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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2회 · 2024년 2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5-05

0.7의 한국‥사라지는 미래

SBS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0.7이라는 숫자가 보여주는 ‘초저출생 시대’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성큼성큼 다가왔고, 그 발걸음 소리도 선명했습니다. 모두의 우려에도 하락세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세계 최저 수준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이에 맞춰 SBS는 <0.7의 한국‥사라지는 미래>라는 연중기획의 깃발을 올렸습니다. 1월에는 ‘왜 우리는 저출생을 막지 못했는지’ 거시적 관점에서 조명했습니다. 이어 출산‧육아와 관련한 정책 등을 하나씩 들여다보기로 했고, 2월에는 ‘육아휴직’의 실태와 제도의 한계점을 집중적으로 짚어봤습니다. 우리사회에 육아휴직 제도가 도입된 건 ‘민주화의 봄’이 도래한 지난 1987년입니다. 남녀고용평등법이 처음으로 제정되면서 이듬해 첫 선을 보였습니다. 제도 도입 이후 30년 넘는 시간 동안 많은 부분이 개선됐습니다. 따뜻한 제도 아래 볕을 쬐는 노동자들은 분명 많아졌습니다. 전체 노동자 중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점진적 증가 추셉니다. 하지만, 볕이 있으면 그늘이 있습니다. SBS가 만난 두 아이 엄마는 수십 명이 근무하는 대형 카페에서 근무했지만, 육아휴직을 신청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장에게 욕설을 들어야 했습니다. 언론 취재와 경찰, 노동청 신고 후에야 육아휴직이 간신히 받아들여졌습니다. IT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은 자신의 업무를 대체할 사람이 없어서, 또 동료들에게 부담을 죽 미안해서 육아휴직을 포기했습니다. 일·가정 양립은 불가능하고, 아이의 자라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기회를 잃었습니다. 콜센터, 건설현장 등 매번 고객사가 바뀌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도 육아휴직은 언감생심입니다. 수년의 경력에, 실업급여를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도 공식 근무 기간은 6개월 미만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경제생활을 오롯이 책임지는 ‘외벌이’ 가족도 돈 때문에 조기 복귀해야만 했습니다. 자영업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루하루가 돈으로 치환되다보니 ‘출산 전날까지 배달했다’는 슬픈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SBS 취재진은 육아휴직 제도의 볕을 누리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그늘을 여과 없이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고, 그늘의 면적을 줄이기 위한 해결책도 최대한 제시하고자 애썼습니다. 실제로 육아휴직을 사용했던 기자가 휴직 중 어떤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는지 생생하게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와 현장 취재를 통해 해답도 제시했습니다. 법령 개정이라는 미시적인 해결책부터 궁극적으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류의 조성까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하는지 말입니다. SBS 취재진은 여기에 그치지 않겠습니다. 합계 출산율에 미치는 환경과 제도는 육아휴직만 있는 게 아닙니다. 교육, 환경, 거주 등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출산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연중기획이 SBS 보도국 차원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초저출생 시대’를 극복을 위해 계속 취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리포트에 등장하는 노동자들은 당사자의 요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익명 혹은 기명으로 보도했습니다. 특히 시리즈 첫 번째로 보도한 대형 카페 직원의 경우, 대표 부부에게 위협을 받는 상황으로 신원 노출을 꺼려했습니다. 해당 업체의 반론을 듣기 위해 현장 취재한 뒤에는, 대표 부부가 기자에게도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등 취재기자도 상당한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이에 제보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개인이 특정될 만한 내용을 배제했습니다. 취재진은 리포트 속 노동자들과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으며, 현장에서의 모든 취재는 기자들이 직접 수행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분기별 합계출산율 통계 발표 때마다 저출생 관련 기사는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각사는 저출생과 관련한 다양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출생과 관련해 특정 제도나 환경을 파헤쳐보는 연중기획은 SBS의 <0.7의 한국..사라지는 미래>가 유일합니다. SBS는 연중기획의 일환이자 첫 번째 테마로 육아휴직 제도를 선정해 해당 제도의 명과 암을 조명했고 개선해야 할 부분을 분명히 지적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SBS 취재진의 취재 및 보도 전후로 여‧야 양당에서 ‘저출생’ 타파를 위한 제도 개선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육아휴직 제도 개선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육아휴직 제도 개선이 저출생 시대를 종식시키기 위한 대책 중 하나라는 방증입니다. 또한, 지난달 19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대국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4명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육아휴직 복직자 우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SBS의 보도가 육아휴직 제도라는 ’볕‘을 더욱 강하고 넓게 하도록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유도했다고 자평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으며 그 외 취재 과정에서 비윤리적인 언행은 일절 없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 이후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이 제기된 바 없으며, 당사자의 해명을 충실히 담아주고자 노력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2회 전체 총평

