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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8회 · 2022년 2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5-02

이른 대선 팩트체크

SBS D탐사제작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 '말꼬리' 팩트체크에서 '심층' 팩트체크로… 팩트체크 저널리즘은 선거 기간 정점을 찍습니다. 후보 간 경쟁이 극심해지다 보니 오염된 정보들이 한꺼번에 유통되며, 그 수위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높아집니다. 자연히 팩트체크 기사들도 그즈음 한꺼번에 쏟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SBS 사실은팀도 2017년 5월 대선 당시, 3~4월을 집중 팩트체크 기간으로 정하고 많은 아이템을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나왔던 다음과 같은 보도는 많은 고민을 남겼습니다. (JTBC '팩트체크'와 SBS '사실은'은) 아직까지는 후보자들의 선정적 발언을 검증하는데 중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 …… 이제 각 후보의 정책 공약을 구체적으로 검증하는 취재보도를 기대한다. 이제 '팩트 체크'는 정치인의 발언과 정당 공약, 주요 공적 사안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와 의견을 포괄하여 사실 여부, 현실 가능성, 합리성을 판단하는 새로운 취재 언어이자 취재기법으로 부상했다. - 2017년 4월 6일 미디어오늘 <JTBC '팩트체크'와 SBS '사실은'이 더 필요하다> 팩트체크 저널리즘의 목표는 허위 정보 '교정'을 통해 공동체의 '공익'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팩트체크 저널리즘이 '교정'에 그치고, '공익'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그 본연의 목적이 퇴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른바 '말꼬리 팩트체크'에 대한 비판이 대표적입니다. 아이템을 위한 아이템을 찾다 보니, 흐름상 별 의미 없는 부분을 발췌해 정색하고 검증하는 팩트체크가 공익적인 것인지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물론 사실은팀 역시 이런 식의 팩트체크를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선거전 속, 말꼬리 팩트체크는 정치적 공격으로 읽히기 쉽고, 이내 소모적인 논쟁만 부추길 위험성이 있습니다. 사실은팀은 '말꼬리 팩트체크'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결국, 원칙에 충실하자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팩트체크의 분명한 대상을 설정하되, 검증 과정에서 그 맥락을 보다 구체적으로 깊게 설명해, 보다 많은 정보를 유권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팩트체크의 '심층성'입니다. (2) '막판' 팩트체크에서 '이른' 팩트체크로… 물론,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심층 팩트체크 하겠다고 쏟아져 나오는 허위 정보를 그대로 방치해서도 안 됩니다. 심층 팩트체크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그만큼 기회비용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가 한 명 뿐인 사실은팀 입장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심층 팩트체크에 노력을 투입하는 게 과연 가능할까 의구심도 생겼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차, 국회를 출입하면서 만났던 한 보좌관에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다들 팩트체크, 팩트체크 하지만… 선거 직전에 팩트체크 한다고 공약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것도 아니고… 미리 하면 모를까…" "미리 하면 모를까"라는 말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선거 팩트체크를 일찍 시작한다면, 달리 말하면, 경쟁이 덜 치열한 시기, 후보 캠프에서 공약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면, 사실은팀의 취재 목표를 훨씬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2017년 대선 당시 정당을 출입했을 때, 공약의 큰 그림은 당내 경선 직후, 여러 전문과 집단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화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팩트체크 저널리즘이 대선에 임박해 날개를 펴기보다는, 보다 이른 시기에, 정책을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접근한다면, 심층 보도에서 생겨나는 기회비용도 극복할 수 있고 동시에 공익에도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사실은팀의 두 번째 원칙은 "일찌감치, 정책을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팩트체크 한다"였습니다. 후보들의 공약이 활발히 수립되는 2021년 마지막 분기에 심층 팩트체크에 집중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3) '단절' 팩트체크에서 '연결' 팩트체크로… 선정적인 막말이 오가는 선거전, 팩트체크에 충실한 기사들은 사실 제대로 소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팩트체크 기자들과 가끔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저널리즘의 원칙에 충실한 콘텐츠를 만들어도 대중적 반응성이 크지 않아 안타깝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팩트체크 기사의 질과 관련된, ‘공급'의 시각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팩트체크 기사를 많은 사람들이 읽게 만들 것인가, '수요'의 시각에서 수행되는 연구는 현장에서 고민하는 것만큼 많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는 할 만큼 했다”는 식으로, 팩트체커의 자위로 끝나버리는 것은 아닌지 고민할 때도 많습니다. 