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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378회 · 2022년 2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3-04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

MBC 인권사회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도매와 소매시장에서 판매될 수 없는 ‘불량 배추’가 일부 김치 공장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김치 업계 전반에 대한 취재를 이어가던 중 한성식품 자회사 공장에 다니던 공익신고자와 접촉했습니다. 하지만 취재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당시 재직중이던 공익신고자는 공장의 실태가 보도되면, 정작 ‘불량 배추’를 공급한 본사 경영진이 아닌, 함께 일한 동료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연락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은 해당 보도가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약 2주간의 걸친 설득 끝에 결국 공익신고자에게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이번에 보도를 한 한성식품 이외에도, 불량 배추들이 어떻게 유통됐는지 추가로 추적 취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공익신고자 등 취재원들은 한성식품 자회사의 전·현직 직원들입니다. 때문에 이들의 이름은 신분 보호를 위해 익명 처리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MBC 최초보도, 표절 관련 특이사항 없음 · 타매체 반향 / 2월 22일 MBC 보도 후 3월 6일까지, 네이버 ‘한성식품’ 검색 기준 관련 타매체 보도 320건 - 변색된 배추로 김치제조 논란…한성식품 "모든 공장 가동 중단"(종합) / 연합뉴스, 2.23 - 직원도 안먹는다는 ‘명장김치’… 김순자 대표 “공장 즉시 폐쇄” / 조선일보, 02.23 - 100억 넘게 팔았는데…"썩은 김치 환불해달라" 홈쇼핑에 불똥 / 한국경제, 2.24 - '명인김치 파동'에 김치업계 단속 강화…위생 이슈 번질까 '우려' / 뉴스1, 2.28 - '김치명인 1호' 김순자 대표 명인자격 취소…불량재료 논란 여파 / 연합뉴스, 3.4 5. 사회에 끼친 영향 (1) 농식축산식품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식품명인의 자격 박탈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 위해 <식품산업진흥법> 개정 착수 (2) 농림축산식품부, 한성식품 대표이사 김순자 씨에 대한 식품명인 29호(김치명인 1호) 자격 취소 결정 (3)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썹’ 인증 받은 전국 김치제조 공장 5백여곳에 대한 현장조사 실시 (4) 한성식품, 보도 후 사과문 통해 김치공장 4곳에 대한 폐쇄 또는 중단(재정비) 계획을 밝힘 (5)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원사들의 원료·제품생산에 대한 품질관리·위생 기준 점검 약속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원의 인터뷰 내용은 원본 그대로를 인용했습니다. 또한 문제가 발생한 한성식품에 대한 반론 인터뷰를 두 차례 진행(자회사 공장장과 본사 임원진)해 반론 기회를 충분히 보장했습니다. 그리고 녹화와 녹음이 이뤄진다는 사실도 상대방에게 사전에 고지한 후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한성식품은 MBC 인터뷰를 통해 부적절한 배추의 사용을 인정했고, 보도 후 공장에 대한 폐쇄 또는 중단 조치를 취했습니다.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취재후기

(378회)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 / MB…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 MBC 이문현 기자 공익신고자가 건넨 동영상 속 배추의 상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이 김장을 하실 때 사용하던 배추, 유통 분야 취재를 하면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봤던 배추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겉은 무르고, 속은 썩어버린 배추와 무. 영상 속 작업자들은 그걸 칼로 요리조리 도려냈습니다. 그리고 도려내고 남은 배추로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7개월 치 내부보고서를 검토해보니 배추 수율이 50%, 즉 절반을 버린 날이 여러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의 문제제기에 회사 측은 “썩은 부분은 도려내 버렸으니,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되물었습니다. “이런 배추 쓰는 걸 납품업체도 알고 있습니까? 이 사실을 알리고 계약하실 수 있나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취재를 하면서 해당 회사보다 더 문제라고 생각이 든 건, 이를 방치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였습니다.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해썹’ 업체들에 대한 중간평가도 업체 스스로 ‘셀프 평가’를 하게 해 결과만 제출받고, 해당 업체에 대한 모든 취재 자료를 제공해도 ‘법적 판단이 어렵다’며 과태료 50만원만 물었습니다. 공익신고자를 이렇게 말합니다. “식약처는 업체들에게 썩은 재료를 사용해도 된다는 시그널을 준 겁니다.” 저도 이 말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식약처는 MBC의 끊임없는 문제제기에, 해당 업체에 대한 형사고발을 검토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게 벌써 한 달 전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끝까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8회 전체 총평

