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V),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설 연휴 중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전력시장에서는 최초로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구매하는 도매전력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이 kWh당 0원을 기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글로벌 탄소중립이라는 트렌드 아래 세계 각 국이 친환경 에너지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비중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바탕으로 친환경 발전원인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11% 가량(2023년 10월 기준)을 차지, 주력전원의 자리를 확고히 한 것은 친환경 에너지전환이라는 목적 아래 긍정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빠른 재생에너지 확대에 우리 정부는 제대로 준비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그동안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보급에만 힘을 쏟아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밑바탕이 돼야 할 산업구조와 제도적 기반을 닦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재생에너지 보급 숫자에만 매달릴 경우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는 가장 가까웃 이웃인 일본의 전력시장 사례만 봐도 쉽게 파악이 가능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전력시장 구조를 개편해야 합니다. 그동안 정부가 만들어둔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려온 여러 발전사업자들 역시 변화할 시장을 예측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지난 20여년 간 큰 변화가 없었던 우리 전력시장이 사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늦장 대응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설 명절 중 기록한 SMP 0원 이슈에 대해 여러 취재원들과의 취재 속에 내린 결론은 짧은 해프닝으로만 치부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시그널이라는 것입니다. 전력시장 스스로가 전력당국에 “어서 준비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이번 세 차례의 연재 보도를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로 우리 전력시장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또 기존 전통 발전원인 석탄·LNG 화력발전 산업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이번 사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깊이있게 분석해보고자 했습니다. 이 기사가 한국의 친환경 에너지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전력시장의 정상화 걸음을 재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 및 보도과정에서의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SMP 0원 현상에 대해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없었으며, 본 보도 이후 타 매체에서 이후 SMP 0원 사태로 비롯된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의 반응에 대한 추가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해당 보도 이후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보도는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기타 고려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2회 전체 총평
제40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50편이 출품됐다. 우수한 기사가 많아 6개 부문에서 수상작 6편이 선정됐다.
특히 KBS전주와 전주MBC가 지역 취재보도부문과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각각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2개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꼼꼼한 취재로 기사 완성도를 높였으며 보도 후 여파가 현재까지 지속되는 등 영향력 측면에서도 돋보이는 기사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웹사이트를 따로 만들어 리스트업된 사람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보도 방식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매일경제신문 <요양병원 대해부>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요양병원 100곳을 취재하면서 일일이 제보를 확인하고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선안까지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요양병원 관련 기사가 기존에도 많았지만 이 기사는 보다 심층적이고 다양한 방면으로 살피면서 꼼꼼하게 기사화한 것이 돋보였으며 특히 주제 자체가 많은 사람에게 해당한다는 점, 거기에 맞는 적절한 기획, 발품까지 많이 들인 점 등이 수상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길에서 여자가 살았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도 참신성, 완성도, 사회적 영향력 면에서 수작이었다. 더욱이 모자이크 없이 당사자 이야기를 끌어냈다는 점은 물론 한 달에 걸친 여성 기자의 동행 취재가 시청자들에게 크게 다가갔을 것이란 의견도 심사위원들 사이에 나왔다. 여성 노숙인 시설이 전국에서 한 곳이라는 점이 보도에서 드러나 관계 당국의 눈길을 끌었다는 점도 수상의 또 다른 배경이 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주MBC <국립종자원 볍씨 곰팡이 사태> 보도가 수상했다. 지역 취재 보도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주제라는 의견 속에 사안 자체가 지닌 상징성, 중요성 등을 끈질긴 취재로 잘 풀어냈다는 심사평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자료에 나타난 수치에서 착안해 취재에 들어갔다는 점도 후한 점수의 바탕이 됐으며 국립기관이 이런 식의 행정을 펼쳤다는 점에서 반향도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전주 <재난과 트라우마…84인 ‘악몽의 기록’>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각종 사회적 병리나 재난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아직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걸 새삼 깨닫게 했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 국민 관심사이기도 한 사안을 지역방송이 보도해 이슈 환기를 시킨 데다 재난피해자 84명을 섭외한 뒤 깊이 있는 취재로 보도 완성도를 높인 점은 선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 <설악산 산양 ‘혹독한 겨울나기’>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자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으로 그동안 원거리 사진만 많았던 산양의 모습을 가까운 거리에서 생생하게 찍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생태계 보존 차원에서 산양의 생존을 다룬 여타 언론사 보도가 이 사진 한 장으로 촉발됐다는 점도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