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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2회 · 2024년 2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4

무출산, 지방을 삼키다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인터넷판> -[르포]눈 속의 폼페이...일본의 ‘인구 0’ 마을에 가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4423 -“인구 전담부처 신설, 저출산 문제해결의 구심점”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4434 -[단독]인구 소멸 전국지도...100년 안 사라지는 마을 수 123곳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3943 -650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 다섯쌍둥이의 ‘기적’…육아는 ‘현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3848 -[르포]“해 지면 이북”…'소멸 위기 0순위' 곡성군에서의 7일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3397 -[르포]곡성에선 너무 먼 ‘배달의 겨레’…”서울에선 새벽배송이 된다고요?”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3359 -“곡성(哭聲)보다 웃음소리 큰 곡성(谷城) 만들 겁니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3897 -[단독]의원님 ‘국민학교’는 안녕하십니까?...‘금배지’ 간판도 걷어찬 저출산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0901 -일본·독일의 인구절벽 극복 방안은? 재정 지원과 성평등 인식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0694 -재탕에 돈 범벅인 여야 저출생 공약…사교육 대책은 또 빠졌다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1937 1. 취재착수 - 단독기획 2. 보도제작경위 - 시사저널은 <2024년 대기획-무출산, 지방을 삼키다> 기사를 올해 말까지 연재할 계획입니다. 이에 2월 <[르포]눈 속의 폼페이...일본의 ‘인구 0’ 마을에 가다>, <[단독]인구 소멸 전국지도...100년 안 사라지는 마을 수 123곳>, <[르포]“해 지면 이북”…‘소멸 위기 0순위’ 곡성군에서의 7일> <[르포]곡성에선 너무 먼 ‘배달의 겨레’…”서울에선 새벽배송이 된다고요?”> 등을 연재했습니다. 앞선 1월에는 <국회의원 초등학교 전수조사-[단독]의원님 ‘국민학교’는 안녕하십니까?...‘금배지’ 간판도 걷어찬 저출산>을 보도했습니다. ■ “해 지면 이북”…‘소멸 위기 0순위’ 곡성군에서의 7일/곡성에선 너무 먼 ‘배달의 겨레’…”서울에선 새벽배송이 된다고요?” - ‘농촌 살기’ 체험은 본지 취재팀이 작년 중순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던 기획입니다. 이번에는 정말로 실행에 옮겨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취재 지역은 2022년 출생아 수 ‘0명’이자 행정안전부가 꼽은 소멸위기 지역인 전남 곡성군으로 정했습니다. 당초 곡성의 시민단체 관계자는 “최소 한 계절은 겪어봐야 지방의 현실을 알 수 있다”고 해서 기획 초반에는 거주 기간을 한 달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취재 일정을 감안해 1주일로 정했습니다. 운 좋게도 1주일 동안 곡성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졸업 시즌이라 중·고등학교의 조촐한 졸업식 현장을 목격했고, 설 대목을 앞두고 썰렁한 5일장을 둘러봤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관심이 뜨거웠던 한국-요르단의 아시안컵 4강전이 막 시작하는데 마을에서 유일한 호프집이 텅 비어있던 모습은 다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또 저출산 등으로 편의시설이 사라져 가는 농촌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불편한지 객관적으로 검증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 강북구와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기자들과 협력해 집에서 주요 근린생활시설에 접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그 밖에 외식 물가와 쿠팡, 배달앱 등의 이용 현황도 살펴봤습니다. ■[단독]인구 소멸 전국지도...100년 안 사라지는 마을 수 123곳 - 곡성에서 만난 주민 대다수는 마을의 소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회의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소멸 위기 0순위’로 꼽히는 초저출산 지방이 곡성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곡성밖에 갈 수 없었지만,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은 전국에 상당히 많습니다. 이를 단적으로 강조하려면 실증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이 지도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야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 같은 판단은 후속 기사인 ‘인구 소멸 지도’로 이어졌습니다. 우선 지난 1월 통계청 실무진을 상대로 인구·통계 관련 전문가 추천을 요청했습니다. 추천받은 여러 전문가 가운데 김기환 고려대 국가통계학 교수와 접촉했습니다. 김 교수에겐 ▲한국의 인구 소멸 시기 측정 가능성 ▲구체적인 측정 방법 ▲조사 과정상 고려 요인 등을 물었습니다. 