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2.02.10. : [단독] 현대차그룹, 정부 소유 중고차 수출 야적장 4배 확대했다
https://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22482
20.09.09. : 영세업체들 반발 속 완성차 업계 중고차 매매업 진출 뜻 이룰까
https://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379571
20.09.22. :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중고차’로 가속페달 밟나
https://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380352
20.11.13. : 현대차그룹 중고차 매매 이어 수출까지 ‘시동’
https://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384621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일요신문은 현대차그룹이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기 전부터 대기업 중고차 진출 관련한 아젠다를 선점해왔고, 현재까지 아젠다키핑을 해오고 있습니다. 2020년 9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중고차 거래시장에 국내 완성차 대기업의 진입이 규제되면서 수입차보다 국산 중고차 경쟁력이 떨어지고 소비자 불신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며 “중고차 경쟁력이 신차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국내 완성차 대기업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많은 언론사는 이 같은 보도자료를 고민도 없이 받아썼습니다.
해당 보도자료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한 건 일요신문뿐입니다. 우선 한국과 미국 시장의 중고차 비교한 차종이 달랐습니다. 국내에선 쏘나타, BMW 3시리즈, 벤츠 E클래스, 제네시스 G80을 비교했고 미국에서는 아반떼, 제타, 쏘나타, 피셋을 비교했습니다. SUV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는 싼타페, BMW X3, 벤츠 GLC를, 미국에서는 투싼, GM 트랙스, 폭스바겐 티구안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실제 조사에서 겹친 대상은 쏘나타뿐입니다. 쏘나타는 국내와 미국에서 감가율이 각각 45.7%, 43.3%로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즉 비교 대상을 감가율의 차이가 극적으로 나타나는 차량으로 의도적으로 선정한 셈입니다. 이후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일요신문 기사를 참고해 KAMA 자료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일요신문은 2020년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최소 2019년부터 중고차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수익 다변화라는 측면을 넘어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배구조 개편과 연관 짓는 분석을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연 30조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그룹 내에서 현대글로비스가 중고차 관련 사업을 맡게 될 것이라고도 처음으로 지적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 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지렛대 역할을 할 기업으로 꼽힙니다.
2020년 11월 현대글로비스가 중고차 사업의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는 가운데 중고차 수출 시장 진출을 위해 야적장을 확보한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당시 현대글로비스는 인천 연수구 중고차 수출단지에 부지 약 3471㎡를 임대했습니다. 해당 야적장은 추후 중고차 수출 사업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천 중고차 수출단지는 국내 중고차 수출 시장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2월 일요신문은 현대글로비스가 중고차 업계와 상생협상을 진행하는 와중에 중고차 관련 사업을 위해 야적장을 최소 2만㎡(6000평)를 임대한 것으로 단독 확인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1월 30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중고차 시장 개방 상생협상이 최종 결렬되기 전부터 중고차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애초부터 협상 의지가 없었던 셈입니다. 특히 수년째 중고차 업계와 대기업 간의 갈등을 중재해오고 있는 중기부와 야적장 부지의 책임자인 해수부 간의 엇박자도 지적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취재원은 기사에 익명으로 나옵니다.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직접 취재원을 취재했습니다.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 없고, 일요신문 ‘단독기사’입니다. <[단독] 현대차그룹, 정부 소유 중고차 수출 야적장 4배 확대했다> 관련한 타 매체 반향은 없었습니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진출 배경을 수익 다변화라는 측면을 넘어서 지배구조 개편과 연관 짓는 기사를 받아쓴 언론사는 많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배구조 개편과 중고차를 처음으로 연관 지어 분석한 곳도 일요신문입니다.
