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해 11월, 정영학 녹취록 전문을 입수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대장동 주요 피의자들의 검찰 신문조서도 확보했습니다. 두 자료를 비교 대조하면서 관련 보도를 이어가던 중, 김만배가 언론사 기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하며 대장동 기사를 막아 온 정황을 최초로 포착해서 보도했습니다.
정영학 회계사가 자필로 작성한‘로비 인맥도’에는 전현직 판․검사와 성남시 공무원, 성남시의회 의원 등이 실명으로 등장했습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대장동 특혜 개발 과정 속에 숨겨진 언론계 및 법조계 로비 사실이 비로소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고위 법조인과 언론 사주가 포진한 ‘50억 클럽’의 실체도 추적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만을 수사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러나 정영학 녹취록, 피의자신문조서, 재무제표와 회계감사보고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클럽 멤버로 지목된 박영수와 홍선근에게도 약속한 돈이 우회적으로 넘어갔거나, 자녀들에게 갔다가 돌아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주요 보도 내용
1. 대장동 키맨 김만배 "기자들에게 현금 2억씩, 아파트 분양권도 줬다"
정영학 녹취록 곳곳에서 김만배는“기사 막으려 기자들에게 현금 2억씩 주고 아파트 분양권도 줬다”거나, 자신이 관리하는 기자들 모임의 명칭을 ‘지회’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대장동 기사를 돈을 주고 막아온 정황을 최초로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2. 240억대 '김만배 비자금' 사용처 추적..."50억 클럽이 금괴로 현찰로 달라 한다"
검찰이 쫓지 않는 김만배의 비자금 사용처를 추적했습니다. 녹취록에서 김만배는 “(50억 클럽 멤버가) 금괴로, 현찰로 달라고 했다”면서 자신이 회사에서 빼낸 대여금으로 “약속 그룹을 처리했다”고 말합니다.
3. 김만배 240억대 비자금...‘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에 돌려서 건넨 정황
정영학 녹취록 분석 결과, 2020년 7월에 박영수 인척 이기성이 ‘박영수 몫 50억’을 본인에게 대신 달라고 김만배에게 제안한 사실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기성의 제안 후, 김만배가 돈 지급을 약속한‘약속 클럽’에 이기성에게 줄‘100억 원’이 처음 등장합니다.
4.‘50억 클럽’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 두 아들 계좌로 49억 받았다가 돌려줬다
검찰이 수사하지 않고 있는 50억 클럽에 대한 추가 보도입니다. 2021년 6월부터 김만배가 홍선근의 두 아들에게 회삿돈 49억 원을 보냈다가, 대장동 사건이 터지자 돌려받은 사실을 처음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부분을 수사하지 않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5. 김만배, 법조계 로비 의혹...“판·검사들 골프 접대하고 100만 원씩 용돈”
정영학 녹취록과 피의자신문조서를 바탕으로 김만배가 언론인뿐 아니라 법조계 인사들에게도 수시로 골프를 접대하고 용돈을 주며 로비한 정황을 파악해 보도했습니다.
6. 김만배, 성남시 공무원과 시의원도 골프 접대...“해외 나갈 땐 100만 원씩 챙겨줘”
김만배가 공무원과 시의원을 상대로 깨알 같은 로비를 펼친 정황을 파악해 보도했습니다.
7. 정영학이 적은 대장동 ‘로비 인맥도’에 등장하는 ‘김만배 청탁 리스트’공개
정영학 녹취록 및 피의자신문조서에 나오는 김수남, 윤갑근 등 고위 법조인에 대한 수사 무마 청탁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8. <주간 뉴스타파> 대장동 실체 담긴 ‘정영학 녹취록’ 1,325쪽 전문 공개
1,325쪽 정영학 녹취록의 주요 내용을 50분에 걸쳐 짚어보고, 녹취록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지난해 12월 29일 보도한 <대장동 키맨 김만배 "기자들에게 현금 2억씩, 아파트 분양권도 줬다"> 기사 이후 타 매체들의 후속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금품을 받은 기자들이 신상이 밝혀졌고, 해당 언론사의 후속 조치가 뒤따랐습니다. 김만배의 판검사 골프 접대 및 금품 공여 의혹에 대해서도 타 매체의 후속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지난해 12월 29일, 김만배의 언론계 로비 의혹을 최초 보도한 뒤 법조인들에 대한 로비 정황을 추가로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곽상도 외‘50억 클럽’멤버들에게도 실제로 돈이 건네진 정황을 수사 기록을 바탕으로 파악해서 보도했습니다.
