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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9회 · 2023년 1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7

국내 동호회 무인기 10년 전 北 촬영

영남일보 경북본사1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2022년 12월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해 서울을 휘젓고 돌아간 북한 무인기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지난해 말 우연한 기회에 지인을 통해 국내 무인기 동호회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내 촬영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 수소문 끝에 동호회 회장을 만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북한으로 여러차례 무인기를 띄워 금강산 등을 촬영한 동호회원이 있다는 정보까지 얻었지만, 당사자 동의 없이는 신원을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직접 북한 영토를 촬영한 영상을 보지 않고 동호회장의 말 만으로는 취재가 부족해 설득에 설득을 거듭, 동호회장이 북한 촬영 동호회원에게 연락을 해 본 뒤 취재 가능 여부를 알려주기로 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무인기 북한 촬영 동호회원이 만나주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곧바로 당사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북한 촬영 동호회원 역시 현행법상 휴전선을 넘어 북한 영토를 촬영한 것은 항공안전법 위반 등 불법일뿐 아니라 북한 영토 촬영이 북한당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취재를 거부했다. 하지만 몇 차례 더 통화를 했고, 신원보장을 확실히 약속한 뒤 만나기로 해 취재에 들어갈 수 있었다. 제보자는 첫 만남부터 불안감이 역력했지만, 다행히 자신이 영어로 운영하고 있는 무인기 촬영 영상이 담긴 유튜브 홈페이지를 열어주며, 2021년 3월 쵤영에 성공한 금강상 영상을 보여 주었 다. 영상은 강원도 고성군을 출발한 무인기가 휴전선을 넘어 금강산 일대를 촬영한 뒤 전체 2시간 정도 비행 후 강원도 인제군으로 돌아온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상을 확보했지만, 영남일보 역시 이 영상이 공개될 경우 제보자의 신변이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이틀간 고민끝에 직업 등 신원 알 수 있는 내용은 모두 배제한 채 ‘A씨’로만 제보자를 표기하기로 결정하고, 제보자를 설득해 2023년 1월6일자 1면과 3면에 관련 기사 및 무인가 활영 금강산 영상 캡쳐 사진을 지면을 통해 보도했다. 홈페이지를 통한 영상 공개는 혹시나 모를 제보자의 불이익 등을 우려해 일단 올리지 않기로 내부 경정했다.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까지 휘젖고 다닌 상황 이후 국내 무인기 동호회원들이 이미 10년전부터 휴전선을 넘어 북한 영토 촬영뿐 아니라 일본 대마도도 두 번이나 촬영에 성공했다는 보도는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기사에 대한 반향 보다는 혹시나 모를 제보자의 신변에 대한 걱정이 더 앞섰다. 보도 이후 수시로 전화를 걸어 확인했고, 다행히 제보자가 걱정하는 일은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제보자는 국정원이나 우리 군(軍), 경찰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북한당국의 혹시 모를 신변위협 등에 대한 걱정이 취재 당시부터 많았다. 영남일보는 후속 보도로 무인기 동호회원들이 10여년 전 군(軍)부대에서 장성들에게 이미 무인기 교육을 통해 북한 무인기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과 레이더에 감지가 잘 되지않는 북한 무인기를 식별해 바로 격추할 수 있는 '근접 방어 무기체계'인 CIWS(Close In Weapon System)의 휴전선 인근 배치 필요성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10년 전부터 국내 무인기 동호회원들이 이미 휴전선을 넘어 북한 영토를 촬영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중앙일보를 비롯한 일부 언론, 인터넷 매체 등에서 영남일보 보도를 전제로 한 관련 뉴스를 쏟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민간 기술이 대단하다’ ‘정부에서 이를 적극 활영해애 한다’는 놀라움과 함께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스티로폼 재질로 과연 북한까지 비행이 가능한가’ 등의 의구심을 품는 반응도 있었다. 중앙일보는 영남일보 보도 바로 다음 날인 1월 7일 민간 무인기의 북한 영토 촬영에 대해 윌리엄 갈로 미국의소리(VOA) 방송 서울지국장이 "꽤 그럴 듯한 이야기 같다. 