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결혼과 출산은 언감생심, 육아는 지옥인 게 요즘 청년, 부모의 삶입니다. 관련 주제를 취재하다 우리 사회 각 영역 중에서도 결혼, 출산, 양육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집중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그러던 중 1999년 정부 주도로 장애인에 대한 강제 불임 수술이 이뤄졌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알아보니 현재도 불임 수술에 대한 문의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장애인 출산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은 세월이 흘러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입니다.
인식과는 별개로 통계 속 장애인들은 실제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있었습니다.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를 살펴보니 18세 이상 장애인 중 82.5%가 결혼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의 96.7%는 비장애인 자녀를 낳았습니다.
처음에는 ‘장애인이 결혼하고 애를 낳고 키운다’는 사실이 생소했습니다. ‘장애인 가족’ 하면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장애인 자녀와 비장애인 부모의 모습입니다. 자녀를 양육하는 장애 부모 가정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으므로 그런 가정이 있다는 사실을 쉽게 떠올리지 못했던 겁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장애 부모들을 인터뷰하면서 느낀 건 장애인 복지 정책이 장애인 ‘본인’에게만 한정돼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장애 부모 가정에 대한 지원은 장애인 산모를 대상으로 출산과 초기 육아기에 일부 이뤄지는 게 전부였습니다. 장애 부모 가정 구성원 전반을 고려한 복지체계는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이런 가정은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장애인들도 결혼, 출산, 양육을 한다’는 걸 단순히 소개하는 데서 멈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장애 부모뿐 아니라 자녀들까지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의 생생한 생각을 기사에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가장 힘들 수밖에 없는 이유인 ‘편견’과 ‘가난’에 대해 사례를 모아 기사를 썼습니다.
아울러 지적장애인이 가정을 꾸릴 수 있는지는 여전히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팀은 지적장애인의 양육을 둘러싼 여러 쟁점을 살피고 지적장애인의 가정 이룰 권리를 어디까지 보장해야 할지,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 사회적 논의가 일어날 수 있는 장을 제공했습니다.
또 청년 장애인이 생각하는 결혼과 장애 부모 가정 지원을 위한 정책적 제언을 기사에 실었습니다. 1개월여 기간 장애 부모 25명, 장애 부모 가정 자녀 6명, 미혼 청년 장애인 6명 등 모두 37명을 만났습니다. 연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영역이었지만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 현장 전문가 등을 취재해 장애 부모 가정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취재팀이 보도한 기사는 모두 7회이고, 추가로 에필로그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각 회차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편견에 맞서다
장애인 여성의 출산은 해마다 1000건 이상 이뤄지고 있습니다. 장애는 유전될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장애 여성의 아이는 96.7%가 장애 없이 태어납니다. 14개월 딸을 키우는 시청각 중복장애인과, 아이 셋을 키우는 중증 뇌병변장애인 등 장애로 인한 편견을 직접 깨고 있는 사례를 엮어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장애인은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편견임을 지적했습니다.
② 육아보다 힘든 차별
취재팀이 만난 25명의 장애 부모는 결혼부터 출산, 육아까지 대부분 과정에서 차별을 겪었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장애로 인한 어려움보다 주위의 차별적인 시선이 더 힘들다고 말합니다. 중증 뇌병변장애인, 중증 지체장애인, 중증 시각장애인, 시청각 중복장애인, 저시력 시각장애인 등의 사례를 통해 각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보도했습니다.
③ 험난한 자녀의 사춘기
취재팀이 만난 장애 부모들은 자녀들이 사춘기를 맞이할 시기를 걱정하거나, 실제로 해당 시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자녀들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모 장애를 인식하게 됩니다. 주변의 차별 섞인 시선이 본격화되는 시점이기도 한 데다 가정에 따라 학업 등에서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서입니다. 그럼에도 이 시기 장애 부모 가정에 대한 정부 지원은 전무합니다. 여러 장애인 부부의 가정 사례를 통해 그들이 양육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짚었습니다.
④ 부모가 장애인이라는 것
장애 부모 가정의 어려움을 자녀의 입장에서 구성했습니다. 장애 부모 가정 자녀들이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은 대개 부모 장애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부모 장애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차별 때문이었습니다. 청각장애인의 자녀, 시각장애인의 자녀 등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또 부모 장애 정도, 경제적 수준 등에서 상황이 열악한 장애 부모 가정의 경우 자녀들이 특정 나이대를 지날 때 ‘돌봄의 역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이런 경우 자녀들이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한 ‘영 케어러’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지원책을 촉구했습니다.
