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출품자는 연합뉴스의 파리 특파원으로 2017년 1월 부임 후 프랑스의 한국학 연구 동향을 주시하던 중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 움직임을 포착, 재불 한국학자들과의 접촉면을 꾸준히 확대하며 프랑스 내 한국독립운동사 발굴 기획보도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2017년 12월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출품자는 프랑스의 독립운동가 후손 찾기와 미보고 사료 발굴, 최신 연구성과와 흐름 소개, 학자와 독립운동가 후손 인터뷰 등 텍스트 기사만 총 8차례 12건을 송고했으며, 현재도 관련 취재와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11월에는 지난 1년간 공을 들여온 연속보도의 일환으로 세 건의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11월 27일 지난달 출품자의 단독보도로 프랑스 내 독립운동 공적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재불독립운동가 홍재하(1898-1960)가 남긴 기록물 중에 임시정부 파리위원부에 자금을 모아 보낸 것을 증명하는 사료(1920년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황기환 서기장의 친필 서한)가 나온 것을 확인해 [재불독립운동가 홍재하의 임시정부 지원 입증 친필자료 확인]을 송고했습니다.
재불 독립운동가 홍재하와 프랑스에 거주하는 그 차남의 사연은 앞서 출품자가 10월 말 발굴보도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친필자료 확인 기사에 덧붙여 프랑스 브르타뉴지방의 홍재하의 차남의 집에 한국과 프랑스의 한국학자들이 방문해 현장연구를 진행하는 내용을 재구성한 [“이제 좀 한이 풀리네요”...프랑스 소도시서 독립운동사 현장조사] 기사도 같은 날 함께 송고했습니다.
홍재하를 연구해온 전문가들이 한국과 오랜 기간 단절됐고 프랑스인으로 살고 있는 그의 차남에게 그동안 밝혀진 부친의 독립운동 공적을 친절히 설명해주며 담소를 나누는 내용을 엮어 ‘사람 냄새’ 나는 기사를 작성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 출품자의 프랑스 내 한국독립운동사 연속보도로 촉발된 국내 독립운동사학계의 프랑스에 대한 관심고조에 따라 파리에 출장을 온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을 단독인터뷰해 11월 22일 [인터뷰] 이만열 전 국편위원장 "독립운동 미발굴 해외자료 더 찾아야" 라는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독립운동사와 근현대사 전문가인 이 전 위원장은 출품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국내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자료들이 프랑스에서 발굴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고 우리 독립운동사의 범위를 넓히는 데 굉장한 도움이 된다”며 프랑스의 주목할 만한 독립운동사 연구 성과와 출품자의 연속보도의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11월 이전까지의 출품자의 프랑스 내 독립운동사 연속보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 기사는 프랑스와 한국 양국의 한국학자들이 막 결성한 한불 독립운동사학회 ‘리베르타스’ 결성 소식으로, 작년 12월 20일 송고된 [100년 전 프랑스서 독립운동 도운 한국친우회, 학술단체로 부활]입니다.
이어 출품자는 리베르타스 학회원들과 국내의 관련 학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사실상 연구를 함께 진행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밀착쥐재와 조사를 꾸준히 진행해오던 중 올해 2월에는 프랑스 1차대전 격전지인 쉬프에서 100년 전 거주한 한인노동자 명단을 프랑스 지방정부 자료에서 실물로 처음 확인했다는 내용을 입수, 3.1절에 맞춰 [100년 전 프랑스 한인명단 확인…나라 잃었어도 국적은 '한국']을 단독송고했습니다.
일제의 압제를 피해 만주와 연해주 등을 거쳐 프랑스 소도시까지 오게 된 재불 한인 1세대들이 1차대전 전사자 시신을 치우는 험난한 삶을 살면서도 임시정부를 십시일반 도운 내용으로, 특히 새롭게 발견된 프랑스 정부 자료의 실물을 확인해 이들이 프랑스 정부에 국적을 일본이 아닌 '한국인'(Coreen)이라고 명확히 표시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또한 취재과정에서 알게 된 ‘서영해’라는 재불 독립운동가의 활동상이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을 감안, 프랑스 연구자들이 서영해를 재조명하고 있다는 내용을 같은 날 [‘나는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활약상 프랑스서 재조명] 로 별도로 송고했습니다.