특히, 심층 팩트체크를 원칙으로 삼은 사실은팀은 '8시 뉴스'만으로는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2분이라는 짧은 방송 화법으로 모든 맥락을 담아내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싱크 2~3개를 포함하면, 쓸 수 있는 문장은 7~8개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팩트체커로서 방송 뉴스는 명징한 판단을 내리기에 좋은 플랫폼이지만, 하나하나 곱씹으며 논의를 풀어가기에는 그 그릇이 비좁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은팀의 대안은 뉴미디어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이번 보도는, ①포털 중심의 텍스트 플랫폼, ②유튜브 중심의 동영상 플랫폼, 그리고 기존의 ③텔레비전 중심의 방송 뉴스 플랫폼을 두루 활용하기로 하고, 플랫폼에 걸맞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유권자들이 팩트체크 저널리즘을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었습니다. 후보들의 말을 중심으로 정책을 심층 검증하는 아이템은 주로 텍스트 플랫폼을 활용했습니다. 텍스트를 통해 길고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33건의 보도 가운데 절반 이상인 17건이 텍스트로 작성됐습니다. 유권자들에게 유용한 선거 정보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는 알기 쉽게 풀어내는 동영상 플랫폼도 활용했습니다. 가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최근의 변수로 유튜브, 여론조사, 선거 비용 등을 핵심 키워드로 정한 뒤, "유튜브는 정말 '보수'로 기울어졌나", "'유선' 여론조사는 보수 '무선'은 진보에 유리한가"와 같이,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를 선정하고, 데이터 기법을 활용해 팩트체크 했습니다. 이런 보도를 포함해 총 8건이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됐습니다. 물론 방송 기자인 만큼, 방송 뉴스 플랫폼도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선거 막판 토론회 발언 검증은 짧고 굵게 전달하기에 방송 뉴스만한 플랫폼이 없었습니다. 토론회 발언 검증 보도를 포함해 방송뉴스는 총 8건을 보도했습니다. 팩트체크 기사의 화법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사실은팀은 '훈계형' 기사에 대한 부정적인 반작용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해 '판결'하는 팩트체크 저널리즘은 그 어떤 기사보다 훈계적으로 읽힐 소지가 큽니다. 어떤 사람들은 팩트체크 저널리즘을 언론 엘리트의 '위선'으로 읽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반작용도 만만치 않음을 깨닫습니다. 이런 경우, 사실은팀이 고민했던, 팩트체크와 언론 수용자의 '연결'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이에 사실은팀은 텍스트 기사를 출고할 때 존댓말을 썼습니다. 훈계하는 어조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존댓말을 쓰는 팩트체크 기사가 정보 교정에 효율적이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김현석, 「팩트체크 뉴스의 메시지 특성이 오정보 교정 및 수용자 관여 행동에 미치는 영향」, SNU팩트체크 산학 연계 연구 프로젝트 세미나, 2021년 8월)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뭐뭐 같습니다”, “뭐뭐 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식으로 조금은 뭉뚱그리는 어미를 즐겨 썼습니다. 기사는 표현이 명징해야 한다는 원칙과는 대치되지만, 팩트체크 저널리즘은 최대한 언론 수용자에게 가까이 가져다 놓기 위한 노력이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사실은팀의 취재 3가지 취재 원칙에 의해 작성된 팩트체크 기사는 총 33건입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대로, 플랫폼을 기준으로는 ①텍스트 플랫폼 ②동영상 플랫폼 ③방송 뉴스 플랫폼을 적절히 활용했습니다. 내용상으로는 3가지로 분류한 뒤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①후보자의 정책과 발언을 심층적으록 검증하는 팩트체크 ②선거에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팩트체크 ③선거 막판 토론회와 유세 발언을 검증하는 팩트체크입니다. 사실은팀의 기획 의도에 따라, 정책 심층 팩트체크는 텍스트 중심으로, 선거 정보 팩트체크는 온라인 동영상 중심으로, 토론회·유세 팩트체크는 방송뉴스 중심으로 기사를 출고했습니다. ① 정책 심층 팩트체크 : 20건 (텍스트 13건, 온라인 동영상 3건, 방송 뉴스 4건) ② 선거 정보 팩트체크 : 7건 (텍스트 2건, 온라인 동영상 5건) ③ 토론회·유세 팩트체크 : 6건 (텍스트 2건, 방송 뉴스 4건) ## 내용이 주제 별로 상이하고, 양이 많아 보도일람표를 첨부합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기사에 등장하는 취재원은 대부분 실명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직접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팩트체크 보도 특성상 선행보도도 검증 대상이 됐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사실은팀의 '이른 대선 팩트체크 연속보도'는 공약이 다듬어지는 과정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취지가 컸기 때문에, 보도 직후 제도가 개선된 경우를 논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사실은팀의 보도가 사회적으로 공론화가 된 경우는 적지 않았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과 관련한 팩트체크가 대표적입니다. 