·김상조도 투자
*신문사 2월 9일
(조선일보)장하성, ‘2500억 피해’ 동생 펀드에 60억 투자... 김상조도 4억 넣어
(한겨레)장하성·김상조, ‘환매중단’ 디스커버리 펀드에 투자
(매일경제)"피해금만 2562억원"…장하성·김상조, '환매중단' 디스커버리 펀드에 거액 투자
(중앙일보)장하성 '동생 펀드'에 투자, 김상조도 함께…환매 중단 수사
(서울경제)장하성·김상조 '환매 중단' 디스커버리펀드에 거액 투자했다
(경향신문)장하성, 청와대 재직 때 ‘디스커버리 펀드’ 60억 투자
*신문사, 2월 10일
(동아일보)장하성-김상조, 디스커버리펀드에 거액 투자
(세계일보)장하성·김상조, ‘환매중단’ 디스커버리 펀드에 거액 투자
(서울신문)디스커버리 펀드’ 장하원 조사… 형 장하성 대사도 60억 투자
(국민일보)장하성·김상조, ‘張 동생 펀드’ 투자
*신문사 사설, 2월 11일
(한국일보)[사설]장하성‧김상조 사기펀드 관련 의혹, 철저히 규명해야
(동아일보)[사설]장하성‧김상조 투자한 ‘사기성 펀드’ 비호‧특혜 과연 없었나
(국민일보)[사설]권력 실세 투자 디스커버리 펀드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세계일보)[사설]‘장하성 동생 펀드’로 팔렸는데 장 대사는 책임 없다니
(서울신문)[사설]실세 연루된 ‘디스커버리 펀드’ 철저히 파헤쳐야
(한국경제)[사설]3년 묵힌 ‘장하성 동생 펀드’ 수사, 한 점 의혹도 남겨선 안 된다
*방송사 2월 9일
(JTBC)장하성, 디스커버리펀드 60억 투자.."불법 없어“
(KBS)‘동생 운영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 장하성 대사 “법률 위반 없어”
(MBC)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장하원 조사‥"형 장하성 대사도 투자“
*방송사 2월 10일
(KBS)‘2,500억 환매 중단’ 디스커버리 운용 펀드에 장하성·김상조 투자
(YTN)장하성·김상조, '환매 중단' 펀드 투자
(MBN)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장하원 소환 조사…장하성 "법 위반 없다"
(연합뉴스TV)'디스커버리 펀드' 장하원 조사…장하성·김상조 투자
5. 사회에 끼친 영향
자본과 권력에 대한 감시
언론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자본과 권력에 대한 감시라고 생각합니다. SBS의 이번 보도는 자본과 권력 양쪽 모두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고 자평합니다. SBS 보도가 없었다면, 디스커버리 펀드는 여러 사모펀드 피해사례 중 하나로만 남았을 것입니다.
SBS 보도는 디스커버리펀드 자산운용사와 관련해 VIP명단 관리, 폰지사기, 기업은행의 특혜 등 여러 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서울경찰청 역시 이러한 부분들을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역시 오는 대선을 앞두고 디스커버리 수사에 소극적인 상태였습니다. SBS 보도 이전엔 수사 속도 더디었던 건 사실입니다. 경찰이 정권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SBS 보도는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경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경찰 수사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저널리즘적인 가치가 컸던 보도라고 자평합니다. 실제 경찰 수뇌부는 SBS 보도 이후 내부 회의까지 열어 향후 수사 진행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하성 “법 위반 사실 없다” 김상조 “심려 끼쳐 죄송”
당사자는 SBS 보도 이후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디스커버리펀드 투자 사실에 대해서 인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향후 진행될 수사 과정에서 협조하겠다는 점, 그리고 국민께 심려끼쳐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금융위원회, 장하원 대표 직무 정지
2월 16일, 금융위원회도 장하원 대표에 직무 정지 등 징계를 결론지었습니다. SBS 보도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던 사안이지만, 징계 결정안이 속도를 낸 것에 SBS 보도도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대책위원회, ”엄중 수사사하라“
SBS 뉴스 이후 사모펀드 피해자대책위원회 등 피해자 모임 단체에서 엄정한 수사를 요구 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 기준과 사내 윤리기준을 모두 준수해 취재 및 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의 피신청사항 및 민형사상 소송이 제기된 바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8회 전체 총평
제378회(2022년 2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5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21의 〈독립유공자 이석영 서거 88년 만에 직계 후손 확인〉 보도와 KBS의 〈김혜경 측,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보도,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 보도 등 모두 3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21 보도는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1855~1934)의 직계 후손 생존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시켜줌으로써 ‘이석영 일가족이 망명해 독립운동을 하던 중국 땅에서 순국하면서 가족이 모두 몰살되거나 사망해 후손이 끊겼다’는 기존 정부와 학계의 공식 입장을 바로 잡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겨레21 기사는 우리나라와 대만을 오가는 치열한 취재 끝에 직계 후손 생존사실을 확인하는 등 취재 과정의 깊은 노고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호평했으며, 저널리즘의 기본에 충실한 동시에 역사성까지 담아낸 폭넓은 스펙트럼의 기사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KBS 보도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했을 당시,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 측이 이른바 바꿔치기 결제 수법을 사용해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한 것으로 지난 대선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가져온 동시에 기사의 파괴력에서 압도적인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보도는 명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내부 현실의 잘못된 점을 제대로 지적해 문제를 일으킨 해당 회사가 즉각적으로 문제를 개선하게 만든 사안이어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6편의 작품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취재보도1부문에 버금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한겨레신문의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 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경향신문의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한국일보의 〈치킨 공화국의 속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겨레신문 보도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경마식으로 쫓아가던 기존 대선 관련 보도를 완전히 뒤집어 다수의 유권자들을 직접 조사한 뒤 후보 공약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대선 공약을 점검하는 기법을 채용한 점에서 모범적 선거보도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6070 여성들의 생애사를 노동의 관점으로 돌아본 기획물인 경향신문의 보도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취급돼왔던 여성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환기시킨 수작으로 평가됐다. 자칫 식상한 주제로 평가받기 쉬웠지만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기사의 파급력이 매우 컸고, 참신하고 깊이있는 기획 시도였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한국일보 보도는 치밀하고 끈기있게 보도한 탐사보도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취재하기 쉽지 않은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을 상대로 한 보도였다는 점에서도 수작이라는 평을 낳았다. 더욱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폭리 지적은 과거 여러 보도에도 많았지만 한국일보 보도는 종합적이고 집중적이었다는 점에서 종전의 유사보도와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뽑힌 전남일보의 〈“감금·성폭행”…목포 ‘옛 동명원’ 피해자들의 절규〉 보도는 권력의 비호 아래 이뤄진 시설 내에서의 학대를 생생하게 조명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공권력은 물론, 언론의 감시 영역에서도 사각지대가 되기 쉬운 곳을 찾아 잔혹한 피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용기있는 보도였다는 호평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광주의 〈코로나19 장애인 대책 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의 피해 여파를 가장 혹독하게 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고통을 잘 헤아린 보도였으며 장애인들의 처절한 현장을 현실감있는 언어를 통해 가감 없이 전달하여,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공로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