지난 4월 28일에는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86주년을 기념, [일제 강타 86주년…프랑스기자가 현장서 목격한 청년 윤봉길]을 송고했습니다. 의거 기념일 한달 전 전부터 프랑스 신문의 당시 기사들을 추려 살펴보던 중 기자가 1인칭으로 언급한 기사가 눈에 띄어 확인해 의거 현장에 있던 프랑스 기자의 르포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충실히 소개했습니다. 윤 의사의 의거 현장을 프랑스인 기자가 생생히 전한 기록으로, 기존에 국내에 소개된 바 없는 새로운 내용이었습니다.
춮품자는 계속해서 취재를 이어오던 중 추석을 앞두고 주목할 만한 사료가 발견된 사실을 또다시 입수해 보도했는데, 9월 30일 송고 기사 [호찌민 감시 佛 경찰문건 대거발굴…한국 임시정부 활약상 생생]입니다. 호찌민과 한국 임시정부 인사들이 파리에서 교류하며 독립 의지를 다졌다는 내용이 프랑스 경찰의 당시 감시보고서에 생생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이어 10월 4일에는 막 종영한 인기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등장인물들과 출품자의 호찌민 기사에 등장한 독립지사 황기환이 비슷하다는 한 지인의 얘기에 착안, 논문을 찾는 등 보강취재를 거쳐 미국과 프랑스에서의 황기환의 삶에 주목한 [불꽃 같은 삶을 산 파리의 '유진 초이'…독립투사 황기환]을 추가송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출품자는 프랑스의 렌 지방의 동포들이 독립운동가의 한 후손이 남긴 기록의 정리를 돕고 있다는 얘기를 우연히 전해 듣고 곧바로 취재에 나섰습니다.
출장을 결정하고 우박이 쏟아지는 악천후에서 장시간 운전 끝에 현장에 도착, 홍재하의 차남과 그를 돕는 동포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출품자는 이렇게 취재한 내용에 더해 평소 홍재하를 추적해오던 재불 사학자(당시 한국체류)의 자문과 보강 취재를 거쳐 차남 인터뷰, 홍재하의 프랑스에서의 독립운동을 재조명, 부친이 타계하며 남긴 희귀자료 중 특기할 만한 내용을 찾아내 10월 3일 [‘잊혀진 독립운동가' 홍재하, 프랑스 동포들이 찾아냈다] 등 3건의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취재원인 학자들과 재불동포들은 기사에서 모두 실명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취재보도에 협조하는 관계일 뿐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프랑스 현지에서 직접 취재원들을 접촉했으며, 현장 취재를 거쳤습니다. 취재원들이 처음 발견한 자료들의 프랑스어 원문을 직접 검토확인하고 국내 학자와 역사분야 취재경험이 풍부한 선배 언론인의 자문도 거쳤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여부 : 출품자가 발굴해 보도한 일련의 프랑스 내 한국독립운동사 연속보도는 선행보도가 거의 없는 새로운 내용입니다.
-타매체 반향: 2월 28일 [100년 전 프랑스 한인명단 확인…나라 잃었어도 국적은 '한국'] 는 당시 중앙 일간지 중 조선/문화/서울/매경/서경에 총 22단 전재됐으며, 당일 네이버 모바일 ‘사회’ 28위 (조회수 8만2천)를 했고, KBS도 파리특파원발로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함께 송고한 [‘나는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활약상 프랑스서 재조명] 기사도 서울신문이 전재했습니다.
종이신문 또는 방송 전재단수
조선일보 5
서울신문 2(사진) 4(글기사)
문화일보 5
매일경제 3
서울경제 3
KBS뉴스 파리발 리포트
9월 30일 [호찌민 감시 佛 경찰문건 대거발굴…한국 임시정부 활약상 생생] 기사는 종이신문은 조선일보가 전재했고, 네이버 모바일 ‘정치’ 8위(조회수 5만9천)를 했습니다. 그 외에 KBS인터넷, 프레시안·오마이뉴스 등 온라인매체가 전재했고, 한-베트남 교류에 주목해 아주경제신문 베트남어판이 다뤘습니다. 이 기사는 종이신문 등 전통매체 반향이 크진 않았으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공유가 매우 활발해 많이 회자됐습니다. 아울러 대통령이 재불동포간담회에서 직접 언급해 파급 효과가 커졌습니다.