<타 매체 반향>
20.10.07. MBC 뉴스데스크 : 중고차까지 팔겠다는 현대차…독일까? 약일까?
20.11.13 CBS 노컷뉴스 : [뉴스업] “현대차 중고차 진출? 글로비스 일감몰아주기 우려”
21.04.16. 인베스트조선 : 빨라진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시계…글로비스 지분 활용 방안 수면 위로
21.12.10 더벨 :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초읽기, 금융사 '인하우스'로 재편 가능성
5. 사회에 끼친 영향
해당 기사를 통해 언론인으로서 경제 권력과 자본을 감시했고, 대기업의 일방적인 중고차 시장 진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 주도하에 중고차 업계와 대기업 간의 갈등을 중재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일요신문 단독기사 보도 후에 국회의원실을 직접 방문해 “현대차와 기아에서 중고차 사업을 맡는다. 현대글로비스가 중고차 사업을 맡지 않는다”며 공식적으로 입장을 냈습니다. 정의선 회장 승계과정에서 잡음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이슈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일요신문은 취재기자, 취재팀장, 편집기자, 편집팀장, 편집국장 등의 순으로 교차검증 한 후 기사를 송고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사에 대한 정식 반론보도 요청이나 정정보도 신청은 단 1건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8회 전체 총평
제378회(2022년 2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5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21의 〈독립유공자 이석영 서거 88년 만에 직계 후손 확인〉 보도와 KBS의 〈김혜경 측,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보도,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 보도 등 모두 3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21 보도는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1855~1934)의 직계 후손 생존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시켜줌으로써 ‘이석영 일가족이 망명해 독립운동을 하던 중국 땅에서 순국하면서 가족이 모두 몰살되거나 사망해 후손이 끊겼다’는 기존 정부와 학계의 공식 입장을 바로 잡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겨레21 기사는 우리나라와 대만을 오가는 치열한 취재 끝에 직계 후손 생존사실을 확인하는 등 취재 과정의 깊은 노고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호평했으며, 저널리즘의 기본에 충실한 동시에 역사성까지 담아낸 폭넓은 스펙트럼의 기사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KBS 보도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했을 당시,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 측이 이른바 바꿔치기 결제 수법을 사용해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한 것으로 지난 대선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가져온 동시에 기사의 파괴력에서 압도적인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보도는 명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내부 현실의 잘못된 점을 제대로 지적해 문제를 일으킨 해당 회사가 즉각적으로 문제를 개선하게 만든 사안이어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6편의 작품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취재보도1부문에 버금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한겨레신문의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 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경향신문의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한국일보의 〈치킨 공화국의 속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겨레신문 보도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경마식으로 쫓아가던 기존 대선 관련 보도를 완전히 뒤집어 다수의 유권자들을 직접 조사한 뒤 후보 공약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대선 공약을 점검하는 기법을 채용한 점에서 모범적 선거보도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6070 여성들의 생애사를 노동의 관점으로 돌아본 기획물인 경향신문의 보도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취급돼왔던 여성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환기시킨 수작으로 평가됐다. 자칫 식상한 주제로 평가받기 쉬웠지만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기사의 파급력이 매우 컸고, 참신하고 깊이있는 기획 시도였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한국일보 보도는 치밀하고 끈기있게 보도한 탐사보도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취재하기 쉽지 않은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을 상대로 한 보도였다는 점에서도 수작이라는 평을 낳았다. 더욱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폭리 지적은 과거 여러 보도에도 많았지만 한국일보 보도는 종합적이고 집중적이었다는 점에서 종전의 유사보도와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뽑힌 전남일보의 〈“감금·성폭행”…목포 ‘옛 동명원’ 피해자들의 절규〉 보도는 권력의 비호 아래 이뤄진 시설 내에서의 학대를 생생하게 조명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공권력은 물론, 언론의 감시 영역에서도 사각지대가 되기 쉬운 곳을 찾아 잔혹한 피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용기있는 보도였다는 호평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광주의 〈코로나19 장애인 대책 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의 피해 여파를 가장 혹독하게 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고통을 잘 헤아린 보도였으며 장애인들의 처절한 현장을 현실감있는 언어를 통해 가감 없이 전달하여,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공로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