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지난해 9월 불거진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은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끊임없이 정쟁을 유발하는 기폭제였습니다. 여야 대통령 후보를 정하는 경선부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졌지만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둔 지금까지 여야는 검찰 수사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며 특검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치권·법조계·언론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언급된 여야 후보에 관한 실체 규명에 나섰지만 반년 넘게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이슈 속에 남은 것은 눈덩이처럼 커진 의혹 뿐이었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불을 당긴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속 등장하는 여야후보에 관련된 내용과 법조계 정치권 인사들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기는커녕 잘못된 정보와 정치권 싸움이 맞물려 더 큰 혼란만 야기됐습니다. 결국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음해성 주장만이 넘쳐나면서 이슈를 지켜보던 국민의 피로감만 높아졌습니다.
국민들에게 왜곡되지 않고 객관적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언론의 사명입니다. 한국일보가 지난 1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단초가 된 녹취록의 실체를 전문 형태로 보도한 이유입니다. 한국일보는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을 입수해 정확한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베일에 감춰진 대장동 사건을 한꺼풀 벗겨냈던 것과 함께 녹취록 속 내용에 나온 내용의 실체를 검증하기 위한 보강취재를 통해 검찰이 과연 녹취록 속 내용을 토대로 제대로 수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검증하는 형태로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일보는 2019년 12월 23일부터 2020년 7월 27일까지 A4 용지 500쪽 분량 내용을 발췌한 [김만배-정영학 녹취록 입수] 보도에 이어 수개월간 실체가 없이 대선 후보간 정쟁의 수단으로만 남았던 대장동 의혹 사건을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핵심 멤버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었던 유동규씨가 검찰 압수수색 직전 창밖으로 던진 휴대폰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 등이 대표적입니다. 정치권과 언론에선 유씨가 검찰 압수수색 직전 던진 휴대폰 속 통화 대상자를 두고 수개월간 무성한 의혹들이 난무했고, 정영학 녹취록 속에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 등장하는 언론보도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선 ‘그분’ 정체를 두고 정치적 공방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심지어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에도 특정 정당은 ‘대장동 그분’ 버스를 앞세우며 선거 공방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반 년 넘게 제대로 된 규명 없이 무성한 의혹만 남겨 피로감만 쌓인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재활동은 녹취록 입수 때보다 지난하고 힘들었습니다. 녹취록 중 극히 한정된 단어 속에서 단서를 찾거나, 녹취록에 결코 등장하지 않는 창구를 통해 취재가 이뤄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일보는 녹취록 입수 시점이 아닌 맨 처음 대장동 사건이 터졌을 때로 돌아가 다시 시작했습니다. 매일 발생하는 대장동 관련 보도 속에서 놓친 것이 없는지, 취재를 해놓고 당시엔 중요한 것인지 인지하지 못해, 잊은 것은 없는지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철저히 검증하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과거엔 만날 수 없었던 취재원들도 새롭게 만날 수 있게 됐고, 유의미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한 작업을 거치면서 나온 결과는 의혹을 철저히 해소하는 것이였습니다. 한국일보는 지난 1월 3일 수사기관의 유동규 휴대폰 포렌식 결과 보도를 시작으로 2월 22일 ‘그분’의 진위여부 등 단독 연속보도를 이어가면서 대선 전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전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유동규가 내던졌던 폰에서 최재경·박관천과 통화 기록(1월 3일자 1·14면)
유동규, 檢압수수색 전 이재명 측근 김용·정진상과 14회 통화 흔적(1월 4일자 12면)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구조에 관여했던 유동규씨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휴대폰을 던진 사건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전국민적 관심사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씨가 여당 대선후보 측근으로 꼽혔던 인물이었던 만큼, 휴대폰을 창밖으로 던지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사는 이내 정쟁으로 비화됐습니다. 유씨 휴대폰 속 통화 인물을 두고 설왕설래한 정치권, 해당 사건을 둘러싸고 쏟아지는 추측성 언론 기사가 대표적입니다.
한국일보는 경찰이 뒤늦게 회수한 유동규 휴대폰의 포렌식 결과를 확보해 대장동 사건이 터진 뒤 새로 개통한 휴대폰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인지를 규명하는 보도에 앞장섰습니다. 100일 가까이 밝혀지지 못했던 유동규씨 휴대폰의 상세 통화 내역을 확인한 것은 한국일보가 처음입니다. 보름 남짓 사용한 휴대폰에선 그 동안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던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이 등장했습니다. ‘50억 클럽’ 명단에 등장했지만 한 번도 관련 정황이 드러나지 않았던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도 통화를 나눈 사실 역시 확인했습니다.