만약 한국 당국이 북한의 소형 드론을 추적하지 못했다면, 북한도 남한의 아마추어 드론을 추적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평가했다는 내용을 담은 <10년 전부터 北 촬영한 '동호회 무인기'…외신 "신빙성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미국 CBS방송은 보도 이틀 뒤 한국 담당 기자를 통해 무인기로 금강산을 촬영한 당시를 제보자가 재연해 줄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문의해 왔다. KBS와 SBS 등 지상파 방송 시사프로그램 작가들의 문의도 이어졌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서는 영남일보 보도 이후 제보자 취재를 요청해 와 제보자와 상의를 통해 SBS에 취재를 협조, 2월4일 방송에 직접 출연했다. 제보자는 시연 등을 통해 영남일보에 보도된 내용 상세히 소개했다. 반면, MBN은 영남일보가 캡처 사진까지 함께 실어 보도한 제보자의 금강산 영상을 보도하면서 마치 자신들이 가장 먼저 보도한 것처럼 ‘단독보도’까지 붙여 영상만을 중심으로 1월 11일 <[단독]남북 경계 넘나든 민간 무인기…군 당국 몰랐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특히 제보자의 의도와는 달리 “엄청나게 깨끗하게 찍을 수 있어요”라는 멘트 하나가 제보자의 입장은 전부였다. 이와 관련, 제보자는 영남일보에 “어떻게 저렇게 기사가 나갈 수 있느냐, 내가 영상을 영남일보에 공개한 것은 우리 군(軍)이 북한 무인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군이 북한 무인기의 침공 사실을 인지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에 미국 첨단 레이더 등에도 잡히지 않는 이유 등을 설명하기 위함이었다”며 MBN의 보도를 바로 잡아주고, 영남일보가 법적으로 대응할 수 없느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영남일보의 관련 보도는 국방부 등 우리 정부에서도 높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1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북한 무인기 우리 영토 침공 사태’와 관련한 군(軍) 당국 현안보고가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영남일보가 단독보도한 '국내 무인기 동호회 10년 전부터 북한 촬영' 기사와 관련, '북한 무인기 정보 파악을 위한 국내 무인기 동호회원 등의 경험과 기술 공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은 김승겸 합참의장,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 수뇌부가 모두 배석한 전체회의에서 영남일보 1월 6일자 신문을 들어 보이며 이 장관에게 '영남일보 보도 내용을 알고 있는지'와 '북한 무인기가 휴전선을 넘어 서울 상공까지 온 상황은 민간 동호회 입장에서는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등 8개의 사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이 장관은 "영남일보에 보도된 기사 내용을 봤다"고 밝히면서, "그만큼 무인항공기 탐지가 어렵다는 설명으로 이해했다"고 답변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영남일보가 단독 보도한 ‘국내 무인기 동호회 10년 전부터 북한 촬영’ 기사는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영남일보 편집국은 이번 보도가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특종’이라고 판단, 관련 후속 기사 대부분을 1면과 3면에 전진 배치마며 주요 기사로 다뤘다. 하지만 기사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제보자 신변 안전이 우선이라는 점을 항상 최우선에 두고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7. 기타 고려사항 특히 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9회 전체 총평

38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53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달에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취재보도 1부문(정치, 사회)에서 3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취재보도 1부문에는 모두 13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MBN의 <한파에 지구대서 쫓겨난 할머니> 보도와 KBS의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보도, 조선일보의 <나사 빠진 軍수뇌 “용산(P-73) 뚫렸다” 실토. 北 무인기 용산침투 거듭 부인하더니, 뒤늦게 시인> 보도 등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파에 지구대서 쫓겨난 할머니> 보도는 강추위가 매섭던 날 막차를 놓친 70대 할머니가 지구대에 몸을 녹이러 갔다가 쫓겨난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해 국민들의 공분을 끌어냈다. 