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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9회 · 2024년 9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2

K팝: 이상한 나라의 아이돌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BTS, 블랙핑크의 세계적 성공으로 어느 때보다 K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팝은 대한민국을 세계에 각인시킨 일등공신이 되었고, 한국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 역시 해외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최근에는 국내 대형 기획사 하이브가 미국 유명 에이전시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하는 등 K팝 시스템의 ‘미국’ 수출도 공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아이돌 시스템은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모두가 선망하는 K팝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험난한 과정을 견뎌야 합니다. ‘연습생’ 신분으로 최소 몇 개월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수련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미성년 연습생들의 노동권, 학습권, 건강권 등은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지난 2009년 동방신기 사태 당시 불거졌던, 이른바 ‘노예계약’도 여전합니다. 지난 2021년 이달의 소녀 멤버였던 ‘츄’는 불공정 정산 계약과 관련해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엑소 유닛 첸백시(첸·백현·​시우민)는 ‘노예계약’을 주장하면서 ​SM엔터테인먼트와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뉴진스와 하이브의 갈등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기획사에 ‘아이돌’은 거액의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상품’에 지나지 않는다”고 증언합니다. 유럽과 미국에선 K팝의 혹독한 시스템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국내에서는 성공만을 앞세우며 문제를 가리는 분위기입니다. K팝이 ‘정점’에 다다른 지금, 더 늦기 전에 K팝 산업의 문제점을 짚고 개선해야 앞으로의 K팝이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비즈한국은 ‘아이돌 육성 시스템’ 수출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노동과 인권’의 관점으로 K팝 시스템의 실태를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간 50명 이상의 엔터업계 관계자와 전현직 연습생·아이돌, 해외 음악계 관계자를 만났습니다. 취재 결과는 지난 7월 10일부터 ‘K팝: 이상한 나라의 아이돌’이라는 제목 아래 인터랙티브를 포함한 기사 27편(7월 10일~9월 30일)으로 연재했습니다. 연재 기사는 총 4부로 나눴습니다. 1, 2부에서는 당사자의 입을 통해 아이돌 육성 시스템의 문제를 증언하고, 3부에서는 해외 취재를 통해 K팝 산업의 현재를 짚었으며, 4부에서는 다양한 해외 사례를 통해 K팝 시스템의 문제를 보완할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1부 <아이돌은 어떻게 아이돌이 되나>에는 아이돌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브레이브걸스 전 멤버 노혜란 씨는 아이돌과 연습생 생활이 신체를 어떻게 망가뜨리는지를 증언합니다. 전·현직 엔터테인먼트 신인개발팀 관계자들을 취재했고, 미성년자 연습생의 80%는 무월경이라는 증언을 바탕으로 미성년자 연습생의 건강 실태를 보도했습니다. 아이돌의 신체적 문제와 ‘무월경’이라는 실태가 직접 증언을 통해 드러난 것은 이번 보도가 처음입니다. YG 전 연습생, 단발머리 멤버였던 허유정 씨는 미성년 연습생을 가르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제대로 된 ‘교육자’가 없고, 이로 인해 연습생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합니다. 하이라이트 멤버 손동운 씨의 아버지인 손일락 청주대학교 교수는 아이돌의 부모로서 경험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부조리를 증언합니다. 최근 아이돌의 데뷔 연령이 더 낮아지는 현상과 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도 짚었습니다. 2부 <아이돌에도 노동조합이 있다면…>은 아이돌의 문제를 ‘노동’의 관점에서 바라봤습니다. 틴탑 전 멤버 방민수 씨의 증언을 통해 ‘아이돌도 노동자이기에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를 최초로 보도했습니다. 현재 아이돌의 법적 지위는 노동자도, 학생도 아니라는 핵심을 짚었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어느날 아이돌이 사라졌다’ 그들의 생존기>, <‘동방신기 사태’ 이후, 무엇이 달라졌나>, <이승기도 당한 ‘깜깜이 정산’의 실체> 보도 등을 통해 보여줬습니다. 특히 3개월간 멤버 1인이 마신 물값 600만 원이 청구됐다는 사실 등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비용 정산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도했습니다. 