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④ 제보( 0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프로축구 경남FC 사무국 팀장급 상사가 직원들에게 수년 동안 성희롱과 갑질을 일삼아 왔다는 내부 직원의 제보를 토대로 지난해 11월 7일 최초 보도 이후 석 달 동안 사무국 전, 현직 피해 직원들을 비롯해 서포터즈와 경남FC 사무국이 발주한 각종 입찰 계약에 참여해 온 업체 관계 자, 지역의 체육회 관계자들의 다양한 진술과 입수한 자료 분석을 통해 총체적 문제점을 끈질 기게 추적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제보자는 구단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고 신분 노출 시 2차 피해를 감안해 기사에 등장하는 피 해 직원들과 함께 끝까지 익명 처리했고 입찰 비리 등 관련 자료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법리 검토와 자문 등을 통해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취재진은 취재 과정에 반론권을 충분히 보장했습 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MBC경남 최초 보도 이후 도민구단으로써 올해 창단 17주년을 맞은 경남FC가 2부 리그 강등 4년째인 성적 부진에다, 비리*부실 운영도 드러나 존폐 위기까지 검토되는 등 고강도 혁신안까 지 나오게 되자 연합뉴스와 뉴스1 등 통신사를 비롯해 중앙일보, 서울신문 등 중앙지 10여 곳 을 비롯해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경남일보 등 지역 일간지, 스포츠 전문 뉴스지에서도 앞 다 퉈 MBC경남 보도에 따라 경상남도와 경남FC가 발표한 감사와 징계 내용을 인용했고 기획 기 사 뿐 아니라 사설로까지 실었습니다. (타 매체 보도 목록별도 제출)
5. 사회에 끼친 영향
홍준표 도지사 시절인 지난 2014년에 이어 경남FC는 또다시 벼랑 끝에 섰습니다. 도민들도 성 적부진에다 ‘비리의 대명사’, ‘도민 혈세를 먹는 하마’로 전락한 ‘혁신의 대상’이라며 냉랭한 마 음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영형태를 보면 “개선 의지도 없고 성적도 부진하고 도 민들의 혈세를 먹는 구단을 계속 갖고 가는 것은 도민들에 대한 배임”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팀 해체라는 초유의 ‘존폐위기’사태에 직면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창단 이후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는 경남FC가 경영에 대한 체질 개선이 먼저 돼야 한다는 말 에 도민들은 수긍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구단 경영진 전면 교체와 재발방지 체계 구축, 보 조금 삭감, 자생력 미확보 시 구단 해체 등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주문함으로써 구단이 어떤 개혁 작업을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민구단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선 경영진은 제 살을 깎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휘청거리는 경남FC가 환골탈태 하는 계기가 될지 계속 지 켜보겠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경남FC 사무국에서 수 년 동안 상습적으로 이어져온 성추행,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비롯해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고발 보도로 경상남도와 고용노동부의 진상 조사를 발 빠르게 이끌어낸데 이어 관리 감독 부재의 문제점을 후속 보도로 이간 점.
이를 통해 구단 대표이사와 이사진 등 구단 경영진 전면 교체와 재발방지 체계 구축, 보조금 삭감, 자생력 미확보 시 구단 해체 등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언론사 최초로 이끌어 낸 점 최 초 보도부터 감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끈질긴 보도를 이어가며 언론 본연의 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한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은 없었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도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9회 전체 총평
38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53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달에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취재보도 1부문(정치, 사회)에서 3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취재보도 1부문에는 모두 13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MBN의 <한파에 지구대서 쫓겨난 할머니> 보도와 KBS의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보도, 조선일보의 <나사 빠진 軍수뇌 “용산(P-73) 뚫렸다” 실토. 北 무인기 용산침투 거듭 부인하더니, 뒤늦게 시인> 보도 등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파에 지구대서 쫓겨난 할머니> 보도는 강추위가 매섭던 날 막차를 놓친 70대 할머니가 지구대에 몸을 녹이러 갔다가 쫓겨난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해 국민들의 공분을 끌어냈다. 특히 단발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일부 경찰관이 할머니를 회유한 정황을 끈질기게 추적 보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보도가 시민의 눈높이에서 경찰관의 모호한 직무 범위와 보호조치 대상의 적절성 논란을 촉발한 기폭제가 됐다는 점도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보도는 각종 공공데이터를 입수해 빌라왕의 배후 세력을 추적해 그 실체를 드러내고, 경찰 수사까지 이어지게 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감정가 부풀리기’가 배후 세력의 핵심 수익원이라는 점을 밝혀내고, 주택 가격 산정 시 외부 감정평가액을 우선 적용하는 현장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보도했다는 데 심사위원들 다수가 공감했다.
조선일보 <나사 빠진 軍수뇌 “용산(P-73) 뚫렸다” 실토. 北 무인기 용산침투 거듭 부인하더니, 뒤늦게 시인> 보도는 북한 무인기의 용산(P-73) 침투 가능성과 관련해 언론들이 개연성을 제기한 분석과 예측 보도를 많이 쏟아내는 가운데 군이 사후 검열로 P-73 침투를 알게 된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이 주목했다. 이 보도를 계기로 군이 P-73이 북한 무인기에 뚫린 사실을 공개 시인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모두 7편이 출품된 경제보도부문에는 조선일보 <‘삼성-TSMC 경쟁력 비교’ 시리즈>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삼성과 대만 TSMC의 경쟁력을 입체적으로 드러내고, 한국 반도체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처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식 취재를 거부하는 TSMC를 찾아가 전·현직 임직원은 물론 인근 식당 주인, 택시기사 등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취재한 발품과 각종 반도체 연구논문 분석, 국내외 반도체 전문가 인터뷰 등으로 완성도를 높인 점이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었다.
모두 9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 <2023 공장을 떠나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장 안에서 자신의 가치와 중요성을 잃어버린 채 떠나는 60대 노동자와 20대 노동자 모습을 교차하면서 이들이 놓인 한국 사회의 모순을 함께 드러내는 방식이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범한 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노동 현실, 경제성장의 명암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점도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광주MBC의 <‘무단침입’ 서슴지 않는 한국전력 수상한 단속> 보도가 수상했다. 한전의 약관을 무시한 저온창고 단속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이런 문제가 한전의 경영악화와 맞물려 전국적으로 1년 만에 6.1배 증가한 점, 농민에겐 엄격하고 대기업에는 관대한 차별적 단속의 문제점 등을 꼼꼼히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서울신문 <난방비 더 써도 더 추운 ‘단열 빈곤층’>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최강 한파의 날씨를 보인 날,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아파트(빨간색)와 쪽방촌(파란색)의 건물 외벽 온도를 극명하게 대비한 사진 보도였다. 시의적절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데 심사위원들 대다수가 공감했다. 정부와 정치권이 부랴부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데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이번 달 출품작들은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발품을 많이 판 노작이 많았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