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제작경위
누적 300조 원 이상 재정투자에도 불구하고 합계출산율은 2016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지난해 8월부터 저출산의 구조적 원인을 파악하고자 지역별 고용조사, 사회조사, 공직생활 실태조사, 인구이동통계(이상 마이크로데이터), 주민등록인구통계 등 다양한 통계지표를 연계·분석한 기회 보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편적인 현상 분석은 정책실패의 원인까지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본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했고, 각각의 문제 상황에서 정부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살펴봄으로써 저출산 대응 정책이 실패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본지는 3월부터 약 3개월간 가임여성, 출생아, 혼인, 생애미혼율, 성·연령대별 인구이동, 시·도별 결혼적령기 성비 등 자체 수집·추출한 10개 인구지표와 제1~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상 아동·청년·여성·기혼 가정을 대상으로 한 383개 정책과제를 연계·분석했습니다. 사회문제를 혼인 지연, 혼인 감소, 출산 감소, 수도권 인구집중 등 4개 하위문제로 세분화한 뒤, 정부가 제시한 정책문제 및 정책과제와 정합성을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2010년대 이후 기혼여성의 출산 감소는 해소됐지만, 혼인 지연·감소와 수도권 인구집중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도 저출산 대응 정책은 출산 감소 대응에 집중됐으며, 혼인 지연·감소 대응은 미흡했습니다. 또한 수도권 인구집중은 정책과제에 반영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저출산의 원인으로도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본지는 저출산 대응 정책의 개선 과제로 혼인 지연·감소, 수도권 인구집중에 대응한 정책 개발과 더불어 논의구조 개선을 제안했습니다. 본 보도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혼인 지연·인구쏠림 외면한 정부…저출산 정책 ‘헛다리’(9월 23일)
▲가임여성 서울에 몰렸는데…대응 정책과제는 1개뿐(9월 23일)
▲효과 본 정책만 ‘재탕·삼탕’ 우려먹기 청년창업·성평등 지원 ‘끼워넣기’도(9월 23일)
본 보도의 주요 내용을 보면, 2010년대 이후 합계출산율 감소는 주로 혼인 지연·감소에 의해 초래됐습니다. 하지만 지연·감소는 실제보다 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됐으며, 지연·감소에 대응한 정책 개발도 미흡했습니다. 가임여성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인구집중은 2015년부터 심화했으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수립된 2020년까지 아예 정책문제로 인식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지연·감소와 수도권 인구집중은 최근까지도 개선이 없습니다. 반면, 출산 감소 문제는 2010년 이후 사실상 해소됐음에도 모든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서 주요 정책문제로 다뤄졌습니다. 정책과제 측면에서는 모든 기본계획에서 출산 감소에 대응한 정책 비중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상의 논의를 토대로 한국의 저출산 대응 정책은 과거 효과를 봤던 정책만 계속해서 활용하는 ‘관성’과 단기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정책문제에서 배제하는 ‘외면’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한편, 본지는 취재·분석 과정과 분석 결과를 학술논문(저출산 대책은 왜 실패했는가?)으로 정리해 투고했습니다. 논문은 국회예산정책처의 학술지 예산정책연구(제13권 제3호)에 게재됐습니다. 익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문제의식과 논리적 완결성이 인정된 보도로, 기본 보도와 차별됩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외부기관 지원 없이 인구지표와 정책과제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의 타당성은 학술논문 심사 과정에서 평가받았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기존 저출산과 관련한 보도는 대부분 단편적 시각에서 현상을 분석하는 데 그쳤습니다. 보도 유형별로는 합계출산율 등 인구지표, 행사·토론 등을 출처로 한 발생 보도 비율이 높았습니다. 기획보도도 활발히 이뤄졌으나, 내용은 대체로 스웨덴 등 해외사례를 근거로 출산·양육 지원, 일·가정 양립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보도였습니다. 특정 문제의식을 토대로 성평등, 여성 경제활동 증가, 취업·주거난 등을 저출산의 원인으로 제시한 보도도 많았습니다. 본지 보도는 저출산의 원인부터 대책까지 살펴본 종합적 보도로서, 논리적 완결성을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차별성을 갖습니다.
