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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2회 · 2024년 2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2

민원 최초 분석 ‘민원에 숨은 민심’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민원에서 답을 찾자”..정책선거 유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시민들 뿐만 아니라 총선을 담당하게 된 저에게도 ‘가장 큰 이벤트’였습니다. 발빠른 예비후보자들은 일찍부터 후보 등록을 마쳤고 쏜살같이 공약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공약이 나올까?’ ‘부산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공약은 뭘까?’ ‘시민들을 일일이 다 만나서 설문조사라도 해야하나?’ 이런 저런 생각으로 헤매고 있을 때, 데스크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던졌습니다. “부산시민들이 올린 ‘민원게시판’을 들여다보자. 민원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에서 답을 찾자”. 이번 보도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2)시민 민원·댓글 수집‘22만 8천건’..빅데이터 분석 시작 호기로운 의지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분석‘에는 꽤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하루하루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공천 과정 속에서 후보들의 이야기를 지역방송사에서 혼자 ‘데일리 뉴스’로 챙겨가면서 동시에 기획취재에 집중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구군청 홈페이지에 비공개된 민원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요청하고 답변을 받기까지 1,2주일. 거절한 구청마다 재청구와 설득 작업을 진행해 다시 답변을 기다리는데 1,2주일. 한 두 달이 금세 흘렀습니다. 그렇게 해서 홈페이지에 공개된 민원과 정보공개를 통해 받은 비공개 민원까지 2만 193건. 그리고 네이버 기사와 댓글 20만7천여건.. 모두 22만8천건의 ‘자료’를 손에 넣었습니다. A4로 인쇄를 해보니 그 중 ‘민원’관련 자료만 무려 1천700페이지에 달했습니다. 3)단어 분석에 또 한달..‘숨은 의미’발굴해 정책 제시 이 소중한 ‘날것’의 자료들을, 부경대학교 교수 연구팀의 도움을 받아 분석했습니다. ‘워드 클라우드’ 방식으로 구군별로 1위부터 100위까지의 빈출 단어를 뽑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인쇄를 해보니, 종이 한 장에 정리된 100위까지의 단어들은 글씨가 깨알 같았습니다. 기사에 잘 녹여내고 화면에 담기위해서는 크게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야했습니다. A4수십장의 인쇄용지를 하나하나 다시 자르고 이어붙여, ‘대형’전지 규모의 단어빈출표로 만들었습니다. 연구팀의 ‘토픽모델링’ 방식 연구를 통해 단어 간의 연관성과 밀접성 등을 분석해, 전체적으로 어떤 단어가 가장 많이 나왔는지, 그 단어들끼리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파악해, 민원이나 댓글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집만 하면 ‘반은 끝날’ 거라던 생각과 달리, 22만 8천건을 분석하는 작업에도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부산시민들의 민원과 댓글 등을 통해 확인한 ‘목소리’는 지역사회에서 오래된 과제였습니다. 수십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일, 그건 결국 그동안의 정책들이 성공하지 못했다는 반증이었고, 올해 총선에서 반드시 정책공약으로 제시돼야 한다는 필요성을 다시 확인한 셈입니다. 4)“뻔하지 않게”.. ‘현장’과 ‘시각화’에 집중 이제 여기서 다시 시작이었습니다. 뻔한 내용을 뻔하지 않게, 지루하지 않게, 무엇보다 유권자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기 위해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두고 시각화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오랫동안 축적된 자료화면이 많았지만 민원과 댓글로 나타난 현장마다 직접 가서 새롭게 촬영을 했고, 현장마다 드론 촬영도 이어갔습니다. 계속된 비와 궂은 날씨 탓에 드론 촬영은 실패와 연기를 반복하기 일쑤였고, 촬영 일정도 매번 조정됐지만, 매번 ‘업데이트된 촬영화면’으로 새로운 그림을 담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기획보도의 주인이 ‘유권자’인만큼 시민들의 인터뷰를 다각도로 담는 데도 집중했습니다. 그래픽을 입히고 꾸미는 작업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습니다. 글자 하나하나를 보여주는 장면도 평범하게 진행하지 않았고, 기자 스탠드업을 하는 구성에서도, 방송기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CG와 편집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해당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독기획으로 특이사항 없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다섯차례에 걸쳐 전한 이번 기획보도는, 특별했습니다. 선거 때마다 공약을 검증하거나 후보자를 검증하는 보도는 줄을 잇지만, 유권자가 바라는 정책적 변화를 민원을 통해 살펴본 보도는 처음이었습니다. 유권자의 목소리를 ‘민원’을 통해 듣겠다는 기획취지가 참신했던, ‘최초’의 민원 분석 보도였습니다. 기존의 수많은 선거보도들과 차별성이 돋보였습니다. 기존의 선거기획보도가 정치인의 공약이나 자질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정치인’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번 보도는 오로지 유권자의 관심사와 요구를 민원으로 알아보겠다는 취지로 ‘유권자’에게 초점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22만 8천건의 민원과 댓글을 분석하는 ‘데이터저널리즘’과 다양한 촬영 편집 기법을 활용한 시각화를 통해 ‘방송기사’로서의 가치와 수준을 한층 높였습니다. 언론이 유권자와 정치를 잇는 역할을 하는 만큼,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 유권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지역언론이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제시하고 공론화한 보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부산MBC의 ‘민원에 숨은 민심’은 선거보도의 패러다임을 확장한 의미있는 보도였습니다. 부산MBC의 선거방송자문교수단에서도 호평이 나왔던 이유입니다. 자사 라디오 방송에서도 전문가패널이 이번 보도를 활용해 방송을 하는 등 정책공약을 유도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부산에서 어떤 공약을 내놓을지, ‘찐공약’을 들고나올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2회 전체 총평

