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현역 하위 20% 관련 단독 리포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독] 민주 '현역하위 20%' 31명 명단 확보…4선 김영주 "모멸감" 탈당 (24/2/19)
[단독] '하위 평가' 31명 중 '비명계' 28명…'비명 학살' 현실화할 듯 (24/2/19)
[단독] 野 '하위 20% 명단' 의정활동 전수 분석…법안 발의·출석률 이재명보다 높아 (24/2/21)
@보도 경위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된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는 취임 후 첫 공천 원칙으로 '혁신과 통합'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공천을 앞두고 당내 친명·비명 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 실제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다는 점에서 취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공천은 늘 대표 중심의 당권파가 좌지우지하는 밀실 공천이 관행인 것을 암암리에 알고 있지만, 실체를 확인하지 못하면 그 문제점을 절대 지적할 수 없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던 중에 민주당 공관위가 설 연휴 이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공관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 등을 일주일가량 취재한 끝에 2월 19일 오후 '현역 하위 20% 명단'을 입수했습니다. 당초 지라시 형태로 돌던 명단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특정 계파에 하위 평가가 몰렸다는 점이 눈에 띄어 깊은 취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입수한 자료에는 하위 평가 구간(10%·20%)과 통보 시점이 나와있었고, 하위 평가 31명 중 비명계 의원이 28명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실제 의정 활동 평가가 아닌 계파로 인해 불이익을 봤을 수도 있다고 봤고, 가장 먼저 해당 의원들에게 연락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현역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첫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의 경우 TV조선이 입수한 명단과 구간까지 일치한다는 점에서 다른 의원들에게도 추가 검증을 했습니다. 당시 비명계 두 명의 의원이 "하위 평가 연락을 받았다. 내가 공개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증언도 확보했습니다.
다만, 보도 시점이 경선과 맞물려 있어 후보자들의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고민됐습니다. 결국 특정 후보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의원 본인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 경우에는 TV조선이 실명은 먼저 밝히지 않는 쪽으로 '보도 윤리 원칙'을 세웠습니다.
단순한 공천 잡음으로 치부될 수 있던 것을 최초 현역 하위 20% 명단을 입수해 불공정한 공천 문제를 사실에 기반해 지적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 명단 내용을 단순히 전달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31명 중 비명계 28명’, ‘31명 의정 활동 전수조사’ 등의 분석 기사를 통해 공천 과정의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여실히 보여줬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지 않는 등 선정성을 최대한 배제해 보도했습니다.
@확보한 자료의 진위 여부
저희 TV조선 하위20% 명단 보도 이후 실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박용진·윤영찬·김한정·송갑석·홍영표 의원이 현역 하위 20%에 해당된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들 모두 저희가 확보한 명단에 있는 의원들로 만약 이들이 저희가 확보한 명단에 ‘우연히’ 있을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매우매우 희박합니다. 따라서 저희 명단의 진위 여부가 확인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보도에 담긴 익명의 취재원은 모두 이번 현역 하위 20% 평가와 관계된 공관위·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로 특이사항 없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를 비롯한 취재원과의 이해관계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공적 설명서에 기재된 3명의 기자가 모두 직접 취재, 특이사항 없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2월 19일 오후 '현역 하위 20% 명단'을 확보해 당일 TV조선 메인 뉴스에 2건의 기사를 최초 보도했습니다. 이후 타 매체들의 후속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일보, 한겨레, 조선일보 등은 다음 날 1면 등에 '현역 하위 20% 통보', '컷오프 하위 20% 통보에 첫 탈당 민주당 쪼개질 판' 등을 보도했고 KBS, MBC 등 방송 3사와 여타 종편들 역시 현역 하위 20% 내용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이외에도 조선, 동아, 경향, 한겨레, 한국경제, 매일경제 등에선 '공천 파동 후속 조치가 더 문제',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벌어지는 온갖 군상의 정치적 퇴행', '민주당 원내대표마저 잘못 인정한 비명횡사 공천'이라는 제목으로 사설을 썼습니다. 특히, TV조선 '하위 20% 대부분 비명계' 보도 이후에는 '비명 횡사'라는 용어까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타 매체 선행 보도 및 표절은 해당 없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저희 TV조선이 보도한 하위 20% 명단에 있던 의원 중 김영주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박영순 설훈 홍영표 의원 등은 하위평가에 반발해 탈당하는 등 이 사안이 민주당과 정치권에 미친 영향도 상당했습니다.