한국일보는 유동규씨가 휴대폰을 던지기 직전 집중적으로 통화를 했던 인물이 누군지에 대해서도 확인했습니다. 유씨는 통화내역이 남지 않는 ‘FaceTime’ 영상통화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최측근인 정진상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과 김용 총괄부본부장과 각각 8회, 6회 통화한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그간 김용 총괄부본부장이 유씨와 통화를 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에 배치된 기록이 등장한 것입니다. 특히 유동규씨를 포함해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등이 지난해 9월 14일 동시에 휴대폰을 새로 개통한 점 역시 알아내, 이들이 증거인멸 목적이 다분하다는 사실까지 추가로 보도했습니다.
■김만배 “윤석열 죽일 카드...” 앞뒤 발언 봐도 진위 파악 안돼(2월 3일자 9면)
한국일보가 2019년 12월 23일부터 2020년 7월 27일 사이에 10차례 이뤄진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을 단독 입수해 보도한 데 이어, 녹취록 보도를 다시금 이어간 데에는 사실과 다른 보도로 여론 왜곡이 발생하는 우려를 차단하려는 목적 때문입니다. 한 유튜브 채널은 ‘김만배·정영학 녹취록’ 일부를 입수해 김만배씨가 정 회계사에게 “윤석열이는 형(김만배)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의 발언을 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방송 출연자는 녹취록 속 대화가 대장동 사건이 불거진 뒤 이뤄진 것으로 추론하며, 김만배씨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대출’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수사를 무마해준 것에 대해 약점을 잡고 뒤흔든다는 내용의 취지의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해당 방송으로 여론은 급격하게 술렁였고, 타 방송, 신문 매체들도 해당 내용을 갖고 추종보도를 이어가는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이에 한국일보는 해당 녹취록을 추가 입수해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는 데 앞장섰습니다. 해당 녹취록이 실제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지기 1년 전인 2020년 10월 26일에 대화가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들간 해당 내용을 갖고 대화가 이뤄진 배경은 윤 후보가 당시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대립하는 상황을 두고 이뤄진 것이라는 보도를 통해 자칫 잘못된 정보로 편향될 수 있는 여론을 바로잡는 역할을 했습니다.
■박영수 딸, 화천대유서 5차례 걸쳐 11억원 받았다(2월 7일자 1·10면)
대장동 개발 사건 관련 보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서 의문을 가진 지점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와 대장동 일당과의 관계였습니다. 박 전 특검과 대장동 세력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변호인 선임을 시작으로 화천대유 고문·자문 계약, 딸의 화천대유 채용 및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 등 대장동 사업과 깊숙이 관여된 모습이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지난 1월 한국일보가 입수한 정영학 녹취록과 녹취록과 별개인 보강 취재를 통해 박 전 특검 통장에서 김만배씨 통장에 화천대유 관련 자금 5억 원이 입금된 것 역시 추가로 확인하면서 그간 언론이 놓친 것이 없는 지에 대해 살펴봐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시작은 화천대유 회계내역이었습니다. 한국일보는 화천대유 회계장부를 입수해 박 전 특검 딸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11억 원을 주임종단기채권(단기대여금) 형태로 대출이 이뤄졌지만 단 1원의 이자도 내지 않은 상태로 대출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대장동 일당이 단기대여금 형태로 상호간에 돈을 지급했던 정황과 닮아있던 대목이었습니다.
심지어 화천대유 직원들 모두 1~2억 원 수준에 불과한 대출규모가 이뤄졌고, 주임종단기채권이라는 회계 기준에 맞게 1년 이내에 대출을 갚은 반면 박 전 특검 딸의 대출규모와 대출완료 상태는 다른 직원들과 전혀 달랐습니다. 박 전 특검의 딸에 특혜성 의혹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대목이었습니다. 특히 박 전 특검 딸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퇴직금 5억원,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으로 거둔 시세 차익 8~9억 원과 더불어 11억 원의 대출금을 합하면 또 다른 50억 클럽 인사인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받은 퇴직금과 같은 규모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대장동 ‘그분’은 현직 대법관이었다(2월 19일자 1면)
현직 대법관 ‘그분’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그분’이 아니다(2월 21일자 10면)
김만배, 자신 가족 소유 아파트 거론하며 “대법관 따님이 살아”(2월 22일자 10면)
대장동 의혹 보도 중 진실규명이 제일 필요했던 것은 단연코 ‘정영학 녹취록’ 속 등장하는 ‘그분’이었습니다.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내용이 검찰이 확보한 정영학 녹취록에 있었다는 언론 보도는 모든 이슈를 ‘그분’이라는 블랙홀로 빨아들이게 했습니다. ‘그분’의 정체를 두고 여당 대선후보라는 추측이 난무하면서 국정감사와 대선토론, 선거유세 과정에서 ‘그분’ 논란은 끊임없이 야기됐습니다.