CBS(저출산 대응, '양육·보육 집착'부터 내려놔야, 10.07.), 뉴스핌(출산지원만 챙긴 '반쪽' 저출산대책…혼인 감소·수도권 집중도 함께 풀어야, 09.25.), 베이비뉴스(저출생 정책 왜 실패했나 봤더니..."'진짜 문제'에 접근하지 않아서", 09.23.), 디지털타임스(저출산대책, 성과 급급해 실패… "혼인 감소 등 구조문제 집중을", 09.22.) 등 많은 매체가 논문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본지 보도를 후속 보도했습니다. 시의성과 관계없이 주장의 근거로서 꾸준히 인용되는 통계 분석보도와 논문의 특성상 본지 보도와 논문을 인용한 후속보도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례로 본지가 지난해 8월 보도한 [무너진 성비(性比)] 기획보도는 올해 5월 중앙일보의 후속보도(젊은 여성 지방 떠난다, 이러니 '나솔'…저출생 뒤엔 무너진 성비, 05.30.)로 이어졌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본지의 꾸준한 저출산 관련 기획보도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가임여성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별 성비 불균형을 저출산의 원인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김영미 전 부위원장은 물론, 주형환 위원장도 공식적으로 혼인 지연·감소와 수도권 인구집중에 대응한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본 보도를 논문으로 가공해 투고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공통으로 연구의 독창성, 학술적 가치, 논리적 완결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본 보도와 논문은 앞으로 이뤄질 보도, 연구, 정책 개발 등에서 참고서 내지는 근거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투데이>는 한국기자협회 및 자사의 언론준리강령 기준을 준수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없습니다. 기존 출품작 재출품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9회 전체 총평
제40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49편이 출품됐다. 전달의 71편에 비해 출품작 수가 매우 적었을 뿐 아니라 올해 들어 8월까지 월평균 출품작이 60편이었음을 고려해도 편수가 비교적 적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개 부문에서 5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한 경쟁 속에 돋보이는 기사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기사 자체가 갖고 있는 고유의 힘과 사회적 파급력, 보도 시점, 기획력, 취재에 들인 노력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치열한 내부 논의 끝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7편이 출품됐고 이중 뉴스토마토의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및 명태균 게이트> 보도와 JTBC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미공개 수사 재판 자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뉴스토마토의 보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사를 통해 처음 관련 문제를 제기했을 뿐 아니라 파장 또한 매우 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건 흐름을 주도하고 무엇보다도 ‘불을 지른 힘’이 컸다는 평가다.
JTBC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보도는 김건희 여사와 도이치모터스 공범 간의 통화내역은 물론 편지를 입수하고 미공개됐던 검찰과 재판 자료를 확보하는 등 치밀한 취재가 돋보였고 이슈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장기간 답보 상태가 이어지면서 많은 국민이 피로감을 느낄만하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지만 언론은 결코 지치지 않는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출품작 9편 중 KBS창원의 <부실 수사에 가려진 채석장 중대산업재해> 보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건 초기 부주의로 인한 단순 운전사고로 사건이 종결될 수 있었으나 치밀한 취재로 부실한 초동 수사의 허점을 찾아냈다. 묻힐 뻔한 사건을 CCTV 영상을 초단위로 분석했을 뿐 아니라 결정적 물증인 사고 차량의 행적 파악과 발파 일지 입수 등 꼼꼼한 취재로 억울한 죽음의 진실에 다가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전북CBS의 <묻혔던 채상병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종은 종종 기시감과 식상함이라는 장해물을 뛰어넘어야 한다. 군에서 자식을 잃고 진상규명이라는 벽에 부닥친 일반인의 사연을 보도하기 위해 1만1000장의 결정문을 검토하고 인터렉티브로 표현하는 등의 ‘노력과 성과’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언론의 중요한 역할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국민일보의 <뜨거운 지구, 기후위기 현장을 가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후위기에 대한 기존의 사진 보도들과 완전히 다른 차별성을 갖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점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공감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사진기자들의 뛰어난 기획력과 취재력의 결정체라는 점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사진기자의 열정과 함께 사진이 보여주는 메시지 전달의 힘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