3부 <K팝, 어디까지 왔을까>에서는 대형 기획사 하이브, JYP 엔터테인먼트 등의 미국 진출 상황을 확인하고, K팝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스웨덴의 음악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이를 위해 9박 11일 동안 미국 뉴욕과 LA, 5박 7일간 스웨덴 스톡홀름, 블레킹에를 방문 취재했습니다. 미국에서는 K팝 제작에 관여하는 현재 프로듀서와 음악 관계자들이 한국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현지 아이돌 지망생이 한국에 와서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고 느낀 바를 한국 독자들에게 들려줬습니다. 스웨덴에서는 K팝 인기곡을 만든 현지 작곡가들을 직접 만나 K팝의 독특한 제작 시스템에 대해 들었습니다. 또 스웨덴에서 K팝의 인기에 비해 아이돌을 희망하는 이들은 적은 이유도 보도했습니다. 4부 <대안은 없을까?>에서는 앞에서 제기한 아이돌 육성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할 만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스웨덴과 일본에서 공교육으로 스타를 육성하는 구조를 짚고, 국내에서 시도되는 K팝 고등학교, AO엔터테인먼트, SM유니버스 등의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비즈한국 기획 취지에 동감해 진행된 한국엔터테인먼트 법학회 ‘음악산업의 법·정책적 현안 학술세미나’ 현장과 ‘국회에 간 아이돌, K-POP의 성공 뒤에 가려진 아동·​청소년의 노동과 인권’ 토론회 현장 등을 보도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특유의 폐쇄성 때문에 취재원을 섭외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해외 취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끊임없이 섭외를 시도한 끝에 기획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을 만났고, 당사자들의 증언과 현장 상황을 여실히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기획 시리즈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① ‘인형’들의 목소리를 담다 그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아티스트 ‘당사자’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마치 업을 포기하는 일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돌 산업의 문제를 다룬 기사에서도 아이돌 당사자가 직접 이야기하는 보도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당사자가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이 기획의 핵심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수많은 전·현직 아이돌을 만나고 설득했습니다. 이에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였던 방민수(틴탑), 허유정(단발머리), 노혜란(브레이브걸스)의 이야기를 영상과 함께 보도할 수 있었으며, 이들이 직접 국회에 가서 증언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소속사의 시스템 속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아이돌이 아닌, 주체적으로 스스로 목소리를 낸 이례적인 사례입니다. ② 온라인을 확장하다 일요신문사 비즈한국본부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보도하는 동시에 영상을 제작해 삽입하고,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별도 제작해 기사에 넣지 못한 영상을 더 담았습니다. 인터랙티브는 기존 한국 인터랙티브 형식에서는 보기 어려운 ‘웹툰’ 형식으로 제작해 신선함을 더했습니다. 연재 기사와 다른 형식으로 구성해, 기사를 읽지 않은 독자도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통해 기획 취지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1부부터 4부까지의 이야기가 담긴 인터랙티브를 삽화와 영상 등으로 구성해 몰입을 고도화했습니다. 관계자 19명의 증언과 K팝 노르딕 페스티벌, 스웨덴 록 페스티벌, 일본 시모키타자와 공연 현장 등을 영상으로 담아 텍스트 + 영상 + 웹툰형 인터랙티브의 결합을 시도했습니다. ③ 해외 취재를 통한 대안 제시 그간 아이돌의 ‘미국 진출’ 소식이나 스웨덴 음악의 우수함을 알린 보도는 있었지만, 현지에 직접 가서 관계자들을 만나고 그 실태를 알린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아이돌을 지망한 미국인이 직접 겪은 아이돌 육성 시스템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미국 주요 에이전시와 프로듀서를 만나 그들이 협업하는 K팝 기획사들과의 관계를 들었으며, 스웨덴 작곡가들을 만나 ‘음악 강국’ 스웨덴의 산업 구조를 듣고 한국과 비교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한국 언론 최초로 스웨덴 블레킹에 솔베스보리를 방문해 북유럽 최대 규모의 록페스티벌을 취재했습니다. 음악을 일상으로 즐기는 스웨덴의 분위기와 밴드 중심의 뮤지션 문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도쿄 시모키타자와 쉘터 공연과 밴드를 만나 일본 음악계가 어떻게 ‘기초’가 튼튼할 수 있는지도 보도했습니다. 단순히 비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짚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제보자들과는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으며, 모든 기사는 바이라인이 명시된 기자들이 직접 취재했습니다. 