김 교수의 자문에 근거, 정부의 전국 읍·면·동 3666곳의 ‘1세 단위’ 인구수 등의 자료(행정안전부 2024년 1월)를 취합했습니다. 각 읍·면·동이 속한 상위 시·도의 0세 기준 기대수명 자료(2020년 최신)를 취합했습니다. 이후 ①전국 읍·면·동 통계에서 ‘신생아 수가 0명’인 123곳(아파트 입주 예정 지역 3곳 제외)을 추렸습니다. 또한 ②해당 읍·면·동에서 ‘가장 젊은’ 최저연령 숫자를 집계했습니다. ③시·도의 기대수명에서 해당 읍·면·동의 최저연령 숫자를 제외했습니다. 조사는 출산율 등 현재의 인구 상황이 지속한다는 가정을 전제로 진행했습니다. 이는 김기환 교수뿐 아니라 여러 인구 전문가에게 자문을 요청한 결과입니다. 분석 결과 강원도 철원군 근북면이 66년8개월로 ‘인구 소멸시기 1위’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전라남도 고흥군 시산리는 70년8개월, 경상남도 사천시 신수동 74년8개월, 경상북도 예천군 효자면 76년6개월 등 순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상도 49곳, 전라도 31곳, 부산광역시 3곳, 대구광역시 1곳 등 소멸 마을의 절반 이상이 영·호남 지역에 편중(68%)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사저널은 조사 결과를 ‘지도화’했습니다. 이후 수도권 쏠림 현상을 가속화하는 정책의 문제점, 마을 통합이라는 대안 등 소멸 문제와 관련된 복수의 전문가 견해를 기사에 담았습니다. ■[르포]눈 속의 폼페이...일본의 ‘인구 0’ 마을에 가다 - 인구 소멸 지도에서 공개한 지역은 정확히는 ‘소멸 위기’ 지역입니다. 아직까지는 기본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소수의 생산인구도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소멸된 지역의 현실은 어떨까.’ 이런 궁금증에서 다른 나라의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답은 바다 건너 옆에 있었습니다. 우리보다 인구 문제에 빨리 봉착한 일본입니다. 일본에서 인구와 지역 관련 통계를 찾아봤습니다. 홋카이도 유바리시(夕張市)의 일부 마을 인구가 ‘0명’이라는 통계 자료를 확인했습니다. 동시에 유바리시에서 약 140km 거리에 있는 히가시카와정(東川町)은 인구 감소세를 회복해 ‘살아난 마을’로 꼽혔습니다. 이는 결정적인 현장 취재 동기로 작용했습니다. 2월23일 홋카이도에 도착해 이틀 동안 유바리시의 ‘0명 마을’을 찾아 현장 모습과 인근 주민들의 목소리를 기사에 담았습니다. 26일 오전에는 유바리 시청에서 지역진흥과 관계자를 만나 인구 문제와 관련 정책을 추가 취재했습니다. 앞서 25일에는 히가시카와정을 찾았습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마을의 식당, 도서관, 상점 등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또 주민들을 만나 거주 배경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후 이틀 간 지방정부의 정책과 결과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귀국한 뒤에는 히가시카와정 관계자와 추가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 인구 증가의 배경과 정책 등을 파악했습니다. ■ 의원님 ‘국민학교’는 안녕하십니까?...‘금배지’ 간판도 걷어찬 저출산 - “한국의 인구 감소 속도가 유럽 흑사병 창궐 때 감소 속도보다 더 빠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2월2일 칼럼을 통해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흑사병에 빗대 강조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사실 칼럼에서 지적한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상수(常數)가 돼버린 지 오래입니다. 특히 저출산은 인구 공급의 기초 인프라이자 국토 발전의 균형추인 지방부터 조금씩 소멸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행정·경제 시스템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언론도 비교적 지방 이슈에 대한 관심이 옅다 보니, 지방의 저출산 문제와 그 여파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본지는 저출산이 심각하다 못해 ‘무(無)출산’이 팽배한 농촌의 사람들은 지금 어떤 삶을 영위하고 있고, 이는 대중의 삶과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연속 기획을 통해 보여줘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우선 국민의 대표이자 입법자인 국회의원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 298명 출신 초등학교 전수 조사’는 이 같은 발상에서 시행됐습니다. 본인의 모교가 문을 닫았거나 닫을 위기에 처해 있다면, 아무리 정쟁에 몰입한 의원이라도 한 번쯤은 고향의 현실을 되돌아보지 않을까요. 이를 위해 일주일 동안 의원 298명 전원에게 전화를 돌리며 확인 작업을 거쳤습니다. 그 결과 교육부의 학교 개편권고 기준인 ‘학생 수 60명 이하’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출신 의원들은 35명이었습니다. 이 중 8명의 학교는 실제 폐교 검토 대상에 올랐습니다. 게다가 이 가운데 여당 중진인 김도읍·박덕흠 의원 두 명은 초등학교 주소와 지역구가 일치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각 지역구에서만 내리 3선을 한 실세인데, 정작 본인 모교가 사라질 위기에 놓일 때까지 인구 감소세를 막지 못한 셈입니다. 나아가 이번 조사 결과는 선관위나 각 의원 후원회에서도 파악하고 있지 못한 내용으로써 의원 이력을 갱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자평합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실명보도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특별한 이해관계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공성윤·김현지·조해수 기자(이상 사회탐사팀), 정윤경·강윤서 기자(이상 사회2팀)가 공동으로 취재하고 기사 작성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기타 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시사저널의 단독 기획 기사입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등과의 협업을 통해 국가와 기업에 다양한 정책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 기타 고려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2회 전체 총평

