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대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난해 10월. 대선이 임박해 오며 여야 세력 싸움과 네거티브 폭로성 보도가 이어지며 갈등이 격화됐습니다. 취재진은 정책 선거의 본질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후보자들의 공약을 장기 기획을 통해 집중 검증 보도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재진은 특히 대선 후보들이 선심성 공약을 쏟아내고 있었던 만큼, 이미 발표한 공약을 소개하는 방식을 지양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 지금까지의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민들이 정말 삶에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의제가 무엇이지를 선별하는 것이 유권자의 적극적 알권리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를 보도에 담기 위해 정치 사회 전문가 110명에게 지금 우리 사회에 중요한 의제를 물어 36개를 추린 뒤, 대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청년 문제, 기후 위기, 집값 안정, 저출생 고령화 등 10개 의제를 뽑아 집중 분석하는 취재법을 택해 1월부터 대선 직전까지 방송리포트 32개 꼭지와 디지털 기사 20건을 보도했습니다. (기사 리스트 별도 첨부)
취재진은 전문가들과 수 차례 회의를 거쳐, 공약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얼마나 시급한 것인지,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검증 축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후보들의 공약 발표가 더딘 탓에, 취재진이 직접 후보 측에 주제별 3대 공약을 물어,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후보들이 취재 이전에 유권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공약들을 먼저 취재해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 공약의 경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후보들이 청년을 대상으로 한 공개 일정에서 주로 어떤 발언을 했는지 키워드를 분석했습니다. 이런 구체적인 통계를 활용해 40대 50대와 직접 비교하고, 후보 공약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또 공약 검증단의 자문을 통해 각 후보의 공약이 특정 세대에 편중된 정책이 다른 세대와 또 다른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단 점을 지적했습니다.
지역균형발전 보도는 현 소멸 위험 지역의 현실을 전함은 물론, 공공기관 추가 이전·서울대 이전 등 쟁점에 대한 각 후보들의 구상을 취재했습니다. 지역 소멸의 시급함에도 각 후보의 해법이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일자리 대책의 경우 노인과 청년 모두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르포로 전하고, 코로나19 시대 현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도 총평했습니다. 또 각 후보들의 공약 역시 재원 마련 방안 등이 명확치 않아, 실현가능성이 떨어짐을 자문단의 분석을 통해 심층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공약 검증은 코로나19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 대통령이 정책이 현 정부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더 나아질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노인 등 일자리 취약 계층의 구직 실태를 인력 소개소 르포를 통해 전달했고, 후보들의 정책이 이들에게 직업을 마련할 만큼 구체적이지 않으며, 산업의 전환으로 새로 생길 일자리에는 주목했지만 사라지게 될 일자리에 대한 대책은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기후 위기 관련 보도의 경우, 각 후보에게 2030년까지 전력생산 비중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물은 결과를 내놓았으며, 연속 보도를 통해 기후 대응 과정에서 에너지 산업이 바뀌게 되면, 일자리의 지각변동 역시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후보별 일자리 전환 대책까지 확장 취재했습니다.
집값 안정 공약 검증은 유권자들의 민감도가 높아 다른 공약에 비해 언론의 관련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취재진은 재건축 재개발 등 주택 공급 공약에만 몰두할 경우 집을 살 수 조차 없는 유권자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쪽방촌 등 주거 약자에 대한 현장 취재를 거쳐 이들의 목소리를 담았으며, 후보들이 정작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대책에는 소홀함을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을 전수 검증해 비판했습니다.
저출생 고령화의 경우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저출생 공약’ ‘고령화 공약’으로 나누어 집중 분석했습니다. 저출생 문제의 핵심은 OECD 평균에도 못 미치는 직접지원 정책을 비교 분석하고,후보들의 대책 역시 현 정책 기조에서 나아가지 못함을 꼬집었습니다. 고령화 대책의 경우 세 후보들의 공약을 세대별로 따져봤을 때 청년층 관련 공약은 92개, 고령층 관련 공약 28개인 점 등에 미뤄, 상대적으로 고령층이 이번 선거에서 정책적으로 소외된 점 등을 비판했습니다.
또 애초에 공약이 닿는 곳이 불평등한 구조적인 문제에도 취재진은 주목했습니다. 공약집이 비장애인 위주로 제작된 탓에 발달 장애인들은 공약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로 투표를 해야 했습니다. 취재진은 발달 장애인 유권자들을 만나 그들의 어려움을 들었고, 현 대선 공약 전달이 비장애인에 집중한 탓에 유권자 중 공약 사각지대가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취재팀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간의 취재한 끝에 KBS 공약 검증 프로젝트 ‘당신의 약속 우리의 미래’가 완성됐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당신의 약속, 우리의 미래> 시리즈는 공약검증 보도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고 눈높이를 한 단계 높였다고 자평합니다.
첫째, 전문가들과 깊이 있는 협업을 했습니다.