한국일보는 검찰이 확보한 정영학 녹취록 속 등장하는 ‘그분’이 여당 대선 후보가 아닌 현직 대법관이라는 단독 보도를 했습니다. 그간 확보한 녹취록 속에 ‘그분’이 등장하는 부분을 살펴봤고, 실제로 검찰이 ‘그분’이 등장하는 부분에 따로 표기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그분’의 정체가 정치인이 아니라고 한 발언이 맞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습니다. 더불어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 내용의 녹취록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반 년 가까이 이어진 ‘그분’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었습니다.
한국일보는 ‘그분’을 바로잡는 보도에 멈추지 않고, 해당 보도가 정쟁의 수단으로 비화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는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여야는 한국일보의 ‘그분’ 관련 보도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며 선거공세를 펼쳤습니다. 이에 한국일보는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의 ‘그분’이 한국일보가 밝힌 현직 대법관의 ‘그분’과 다르다는 내용을 보도했고, 나아가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은 김만배씨와 유동규씨의 대화에서 ‘천화동인 1호 절반은 네 꺼’가 와전된 것으로 분석하는 기사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녹취록상 ‘그분’이 현직대법관으로 표기된 것을 두고 실체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봤습니다. 한국일보는 대법관의 이름이 언급된 부분을 찾아 수원에 있는 김만배씨의 집을 두 차례 방문해 대법관의 딸이 거주했던 것이 맞는지에 대한 보강취재를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김씨가 대장동 사건이 불거지기 직전에서야 해당 주소로 전입신고가 이뤄졌던 점을 알아냈고, 검찰 역시 해당 사건을 면밀히 들여다보면서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검증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앞서 말씀드렸듯 반년 넘게 불거진 실체가 불분명했던 대장동 관련 보도와 사건 검증 작업은 검찰 수사 핵심 자료인 ‘김만배-정영학 녹취록’ 입수 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국일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시점으로 돌아가 취재에 임하면서 다양한 취재원들을 접촉해 꾸준히 연락을 이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녹취록을 추가 입수하고, 여러 정황 증거와 수사 자료들을 입수해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한국일보가 보도한 △유동규 휴대폰 포렌식 분석 △박영수 딸 11억 지급 내역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 관련 실체를 검증한 모든 기사가 단독 보도입니다. 해당 보도로 경향신문,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등 주요 일간지와 연합뉴스, 뉴시스, 뉴스1 등 주요 통신매체,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등 방송사들도 한국일보의 기사를 인용했습니다. 타 매체들은 한국일보 출처를 밝히며 한국일보 기사에서 언급된 녹취록 내용과 추가 취재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주요 일간지 사설에선 한국일보 기사 및 녹취록 내용을 인용해 대장동 수사 상황과 녹취록이 정쟁 도구로 이용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을 잇따라 실었습니다.
■타 매체 보도 목록
*기사
‘유동규 통화’ 최재경·박관천 “대장동과 무관”(연합뉴스 1월 3일)
‘대장동 키맨’ 유동규 휴대전화서 최재경·박관천 통화내역(SBS 1월 3일)
유동규, 압수수색전 최재경·박관천과 통화 왜?(한겨레 1월 4일)
이재명 측근 정진상·김용, 유동규와 통화...“사실확인 목적”(KBS 1월 4일)
유동규, 압수수색 전 ‘이재명 측근’ 정진상·김용 통화했다(JTBC 1월 4일)
유동규와 통화 안했다더니...이재명 측근 김용, 거짓해명 논란(동아일보 1월 5일)
대장동 첫 보도 다음날 폰 바꾼 3인,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조선일보 1월 5일)
김용 “통화 횟수 부풀려졌다, 유출경위 밝혀라”...되레 검찰 압박(조선일보 1월 5일)
유동규, 압수수색 전 이재명 측근과 통화(한겨레 1월 5일)
박영수 딸, 화천대유서 11억 빌려...朴측 “정상적인 대출”(연합뉴스 2월 7일)
박영수 딸, 화천대유서 11억 빌려...“정상적인 대출”해명(MBC 2월 7일)
박영수 딸, 화천대유서 11억 받아...“차용증 쓴 대출금”(SBS 2월 7일)
박영수 딸, 대여금 명목 11억-성과급-아파트...총25억 특혜 논란(동아일보 2월 8일)
화천대유→박영수 딸 11억 입금...朴측 “정당한 대출”(서울신문 2월 8일)
박영수 딸, 화천대유서 받은 11억이 대출금?(한겨레 2월 8일)
박영수 딸, 화천대유 근무때 회사서 11억 지급(조선일보 2월 8일)
정치권 강타한 ‘대장동 그분’, 실체조차 없었나(MBC 2월 21일)
정영학 녹취록 ‘그분’ 논란...당사자 “황당” 檢 “다른 분”(국민일보 2월 21일)
檢, 대장동 ‘그분’ 현직 대법관 특정 김만배 50억 빌라 제공 의혹 재조사(서울신문 2월 21일)
*오피니언
유동규와 ‘수상한 통화’ 정진상·김용, 뭘 믿고 되레 큰소린가(동아일보 1월 5일)
박영수 딸 화천대유서 ‘25억’...“정상”이라는 말을 믿으란 건가(동아일보 2월 8일)
딸이 11억원 빌렸다는 박영수 말, 수사로 밝혀야(서울신문 2월 8일)
이번엔 박영수 딸 11억...50억 클럽 철저히 수사하라(중앙일보 2월 8일)
또 나온 ‘그분’은 現대법관...‘김만배 일당’ 마수 대체 어디까지(동아일보 2월 21일)
‘그분은 대법관’ 대장동 녹취, 검찰 수사 제대로 했나(한겨레 2월 22일)
‘그분’과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검찰은 의혹 방치할텐가(경향신문 2월 23일)
