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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2회 · 2024년 2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9

‘제복 영웅’ 문경 화재 순직 소방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ㅇ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24년 새해 첫 달의 마지막 날, 젊은 영웅 두 명이 ‘산화’했습니다. 불이 난 건물 안에 사람이 더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머릿속에 떠오른 순간, 이들은 주저없이 화마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한 명은 “누군가를 위해 나의 크리스마스를 반납한다”는 27살의 젊은 청춘이었고, 한 명은 “소방과 결혼했다”는 특전사 출신 소방수였습니다. 산화의 소식을 늦은 밤 처음 접한 후부터 취재가 끝날 때까지 머릿속에는 ‘어떻게 해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선 이번 사고가 어떻게 발생하게 됐는지 낱낱이 밝혀내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문경에 총 4명의 기자가 갔습니다. 불이 난 공장에서 반복을 끊어낼 단서를 파헤쳤습니다. 불을 목격한 최초 119 신고자부터 두부용수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으려던 옆 공장 주인, 화재 공장과 같은 구조로 지어진 공장의 근무자들과 대화했습니다. 그러던 중 순직 소방관들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소리도 들리지 않고, 표정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불을 향해 걸어 들어가는 이들의 모습엔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들은 불이 난 건물에 사람이 있다고 하면 들어가는 선택지 말고는 계산에 없는 사람들이구나’, ‘이건 이들에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 같은 일이구나’. 다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했습니다. 소방관 순직을 줄이기 위해선 화재 현장 자체가 줄어야 하고, 진입 여부에 확고한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불을 끈 소방서, 불에 가족을 잃은 자들이 있는 빈소, 불에 아파한 시민들이 찾아오는 분향소에서 의지를 가다듬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슬픔의 광경들을 지금 취재하고 작성하는 기사 한줄 한줄이 줄여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임했습니다. 당시 공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들어온 대량 주문에 식용유가 180통 쌓여 있었고,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화재에 취약했습니다. 이러한 현장에 들어가는 소방관들을 위한 필수 장비와 진입 매뉴얼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총체적인 난국을 지적하는 기사들을 일주일 간 보도했습니다. 현장에서의 마지막 날, 이들의 영결식은 ‘눈물 바다’라는 상투적인 표현이 가장 현실적인 표현으로 느껴질 정도로 장내가 울음으로 가득찼습니다. 30년지기 친구의 애도사는 말그대로 눈물없이 들을 수 없었습니다. 소방과 경찰, 군인과 기자들 모두 눈가를 연신 훔쳤습니다.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쓴 기사들이, 새로 생겨날 수도 있었던 영결식들을 줄였으리라 믿으며 취재를 마무리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소방 동료와 유족 등 슬픔에 잠겨 있는 취재원들이 많아 실명 공개를 최소화하되, 최대한 깊은 이야기를 듣고자 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해당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현장에 4명의 기자가 상주하며 직접 모든 취재원들을 만났습니다. 구조적 문제에 대해선 통화로 길게 심도있게 이야기 들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해당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독]문경 순직 소방관 마지막 모습…“사람 있을 수도” 얘기에 주저없이 화마속으로’ 최초 보도해 거의 모든 언론사가 해당 CCTV 영상을 사용하고 ‘주저없이 화마속으로’ 들어갔다는 워딩을 차용했습니다. ‘[단독]식용유 180통 쌓인 3층 수색중 ‘펑’… 바닥 무너지며 추락한 듯’ 기사로 당시 상황을 상세히 보도해 다른 언론들의 반향을 이끌어 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북 문경 공장 화재로 젊은 소방관 2명이 순직하자 소방청은 비슷한 희생을 예방하기 위해 ‘RIT 표준안’을 만들고 현장에서 반드시 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순직 소방관 2명에 1계급 특진-훈장 추서를 했고, 국민의힘은 “소방공무원의 위험근무수당과 화재진화수당을 대폭 인상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했고, 동아일보사 기자윤리위원회의 기자윤리 강령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 사항이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2회 전체 총평

제40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50편이 출품됐다. 우수한 기사가 많아 6개 부문에서 수상작 6편이 선정됐다. 특히 KBS전주와 전주MBC가 지역 취재보도부문과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각각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2개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꼼꼼한 취재로 기사 완성도를 높였으며 보도 후 여파가 현재까지 지속되는 등 영향력 측면에서도 돋보이는 기사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웹사이트를 따로 만들어 리스트업된 사람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보도 방식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매일경제신문 <요양병원 대해부>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요양병원 100곳을 취재하면서 일일이 제보를 확인하고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선안까지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요양병원 관련 기사가 기존에도 많았지만 이 기사는 보다 심층적이고 다양한 방면으로 살피면서 꼼꼼하게 기사화한 것이 돋보였으며 특히 주제 자체가 많은 사람에게 해당한다는 점, 거기에 맞는 적절한 기획, 발품까지 많이 들인 점 등이 수상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길에서 여자가 살았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도 참신성, 완성도, 사회적 영향력 면에서 수작이었다. 더욱이 모자이크 없이 당사자 이야기를 끌어냈다는 점은 물론 한 달에 걸친 여성 기자의 동행 취재가 시청자들에게 크게 다가갔을 것이란 의견도 심사위원들 사이에 나왔다. 여성 노숙인 시설이 전국에서 한 곳이라는 점이 보도에서 드러나 관계 당국의 눈길을 끌었다는 점도 수상의 또 다른 배경이 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주MBC <국립종자원 볍씨 곰팡이 사태> 보도가 수상했다. 지역 취재 보도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주제라는 의견 속에 사안 자체가 지닌 상징성, 중요성 등을 끈질긴 취재로 잘 풀어냈다는 심사평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자료에 나타난 수치에서 착안해 취재에 들어갔다는 점도 후한 점수의 바탕이 됐으며 국립기관이 이런 식의 행정을 펼쳤다는 점에서 반향도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전주 <재난과 트라우마…84인 ‘악몽의 기록’>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각종 사회적 병리나 재난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아직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걸 새삼 깨닫게 했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 국민 관심사이기도 한 사안을 지역방송이 보도해 이슈 환기를 시킨 데다 재난피해자 84명을 섭외한 뒤 깊이 있는 취재로 보도 완성도를 높인 점은 선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 <설악산 산양 ‘혹독한 겨울나기’>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자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으로 그동안 원거리 사진만 많았던 산양의 모습을 가까운 거리에서 생생하게 찍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생태계 보존 차원에서 산양의 생존을 다룬 여타 언론사 보도가 이 사진 한 장으로 촉발됐다는 점도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2월

제402회(2024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1-08 MBC 차주혁·조의명·김건휘·정혜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요양병원 대해부
4-09 매일경제신문 김정범·진영화·박민기·박동환·이지안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길에서 여자가 살았다
5-02 KBS 하누리·오광택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국립종자원 볍씨 곰팡이 사태
6-02 전주MBC 조수영·진성민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재난과 트라우마…84인 ‘악몽의 기록’
9-03 KBS전주 오정현·안승길·김동균·한문현
사진보도부문 · 1편
설악산 산양 ‘혹독한 겨울나기
10-01 경향신문 성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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