특히 해당 의원들이 현역 하위 20%에 해당된다는 점에 대해 문제 제기할 때마다 타 매체들은 이들이 현역 하위 20%에 속했다는 점을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총선 과정에서 관행처럼 이뤄지던 밀실 공천의 실체를 밝혀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단독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공정한 공천의 문제점을 밝혀내는 신호탄이 되었고, 이후 의원들의 탈당과 불출마 선언 등이 이어지는 등 정치권의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관리위원장과 당 대표, 사무총장 등 소수만 아는 명단을 확보해 문제점을 제기했고, 편파적인 평가를 받은 의원들이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부여할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극대화했습니다.
또한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기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개별 의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보도 윤리 원칙을 세운 후 흔들림 없이 이를 지켜갔습니다.
이번 보도로 홍익표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로서 "현역 평가 재심을 신청할 경우, 공관위원장이 직접 어떻게 평가가 진행됐는지 설명하도록 요청하겠다"고 하는 등 공천 과정에서 신뢰성과 투명성이 더욱 보장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보도는 언론윤리강령기준에 위배 될 만한 사안이 없음을 확인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이사항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2회 전체 총평
제40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50편이 출품됐다. 우수한 기사가 많아 6개 부문에서 수상작 6편이 선정됐다.
특히 KBS전주와 전주MBC가 지역 취재보도부문과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각각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2개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꼼꼼한 취재로 기사 완성도를 높였으며 보도 후 여파가 현재까지 지속되는 등 영향력 측면에서도 돋보이는 기사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웹사이트를 따로 만들어 리스트업된 사람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보도 방식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매일경제신문 <요양병원 대해부>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요양병원 100곳을 취재하면서 일일이 제보를 확인하고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선안까지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요양병원 관련 기사가 기존에도 많았지만 이 기사는 보다 심층적이고 다양한 방면으로 살피면서 꼼꼼하게 기사화한 것이 돋보였으며 특히 주제 자체가 많은 사람에게 해당한다는 점, 거기에 맞는 적절한 기획, 발품까지 많이 들인 점 등이 수상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길에서 여자가 살았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도 참신성, 완성도, 사회적 영향력 면에서 수작이었다. 더욱이 모자이크 없이 당사자 이야기를 끌어냈다는 점은 물론 한 달에 걸친 여성 기자의 동행 취재가 시청자들에게 크게 다가갔을 것이란 의견도 심사위원들 사이에 나왔다. 여성 노숙인 시설이 전국에서 한 곳이라는 점이 보도에서 드러나 관계 당국의 눈길을 끌었다는 점도 수상의 또 다른 배경이 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주MBC <국립종자원 볍씨 곰팡이 사태> 보도가 수상했다. 지역 취재 보도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주제라는 의견 속에 사안 자체가 지닌 상징성, 중요성 등을 끈질긴 취재로 잘 풀어냈다는 심사평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자료에 나타난 수치에서 착안해 취재에 들어갔다는 점도 후한 점수의 바탕이 됐으며 국립기관이 이런 식의 행정을 펼쳤다는 점에서 반향도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전주 <재난과 트라우마…84인 ‘악몽의 기록’>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각종 사회적 병리나 재난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아직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걸 새삼 깨닫게 했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 국민 관심사이기도 한 사안을 지역방송이 보도해 이슈 환기를 시킨 데다 재난피해자 84명을 섭외한 뒤 깊이 있는 취재로 보도 완성도를 높인 점은 선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 <설악산 산양 ‘혹독한 겨울나기’>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자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으로 그동안 원거리 사진만 많았던 산양의 모습을 가까운 거리에서 생생하게 찍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생태계 보존 차원에서 산양의 생존을 다룬 여타 언론사 보도가 이 사진 한 장으로 촉발됐다는 점도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