⑤ 또 다른 장벽, 가난
장애 부모 가정이 양육 과정에서 마주하는 큰 문제 중 하나는 ‘가난’이었습니다. 취재팀이 만난 장애 부모 25명 중 단 1명만이 정규직이었고, 대부분은 최저임금 정도를 받는 계약직·시간제 일자리를 전전하고 있었습니다. 일과 양육을 병행하기 힘들어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부모 장애를 수용한 자녀들도 가난 때문에 부모와 갈등을 빚고 일탈하는 경우도 다수 있었습니다. 중증 시각장애인, 뇌병변장애인, 지체장애인 부모의 사례를 통해 장애는 대물림되지 않지만 장애로 인한 가난은 대물림된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⑥ ‘아이엠 샘’은 현실에서 가능할까
지적장애인의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해선 찬반 의견이 확연히 갈리고 있습니다. 지적장애인을 키우는 부모들은 장애인 자녀는 물론 손주들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 속에 암암리에 불임 시술까지 진행하는 실정입니다. 반면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며 분투하고 있는 지적장애 부모들도 있었습니다. 기사에선 지적장애인-뇌전증장애인 부부, 뇌성마비와 지적장애를 복합적으로 가진 장애인의 사례뿐 아니라 지적장애 부모를 주변에서 지켜본 사회복지사, 논문에 나온 지적장애 자녀들의 사례를 다각도로 소개했습니다. 지적장애인의 가정 꾸릴 권리를 인정하고 사회적 지원체계를 갖춰나가야 할 시기임을 지적했습니다.
⑦ 편견 바로 잡으려면
장애 부모 25인, 장애 부모 자녀 6인, 미혼 청년 장애인 6인의 목소리를 종합해 장애인들의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나아가 ‘장애인 자녀’, 즉 장애인 개인을 대상으로만 마련된 현재의 장애인 지원 체계를 ‘장애 부모 가정’까지 포괄해 가족 중심으로 개편해야 함을 지적했습니다.
에필로그: 청년 장애인의 사랑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중증 장애인 커플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든 가운데에서도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일자리, 미흡한 정부 지원책 탓에 결혼은 단념해야 했습니다.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 건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권리입니다. 장애인들은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 장애 탓에 모두가 누리는 기초적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채 가슴 아파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장애인 커플의 스토리를 통해 장애인의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환기시키려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장애인 취재원 총 37명 중 16명은 익명 처리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시선을 고려해 취재원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사에 도움을 준 전문가들은 실명으로 표기했습니다. 제보나 취재 요청을 받아 진행한 기획이 아니기 때문에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었습니다. 기사에 사용된 모든 바이라인은 직접 취재한 기자의 바이라인입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장애 부모가 자녀를 키우는 어려움을 다룬 기사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애 부모, 장애 부모의 자녀, 미혼인 청년 장애인 등 장애 부모 가족의 각 주체를 모두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다각적·입체적으로 담아낸 시도는 ‘우리도 부모입니다’ 시리즈가 처음입니다. 특히 지적장애인들의 출산·육아에 대해선 정부나 학계에서도 제대로 조사되지도, 연구되지도 않는 영역입니다. ‘자신도 케어하지 못하면서 무슨 아이까지 낳냐’라는 편견 탓에 ‘쉬쉬’ 하는 영역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부모입니다’ 시리즈는 지적장애인 부모의 목소리를 포함해 장애 부모 가정 이슈의 전 영역을 다뤄낸 유일한 보도입니다.
한 달 넘는 시간을 들여 장애인 가족 37명을 만난 기획 특성상 타 매체의 즉각적인 반향은 없었습니다. 다만 지상파 3사 프로그램들에서 장애 부모 가정을 소개하고 싶다며 연락처를 받아 간 상태입니다. 이번 시리즈 보도로 그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됐던 장애 부모 가정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의 경제 규모를 갖게 되면서 장애인 복지도 많은 부분이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장애 부모 가정에 대해선 사회적 관심도, 정부 지원책도 공백인 상황입니다. ‘우리도 부모입니다’ 시리즈는 그동안 장애인 집단 내에서도 소외돼있던 장애 부모 가정의 사정을 알리고 이에 관한 지원 제도를 논의할 수 있는 장(場)을 연 기획이라 자평합니다.