제40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50편이 출품됐다. 우수한 기사가 많아 6개 부문에서 수상작 6편이 선정됐다. 특히 KBS전주와 전주MBC가 지역 취재보도부문과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각각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2개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꼼꼼한 취재로 기사 완성도를 높였으며 보도 후 여파가 현재까지 지속되는 등 영향력 측면에서도 돋보이는 기사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웹사이트를 따로 만들어 리스트업된 사람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보도 방식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매일경제신문 <요양병원 대해부>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요양병원 100곳을 취재하면서 일일이 제보를 확인하고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선안까지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요양병원 관련 기사가 기존에도 많았지만 이 기사는 보다 심층적이고 다양한 방면으로 살피면서 꼼꼼하게 기사화한 것이 돋보였으며 특히 주제 자체가 많은 사람에게 해당한다는 점, 거기에 맞는 적절한 기획, 발품까지 많이 들인 점 등이 수상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길에서 여자가 살았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도 참신성, 완성도, 사회적 영향력 면에서 수작이었다. 더욱이 모자이크 없이 당사자 이야기를 끌어냈다는 점은 물론 한 달에 걸친 여성 기자의 동행 취재가 시청자들에게 크게 다가갔을 것이란 의견도 심사위원들 사이에 나왔다. 여성 노숙인 시설이 전국에서 한 곳이라는 점이 보도에서 드러나 관계 당국의 눈길을 끌었다는 점도 수상의 또 다른 배경이 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주MBC <국립종자원 볍씨 곰팡이 사태> 보도가 수상했다. 지역 취재 보도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주제라는 의견 속에 사안 자체가 지닌 상징성, 중요성 등을 끈질긴 취재로 잘 풀어냈다는 심사평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자료에 나타난 수치에서 착안해 취재에 들어갔다는 점도 후한 점수의 바탕이 됐으며 국립기관이 이런 식의 행정을 펼쳤다는 점에서 반향도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전주 <재난과 트라우마…84인 ‘악몽의 기록’>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각종 사회적 병리나 재난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아직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걸 새삼 깨닫게 했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 국민 관심사이기도 한 사안을 지역방송이 보도해 이슈 환기를 시킨 데다 재난피해자 84명을 섭외한 뒤 깊이 있는 취재로 보도 완성도를 높인 점은 선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 <설악산 산양 ‘혹독한 겨울나기’>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자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으로 그동안 원거리 사진만 많았던 산양의 모습을 가까운 거리에서 생생하게 찍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생태계 보존 차원에서 산양의 생존을 다룬 여타 언론사 보도가 이 사진 한 장으로 촉발됐다는 점도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2월

제402회(2024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1-08 MBC 차주혁·조의명·김건휘·정혜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요양병원 대해부
4-09 매일경제신문 김정범·진영화·박민기·박동환·이지안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길에서 여자가 살았다
5-02 KBS 하누리·오광택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국립종자원 볍씨 곰팡이 사태
6-02 전주MBC 조수영·진성민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재난과 트라우마…84인 ‘악몽의 기록’
9-03 KBS전주 오정현·안승길·김동균·한문현
사진보도부문 · 1편
설악산 산양 ‘혹독한 겨울나기
10-01 경향신문 성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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