의제 선정과정에서 각 분야 전문가 110명을 대상으로 델파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의제 확정 이후에는 한국정당학회와 함께 12명의 공약검증 자문단을 꾸렸습니다. 특별히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부동산 분야에 대해서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동산정책연구위원회(4명)와 함께 추가 자문단을 구성해 분석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자문단은 각 공약의 필요성, 시급성, 실현가능성을 분석 기준으로 놓고 구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각 의제의 분석 결과는 20~6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 담겼습니다.
둘째, 유권자의 판단을 존중하고 반영했습니다.
전문가가 추려낸 중요 의제에 대해 여론조사를 통해 일반 유권자에게 의견을 물었고, 유권자의 판단에 따라 최종 10개의 의제를 선정했습니다. 정치는 국민의 구체적인 삶에 기반하고 선거는 국민과 소통하는 과정이기에 유권자의 판단을 존중했습니다. 각 공약의 구체적인 쟁점에 대해서도 두 차례 전국 단위 여론조사를 통해 유권자의 의견을 묻고 뉴스에 반영했습니다.
셋째, 후보자에게 묻고 확인했습니다.
공약검증의 가장 큰 걸림돌은 공약의 지연과 구체성의 부족이었습니다. 선거는 각 당의 경선이 시작된 지난해 가을부터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공약 발표는 더뎠습니다.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도 산발적으로 공약이 나왔지만 구체성이 부족해 그 자체로는 분석의 대상으로 삼기 어려웠습니다. (실제 각 후보의 공약은 2월14일은 전후해 정책공약집이 발간되면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취재진은 각 의제별로 후보에게 3개의 중요 공약(TOP3 공약)을 요구해 받았고, 이를 분석의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또 추가 확인이 필요한 팩트는 모두 서면질의를 통해 답변을 받았습니다. 각 캠프에서 KBS에 보낸 TOP3 공약은 원문 그대로 KBS뉴스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넷째, 생생한 현장 취재를 더했습니다.
부동산 공약을 분석하면서 취재진은 태릉골프장, 인천의 임대주택 단지, 서울의 쪽방촌으로 향했습니다. 각각 부동산공급, 서민 주거안정, 그리고 주거환경의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듯 공약검증 보도는 전문가의 분석에 현장 취재를 더해 만들어졌습니다. 기술적 분석과 데이터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현장의 특수성을 확인하고 시민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다섯째, LED 스튜디오 촬영으로 영상의 퀄리티를 높였습니다.
취재진은 전문가와 취재진의 공동 분석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달할지,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공약보도의 단조로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했습니다. 그 고민의 결과가 대형 LED를 활용한 특수 스튜디오 촬영이었습니다. 고화질 LED 화면에 입체적인 그래픽을 띄워 시각적 전달 효과를 높였습니다. 전문가가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취재진과 토론하는 과정을 스튜디오에서 촬영해 보도에 활용했습니다.
공약보도는 여러 어려움이 있습니다. 보도의 공정성, 전문성은 기본으로 갖춰야할 것입니다. 정책선거가 중요하다고 말은 하지만 선거캠프는 공약 확인에 소극적이거나 방어적입니다. 또한 선거법은 후보자별로 점수를 부여하거나 순위나 등급 등의 방법으로 서열화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 여러 제약을 두고 있습니다. (선거법 제108조의 3). KBS는 공약보도의 새로운 방법론을 도입하고 정확성과 전문성, 그리고 전체적인 보도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노인 구직자 등 사회적 인식 탓에 신원 노출을 꺼리는 일부 취재원을 제외하고는 익명 취재원이나 음성 변조를 지양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이후 미디어오늘과 미디어스 등 언론 전문 매체에서 “정책 검증에 가장 적극적” “후보들이 낸 공약을 그대로 받아서 보도하기보다 '유권자가 원하는 분야'를 후보들에게 묻겠다는 의지” “제대로 후보 정책 검증에 나선 KBS” “정책검증은 KBS 고군분투” 등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각 당의 네거티브 등이 난무하는 대선 정치 보도 속에서 방송사가 진행한 공약 검증 보도가 주목을 받는 일은 이례적입니다. 이는 청년, 지역균형발전, 일자리 등 각 의제별로 현 정부의 정책 실행과 각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해, 현실 가능성 여부를 꼼꼼히 따지고, 전문가 자문 분석을 통해 객관성을 확보해 전달한 결과라고 감히 자평합니다.
또 방송사 공약 검증의 새로운 취재 방법론을 제시했습니다. 일부 의제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정당 지지와 무관하게 공약 자체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기 위해 후보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공약에 대한 평가를 구했습니다. 또 다양한 그래픽과 새로운 촬영기법, 전화 면접식 심층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단순 정책 비교 보도를 넘어 타사와 차별화되는 공약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KBS의 대선 공약 검증은 장기 기획으로 선행 보도는 없으며, 타보도 표절도 없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KBS ‘당신의 약속 우리의 미래’ 시리즈 보도 이후 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대선 미디어 감시연대 등 시민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부 인용하자면, “그동안 정책보도에서조차 유권자가 사라지고, 후보나 정당이 내놓는 정책을 나열하거나 검증하는 수준의 엘리트주의 보도를 해왔다는 문제의식이 담겼다” “방송사 메인뉴스에선 보기 드물게 10분 넘는 리포트도 있었다” 며 기존의 정치 보도 문법을 깨는 새로운 시도임에 주목했습니다.