김 대법원장은 대법관의 대장동 연루 의혹에 답해야(국민일보 2월 23일)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일보의 ‘김만배-정영학 녹취록’ 보도는 검찰의 ‘윗선 수사’와 ‘50억 클럽’ 수사 속도에 추동력을 부여했지만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은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만 했습니다.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도 해당 이슈가 고정으로 등장하는 만큼 그간 규명되지 않았던 실체를 밝혀내 보도하는 것이 언론으로서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실현시켜준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일보가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입수 보도에 이어 의혹만 제기되고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던 사건 규명에 뛰어든 이유입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대통령 선거를 맞이하는 유권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했고, 나아가 사실검증과 객관적 보도로 논쟁을 바로잡는 언론기관의 사명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에 따라 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8회 전체 총평
제378회(2022년 2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5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21의 〈독립유공자 이석영 서거 88년 만에 직계 후손 확인〉 보도와 KBS의 〈김혜경 측,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보도,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 보도 등 모두 3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21 보도는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1855~1934)의 직계 후손 생존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시켜줌으로써 ‘이석영 일가족이 망명해 독립운동을 하던 중국 땅에서 순국하면서 가족이 모두 몰살되거나 사망해 후손이 끊겼다’는 기존 정부와 학계의 공식 입장을 바로 잡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겨레21 기사는 우리나라와 대만을 오가는 치열한 취재 끝에 직계 후손 생존사실을 확인하는 등 취재 과정의 깊은 노고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호평했으며, 저널리즘의 기본에 충실한 동시에 역사성까지 담아낸 폭넓은 스펙트럼의 기사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KBS 보도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했을 당시,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 측이 이른바 바꿔치기 결제 수법을 사용해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한 것으로 지난 대선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가져온 동시에 기사의 파괴력에서 압도적인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보도는 명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내부 현실의 잘못된 점을 제대로 지적해 문제를 일으킨 해당 회사가 즉각적으로 문제를 개선하게 만든 사안이어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6편의 작품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취재보도1부문에 버금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한겨레신문의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 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경향신문의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한국일보의 〈치킨 공화국의 속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겨레신문 보도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경마식으로 쫓아가던 기존 대선 관련 보도를 완전히 뒤집어 다수의 유권자들을 직접 조사한 뒤 후보 공약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대선 공약을 점검하는 기법을 채용한 점에서 모범적 선거보도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6070 여성들의 생애사를 노동의 관점으로 돌아본 기획물인 경향신문의 보도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취급돼왔던 여성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환기시킨 수작으로 평가됐다. 자칫 식상한 주제로 평가받기 쉬웠지만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기사의 파급력이 매우 컸고, 참신하고 깊이있는 기획 시도였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한국일보 보도는 치밀하고 끈기있게 보도한 탐사보도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취재하기 쉽지 않은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을 상대로 한 보도였다는 점에서도 수작이라는 평을 낳았다. 더욱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폭리 지적은 과거 여러 보도에도 많았지만 한국일보 보도는 종합적이고 집중적이었다는 점에서 종전의 유사보도와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뽑힌 전남일보의 〈“감금·성폭행”…목포 ‘옛 동명원’ 피해자들의 절규〉 보도는 권력의 비호 아래 이뤄진 시설 내에서의 학대를 생생하게 조명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공권력은 물론, 언론의 감시 영역에서도 사각지대가 되기 쉬운 곳을 찾아 잔혹한 피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용기있는 보도였다는 호평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광주의 〈코로나19 장애인 대책 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의 피해 여파를 가장 혹독하게 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고통을 잘 헤아린 보도였으며 장애인들의 처절한 현장을 현실감있는 언어를 통해 가감 없이 전달하여,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공로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