제40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50편이 출품됐다. 우수한 기사가 많아 6개 부문에서 수상작 6편이 선정됐다. 특히 KBS전주와 전주MBC가 지역 취재보도부문과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각각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2개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꼼꼼한 취재로 기사 완성도를 높였으며 보도 후 여파가 현재까지 지속되는 등 영향력 측면에서도 돋보이는 기사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웹사이트를 따로 만들어 리스트업된 사람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보도 방식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매일경제신문 <요양병원 대해부>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요양병원 100곳을 취재하면서 일일이 제보를 확인하고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선안까지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요양병원 관련 기사가 기존에도 많았지만 이 기사는 보다 심층적이고 다양한 방면으로 살피면서 꼼꼼하게 기사화한 것이 돋보였으며 특히 주제 자체가 많은 사람에게 해당한다는 점, 거기에 맞는 적절한 기획, 발품까지 많이 들인 점 등이 수상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길에서 여자가 살았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도 참신성, 완성도, 사회적 영향력 면에서 수작이었다. 더욱이 모자이크 없이 당사자 이야기를 끌어냈다는 점은 물론 한 달에 걸친 여성 기자의 동행 취재가 시청자들에게 크게 다가갔을 것이란 의견도 심사위원들 사이에 나왔다. 여성 노숙인 시설이 전국에서 한 곳이라는 점이 보도에서 드러나 관계 당국의 눈길을 끌었다는 점도 수상의 또 다른 배경이 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주MBC <국립종자원 볍씨 곰팡이 사태> 보도가 수상했다. 지역 취재 보도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주제라는 의견 속에 사안 자체가 지닌 상징성, 중요성 등을 끈질긴 취재로 잘 풀어냈다는 심사평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자료에 나타난 수치에서 착안해 취재에 들어갔다는 점도 후한 점수의 바탕이 됐으며 국립기관이 이런 식의 행정을 펼쳤다는 점에서 반향도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전주 <재난과 트라우마…84인 ‘악몽의 기록’>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각종 사회적 병리나 재난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아직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걸 새삼 깨닫게 했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 국민 관심사이기도 한 사안을 지역방송이 보도해 이슈 환기를 시킨 데다 재난피해자 84명을 섭외한 뒤 깊이 있는 취재로 보도 완성도를 높인 점은 선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 <설악산 산양 ‘혹독한 겨울나기’>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자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으로 그동안 원거리 사진만 많았던 산양의 모습을 가까운 거리에서 생생하게 찍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생태계 보존 차원에서 산양의 생존을 다룬 여타 언론사 보도가 이 사진 한 장으로 촉발됐다는 점도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2월

제402회(2024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1-08 MBC 차주혁·조의명·김건휘·정혜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요양병원 대해부
4-09 매일경제신문 김정범·진영화·박민기·박동환·이지안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길에서 여자가 살았다
5-02 KBS 하누리·오광택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국립종자원 볍씨 곰팡이 사태
6-02 전주MBC 조수영·진성민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재난과 트라우마…84인 ‘악몽의 기록’
9-03 KBS전주 오정현·안승길·김동균·한문현
사진보도부문 · 1편
설악산 산양 ‘혹독한 겨울나기
10-01 경향신문 성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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