본 기획은 실명 보도를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돌 당사자의 증언을 실명으로 보도해 신뢰도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다만 업계 특성상 실명으로 나갔을 경우 당사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한 소수의 경우는 익명으로 처리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그간 아이돌 산업의 문제를 파편적으로 다룬 보도는 있지만, K팝 산업의 문제를 이만큼 체계적이고 본격적으로 보도한 일은 없습니다. 아이돌이 실명으로 증언한 보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비즈한국 후원으로 주최한 학술세미나와 토론회에 대한 타 매체 기사 링크 별도 첨부 5. 사회에 끼친 영향 -5월 22일 비즈한국 후원, 한국엔터테인먼트법학회 주최로 ‘음악산업의 법·정책적 현안 학술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한국엔터테인먼트법학회에서 비즈한국의 기획 취재에 공감해서 열린 이 세미나에서는 업계 관계자들이 아이돌 육성 시스템에 대해 직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미성년 아이돌 보호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신대철 바른음원 대표는 “K팝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었는데, 최근 한 방송을 보고 비슷한 것을 찾았다. 바로 북한 무용수다. 둘 다 어릴 때부터 돈도 안 받고 나라(기획사)에서 혹독한 연습과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다. 심지어 칼군무에 화려한 댄스까지 참 똑같다. 현대 사회에서 말도 안 되는 비합리적인 시스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6월 26일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가수 리아)을 인터뷰했으며,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하면서 생기는 문제점을 입법으로 연결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김 의원은 비즈한국과의 인터뷰에서 “건강한 연예 생태계를 어떻게 조성할 수 있을지 ​오래전부터 ​고민했다. 표준계약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저도 가수 생활을 하면서 표준계약서를 작성해봤다. 그러나 실질적인 사항은 전부 부속합의서에 들어간다. 계약 공증 제도 도입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비즈한국에서 미성년자 아이돌에 대한 노동이 청소년 근로기준법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보도<“16세는 고령” 연습생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24.08.21.)>가 나간 이후 9월 11일 용역 제공 시간을 근로기준법에 맞추어 기존 만 15세 이상 청소년 주 최대 46시간에서 40시간으로 축소하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안(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 10인)이 발의됐습니다. -9월 30일 비즈한국 후원, 아동청소년미디어인권네트워크, 더불어민주당 이기헌·김준혁·박수현·임미애·장철민 의원 주최로 ‘국회에 간 아이돌, K-POP의 성공 뒤에 가려진 아동·​청소년의 노동과 인권’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비즈한국 보도에 등장한 3명의 아이돌(노혜란, 방민수, 허유정)이 증언했으며, 정부 기관 관계자가 나와 관리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김현목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 대중문화산업과 과장은 “캘리포니아 노동법도 1932년 제정된 이후 긴 시간 동안 발전해서 자리 잡은 만큼 정부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조정희 국가인권위원회 아동·청소년인권 과장은 “신체적 체벌 같은 경우도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빈번하게 발생했고, 수면권, 휴식권 등 굉장히 많은 인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었다. 지금 이런 관련 법 개정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발의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아동·청소년 인권 증진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발언했습니다. 국회의원들도 제도화를 약속했습니다. 토론회를 끝까지 방청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람이 일단 살고 봐야 한다. 최소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생존권’ 보장이 필요하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는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해 폐기됐는데, 22대에는 꼭 통과시켜 최저 기준선이라도 확실하게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K팝 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도는 산발적으로 있었지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이라는 관점에서 미성년 아이들의 상품화 문제를 구조적으로 다룬 보도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2009년 표준계약서 제정 후 아이돌의 권익을 보호하는 관점의 논의를 더 드뭅니다. 비즈한국은 이에 더해 K팝 아이돌 육성 시스템이 ‘수출’되는 현시점에서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하려는 데 기여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해 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 2024년 기획취재 지원사업(1차)에 선정됐습니다. 이에 모든 보도물 하단에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라는 문구를 명시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9회 전체 총평