대선 미디어 감시연대에서 아쉬움을 지적했듯이 “각종 논란과 정치인의 격한 발언, 여론조사를 다루는 기사가 너무 많기 때문”에 포털에 쏟아졌던 후보들의 논란과 연관된 보도들에 밀려 유권자들에게 덜 도달된 부분에는 취재진 역시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다만 새로운 취재법과 제작 기법을 통해 지상파 메인 뉴스의 긴 시간을 할애해, 기존 엘리트주의 선거 보도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의제와 공약을 선별해 검증한 시도는 시민사회의 평대로 의미있는 보도였다고 자부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지켰으며 1월 사내 기획 보도상을 수상했습니다.
사내 심의평에서도 내·외부 심의위원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1월11일 심의평>
공들인 시리즈답게 촬영, 편집, 기자의 퍼포먼스, 그래픽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았습니다. 제작진의 고뇌와 노고가 시리즈 전편에 고스란히 녹아있었습니다. 핵심은 과거의 단순 정책 비교 보도에서 뚜렷한 축을 갖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용으로 풀어냈다는 것이고 이는 시청자들의 공약에 대한 주의 환기에 강력하게 기여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일부 발췌)
<1월11일 외부 모니터>
단순 전달식의 기사를 벗어나 심도 있게 대선 의제를 정리하고 공약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이 돋보였고, 특히 청년 세대와 다른 세대와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준 점, 후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정책만을 보여주며 평가하도록 한 점, 각 공약에 대한 자문단과 청년층의 의견을 구분해 짚어본 점 등이 좋았음. (일부 발췌)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책사업 공모사업’에 공모해 선정되었고 일부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 (선관위의 공모사업 선정 발표는 2021년 12월24일이었지만, KBS는 2021년 10월부터 자체 예산을 투입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 사항은 없었습니다. (2022년 3월 4일 기준)
회차 심사평
제378회 전체 총평
제378회(2022년 2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5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21의 〈독립유공자 이석영 서거 88년 만에 직계 후손 확인〉 보도와 KBS의 〈김혜경 측,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보도,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 보도 등 모두 3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21 보도는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1855~1934)의 직계 후손 생존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시켜줌으로써 ‘이석영 일가족이 망명해 독립운동을 하던 중국 땅에서 순국하면서 가족이 모두 몰살되거나 사망해 후손이 끊겼다’는 기존 정부와 학계의 공식 입장을 바로 잡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겨레21 기사는 우리나라와 대만을 오가는 치열한 취재 끝에 직계 후손 생존사실을 확인하는 등 취재 과정의 깊은 노고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호평했으며, 저널리즘의 기본에 충실한 동시에 역사성까지 담아낸 폭넓은 스펙트럼의 기사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KBS 보도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했을 당시,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 측이 이른바 바꿔치기 결제 수법을 사용해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한 것으로 지난 대선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가져온 동시에 기사의 파괴력에서 압도적인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보도는 명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내부 현실의 잘못된 점을 제대로 지적해 문제를 일으킨 해당 회사가 즉각적으로 문제를 개선하게 만든 사안이어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6편의 작품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취재보도1부문에 버금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한겨레신문의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 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경향신문의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한국일보의 〈치킨 공화국의 속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겨레신문 보도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경마식으로 쫓아가던 기존 대선 관련 보도를 완전히 뒤집어 다수의 유권자들을 직접 조사한 뒤 후보 공약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대선 공약을 점검하는 기법을 채용한 점에서 모범적 선거보도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6070 여성들의 생애사를 노동의 관점으로 돌아본 기획물인 경향신문의 보도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취급돼왔던 여성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환기시킨 수작으로 평가됐다. 자칫 식상한 주제로 평가받기 쉬웠지만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기사의 파급력이 매우 컸고, 참신하고 깊이있는 기획 시도였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한국일보 보도는 치밀하고 끈기있게 보도한 탐사보도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취재하기 쉽지 않은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을 상대로 한 보도였다는 점에서도 수작이라는 평을 낳았다. 더욱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폭리 지적은 과거 여러 보도에도 많았지만 한국일보 보도는 종합적이고 집중적이었다는 점에서 종전의 유사보도와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뽑힌 전남일보의 〈“감금·성폭행”…목포 ‘옛 동명원’ 피해자들의 절규〉 보도는 권력의 비호 아래 이뤄진 시설 내에서의 학대를 생생하게 조명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공권력은 물론, 언론의 감시 영역에서도 사각지대가 되기 쉬운 곳을 찾아 잔혹한 피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용기있는 보도였다는 호평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광주의 〈코로나19 장애인 대책 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의 피해 여파를 가장 혹독하게 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고통을 잘 헤아린 보도였으며 장애인들의 처절한 현장을 현실감있는 언어를 통해 가감 없이 전달하여,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공로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