제40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50편이 출품됐다. 우수한 기사가 많아 6개 부문에서 수상작 6편이 선정됐다. 특히 KBS전주와 전주MBC가 지역 취재보도부문과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각각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2개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꼼꼼한 취재로 기사 완성도를 높였으며 보도 후 여파가 현재까지 지속되는 등 영향력 측면에서도 돋보이는 기사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웹사이트를 따로 만들어 리스트업된 사람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보도 방식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매일경제신문 <요양병원 대해부>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요양병원 100곳을 취재하면서 일일이 제보를 확인하고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선안까지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요양병원 관련 기사가 기존에도 많았지만 이 기사는 보다 심층적이고 다양한 방면으로 살피면서 꼼꼼하게 기사화한 것이 돋보였으며 특히 주제 자체가 많은 사람에게 해당한다는 점, 거기에 맞는 적절한 기획, 발품까지 많이 들인 점 등이 수상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길에서 여자가 살았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도 참신성, 완성도, 사회적 영향력 면에서 수작이었다. 더욱이 모자이크 없이 당사자 이야기를 끌어냈다는 점은 물론 한 달에 걸친 여성 기자의 동행 취재가 시청자들에게 크게 다가갔을 것이란 의견도 심사위원들 사이에 나왔다. 여성 노숙인 시설이 전국에서 한 곳이라는 점이 보도에서 드러나 관계 당국의 눈길을 끌었다는 점도 수상의 또 다른 배경이 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주MBC <국립종자원 볍씨 곰팡이 사태> 보도가 수상했다. 지역 취재 보도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주제라는 의견 속에 사안 자체가 지닌 상징성, 중요성 등을 끈질긴 취재로 잘 풀어냈다는 심사평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자료에 나타난 수치에서 착안해 취재에 들어갔다는 점도 후한 점수의 바탕이 됐으며 국립기관이 이런 식의 행정을 펼쳤다는 점에서 반향도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전주 <재난과 트라우마…84인 ‘악몽의 기록’>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각종 사회적 병리나 재난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아직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걸 새삼 깨닫게 했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 국민 관심사이기도 한 사안을 지역방송이 보도해 이슈 환기를 시킨 데다 재난피해자 84명을 섭외한 뒤 깊이 있는 취재로 보도 완성도를 높인 점은 선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 <설악산 산양 ‘혹독한 겨울나기’>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자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으로 그동안 원거리 사진만 많았던 산양의 모습을 가까운 거리에서 생생하게 찍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생태계 보존 차원에서 산양의 생존을 다룬 여타 언론사 보도가 이 사진 한 장으로 촉발됐다는 점도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2월

제402회(2024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1-08 MBC 차주혁·조의명·김건휘·정혜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요양병원 대해부
4-09 매일경제신문 김정범·진영화·박민기·박동환·이지안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길에서 여자가 살았다
5-02 KBS 하누리·오광택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국립종자원 볍씨 곰팡이 사태
6-02 전주MBC 조수영·진성민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재난과 트라우마…84인 ‘악몽의 기록’
9-03 KBS전주 오정현·안승길·김동균·한문현
사진보도부문 · 1편
설악산 산양 ‘혹독한 겨울나기
10-01 경향신문 성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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