제378회(2022년 2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5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21의 〈독립유공자 이석영 서거 88년 만에 직계 후손 확인〉 보도와 KBS의 〈김혜경 측,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보도,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 보도 등 모두 3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21 보도는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1855~1934)의 직계 후손 생존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시켜줌으로써 ‘이석영 일가족이 망명해 독립운동을 하던 중국 땅에서 순국하면서 가족이 모두 몰살되거나 사망해 후손이 끊겼다’는 기존 정부와 학계의 공식 입장을 바로 잡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겨레21 기사는 우리나라와 대만을 오가는 치열한 취재 끝에 직계 후손 생존사실을 확인하는 등 취재 과정의 깊은 노고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호평했으며, 저널리즘의 기본에 충실한 동시에 역사성까지 담아낸 폭넓은 스펙트럼의 기사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KBS 보도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했을 당시,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 측이 이른바 바꿔치기 결제 수법을 사용해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한 것으로 지난 대선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가져온 동시에 기사의 파괴력에서 압도적인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보도는 명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내부 현실의 잘못된 점을 제대로 지적해 문제를 일으킨 해당 회사가 즉각적으로 문제를 개선하게 만든 사안이어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6편의 작품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취재보도1부문에 버금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한겨레신문의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 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경향신문의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한국일보의 〈치킨 공화국의 속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겨레신문 보도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경마식으로 쫓아가던 기존 대선 관련 보도를 완전히 뒤집어 다수의 유권자들을 직접 조사한 뒤 후보 공약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대선 공약을 점검하는 기법을 채용한 점에서 모범적 선거보도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6070 여성들의 생애사를 노동의 관점으로 돌아본 기획물인 경향신문의 보도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취급돼왔던 여성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환기시킨 수작으로 평가됐다. 자칫 식상한 주제로 평가받기 쉬웠지만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기사의 파급력이 매우 컸고, 참신하고 깊이있는 기획 시도였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한국일보 보도는 치밀하고 끈기있게 보도한 탐사보도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취재하기 쉽지 않은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을 상대로 한 보도였다는 점에서도 수작이라는 평을 낳았다. 더욱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폭리 지적은 과거 여러 보도에도 많았지만 한국일보 보도는 종합적이고 집중적이었다는 점에서 종전의 유사보도와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뽑힌 전남일보의 〈“감금·성폭행”…목포 ‘옛 동명원’ 피해자들의 절규〉 보도는 권력의 비호 아래 이뤄진 시설 내에서의 학대를 생생하게 조명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공권력은 물론, 언론의 감시 영역에서도 사각지대가 되기 쉬운 곳을 찾아 잔혹한 피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용기있는 보도였다는 호평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광주의 〈코로나19 장애인 대책 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의 피해 여파를 가장 혹독하게 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고통을 잘 헤아린 보도였으며 장애인들의 처절한 현장을 현실감있는 언어를 통해 가감 없이 전달하여,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2월

제378회(2022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독립유공자 이석영 서거 88년만에 직계후손 확인
1-05 한겨레신문 조일준
김혜경 측,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1-07 KBS 황현택·이화진·장혁진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 지금 보는 작품
3-04 MBC 이문현·고재민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3편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 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4-01 한겨레신문 권지담·김규현·김민제·김용희·김정수·노지원·박강수·박고은·박수혁·박태우·안태호·이근영·이재훈·이정연·임재우·진명선·최우리·최윤아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4-05 경향신문 장은교·심윤지·이아름·최유진·조형국·이수민·이하늬·이준헌·김윤숙
치킨 공화국의 속살
4-06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윤현종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감금·성폭행”… 목포 ‘옛 동명원’ 피해자들의 절규
8-05 전남일보 도선인·김혜인·정성현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코로나19 장애인 대책 있나?
9-02 KBS광주 양창희·최송현·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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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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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공화국의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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