제40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49편이 출품됐다. 전달의 71편에 비해 출품작 수가 매우 적었을 뿐 아니라 올해 들어 8월까지 월평균 출품작이 60편이었음을 고려해도 편수가 비교적 적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개 부문에서 5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한 경쟁 속에 돋보이는 기사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기사 자체가 갖고 있는 고유의 힘과 사회적 파급력, 보도 시점, 기획력, 취재에 들인 노력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치열한 내부 논의 끝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7편이 출품됐고 이중 뉴스토마토의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및 명태균 게이트> 보도와 JTBC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미공개 수사 재판 자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뉴스토마토의 보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사를 통해 처음 관련 문제를 제기했을 뿐 아니라 파장 또한 매우 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건 흐름을 주도하고 무엇보다도 ‘불을 지른 힘’이 컸다는 평가다. JTBC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보도는 김건희 여사와 도이치모터스 공범 간의 통화내역은 물론 편지를 입수하고 미공개됐던 검찰과 재판 자료를 확보하는 등 치밀한 취재가 돋보였고 이슈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장기간 답보 상태가 이어지면서 많은 국민이 피로감을 느낄만하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지만 언론은 결코 지치지 않는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출품작 9편 중 KBS창원의 <부실 수사에 가려진 채석장 중대산업재해> 보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건 초기 부주의로 인한 단순 운전사고로 사건이 종결될 수 있었으나 치밀한 취재로 부실한 초동 수사의 허점을 찾아냈다. 묻힐 뻔한 사건을 CCTV 영상을 초단위로 분석했을 뿐 아니라 결정적 물증인 사고 차량의 행적 파악과 발파 일지 입수 등 꼼꼼한 취재로 억울한 죽음의 진실에 다가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전북CBS의 <묻혔던 채상병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종은 종종 기시감과 식상함이라는 장해물을 뛰어넘어야 한다. 군에서 자식을 잃고 진상규명이라는 벽에 부닥친 일반인의 사연을 보도하기 위해 1만1000장의 결정문을 검토하고 인터렉티브로 표현하는 등의 ‘노력과 성과’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언론의 중요한 역할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국민일보의 <뜨거운 지구, 기후위기 현장을 가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후위기에 대한 기존의 사진 보도들과 완전히 다른 차별성을 갖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점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공감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사진기자들의 뛰어난 기획력과 취재력의 결정체라는 점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사진기자의 열정과 함께 사진이 보여주는 메시지 전달의 힘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9월

제409회(2024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미공개 수사·재판 자료
1-03 JTBC 서복현·박병현·연지환·여도현·박현주·조해언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및 명태균 게이트
1-04 뉴스토마토 김진양·한동인·박현광·유지웅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부실 수사에 가려진 채석장 중대산업재해
6-08 KBS창원 박기원·변성준·조형수·이하우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묻혔던 채상병들
9-07 전북CBS 남승현·최명국
사진보도부문 · 1편
뜨거운 지구, 기후위기 현장을 가다
10-03 국민일보 서영희·이병주·김지훈·이한형·최현규·권현구·윤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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