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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8회 · 2022년 2월 취재보도2부문 출품 2-01

가습기 살균제 참사 11년 만에 첫 조정안

중앙일보 사회정책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중앙일보 취재팀 기자 2명은 환경부 출입으로 평소 환경보건 분야에 관심이 있어 관련 기사를 비교적 많이 써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대표적 환경보건 참사인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한 취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꾸준히 이 이슈와 관련한 기사를 다루면서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나고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가 본격 활동하면서 참사가 알려진 지 10년 만에 첫 대규모 조정 작업이 진행된 데 주목했습니다. 정부가 빠진 민간 차원의 조정 작업이긴 했지만, 근래 들어 가장 큰 사태 해결의 분기점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틈틈이 조정 경과를 체크하던 중에 여러 채널을 통해 첫 조정안이 나온 걸 확인했습니다. 사실상의 초안인만큼 부족하거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고, 조정의 가장 큰 주체인 피해자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다만 가장 크게 고통받는 수천명에게 조금이나마 배ㆍ보상해줄 수 있는 첫 사례라는 의미도 적잖았습니다. 그러나 이 건에 대해 언론, 정치권을 포함한 사회적 관심은 거의 없었습니다. ‘잊혀진 참사’를 제대로 다뤄보자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취재에 나섰습니다. 조정 작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만큼 신중하고 객관적으로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한쪽 이야기만 듣기보다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을 취재했고, 조정안의 세부 내용도 수차례 확인했습니다. 또한 단순히 액수나 수치만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기 위해 조정을 바라보는 피해자 개개인에 취재를 집중했습니다. 많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그간 참사와 싸워온 삶과 힘겨운 현실, 앞으로 바라는 미래를 실명으로 말해줬고, 이를 최대한 반영해 기사에 담았습니다. 이번 보도로 11년간 끌어온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감과 함께 가습기 살균제 조정안 단독 기사를 최종 출고하게 됐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이번 보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의 취재원은 실명으로 기사에 담았습니다. 조정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부 취재원, 자료 출처 등만 부득이하게 익명으로 처리하거나 밝히지 않았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조정은 피해자, 기업, 조정위, 정부 등 여러 이해당사자가 얽혀있는 만큼 한 쪽에 쏠리지 않기 위해 적극 노력했습니다. 피해자뿐 아니라 그 반대에 있는 기업이나 정부 입장도 최대한 반영해 기사에 넣었습니다. 코로나 확산 여파로 상당수 취재가 비대면으로 이뤄지긴 했지만, 모든 취재 작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담당 기자 두 명이 직접 진행했습니다. 깊은 취재를 위한 현장 취재도 병행했습니다. 취재와 보도 과정에선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관련 보도는 그동안 간헐적으로 나왔지만, 참사 11년만의 첫 조정안 초안에 대해선 중앙일보 취재팀이 단독으로 상세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 매체가 먼저 보도하거나 중앙일보 측이 표절한 바는 없습니다. 본지 기사가 2월 16일 나간 뒤 각 매체의 반향이 컸습니다. 기사가 공개된 다음날까지 통신, 신문, 방송, 온라인 매체 등을 아울러 10여 곳 이상이 해당 내용의 후속보도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가 이 건을 기사화했고 동아ㆍ국민ㆍ세계ㆍ한국ㆍ경향 등에서 기사나 사설로 다뤘습니다. SBS와 MBN, 연합뉴스TV 등 방송 뉴스에서도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KBS, MBC, 노컷뉴스 등은 온라인 기사로 이 내용을 다뤘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권과 언론, 국민의 시야에서 멀어졌던 가습기 살균제 참사 이슈를 다시 한 번 여론의 장으로 끌어올리면서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해결 의지를 일깨웠습니다. 단순히 ‘조정안’만 보여주지 않고 미뤄지고 있는 사회적 합의에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담으면서 파장이 컸습니다. 피해자 단체 등에선 보다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고,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도 정부 관리 부실 책임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 문제에 무관심했던 대선 정국도 변화의 조짐을 보였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중앙일보 보도가 나간 뒤 기사를 직접 언급하며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끝까지 제대로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환경부도 피해 여부, 등급 등을 심사받는 구제 신청자들의 심사 작업과 피해 지원 등을 더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와 기사 작성 과정을 돌이켜보면 문제될 부분은 전혀 없었습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고, 기사가 나가는 데 있어서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지난해부터 관심을 갖고 다뤄왔던 가습기 살균제 참사 문제를 보다 충실히 보도하기 위해 기사를 썼고, 지면과 온라인으로 모두 이상 없이 나갔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사 취재와 작성에 있어 외부 재단 지원 등은 받지 않았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같은 논란거리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8회 전체 총평

