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6개월을 맞아 ‘낙하산 인사’ 실태를 대해부하는 기획 보도를 내보냄.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 문제를 비판하는 정치권 목소리와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단편적이거나 개별적인 지적에 그침. JTBC는 보다 심층적인 보도를 위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활용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임명된 1700여명의 공공기관 임원을 전수 조사함. 그 결과를 11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서 보도했고, 보도 이후에도 낙하산 인사가 계속되는 문제점을 계속 추적해 11월 27일에도 기획보도를 이어감. 총 3일 동안 기자 출연 1개를 포함한 8개의 리포트를 연속 보도함. (아래에 기사 목록과 내용은 ‘붙임’ 참조)
-낙하산 인사를 다룬 기획 보도는 기존에도 많았지만 연구기관(한국공공신뢰연구원)과 언론사가 협업해 신뢰성을 높인 보도는 찾아보기 힘든 형식. 또한 야권에서 비판하는 단순 코드 인사의 문제점을 기준으로 삼은 게 아니라 전문성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JTBC만의 새로운 관점으로 낙하산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취재 과정을 통해 알게 된 단독 사례를 앞세워 기존 보도와 차별화.
-<학원 상담실장 출신 ‘문팬’ 카페지기…코레일 자회사 이사로>(11월 7일) 리포트에서 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유통에 문재인 대통령의 팬클럽인 ‘문팬’의 카페지기가 선임됐다는 내용과 <‘문 대통령 사무장’ 출신, GKL 상임이사 선임…‘낙하산’ 논란>(11월 27일) 리포트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돼 논란이 된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상임이사에 문 대통령이 설립한 법무법인 ‘부산’의 사무장 출신 인사(송병곤)가 선임됐다는 내용을 발굴해 보도함.
-그밖에도 ▶지난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로 질타를 받은 공공기관에 또 다시 현 정부 인사가 투입돼 낙하산 인사가 되풀이되고 있고 ▶과거에는 가지 않던 민간협회까지 여권 출신 인사가 진출하는 등 현 정부 들어 낙하산 인사가 더 확장되고 있으며 ▶출근을 하지 않고 수천만원의 연봉을 챙기지만 주목을 덜 받는 공공기관 ‘비상임이사’ 자리가 특히 악용되고 있다는 점 등을 짚어 깊이를 더함.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공공기관 임원 전수조사 과정에서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기관과 협업을 했을 뿐 익명 취재원이나 제보자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음.
-코레일 유통ㆍ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례 등 이번 보도에 담긴 팩트의 경우 취재원ㆍ제보자의 도움을 받는 대신 기자들이 공공기관 임원과 관련한 공개 자료를 살핀 뒤 미심쩍은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굴한 사례임. 자료 분석 도중 의심 가는 인물이 있을 경우 그 사람의 과거 행적이나 경력 등을 찾아보고, 주변 인물을 통해 그 사람의 자료를 확보한 뒤 직접 근무지로 찾아가거나 이전 근무지를 통해 연락처를 확보해 직접 당사자를 취재하는 등 발품을 파는 노력을 통해 팩트를 발굴함.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원 상담실장 출신 ‘문팬’ 카페지기…코레일 자회사 이사로>(11월 7일) 리포트에서 제시한 코레일유통에 문재인 대통령의 팬클럽인 ‘문팬’의 카페지기가 선임됐다는 내용은 선행보도가 일절 없었음. <‘문 대통령 사무장’ 출신, GKL 상임이사 선임…‘낙하산’ 논란>(11월 27일) 리포트에서 제시한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상임이사에 문 대통령이 설립한 법무법인 ‘부산’의 사무장 출신 인사(송병곤)가 선임됐다는 내용은 JTBC가 계속 추적하는 상황에서 GKL이 인사 발령 보도자료를 통해 송병곤 상임이사의 선임 소식을 전함. 하지만 JTBC 보도를 통해 송병곤 이사의 출신 배경이 알려진 뒤 낙하산 인사 논란이 생김.
-11월 7일 문팬 카페지기가 코레일유통 비상임이사가 됐다는 보도 이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와 대변인 등의 논평까지 이어지면서 연합뉴스와 뉴스1, 뉴시스 등 통신사, KBS와 중앙일보 온라인판에서 JTBC 보도 사실을 포함한 내용을 보도함.
-11월 27일 문 대통령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출신 인사가 GKL 상임이사가 됐다는 보도 후에는 조선일보와 세계일보가 곧바로 11월 28일자 지면에 반영했고, 조선일보는 11월 29일자 사설 <대통령 법무법인 前 사무장도 공기업 이사, 권력 사유화 아닌가>를 통해 GKL 상임이사 보도 내용뿐 아니라 문팬 카페지기가 코레일유통 비상임이사에 임명된 내용까지 모두 포함해 내보냄. 경향신문 11월 30일자 칼럼 <오창익의 인권수첩>에서 집권세력을 비판하는 내용 중 하나로 송병곤씨 이사 선임 문제를 거론함.
(자세한 타사 추종보도 내용은 붙임 자료 참조)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관영 원내대표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대변인이 공개 회의와 논평을 통해 JTBC 보도 내용을 거론하는 등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킴
-JTBC 보도 후 해당 기사들이 포털 사이트에 게시된 뒤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주목을 받았고, 각종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JTBC 보도를 거론하며 낙하산 인사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으며, ‘문팬’에선 카페지기의 처신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자 논란의 당사자인 카페지기가 사과 글을 올린 뒤 탈퇴하는 일이 벌어짐.