10월 4일 [불꽃 같은 삶을 산 파리의 '유진 초이'…독립투사 황기환] 역시 인기 드라마 ‘미스터션샤인’가 종영된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황기환과 드라마의 주인공 ‘유진초이’(이병헌 분)가 당시 미군으로 참전했다는 공통점에 착안, 황기환의 독립운동을 되짚고 그의 유해가 뉴욕에서 아직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 등을 다뤄 포털과 SNS 공간을 중심으로 반향이 컸습니다.
10월 30일 송고된 세 건의 재불독립운동가 홍재하 관련 기사는 종이신문은 서울신문이 사진과 글기사에 연합뉴스 크레딧을 표기해 전재했으며, 온라인에서는 한국일보, MBN, 아시아경제 등이 전재했습니다. 포털 ‘다음’에서는 출품자의 세 건의 기사 중 [[인터뷰] 프랑스에 잠든 '잊혀진 독립운동가' 홍재하 차남 장자크씨]가 당일 열독률 높은 기사 13위에 랭크됐습니다.
11월 27일 송고 [재불독립운동가 홍재하의 임시정부 지원 입증 친필자료 확인]는 서울신문이 전재했습니다.
이외에 출품자의 프랑스 내 한국 독립운동사 연속보도는 MBC의 임시정부 100주년 특집 다큐, KBS 시사기획 ‘창’ 등 공중파 방송사의 역사기획물 제작에 기초 자료로 소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두 팀이 방송기획물로 제작을 위해 출품자가 프랑스에서 발굴한 취재원들과 접촉 중입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프랑스 내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성과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적보도한 것은 국내 언론에서 출품자의 연속보도가 수십년 사이 처음입니다. 1년 내내 이어진 보도들은 나라를 빼앗기고 해외에서 활동하다 잊혀진 선열의 희생을 다시 기리는 사회적 모멘텀 창출에 기여했습니다.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해외 독립운동을 재조명해 해방투쟁의 당위성과 이를 기억하는 작업의 중요성에 대한 여론을 환기했고, 학계는 출품자의 보도로 알려진 사료들의 역사적 가치와 희소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사가 나간 뒤 외교부, 국사편찬위, 보훈처 등에서 프랑스에 출장팀을 보내는 등 프랑스는 독립운동사의 새로운 발굴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출품자의 연속보도로 프랑스가 새롭게 주목받자 임정기념관 건립위원 자격으로 파리에 답사 겸 연구흐름을 살피기 위해 출장을 오기도 했고 국사편찬위원회 등이 해외 독립운동사 등 근현대사 자료 수집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정부와 독립운동사학계가 대대적으로 전시와 학술행사를 기획하고 있는데 출품자가 연속보도로 알린 내용의 연구와 전시, 발표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독립운동가 홍재하가 남긴 유품과 아들이 생존해있는 것이 출품자의 보도로 알려지면서 그의 삶에 대한 학계 연구가 재개됐고 보훈처도 서훈추진을 준비 중입니다. 국가보훈처는 출품자의 연속보도로 해외 독립운동사 발굴의 중요성이 확인되자 해외공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사료 수집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기구를 계획 중입니다. 또한 프랑스 한인사회는 당초 내년을 이민 50주년으로 삼았다가 출품자의 보도로 100년 전 한인 노동자들의 이주와 재법한국민회 결성 사실이 알려지자 한인 100년사 편찬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방문시 10월 13일 동포간담회에서 출품자의 연속보도 내용을 연설과 질의응답에서 두 차례 직접 언급하고 해외 독립운동사 발굴에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한 출품자의 기사들은 또한 조상들의 해외에서의 고난의 삶과 그 와중에서도 키워간 독립투쟁의 의지와 애국심 등을 인간적 면모와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두고 써 많은 독자들로부터 감동적인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 여부
- 취재나 기사 작성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위반한 사실이 없으며 소속사의 확인을 거쳤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 출품자의 프랑스 내 한국독립운동사 재발견 보도는 보도일자를 특정 달에 국한하기 어려워 그 동안 연속적으로 추적보도한 내용들을 묶어 11월 말 기준으로 이달의 기자상 후보에 신청하오니 평가 시 이런 점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취재후기
(339회) 프랑스 내 한국독립운동사 재발견 / 연합뉴스
프랑스 내 한국독립운동사 재발견
연합뉴스 국제뉴스1부 김용래 기자
파리특파원으로 부임하면서 쏟아지는 국제뉴스의 물결 속에서도 우리의 시각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전하는 아이템 발굴을 게을리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지만, 막연했던 이런 목표는 역시나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를 계기로 독립운동의 역사를 프랑스에서 취재하는 행운을 만났다. 이후 여러 훌륭한 취재원들과 깊은 신뢰 관계를 쌓으면서 여러 가지 운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고, 뜻 깊은 기사들을 연속해서 쓸 수 있었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역사를 추적하는 일은 미스터리와 감동이 가득하다. 수십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흔적을 탐문하고, 조그만 실마리 수십 개를 모아 연결점을 발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인물과 그가 남긴 자료들을 발견해 보따리를 풀어헤쳐보면 기쁨과 슬픔, 고난과 환희가 가득한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독자들로부터 이런 기사를 써줘서 고맙다는 메일을 받았을 때 역사와 이야기가 가진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 부족한 기사들이 호평받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특별히 기사를 감동적으로 썼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삶 자체가 감동이었기 때문이리라.