제378회(2022년 2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5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21의 〈독립유공자 이석영 서거 88년 만에 직계 후손 확인〉 보도와 KBS의 〈김혜경 측,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보도,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 보도 등 모두 3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21 보도는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1855~1934)의 직계 후손 생존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시켜줌으로써 ‘이석영 일가족이 망명해 독립운동을 하던 중국 땅에서 순국하면서 가족이 모두 몰살되거나 사망해 후손이 끊겼다’는 기존 정부와 학계의 공식 입장을 바로 잡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겨레21 기사는 우리나라와 대만을 오가는 치열한 취재 끝에 직계 후손 생존사실을 확인하는 등 취재 과정의 깊은 노고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호평했으며, 저널리즘의 기본에 충실한 동시에 역사성까지 담아낸 폭넓은 스펙트럼의 기사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KBS 보도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했을 당시,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 측이 이른바 바꿔치기 결제 수법을 사용해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한 것으로 지난 대선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가져온 동시에 기사의 파괴력에서 압도적인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의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보도는 명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내부 현실의 잘못된 점을 제대로 지적해 문제를 일으킨 해당 회사가 즉각적으로 문제를 개선하게 만든 사안이어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6편의 작품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취재보도1부문에 버금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한겨레신문의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 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경향신문의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한국일보의 〈치킨 공화국의 속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겨레신문 보도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경마식으로 쫓아가던 기존 대선 관련 보도를 완전히 뒤집어 다수의 유권자들을 직접 조사한 뒤 후보 공약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대선 공약을 점검하는 기법을 채용한 점에서 모범적 선거보도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6070 여성들의 생애사를 노동의 관점으로 돌아본 기획물인 경향신문의 보도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취급돼왔던 여성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환기시킨 수작으로 평가됐다. 자칫 식상한 주제로 평가받기 쉬웠지만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기사의 파급력이 매우 컸고, 참신하고 깊이있는 기획 시도였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한국일보 보도는 치밀하고 끈기있게 보도한 탐사보도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취재하기 쉽지 않은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을 상대로 한 보도였다는 점에서도 수작이라는 평을 낳았다. 더욱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폭리 지적은 과거 여러 보도에도 많았지만 한국일보 보도는 종합적이고 집중적이었다는 점에서 종전의 유사보도와 차별화된 보도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뽑힌 전남일보의 〈“감금·성폭행”…목포 ‘옛 동명원’ 피해자들의 절규〉 보도는 권력의 비호 아래 이뤄진 시설 내에서의 학대를 생생하게 조명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공권력은 물론, 언론의 감시 영역에서도 사각지대가 되기 쉬운 곳을 찾아 잔혹한 피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용기있는 보도였다는 호평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광주의 〈코로나19 장애인 대책 있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의 피해 여파를 가장 혹독하게 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고통을 잘 헤아린 보도였으며 장애인들의 처절한 현장을 현실감있는 언어를 통해 가감 없이 전달하여,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2월

제378회(2022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독립유공자 이석영 서거 88년만에 직계후손 확인
1-05 한겨레신문 조일준
김혜경 측,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1-07 KBS 황현택·이화진·장혁진
쉰내 나는 배추·곰팡이 핀 무로 ‘명장 김치’
3-04 MBC 이문현·고재민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3편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 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4-01 한겨레신문 권지담·김규현·김민제·김용희·김정수·노지원·박강수·박고은·박수혁·박태우·안태호·이근영·이재훈·이정연·임재우·진명선·최우리·최윤아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4-05 경향신문 장은교·심윤지·이아름·최유진·조형국·이수민·이하늬·이준헌·김윤숙
치킨 공화국의 속살
4-06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윤현종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감금·성폭행”… 목포 ‘옛 동명원’ 피해자들의 절규
8-05 전남일보 도선인·김혜인·정성현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코로나19 장애인 대책 있나?
9-02 KBS광주 양창희·최송현·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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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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