사실은팀은 '여성가족부는 돈을 어디에, 얼마나 쓰나요?'(11월 18일) 보도에서 여성가족부 예산안을 정밀 분석했습니다. 여기서 여성가족부 전체 예산 가운데 '여성 정책'의 비중이 7% 수준이며, 대부분 가족과 청소년 예산이라는 사실을 데이터로 입증했습니다. 사실은팀 예산 분석은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도마에 오를 때마다 여러 언론에서 자주 참고가 됐습니다. 이후,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했던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가족과 아동,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를 신설하겠다”며 구체적인 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사실은팀은 그 이후에도 '여가부, '이념편향적 보조금'에 1조 썼나'(1월 18일) '여가부 폐지, 그 이후의 시나리오는'(1월 19일) 등의 후속보도를 이어 갔습니다. 사실은팀의 예산 분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회자되고, 동료 팩트체크 기자들이 힘을 보태며 유사 기사를 쓰고, 나아가 정치권이 반응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기자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우리가 잘했다”를 너머, 사실은팀의 보도와 함께 언론사들이 힘을 합쳐 미약하나마 변화를 이끌어 내는, 하나의 전형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팩트체크는 경쟁적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 윤석열의 '코로나 지원금' 따져봤습니다' (11월 15일)에서는 국가 부채 문제를 적극적으로 공론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팀이 발굴한 IMF와 세계은행 자료를 기초로 유사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실제 이 문제는 2차 법정 토론에서 후보들이 7분 가까이 설전을 벌이며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초반에 말씀드린 대로, 팩트체커 사이에서는 저널리즘 원칙에 충실했음에도 대중적 반응성이 크지 않은 한계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은팀은 대중과의 연결을 위해 애썼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합니다. 사실은팀은 온라인 조회수가 평가의 절대적인 지표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정책을 설명하는 꽤 긴 텍스트 기사를, 그래도 많은 유권자들이 읽어 주신 것도 사실입니다. 가령, '이재명 "한국판 홀로코스트법 필요" 따져 보니…'(10월 31일) '이재명 · 윤석열의 '코로나 지원금' 따져봤습니다'(11월 15일), '윤석열 · 홍준표 "여론조사를 보면…", 사실은?'(11월 3일), '이재명과 윤석열, 너무 태연해서 팩트체크했습니다'(11월 23일) 등의 기사의 경우, SBS 뉴미디어국 내부 분석 지표에서 출고 당일 조회수 10만 회를 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다음 합계 기준, 뉴스 홈페이지 유입 제외) 반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팩트체크 기사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건 나름의 성과라고 자부합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에 접수된 조정 신청은 없으며, 팩트체크 보도의 질을 가늠하는 주요 기준인 보도 이후 기사 수정, 기사 삭제 등의 조치도 전혀 없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SBS 사실은팀의 '이른 대선 팩트체크 연속 보도'는 팩트체크 주제가 상이하다보니 취재 방식을 하나로 일반화하는 건 어렵습니다. 다만, 이번 보도가 중시했던 팩트체크 방법은 과거 사실은팀이 지향했던 방식과 약간의 차이도 있습니다. 기사를 보시면 알 수 있지만, '이른 대선 팩트체크 연속 보도'는 전문가 자문이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사실 전문가 취재는 팩트체크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보도가 역설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사실은팀은 전문가 취재에 대한 확고한 원칙으로 언론 단체 및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저널리즘컨퍼런스(KPF) 등 팩트체크 관련 세미나와 포럼 등에서 전문가 취재 원칙을 여러 차례 소개했습니다. SBS 팩트체크팀은 최대한 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들은 후 '의견의 교집합'을 찾아 나가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이라는 특별한 상황 속에서 팩트체크 역시 완벽한 사실을 추구하기보다는 '불확실성 속에서 사실에 다가가는' 길을 택했다는 것이다. - 한국언론진흥재단, 「허위 정보 대응, 사회적 비용 관점에서 대책 세워야」, 신문과방송, 2020년 11월호 하지만, 선거는 진영 논리와 정치적 이해관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공간입니다. 