그간 인력 부족을 이유로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멈췄던 검찰은 “언론에서 제기한 일련의 의혹을 순차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타파는 지난 1월 12일,‘정영학 녹취록’전문 1,325쪽을 공개했습니다. 단편적인 단독 보도를 이어가는 것보다, 전문 그대로 공개함으로써 모든 언론이 검찰 수사 내용을 교차해서 검증하고, 새로운 취재의 단서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자체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함
7. 기타 고려사항
피신청 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89회 전체 총평
38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53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달에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취재보도 1부문(정치, 사회)에서 3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취재보도 1부문에는 모두 13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MBN의 <한파에 지구대서 쫓겨난 할머니> 보도와 KBS의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보도, 조선일보의 <나사 빠진 軍수뇌 “용산(P-73) 뚫렸다” 실토. 北 무인기 용산침투 거듭 부인하더니, 뒤늦게 시인> 보도 등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파에 지구대서 쫓겨난 할머니> 보도는 강추위가 매섭던 날 막차를 놓친 70대 할머니가 지구대에 몸을 녹이러 갔다가 쫓겨난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해 국민들의 공분을 끌어냈다. 특히 단발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일부 경찰관이 할머니를 회유한 정황을 끈질기게 추적 보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보도가 시민의 눈높이에서 경찰관의 모호한 직무 범위와 보호조치 대상의 적절성 논란을 촉발한 기폭제가 됐다는 점도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보도는 각종 공공데이터를 입수해 빌라왕의 배후 세력을 추적해 그 실체를 드러내고, 경찰 수사까지 이어지게 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감정가 부풀리기’가 배후 세력의 핵심 수익원이라는 점을 밝혀내고, 주택 가격 산정 시 외부 감정평가액을 우선 적용하는 현장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보도했다는 데 심사위원들 다수가 공감했다.
조선일보 <나사 빠진 軍수뇌 “용산(P-73) 뚫렸다” 실토. 北 무인기 용산침투 거듭 부인하더니, 뒤늦게 시인> 보도는 북한 무인기의 용산(P-73) 침투 가능성과 관련해 언론들이 개연성을 제기한 분석과 예측 보도를 많이 쏟아내는 가운데 군이 사후 검열로 P-73 침투를 알게 된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이 주목했다. 이 보도를 계기로 군이 P-73이 북한 무인기에 뚫린 사실을 공개 시인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모두 7편이 출품된 경제보도부문에는 조선일보 <‘삼성-TSMC 경쟁력 비교’ 시리즈>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삼성과 대만 TSMC의 경쟁력을 입체적으로 드러내고, 한국 반도체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처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식 취재를 거부하는 TSMC를 찾아가 전·현직 임직원은 물론 인근 식당 주인, 택시기사 등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취재한 발품과 각종 반도체 연구논문 분석, 국내외 반도체 전문가 인터뷰 등으로 완성도를 높인 점이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었다.
모두 9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 <2023 공장을 떠나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장 안에서 자신의 가치와 중요성을 잃어버린 채 떠나는 60대 노동자와 20대 노동자 모습을 교차하면서 이들이 놓인 한국 사회의 모순을 함께 드러내는 방식이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범한 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노동 현실, 경제성장의 명암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점도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광주MBC의 <‘무단침입’ 서슴지 않는 한국전력 수상한 단속> 보도가 수상했다. 한전의 약관을 무시한 저온창고 단속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이런 문제가 한전의 경영악화와 맞물려 전국적으로 1년 만에 6.1배 증가한 점, 농민에겐 엄격하고 대기업에는 관대한 차별적 단속의 문제점 등을 꼼꼼히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서울신문 <난방비 더 써도 더 추운 ‘단열 빈곤층’>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최강 한파의 날씨를 보인 날,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아파트(빨간색)와 쪽방촌(파란색)의 건물 외벽 온도를 극명하게 대비한 사진 보도였다. 시의적절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데 심사위원들 대다수가 공감했다. 정부와 정치권이 부랴부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데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이번 달 출품작들은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발품을 많이 판 노작이 많았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