취재팀이 만난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처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결혼해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싶어 하는 욕구도 갖고 있었습니다. 자녀를 낳아 남부럽지 않게 키우고 싶어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도 부모입니다’ 시리즈는 그들이 차별당하지 않고 정당한 권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켰습니다. 사안의 성격상 당장 이들에 대한 지원 제도가 수립되긴 어렵습니다. 앞으로 복지 정책을 설계하는 공무원, 전문가들에게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리즈 기사는 장애인과 장애 부모의 양육에 관한 인식을 바꾸는데 기여했습니다. 연재 내내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댓글창은 새 기사가 나올 때마다 장애 부모들이 아이를 낳아도 되는 건지, 국가적인 지원을 할 필요가 있는지 등에 관한 뜨거운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많은 독자가 ‘이런 가정이 있는지 몰랐다’ ‘개인적으로라도 도와주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유명 사진작가는 기사에 소개된 장애 부모 가정의 가족사진을 찍어주고 싶다며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몇몇 중소기업은 장애 부모를 지원하고 싶어도 지원 창구를 모르겠다며 기부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 렌터카 사업체에선 열악한 일자리 탓에 애먹는 청년 장애인들을 고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플랫폼 창업·개발 컨설팅업체는 에필로그 기사에 소개된 장애인 커플이 플랫폼을 개발할 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고 싶다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장애 부모의 양육을 옆에서 도와주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온 독자도 많았습니다.
장애 부모와 그 자녀들이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 건 사회적인 차별과 부정적 시선입니다. ‘우리도 부모입니다’ 시리즈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장애 부모의 양육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인식 변화를 이끈 보도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8회 전체 총평
제378회(2022년 2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5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21의 〈독립유공자 이석영 서거 88년 만에 직계 후손 확인〉 보도와 KBS의 〈김혜경 측,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보도,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 보도 등 모두 3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21 보도는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1855~1934)의 직계 후손 생존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시켜줌으로써 ‘이석영 일가족이 망명해 독립운동을 하던 중국 땅에서 순국하면서 가족이 모두 몰살되거나 사망해 후손이 끊겼다’는 기존 정부와 학계의 공식 입장을 바로 잡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겨레21 기사는 우리나라와 대만을 오가는 치열한 취재 끝에 직계 후손 생존사실을 확인하는 등 취재 과정의 깊은 노고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호평했으며, 저널리즘의 기본에 충실한 동시에 역사성까지 담아낸 폭넓은 스펙트럼의 기사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KBS 보도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했을 당시,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 측이 이른바 바꿔치기 결제 수법을 사용해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한 것으로 지난 대선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가져온 동시에 기사의 파괴력에서 압도적인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보도는 명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내부 현실의 잘못된 점을 제대로 지적해 문제를 일으킨 해당 회사가 즉각적으로 문제를 개선하게 만든 사안이어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6편의 작품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취재보도1부문에 버금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한겨레신문의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 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경향신문의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한국일보의 〈치킨 공화국의 속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겨레신문 보도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경마식으로 쫓아가던 기존 대선 관련 보도를 완전히 뒤집어 다수의 유권자들을 직접 조사한 뒤 후보 공약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대선 공약을 점검하는 기법을 채용한 점에서 모범적 선거보도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6070 여성들의 생애사를 노동의 관점으로 돌아본 기획물인 경향신문의 보도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취급돼왔던 여성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환기시킨 수작으로 평가됐다. 자칫 식상한 주제로 평가받기 쉬웠지만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기사의 파급력이 매우 컸고, 참신하고 깊이있는 기획 시도였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한국일보 보도는 치밀하고 끈기있게 보도한 탐사보도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취재하기 쉽지 않은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을 상대로 한 보도였다는 점에서도 수작이라는 평을 낳았다. 더욱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폭리 지적은 과거 여러 보도에도 많았지만 한국일보 보도는 종합적이고 집중적이었다는 점에서 종전의 유사보도와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뽑힌 전남일보의 〈“감금·성폭행”…목포 ‘옛 동명원’ 피해자들의 절규〉 보도는 권력의 비호 아래 이뤄진 시설 내에서의 학대를 생생하게 조명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공권력은 물론, 언론의 감시 영역에서도 사각지대가 되기 쉬운 곳을 찾아 잔혹한 피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용기있는 보도였다는 호평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광주의 〈코로나19 장애인 대책 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의 피해 여파를 가장 혹독하게 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고통을 잘 헤아린 보도였으며 장애인들의 처절한 현장을 현실감있는 언어를 통해 가감 없이 전달하여,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공로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