팩트체크 기사에서 인용하는 전문가 집단도 정치적 순수성을 의심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령, 특정 진영을 직·간접적으로 지지해 왔던 전문가의 의견이 담겨 있을 때, 맞은편 진영에서는 해당 팩트체크 기사 자체를 오염된 기사로 판단했습니다. 어떤 기사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너무 상반돼 '중첩' 부분을 도출하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을 굳이 반영해 기사를 쓴다면, 전문가의 상반된 의견을 소개하는 '기계적 균형'에 그치는 기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팩트체크는 성립될 수 없습니다. 사실은팀의 결론은, 공인된 연구 자료와 공인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팩트체크 기사를 풀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표들, 정부 부처가 정책을 만들 때 기준 삼고 있는 자료 등을 통해 팩트체크의 객관성을 담보하는 식입니다. 가령, '이재명 · 윤석열의 '코로나 지원금' 따져봤습니다'(11월 18일) 기사의 경우,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제각각이라 IMF나 세계은행과 같은 권위 있는 국제기구의 공식 통계와 분석을 기준으로 삼아 후보의 주장을 검증했습니다. '"중국발 입국 막았어야지!" 팩트체크했습니다'(8월 19일) 기사는 WHO의 공식 통계를 통해 경선 후보들의 주장을 규명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물론 이런 방식 역시 완벽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팩트체커로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팩트체크 저널리즘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진영 양극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시대입니다. 정당들도 앞 다퉈 팩트체크란 이름으로 보도 자료를 내놓습니다. 팩트체크 저널리즘에 대한 의심과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명확한 데이터를 기준 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사실은팀은 해외 사례도 충분히 활용했습니다. 물론 해외 사례가 팩트체크의 충분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례, 특히, 선진국의 사례는 우리를 객관화시키기에 설득력 있는 기준이 되곤 합니다. 팩트체크의 목적이 사실 검증을 통해, 공동체 구성원에게 설득력 있는 논거를 제시하는 목적이라면, 해외 사례를 다채롭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이재명 "한국판 홀로코스트법 필요" 따져 보니…'(10월 31일) 기사는 독일 연방법원의 판례를 일일이 검색하고 분석했고, '이재명 · 윤석열의 '코로나 지원금' 따져봤습니다'(11월 15일) 기사도 각 선진국이 코로나 지원금을 어떻게 책정하고 있는지 각 국가별 경제 관련 부처 웹사이트를 하나하나 찾아가며 분석했습니다. '이재명과 윤석열 '토론회' 티키타카, 따져봤습니다'(1월 3일) 기사는 선진국의 TV토론 역사와 현황을 일일이 확인하며, 한국과 비교했습니다. 누구나 팩트체크의 중요성을 말하는 세상입니다. 학계에서도 꽤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팩트체크넷이나 SNU팩트체크센터 같은, 팩트체크를 위한 지원 기관도 생겼습니다. 그만큼 팩트체크는 레거시 미디어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팩트체크 저널리즘에 복무하는 기자로서 냉정히 평가하자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팩트체크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활발하지만, 여전히 '현장'이 공동체의 기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팩트체크는 언론 '현장'과 공동체 '의지'의 간극이 유독 큰 저널리즘일지도 모릅니다. SBS 사실은팀은 그 어느 때보다 팩트체크 저널리즘이 주목 받는 대통령 선거 기간 한복판에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사실은팀의 시도가 완벽한 성공 사례라고 감히 말할 수는 없지만, 팩트체크 저널리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의 노력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에 상신을 하는 이유입니다. 팩트체커로서 가진 고민과 노력을 한국기자협회 회원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378회 전체 총평

제378회(2022년 2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5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21의 〈독립유공자 이석영 서거 88년 만에 직계 후손 확인〉 보도와 KBS의 〈김혜경 측,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보도,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 보도 등 모두 3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21 보도는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1855~1934)의 직계 후손 생존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시켜줌으로써 ‘이석영 일가족이 망명해 독립운동을 하던 중국 땅에서 순국하면서 가족이 모두 몰살되거나 사망해 후손이 끊겼다’는 기존 정부와 학계의 공식 입장을 바로 잡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겨레21 기사는 우리나라와 대만을 오가는 치열한 