2019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해다.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한 삶을 기억하고 기리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말해 뭐하겠는가. 역사의 잊혀진 이야기들을 찾아 목소리를 입히는 일에 미약하나마 계속 힘이 되고 싶다.
회차 심사평
제339회 전체 총평
2018년 11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68편이 출품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KBS의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관련 의혹>등 5편이 힘겨운 수상의 관문을 통과했다.
취재1부문에서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 보도>(KBS)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현안 보도로서, 11월 중 보도 가운데 가장 폭발성을 가진 보도였다. 어려운 취재여건에도 불구하고 내부 상황을 잘 정리해 보도했고 감시견인 ‘워치독’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S가 주도해서 보도를 치고 나가면서 후속보도가 이어지고 있고 새해 들어서도 사건의 흐름이 계속 되고 있다. 청와대 관련부서도 전면 개편되는 등 파장도 컸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고, 핵심권부인 청와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언론의 적극적인 감시라는 측면에서 사안의 중대성도 높이 평가됐다. 타사들도 좋은 후속 보도를 내고 있지만, 최초보도라는 점이 중시됐고 끈질긴 취재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 요인이 됐다.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밝혀낸 연속보도>(한겨레신문)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팀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한 삼성 내부문건을 입수해 분식회계 의혹의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복잡한 회계문제를 검증한 노력이 돋보였다. 대기업과 회계법인의 민낯을 고발해 금융 감독 당국이 적극적으로 감사인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촉구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사실상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매매거래 일시 중단으로 이어지는 등 실직적인 후속 조치로 이어졌고, 큰 틀에서 기업회계의 투명성과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프랑스내 한국 독립운동사 재발견>(연합뉴스)이 선정됐다.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프랑스 독립운동가 후손 찾기와 미(未)보고 사료 발굴 등으로 모두 8차례 12건의 기사를 작성하는 등 특파원이 오랫동안 신념을 갖고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 특파원이 외국의 한 지역에서 여러 건의 독립운동사를 연속으로 발굴하는 건 사례를 찾기 힘들 만큼 매우 드문 경우로, 특파원의 관심과 노력이 좋은 보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연속보도를 통해 국내 독립운동사학계의 관심을 고조시켰으며,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빠져있는 부분을 채우고 사료의 범위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높이 평가했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문팬’ 카페지기...코레일 자회사 이사로>(JTBC)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낙하산 인사 관행과 문제점을 데이터로 잘 제시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활용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1,700여명의 공공기관 임원을 전수 조사하는 노력의 결과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던 보도였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팬클럽인 ‘문팬’의 카페지기가 코레일의 자회사 이사로 선임됐다는 발굴 보도 등은 살아있는 권력의 낙하산 인사 관행을 가감 없이 다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윤장현 전 시장도 당한 대통령 사칭 사기>(광주일보)가 수상했다. 시민들의 입장에서 어이없고 충격적인 사건을 잘 발굴해 보도했다. 첫 보도 당시 익명 처리한 점은 아쉬웠으나, 해당 보도가 없었다면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이 적극 고려됐다. 한국 정치구조의 왜곡된 한 단면을 드러낸 보도로서, 광주일보의 보도 이후 파장도 점점 더 커졌으며 여러 새로운 맥락도 드러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