특히 단발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일부 경찰관이 할머니를 회유한 정황을 끈질기게 추적 보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보도가 시민의 눈높이에서 경찰관의 모호한 직무 범위와 보호조치 대상의 적절성 논란을 촉발한 기폭제가 됐다는 점도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보도는 각종 공공데이터를 입수해 빌라왕의 배후 세력을 추적해 그 실체를 드러내고, 경찰 수사까지 이어지게 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감정가 부풀리기’가 배후 세력의 핵심 수익원이라는 점을 밝혀내고, 주택 가격 산정 시 외부 감정평가액을 우선 적용하는 현장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보도했다는 데 심사위원들 다수가 공감했다. 조선일보 <나사 빠진 軍수뇌 “용산(P-73) 뚫렸다” 실토. 北 무인기 용산침투 거듭 부인하더니, 뒤늦게 시인> 보도는 북한 무인기의 용산(P-73) 침투 가능성과 관련해 언론들이 개연성을 제기한 분석과 예측 보도를 많이 쏟아내는 가운데 군이 사후 검열로 P-73 침투를 알게 된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이 주목했다. 이 보도를 계기로 군이 P-73이 북한 무인기에 뚫린 사실을 공개 시인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모두 7편이 출품된 경제보도부문에는 조선일보 <‘삼성-TSMC 경쟁력 비교’ 시리즈>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삼성과 대만 TSMC의 경쟁력을 입체적으로 드러내고, 한국 반도체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처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식 취재를 거부하는 TSMC를 찾아가 전·현직 임직원은 물론 인근 식당 주인, 택시기사 등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취재한 발품과 각종 반도체 연구논문 분석, 국내외 반도체 전문가 인터뷰 등으로 완성도를 높인 점이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었다. 모두 9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 <2023 공장을 떠나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장 안에서 자신의 가치와 중요성을 잃어버린 채 떠나는 60대 노동자와 20대 노동자 모습을 교차하면서 이들이 놓인 한국 사회의 모순을 함께 드러내는 방식이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범한 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노동 현실, 경제성장의 명암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점도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광주MBC의 <‘무단침입’ 서슴지 않는 한국전력 수상한 단속> 보도가 수상했다. 한전의 약관을 무시한 저온창고 단속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이런 문제가 한전의 경영악화와 맞물려 전국적으로 1년 만에 6.1배 증가한 점, 농민에겐 엄격하고 대기업에는 관대한 차별적 단속의 문제점 등을 꼼꼼히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서울신문 <난방비 더 써도 더 추운 ‘단열 빈곤층’>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최강 한파의 날씨를 보인 날,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아파트(빨간색)와 쪽방촌(파란색)의 건물 외벽 온도를 극명하게 대비한 사진 보도였다. 시의적절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데 심사위원들 대다수가 공감했다. 정부와 정치권이 부랴부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데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이번 달 출품작들은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발품을 많이 판 노작이 많았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1월

제389회(2023년 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3편
한파에 지구대서 쫓겨난 할머니
1-05 MBN 박상호·안진우·안동균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1-12 KBS 우한울·송수진·김용덕·박영민·최혜림·허용석
나사 빠진 軍수뇌 “용산(P-73) 뚫렸다” 실토. 北 무인기 용산침투 거듭 부인하더니, 뒤늦게 시인
1-13 조선일보 노석조
경제보도부문 · 1편
‘삼성-TSMC 경쟁력 비교’ 시리즈
3-05 조선일보 박순찬·변희원·오로라·임경업·이벌찬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2023 공장을 떠나다
4-07 한겨레신문 방준호·장필수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무단침입’ 서슴지 않는 한국전력 수상한 단속
6-10 광주MBC 임지은·우종훈·김상배
사진보도부문 · 1편
난방비 더 써도 더 추운 ‘단열 빈곤층’
10-01 서울신문 홍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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