취재 끝에 직계 후손 생존사실을 확인하는 등 취재 과정의 깊은 노고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호평했으며, 저널리즘의 기본에 충실한 동시에 역사성까지 담아낸 폭넓은 스펙트럼의 기사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KBS 보도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했을 당시,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 측이 이른바 바꿔치기 결제 수법을 사용해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한 것으로 지난 대선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가져온 동시에 기사의 파괴력에서 압도적인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보도는 명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내부 현실의 잘못된 점을 제대로 지적해 문제를 일으킨 해당 회사가 즉각적으로 문제를 개선하게 만든 사안이어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6편의 작품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취재보도1부문에 버금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한겨레신문의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 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경향신문의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한국일보의 〈치킨 공화국의 속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겨레신문 보도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경마식으로 쫓아가던 기존 대선 관련 보도를 완전히 뒤집어 다수의 유권자들을 직접 조사한 뒤 후보 공약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대선 공약을 점검하는 기법을 채용한 점에서 모범적 선거보도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6070 여성들의 생애사를 노동의 관점으로 돌아본 기획물인 경향신문의 보도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취급돼왔던 여성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환기시킨 수작으로 평가됐다. 자칫 식상한 주제로 평가받기 쉬웠지만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기사의 파급력이 매우 컸고, 참신하고 깊이있는 기획 시도였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한국일보 보도는 치밀하고 끈기있게 보도한 탐사보도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취재하기 쉽지 않은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을 상대로 한 보도였다는 점에서도 수작이라는 평을 낳았다. 더욱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폭리 지적은 과거 여러 보도에도 많았지만 한국일보 보도는 종합적이고 집중적이었다는 점에서 종전의 유사보도와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뽑힌 전남일보의 〈“감금·성폭행”…목포 ‘옛 동명원’ 피해자들의 절규〉 보도는 권력의 비호 아래 이뤄진 시설 내에서의 학대를 생생하게 조명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공권력은 물론, 언론의 감시 영역에서도 사각지대가 되기 쉬운 곳을 찾아 잔혹한 피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용기있는 보도였다는 호평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광주의 〈코로나19 장애인 대책 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의 피해 여파를 가장 혹독하게 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고통을 잘 헤아린 보도였으며 장애인들의 처절한 현장을 현실감있는 언어를 통해 가감 없이 전달하여,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2월

제378회(2022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독립유공자 이석영 서거 88년만에 직계후손 확인
1-05 한겨레신문 조일준
김혜경 측,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1-07 KBS 황현택·이화진·장혁진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
3-04 MBC 이문현·고재민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3편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 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4-01 한겨레신문 권지담·김규현·김민제·김용희·김정수·노지원·박강수·박고은·박수혁·박태우·안태호·이근영·이재훈·이정연·임재우·진명선·최우리·최윤아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4-05 경향신문 장은교·심윤지·이아름·최유진·조형국·이수민·이하늬·이준헌·김윤숙
치킨 공화국의 속살
4-06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윤현종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감금·성폭행”… 목포 ‘옛 동명원’ 피해자들의 절규
8-05 전남일보 도선인·김혜인·정성현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코로나19 장애인 대책 있나?
