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돈이 문제가 아니라 승리의 문제다”, “미래의 미소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눈물을 흘리며 웃는다”, “삶이 멈추지 않도록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인근 지역을 취재하며 만난 주민들이 취재진에게 한 말이다. 전쟁 중에도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청소년들은 축구 연습을 하며 음악 교육을 받는 이유는 모두 일상을 이어가야 전쟁의 고통을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24일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1주년을 맞는다. 지금까지 많은 국내 언론들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과 나토 국가 등 각국의 입장과 전투 전황에 대해 보도해 왔지만, 수도 키이우 시민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전쟁 속에서 실제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한 취재와 보도는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사기획 창>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일상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를 기획했다.
이런 기획 이유에는 현실적인 요인도 작용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여행금지국가이며, 외교부는 언론사 취재진에 대해 예외적 방문을 승인하고 있다. 하지만 방문 가능지역은 동남부 격전지역을 제외한 수도 키이우까지로 한정돼 있다. 이는 취재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외교와 영사 문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사기획 창>은 취재중 불상사로 인해 국민과 정부에 외교적, 영사적 부담을 가할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외교부 방침에 따라 수도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서 취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으며, 따라서 현지 취재도 격전지 전투 전황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야 했다.
또한 평화와 인권 문제의 측면에서도 우크라이나 일반 시민들이 전쟁의 고통을 어떻게 이겨가며 삶을 이어가고 있는지 취재해 보도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고, 시청자들 역시 그들의 일상 생활을 알아야 전쟁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에 따라 <시사기획 창> 취재진은 공습경보 발령에 따라 대피하는 키이우 시민들의 모습, 현지 취재 중에도 계속된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겪는 주민들의 삶, 성당 등에서 매일같이 열리는 군인과 민간인의 장례식, 단전과 단수로 인해 고통을 겪는 일상 생활을 기본적으로 취재했다.
또한 전쟁 중에도 종업원과 주민들을 위해 영업을 하는 카페의 이야기, 내수 경제를 지키기 위해 기본적인 소비를 유지하는 모습이 담긴 백화점 풍경, 정전 속에서 열린 반전 포스터 전시회, 미래 세대의 꿈을 지키기 위한 축구 연습과 예술학교 수업, 통신시설 복구기금 마련을 위해 국토종주 출정식을 연 코미디언 등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프로그램에 담았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특이사항 없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일상을 지지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시청자 반응을 SNS 등을 통해 확인함.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KBS 심의에서 “전황 중심의 기존 접근법을 탈피, 전쟁의 공포에 맞선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일상 속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영상으로 담아 전쟁을 기록한 기획력과 제작 방식이 돋보였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회사에서 실시하는 외부 모니터에서는 “전쟁의 충격이라는 표면적인 보도를 넘어서 그 속에 함께 흐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희망적인 일상까지 적절하게 담아냄으로써 더욱 의미 있었고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음”으로 평가됐다.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89회 전체 총평
38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53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달에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취재보도 1부문(정치, 사회)에서 3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취재보도 1부문에는 모두 13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MBN의 <한파에 지구대서 쫓겨난 할머니> 보도와 KBS의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보도, 조선일보의 <나사 빠진 軍수뇌 “용산(P-73) 뚫렸다” 실토. 北 무인기 용산침투 거듭 부인하더니, 뒤늦게 시인> 보도 등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파에 지구대서 쫓겨난 할머니> 보도는 강추위가 매섭던 날 막차를 놓친 70대 할머니가 지구대에 몸을 녹이러 갔다가 쫓겨난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해 국민들의 공분을 끌어냈다. 특히 단발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일부 경찰관이 할머니를 회유한 정황을 끈질기게 추적 보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보도가 시민의 눈높이에서 경찰관의 모호한 직무 범위와 보호조치 대상의 적절성 논란을 촉발한 기폭제가 됐다는 점도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보도는 각종 공공데이터를 입수해 빌라왕의 배후 세력을 추적해 그 실체를 드러내고, 경찰 수사까지 이어지게 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감정가 부풀리기’가 배후 세력의 핵심 수익원이라는 점을 밝혀내고, 주택 가격 산정 시 외부 감정평가액을 우선 적용하는 현장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보도했다는 데 심사위원들 다수가 공감했다.
조선일보 <나사 빠진 軍수뇌 “용산(P-73) 뚫렸다” 실토. 北 무인기 용산침투 거듭 부인하더니, 뒤늦게 시인> 보도는 북한 무인기의 용산(P-73) 침투 가능성과 관련해 언론들이 개연성을 제기한 분석과 예측 보도를 많이 쏟아내는 가운데 군이 사후 검열로 P-73 침투를 알게 된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이 주목했다. 이 보도를 계기로 군이 P-73이 북한 무인기에 뚫린 사실을 공개 시인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모두 7편이 출품된 경제보도부문에는 조선일보 <‘삼성-TSMC 경쟁력 비교’ 시리즈>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삼성과 대만 TSMC의 경쟁력을 입체적으로 드러내고, 한국 반도체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처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식 취재를 거부하는 TSMC를 찾아가 전·현직 임직원은 물론 인근 식당 주인, 택시기사 등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취재한 발품과 각종 반도체 연구논문 분석, 국내외 반도체 전문가 인터뷰 등으로 완성도를 높인 점이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었다.
모두 9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 <2023 공장을 떠나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장 안에서 자신의 가치와 중요성을 잃어버린 채 떠나는 60대 노동자와 20대 노동자 모습을 교차하면서 이들이 놓인 한국 사회의 모순을 함께 드러내는 방식이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범한 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노동 현실, 경제성장의 명암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점도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광주MBC의 <‘무단침입’ 서슴지 않는 한국전력 수상한 단속> 보도가 수상했다. 한전의 약관을 무시한 저온창고 단속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이런 문제가 한전의 경영악화와 맞물려 전국적으로 1년 만에 6.1배 증가한 점, 농민에겐 엄격하고 대기업에는 관대한 차별적 단속의 문제점 등을 꼼꼼히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서울신문 <난방비 더 써도 더 추운 ‘단열 빈곤층’>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최강 한파의 날씨를 보인 날,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아파트(빨간색)와 쪽방촌(파란색)의 건물 외벽 온도를 극명하게 대비한 사진 보도였다. 시의적절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데 심사위원들 대다수가 공감했다. 정부와 정치권이 부랴부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데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이번 달 출품작들은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발품을 많이 판 노작이 많았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