-네이버의 경우 검색창에 ‘낙하산’을 치면 ‘GKL’ ‘송병곤’ ‘JTBC낙하산’ ‘문팬 리더’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JTBC 보도 내용이 연관 검색어로 제시될 정도로 온라인에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킴.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현 정권을 단순 비판하는 차원이 아니라, 남은 기간 동안 ‘정부의 건강성’을 끌어올리는 제언을 했다는 측면에서 보도가 시의 적절했다는 평가를 받음.
-사전 동의하지 않은 내용은 녹취를 사용하지 않고, 반론도 충실히 받는 등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함.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반론ㆍ정정보도 요청, 보도에 대한 항의 없었음
취재후기
(339회) 학원 상담실장 출신 ‘문팬’ 카페지기…코레일 자회…
학원 상담실장 출신 ‘문팬’ 카페지기…코레일 자회사 이사로 외 7건
JTBC 정치부 신진 기자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로운 정권은 없습니다. 정치철학을 공유하는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면 비판받을 일만은 아닙니다. 매 정권마다 지적돼 온 단순 코드 인사의 문제점은 이제 더 이상 설득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구체적으로 기준을 제시해 새로운 관점으로 낙하산 인사의 문제점을 짚어보자. 취재의 시작이었습니다.
주요 공공ㆍ산하기관의 임원 명단을 살펴보니 유독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코레일유통의 비상임이사 박모씨.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적시된 경력은 모 사교육 기관 실장직 단 하나였습니다. 추적 결과 박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팬클럽 ‘문팬’의 창립자이자 카페지기였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최순실씨 국정농단에 연루돼 논란이 된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상임이사에 문 대통령이 설립한 ‘부산’의 사무장 출신 인사가 선임됐다는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이후 KTX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영식 전 사장부터 비교적 주목을 덜 받았던 계열사 비상임이사 자리까지, 낙하산 인사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매 정권마다 반복되던 모습이 되풀이됐습니다.
“촛불로 탄생한 정부가 이래선 안 된다.” 취재를 하면서 만난 관계자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은 인사만큼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낙하산 인사는 정부의 건강성과 연결됩니다. 앞으로도 JTBC는 성역없는 취재를 계속할 것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339회 전체 총평
2018년 11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68편이 출품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KBS의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관련 의혹>등 5편이 힘겨운 수상의 관문을 통과했다.
취재1부문에서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 보도>(KBS)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현안 보도로서, 11월 중 보도 가운데 가장 폭발성을 가진 보도였다. 어려운 취재여건에도 불구하고 내부 상황을 잘 정리해 보도했고 감시견인 ‘워치독’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S가 주도해서 보도를 치고 나가면서 후속보도가 이어지고 있고 새해 들어서도 사건의 흐름이 계속 되고 있다. 청와대 관련부서도 전면 개편되는 등 파장도 컸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고, 핵심권부인 청와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언론의 적극적인 감시라는 측면에서 사안의 중대성도 높이 평가됐다. 타사들도 좋은 후속 보도를 내고 있지만, 최초보도라는 점이 중시됐고 끈질긴 취재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 요인이 됐다.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밝혀낸 연속보도>(한겨레신문)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팀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한 삼성 내부문건을 입수해 분식회계 의혹의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복잡한 회계문제를 검증한 노력이 돋보였다. 대기업과 회계법인의 민낯을 고발해 금융 감독 당국이 적극적으로 감사인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촉구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사실상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매매거래 일시 중단으로 이어지는 등 실직적인 후속 조치로 이어졌고, 큰 틀에서 기업회계의 투명성과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프랑스내 한국 독립운동사 재발견>(연합뉴스)이 선정됐다.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프랑스 독립운동가 후손 찾기와 미(未)보고 사료 발굴 등으로 모두 8차례 12건의 기사를 작성하는 등 특파원이 오랫동안 신념을 갖고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 특파원이 외국의 한 지역에서 여러 건의 독립운동사를 연속으로 발굴하는 건 사례를 찾기 힘들 만큼 매우 드문 경우로, 특파원의 관심과 노력이 좋은 보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연속보도를 통해 국내 독립운동사학계의 관심을 고조시켰으며,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빠져있는 부분을 채우고 사료의 범위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높이 평가했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문팬’ 카페지기...코레일 자회사 이사로>(JTBC)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낙하산 인사 관행과 문제점을 데이터로 잘 제시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활용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1,700여명의 공공기관 임원을 전수 조사하는 노력의 결과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던 보도였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팬클럽인 ‘문팬’의 카페지기가 코레일의 자회사 이사로 선임됐다는 발굴 보도 등은 살아있는 권력의 낙하산 인사 관행을 가감 없이 다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윤장현 전 시장도 당한 대통령 사칭 사기>(광주일보)가 수상했다. 시민들의 입장에서 어이없고 충격적인 사건을 잘 발굴해 보도했다. 첫 보도 당시 익명 처리한 점은 아쉬웠으나, 해당 보도가 없었다면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이 적극 고려됐다. 한국 정치구조의 왜곡된 한 단면을 드러낸 보도로서, 광주일보의 보도 이후 파장도 점점 더 커졌으며 여러 새로운 맥락도 드러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