9-02 KBS광주 양창희·최송현·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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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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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취재보도1부문 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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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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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취재보도1부문 YTN
독립유공자 이석영 서거 88년만에 직계후손 확인
수상 취재보도1부문 한겨레신문
이재명 대선후보 ‘성남 페이퍼컴퍼니’ 정치자금 지출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김혜경 측,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수상 취재보도1부문 KBS
윤석열 후보와 건진법사, 연민복지재단 커넥션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CBS
장하성·김상조 등 靑 고위관료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대장동 의혹 ‘키맨’ 남욱 변호사 신문조서 입수
후보 취재보도1부문 CBS
구로구 신변보호자 살인 사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경향신문
신천지 대선 개입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CBS
명지학원 회생절차 폐지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국경제신문
코로나 확진·격리 유권자 ‘선거 사각지대’
후보 취재보도1부문 조선일보
'정영학 녹취록' 등장하는 '그분'은 현직 대법관이었다 외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국일보
김건희, 2010년 5월 이후 도이치모터스 주식 수십차례 거래
후보 취재보도1부문 KBS
“얼어 죽기 싫어요.” 스스로 부모 신고한 아이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허망한 죽음들..생활치료센터 희생자 추적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가습기 살균제 참사 11년 만에 첫 조정안
후보 취재보도2부문 중앙일보
윤석열 후보 ‘4대강 재자연화’ 폐기 논란 점검
후보 취재보도2부문 뉴스토마토
현대차 전·현직 간부들 '윤석열 직무유기' 주장 내막
후보 경제보도부문 일요신문
현대차그룹, 정부 소유 중고차 수출 야적장 4배 확대했다
후보 경제보도부문 일요신문
샤넬백 25개국 가격 비교 “한국이 亞최고가”
후보 경제보도부문 동아일보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
수상 취재보도1부문 MBC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 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한국 난민의 공생 방안을 논의하다: 난민법 10년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연합뉴스
우리도 부모입니다-장애인 25인의 양육 분투기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탄소중립 제주, 미리 가 본 미래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치킨 공화국의 속살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당신의 약속 우리의 미래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사회적 죽음 ‘과로자살’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대구 달성 낙점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영남일보
제주 어린이 통학버스 사망사고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전국 최대규모 제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CBS
코로나19 재택치료 영아 사망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마약에 뒷돈 상납 의혹까지, 유흥주점 불법 영업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전임 교수 채용에도 ‘아빠찬스?’ 국립대 교수 부실 채용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강원일보
“애 낳은 것 아니니 용서하라고?” 기간제 교사의 눈물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춘천MBC
강원연구원 채용비리 의혹 사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강원도민일보
2022 불로동자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인천일보
기지촌여성, 그들은 지금…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뉴시스
인천 깃대종, 생태계를 가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대선, 부산 MZ 세대 속마음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제신문
코로나 디바이드 보고서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제신문
“감금·성폭행”… 목포 ‘옛 동명원’ 피해자들의 절규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남일보
지구의 선물, 바람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울산
코로나19 장애인 대책 있나?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암수범죄, 아동학대를 부검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창원
비디오머그 in 베이징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