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6월 금융시장 취재원에게 한 외국계 증권사가 대규모 공매도 주문을 냈다더라는 ‘카터라’식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느 회사인지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삼성증권 배당사고로 공매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금융시장에서 직접 거래하고 시장을 잘 아는 취재원들에게 연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명과 통화도 하고 면담도 하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가 대규모로 우리나라 주식을 공매도 하고 결제일에 돈을 갚지 못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해당 증권사가 골드만삭스이며 결제를 하지 못한 공매도 규모가 사상 유래 없는 6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먼저 해당 내용을 속보로 보냈습니다. 이후 공매도 결제 과정과 미결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진행되는 절차 등까지 상세하게 취재해 상보를 보내고, 무차입 공매도에 따른 제재 가능성 등을 포함해 종합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증권사가 공매도 주문을 내고 이를 결제하지 못했다는 것은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주문을 냈다는 의미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무차입 공매도가 불법이기 때문에 골드만삭스는 대규모 불법 매매를 한 셈이었습니다. 금융당국이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당시 당국 내에서도 해당 사실을 파악해 가는 과정이었고, 기사가 나간 당일 금감원은 즉시 골드만삭스에 검사 인력을 파견해 대대적인 검사를 벌였습니다. 이후에는 각종 세미나와 공청회를 통해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문제점들이 지적되기 시작했고, 국회와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제도 개선에 대한 요청도 이어졌으며 금융당국은 결국 제재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골드만삭스에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책임을 물어 75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과태료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과거 무차입 공매도로 부과한 최대 과태료가 6천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13배에 달하는 징계가 내려진 것입니다. 당초 금감원이 올린 과태료 안은 10억원대였으나 증선위는 과태료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려 한 차례 회의를 더 열었습니다. 그리고 당초 책정된 과태료에서 7배가량 올린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제재 절차 과정에서 무차입 공매도를 막아야 한다는 국민과 국회의 요구, 향후 외국계 기관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국내 시장 개입 등을 막기 위해 금융위가 초강력 제재를 내린 것입니다.
연합인포맥스는 지난 6월 골드만삭스의 무차입 공매도 사고가 난 사실을 단독 보도하고 지난달 금융당국의 최종 제재가 결정되기 전까지 무차입 공매도의 문제점과 골드만삭스 측의 입장, 당국의 제도개선 필요성 등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보도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직접 현장 취재했으며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없으며 기타 특이 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연합인포맥스 보도 이전 골드만삭스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보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골드만삭스 무차입 공매도 사고 기사는 연합인포맥스 단독 보도 당일부터 연합뉴스, KBS, MBC, SBS, YTN, 중앙, 동아, 한경, 매경 등 주요 매체 포함 총 76개 매체에서 보도됐습니다. 연합인포맥스는 이후에도 당국의 뒷북 대응의 문제점과 제도개선 필요성에 대한 보도를 이어갔으며 공매도에 대한 논의가 공론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감원장이 공식 석상에 나설 때마다 골드만삭스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발언을 했고, 각종 세미나와 공청회도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안에서 논의되는 공매도 제도 개선 필요성 등에 대한 타매체 칼럼과 보도들도 이어졌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골드만삭스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여론도 들끓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골드만삭스 공매도와 관련해 공매도 폐지나 당국의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93건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골드만삭스 무차입 공매도 사태는 논란이 됐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여러 차례 무차입 공매도를 막는 방안을 강구하고, 최대한 강하게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은 골드만삭스 사태로 촉발된 무차입 공매도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법 위반 시 형사처벌과 이익을 환수하는 과징금 부과 등 징계를 강화하는 제도 개선책을 발표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 또한 증권사가 공매도 시 지켜야할 모범규준을 만들어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의 보도와 당국의 이러한 후속 조치로 앞으로는 일반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무차별적 공매도가 줄어들고 건전한 금융시장 환경이 조성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회사 내에서는 골드만삭스 사상 최대 무차입 공매도 사건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단독 취재해 보도하고 당국의 조사와 제도개선까지 이끌었다는 점을 높이 사 보도 취재상을 받았습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모두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39회 전체 총평
2018년 11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68편이 출품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KBS의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관련 의혹>등 5편이 힘겨운 수상의 관문을 통과했다.
취재1부문에서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 보도>(KBS)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현안 보도로서, 11월 중 보도 가운데 가장 폭발성을 가진 보도였다. 어려운 취재여건에도 불구하고 내부 상황을 잘 정리해 보도했고 감시견인 ‘워치독’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S가 주도해서 보도를 치고 나가면서 후속보도가 이어지고 있고 새해 들어서도 사건의 흐름이 계속 되고 있다. 청와대 관련부서도 전면 개편되는 등 파장도 컸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고, 핵심권부인 청와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언론의 적극적인 감시라는 측면에서 사안의 중대성도 높이 평가됐다. 타사들도 좋은 후속 보도를 내고 있지만, 최초보도라는 점이 중시됐고 끈질긴 취재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 요인이 됐다.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밝혀낸 연속보도>(한겨레신문)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팀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한 삼성 내부문건을 입수해 분식회계 의혹의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복잡한 회계문제를 검증한 노력이 돋보였다. 대기업과 회계법인의 민낯을 고발해 금융 감독 당국이 적극적으로 감사인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촉구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사실상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매매거래 일시 중단으로 이어지는 등 실직적인 후속 조치로 이어졌고, 큰 틀에서 기업회계의 투명성과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프랑스내 한국 독립운동사 재발견>(연합뉴스)이 선정됐다.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프랑스 독립운동가 후손 찾기와 미(未)보고 사료 발굴 등으로 모두 8차례 12건의 기사를 작성하는 등 특파원이 오랫동안 신념을 갖고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 특파원이 외국의 한 지역에서 여러 건의 독립운동사를 연속으로 발굴하는 건 사례를 찾기 힘들 만큼 매우 드문 경우로, 특파원의 관심과 노력이 좋은 보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연속보도를 통해 국내 독립운동사학계의 관심을 고조시켰으며,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빠져있는 부분을 채우고 사료의 범위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높이 평가했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문팬’ 카페지기...코레일 자회사 이사로>(JTBC)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낙하산 인사 관행과 문제점을 데이터로 잘 제시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활용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1,700여명의 공공기관 임원을 전수 조사하는 노력의 결과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던 보도였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팬클럽인 ‘문팬’의 카페지기가 코레일의 자회사 이사로 선임됐다는 발굴 보도 등은 살아있는 권력의 낙하산 인사 관행을 가감 없이 다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윤장현 전 시장도 당한 대통령 사칭 사기>(광주일보)가 수상했다. 시민들의 입장에서 어이없고 충격적인 사건을 잘 발굴해 보도했다. 첫 보도 당시 익명 처리한 점은 아쉬웠으나, 해당 보도가 없었다면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이 적극 고려됐다. 한국 정치구조의 왜곡된 한 단면을 드러낸 보도로서, 광주일보의 보도 이후 파장도 점점 더 커졌으며 여러 새로운 맥락도 드러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